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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2 16:15
글에도 나온 와레즈 중 한 곳이 하이텔 시절 메일을 통해 게임(+야사, 야설, 야동)을 공유하던 클럽에서 출발한 곳이었죠. 처음에는 해외발 와레즈 자료 퍼오기였는데 좀 지나니까 크랙 만드는 사람이 생겨나고 그러다가 잡혀가고... 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운영자 형이 참 착했는데... 지금은 전과자겠지...(..)
14/09/22 16:18
와레즈 .... 어찌보면 참 고맙고 땡큐한 곳인데 역설적으로는 해서는 안될짓....
그렇게 말하지만 KT의 뉴스그룹은 갓갓했습니다.
14/09/22 16:19
저랑 같은 시대를 사신듯........
전화선으로 포켓몬스터 에뮬레이터 파일 3-4시간 걸려서 받던 기억나네요- 지금은 1초도 안걸리는
14/09/22 16:20
저는 와레즈는 거의 스킵한 것이..
어둠의 루트로서 사설bbs의 최후를 지켜본 후, 바로 당나귀로 넘어갔었거든요.. 저는 고려넷, 논산텔, 공주bbs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꼬께넷은 그래도 몇 주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14/09/22 17:07
저도 사설 bbs 많이 다녔었어요. 마법의성 정도만 기억나는데, 그때 제가 게시판 글 읽는 걸 좀 많이 좋아해서 그런 델 다니면서 유머글이나 연재글 많이 봤었죠. 근데 제대하고 돌아오니(2001년) 지금처럼 GUI 환경으로 바뀌어서 많이들 망해버렸더군요.
14/09/22 16:22
2000년 초반대면, 설치형 게시판은 세팔보드, 이지보드, 제로보드등이 있었을거고 그 시절에 최고의 인기는 역시 제로보드였습니다. 문제는 SQL을 무료로 제공하는 호스팅들이 없다보니 혹은 있다고 해도 와레즈 같은 사이트는 안받아주려고 하거나, 돈을 써야 했던 거로 기억하네요..
2001년이면 제로보드로 노프레임 사이트 제작 가능했으면, 디자인 센스만 있는거 취업 맞습니다 맞구요.. (.....) 와레즈들이 주로 쓰던 무료 계정들은 컴내꺼 등등 여러군데가 있었고, 100MB를 제공하던 인터피아(맞나..) 15~20MB를 제공하던 넷파크등은 설치형 게시판도 지원하는 갓갓함을 보였으나 점차 서비스종료... (.....) 그시절 홈페이지 만드는걸 좋아하시던 분들이라면 역시 가장 입주하고 싶던 서비스였던 new21.... (......) 등이 기억나네요
14/09/22 17:05
크크크크;
아련하네요 클라이언트 시절 크크 아직도 02였나 03이었나.. 맛맥 페스티벌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기사단 엠블렘 콘테스트 뽑혀서 회장에 걸린다길래 부랴부랴 부산에서 서울까지 갔는데 기다리고 있었던건 웹화... 드림체이서는 조금 오오옹 했으나.. 그리고 그뒤로 그렇게 흑역사가..크크;
14/09/22 17:07
혹시 지인 4Leaf 네임이 뭐였나요...?!
웹화되고 초반에 보안이 허접해서 기사단들 관리권한 획득이슈. 리포트 해줬는데 보상하나 없고 대응도 무지하게 늦던 소프트맥스 크크크..
14/09/22 17:26
아이디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크크 죄송합니다;
웹화 되고 나서는 누가 누군지도 몰라서 크크 뭔가 시스템이 기사단 내부 외에는 교류가 힘들게 되버려서 웹화 이후로 외부 지인들은 전부 연락 두절이라 크크;
14/09/22 16:23
크... 한참 하이텔 단말기로 가족들 다 자면 몰래 접속해서 하이텔 하다가 전화비 크리로 집에서 쫓겨날뻔한적이 몇번 있었는데..그 당시 모 지휘자(아마도 금난새씨였던거걸로..)가 '우리집은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쓰면서 정액제로 요금을 내지요 하하하' 하던 하나로 adsl 광고를 보며 저게 실제로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진짜 꿈같은 일일텐데! 하며 흥분했던게 기억나네요.
14/09/22 16:24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와레즈도 와레즈지만 공CD에 불법 게임이나 소프트웨어를 담아서 동네에서 팔던 곳이 기억에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철없고 부끄러운 과거였지만 그래도 추억으로 떠오르긴 하네요;; 거기 가면 목록을 주고 그 목록중에 CD에 담을 자료들을 용량에 맞게 고르면 돈을 받아 구워주곤 했는데 말이죠.
14/09/22 16:29
플래시겟 진짜 오랜만에 보내요 크크
철없던 시절의 일이지만 저도 와레즈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중딩시절 친구랑 둘이서 사이트를 만들고, 프리챌에 무료클럽을 만들어서 파일을 분할압축해서 올리고, 슈퍼보드 같은 게시판에 링크를 걸었죠. 카운터 올라가는거 보고 참 즐거웠는데, 몇년 지나고나서 게임덕후가 되고 패키지 소장을 시작한 이후로 그것만큼 부끄러운 기억이 없더군요. 그때의 죄의식 때문인지 스팀 할인에 돈을 아낌없이 쓰고 있습니다(?)
14/09/22 16:35
저도 제로보드로 와레즈 만들어서 자료 올려 보고.. 씨디도 구워서 팔아본 경험이 있었네요.
여담인데 자주가던 짱공유가 문 닫아서 아주 슬프네요. 흑흑
14/09/22 16:38
전 야쿠르트라는 와레즈를 많이 이용했는데요. 저작권에 대한 개념없이 와레즈를 이용하다가 저작권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게 된 계기도 와레즈였죠.
파판7, 악튜러스도 와레즈를 통해서 받다가 어느날 씰(seal)이라고 하는 게임을 접하게 됩니다. 음악부분은 빠져있던 파일인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우리나라도 이런 게임을 만드는구나 하면서 감탄하던중 게임기사를 통해서 씰의 개발사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도 불법복제와 와레즈를 통한 다운로드때문에 몇카피 팔지 못하고 그대로 망했다고 하더군요. 저한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 이후로는 반드시 정품만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컴퓨터를 처음 구입하고 처음으로 정품으로 구입한 게임이 프린세스메이커2 였습니다. 당시 컴퓨터매장 아저씨가 '이걸 왜 돈주고 사냐'고 묻더군요. 그때의 그 뻘쭘함 때문인지 주변에서 모두 불법복제한 게임을 자랑하듯 들고다니며 게임에 왜 돈쓰냐고 하는 말에 점점 구입을 안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면죄부를 받으려는 생각에 PC게임잡지를 사서 번들을 모으곤 했는데 와레즈가 생길때쯤에는 그런 생각조차 사라졌었나 봅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다운로드 받으면서 죄의식도 없었던 걸 보면요. 이것도 다 추억이겠지만 와레즈이후로 대한민국 패키지 시장이 죽은걸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온라인게임은 부모님 안부묻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잘 안하게되니 패키지 게임이 더 그립네요.
14/09/22 16:39
으허허.. 옛날 생각이.. 미쿡에 있던 형들에게 와레즈라고 하니 못알아 듣더군요. 웨얼즈라고 읽더라고요.
그리고.. 와레즈 이전에 사설 BBS가 있었습죠 흐흐흐
14/09/22 16:49
나우누리에서 와레즈를 알게되고, 와레즈를 여기저기 헤엄쳐 