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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3 10:34
일본이 조선에 원하던 것이 이런 거였고 실제로 절반은 성공할 뻔 했습니다. 대만은 성공을 했고요. 일제의 통치기간이 20년이 넘어가고 일본육군 특유의 그 막장짓만 안했더라면 우리나라도 지금과 같은 증오의 시선은 주지 않았겠죠. 그래서 일제가 그런 짓을 한 게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14/09/23 11:02
영연방 하면 헛리버 공국 아닙니까...?!
https://mirror.enha.kr/wiki/%ED%97%9B%EB%A6%AC%EB%B2%84
14/09/23 11:26
영연방에 속해 있으면 현실적으로 이득이 있으니까 그런 거죠
영국이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했던 행동들 보면 일본 못지 않게 악날했습니다. (벨기에 콩고나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비하면 천국이지만요)
14/09/23 11:33
만약 영국이 프랑스나 독일을 식민지 했고 지금 그나라들이 독립했다면 그들이 영연방에 남아있을까요?
멀리 갈필요도 없어요 아일랜드만 봐도 알수있죠 역사적으로 계속 치고 박고 했던 나라하고 그렇지 않는 나라랑 다릅니다
14/09/23 11:46
그 악랄한게 일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영국도 물론 식민 통치를 너그럽게 한 건 아닙니다만, 일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14/09/23 12:28
반대 아닌가요? 촘스키 같은 학자들은 한국과 중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도 물론 야만적이었지만 제3세계에 대한 프랑스나 영국, 독일의 경우에 비하면 훨씬 온건했다고 기술하던데
14/09/23 12:38
아무리 야만적이라 해도 종군위안부랑 731부대 생체실험이랑 비할까요.
그리고 촘스키를 반론으로 들고 오는 건 좀... 저서에 기술한 식민지 근대화론 때문에 논란이 많은 학자라서 말이죠.
14/09/23 12:09
가입했다가 현재 탈퇴한 국가들입니다. 아일랜드 짐바브웨 감비아 정도 같네요.
Ps. 감비아는 2013년에 탈퇴선언을 한 것으로 나오네요.
14/09/23 12:36
이건 우리가 이해하려면 APEC 이랑 비교 해야죠.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폴 등등.. 따지고 보면 태평양전쟁때 일본과 전쟁 떴던 국가들이지만, 지금은 다 경제적 이득이 있으니까 같이 모여서 샤바샤바 하는겁니다. 커몬웰스는 영국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국가들의 모임이라는 명분 아래 경제, 문화적 이득이 있으니까 모여있는것입니다. 영국 식민지 지배가 타 국가와 다른점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14/09/23 12:50
APEC 은 일본을 중심으로 모이는 연합이 아니고
또 일본왕을 "소속 국가들의 자유로운 결합의 상징" 로 모시지도 않습니다. APEC과 영연방은 전혀 의미가 다르죠... APEC이 일본 식민지 국가들이 일본을 중심으로 모이는 일연방인가요 그건아니죠 만약 APEC이 일연방 혹은 대동아 연방이라고 이름을바꾼다면 아무리 경제적이 이득이 있다고 해도 한국 중국이 샤바샤바해서 있지는 않을겁니다. APEC과 영연방을 비교하는건 난센스에요...
14/09/23 12:37
바로 이웃인 아일랜드는 영국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그리고 식민지였던 오키나와도 자발적으로 일본에 편입했습니다. 콧대높은 중화사상의 대만도 일본 좋아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에 대한 감정 딱히 나쁘지 않습니다. 중국은 임진왜란처럼 장기간 전쟁상태였을뿐이고. 또 본문 지도에 북아프리카,중동,동남아시아의 수많은 영국식민지들은 다 빠져있네요.
14/09/23 12:49
오키나와 편입은 독립하려 했다가는 중국이 "그럼 류큐는 우리땅이지?" 하는 식으로 개입해와서 수그러든거고, 1975년 오키나와 복귀는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복귀한거란 주장도 강합니다.
14/09/23 13:04
1.1970년대 지금 스코틀랜드처럼 독립할지 말지를 결정할때 걍 일본에 남기를 선택했고, 현재도 오키나와사람 다수는 독립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2.글내용상 저 지도가 과거 영국식민지 국가들을 표시한거고, 전부 독립후에도 영연방으로 남았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서 말이죠.
14/09/23 14:11
일본이 오키나와보고 너네 남을지 말지 결정해라고 한게 아니라 1972년에 일본 국회에서 오키나와 현을 독립시키지 않고 그대로 일본령으로 존치한다는 안이 그냥 가결되어서 어쩔수없이 속하게 된거 아닌가요?
14/09/23 16:06
오키나와가 독립을 요구했는데 일본정부가 막무가내로 막은게 아니죠. 영국도 스코틀랜드에게 니네 남을지말지를 결정하라고 하지는 않았죠. 스코틀랜드가 일방적으로 추진한거지.
14/09/23 12:39
영국도 일본못지 않게 초기 악랄하게 하였지만
장기간 통치를 하면서 그 현지에 맞는 유화정책을 사용하였고 이것이 장기간 동안 지속되어 영국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부분 누그러졌습니다. 게다가 인도같은경우 인도를 통일한 것이 영국에 의해 통일되었고 영국에서 독립하자마자 바로 파키스탄과 분리 영국에 의한 질서통제가 상당히 유효했다는것을 알수있습니다. 또한 요즘 뭐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홍콩도 중국으로 편입될빠엔 영국식민지로 돌아가자고 할정도로 아무래도 장기간통치로 인한 적개심이 많이 줄었다고 볼수있겠죠
14/09/23 12:58
캐나다나 호주 같이 특별히 영국과 척을 질 필요가 없는 나라든가, 자존심 세우며 빠지기에는 경제적 이익이 아쉬운 나라들이든가 뭐 그런거겠죠. 인도의 경우는 당장 옆에 파키스탄이라는 불구대천지원수가 있으니 한 나라라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어서겠고...식민지 통치는 아무리 잘해봐야 결국 식민지니...
14/09/23 13:03
서구 식민지 통치에는 두가지 스타일이 있죠.
하나는 영국식. "우린 거기서 경제적 군사적 이득만 뽑아내면 장땡. 통치는 니들 알아서 하세요. 너는 '대영제국의 식민지'. 우리는 '영국'"하는 스타일. 뽑아내는 건 철저하게 뽑아내지만 그외에는 간섭이 덜합니다. 반자치 수준인 지역도 있었죠. 또한 본국과 식민지는 확실히 차이를 뒀고. 또하나는 프랑스식. "식민지? 그곳은 프랑스 본토이다, 프랑스가 되어야 한다!"는 스타일. 즉 동화시키기입니다. 식민지의 프랑스 본토화. 프랑스 주민 이주. 당연히 중앙정부의 확고한 간섭이 들어갑니다. 대신 본국과 식민지의 차이를 갈수록 없애갔죠. 영국은 주판 두들겨서 이득만 뽑아먹으려 들었고, 주판을 두들긴 결과 더이상 이득이 안나온다고 판단되자 그냥 포기했습니다. 프랑스는 달랐죠. 프랑스는 '식민지가 아니라 프랑스 본토이다'는 마인드로, 설령 이득이 안나온다고 해도 식민지 독립을 통합된 프랑스에 대한 분열시도로 여기고 막으려 했고. 대신, 영국 의회에서 인도나 동남아 출신 의원이 나와서 연설한다거나 식민지 문학가들이 '우리 대영제국의 대표 문인'이라면서 칭송받는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프랑스는 그게 가능했죠. 저 유명한 알렉산드르 뒤마를 대표적으로, 혈통만 따지면 식민지인인 사람들도 '오오 위대한 프랑스인. 우리 프랑스의 대표 위인' 같은 대접도 받고 의원도 나오고 했습니다. 즉 '식민지고 뭐고 우리 하나된 프랑스의 일부인데 차별을 두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마인드. 물론 이게 한번에 확 일어난 것도 아니고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대혁명이 없었다면 프랑스 스타일의 식민통치는 나타나지도 않았겠죠. 일본이요? 일본은 어설픈 프랑스식이죠. 일본이 식민지로 꾸린 지역 출신 의원이 유력한 정치가로 인정받아 의회 의원이 된다거나 일본을 대표하는 인물로 식민지 출신 인사들이 언급된 적이 있을까요? 손기정 선수 정도 외에는 아는 바가 없지요. 그러면서도 통합을 시도. 이러니 평가가 나쁠 수밖에...
14/09/23 13:29
어설픈 프랑스식이 아니죠.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데다 인종적,문화적,언어적으로 차이가 적고, 한반도가 대륙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일본이 많은 시설을 짓고 자국민들도 많이 넘어가게 되자. 그냥 일본화시켜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간 거죠.
14/09/23 13:38
인종적인 측면부터 차이가 현격한 프랑스만도 못한 동화 수준 가지고 동화시키기라고 말하는 건 좀 아닙니다. 그리고 동화와 완전한 자국화 추구가 프랑스식이라니까요. 일본이 그걸 무진장 어설프게 한거지. 일본만의 특별하고 우월한 어떤게 아닙니다.
14/09/23 15:23
그건 프랑스식이 아니라 일반적인 국가들의 식민지정책일 뿐입니다. 가까운 나라들은 자국으로 편입시키는건 중국도 하고 미국도 하고 러시아도 하고 다들 그래왔습니다. 영국이 아주 특이해서 자국영토를 늘리려고 안하고 여러모로 가까운 아일랜드조차 경제적으로 뽑아먹는 용도로만 쓴거지, 프랑스와 알제리 일본과 한국 미국과 하와이에서처럼 바다로 막혀 좀 떨어져있어도 동화정책으로 자국화시키거나 본토에서 직접 통치하는건 별로 특이할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프랑스식이라 하는 것도 틀린 거죠. 또한 프랑스가 식민지인에 대해 차별을 적게했다는 것도 잘못된 지식입니다. 카뮈는 친프랑스파로 알제리에서 매국노취급 받습니다. 오히려 얼마나 차별이 심했으면 120년을 지배하고 동화정책을 취했음에도 알제리출신 유명인이 왜그리 적을까를 생각하셔야죠.
14/09/23 15:49
한국은 민족=종교적 문화(유교)=국가 라서 저런 개념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당장 인도만 봐도 힌두교인들 입장에서는 무굴제국 통치에서 대영제국으로 바뀐 건데 어차피 이민족, 이교도들이 자기를 통치하는 거잖아요.
14/09/23 16:56
애초에 영국인들이 과거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원주민 짓밟아서 학살하고 자국민 이주시켜 만든 나라인데 그 후손들 입장에선 특별히 거부감을 느낄 이유가 없죠. 조상님들 덕분에 우리가 이런 땅에서 산다 이 생각이면 몰라도.
14/09/23 18:38
주요 기득권층이나 지도층이 영국출신이기에 가능한거죠
만약 우리나라도 지도층이나 기득권층이 일본인들이었다면 일제국 연방이런거 하자고 했을겁니다
14/09/23 19:16
일단 영국의 식민 지배 유형은 워낙 영국의 제국-식민지 기간이 길어 여러번 유형 변천이 있었지만
헤이스팅스 재판이 보여주듯이 (물론 동인도회사의 권력 남용을 고발한 버크가 졌습니다) 어쨌든 대강 18세기 이후로는 식민지배도 강압적 지배가 아닌 '법치'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노예 무역도 유럽 국가 중에서는 빠르게 없앤 편이고 자본주의 발상국 답게 식민지에서의 농장 경영등도 강압적 지배가 아닌 고용 형태를 도입하구요. 당장 인도 독립 운동만 해도 간디가 단식 투쟁을 하니 무시하지 않고 단식을 종료시킬려고 간디와 협상을 벌이는등 들어주는 척이라도 했습니다. (당장 국민이 단식을 하든 말든간에 신경 안쓰는 어느 나라에 비하면야....) 물론 이것 역시 일반화 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아일랜드 같이 (여긴 식민지라고 하기 뭐하지만) 크롬웰 등에 의해 철저하게 두들겨 맞고 고통 당한 나라도 있고 아프리카 내륙 같은 경우는 인도 같이 토착 국가-세력이 없어 아예 협상할 상대조차 없는 곳은 다른 식민 국가 못지 않게 강압적 지배를 했으니까요. 여튼 일반화시키기는 곤란하지만 스페인이나 프랑스 보다는 영국의 식민 지배 강도나 성격이 조금 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인도-파키스탄은 영국이 만들어낸 국가라서... 무굴제국이라고 해봐야 최대 전성기 때도 데칸고원 이남쪽으로 지배권을 확장시킨 적이 없고 지금의 벵갈, 아삼 지방에도 영향력이 없었던지라 영국이 식민 지배를 안했더라면 아마 수많은 왕국으로 분열한 상태로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인도인들이 영국의 식민지배를 보는 감정은 조금 복잡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14/09/23 20:22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을 보면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외계인(오버로드)의 침략을 받은 지구인의 심경을 식민지배시의 인도인에 비유하죠. 침략당해서 지배당하고 있는데 살기는 더 좋아져서 아이러니한 느낌. 제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에서 철저하게 서구적인 시각이 느껴졌죠. 실제와는 많이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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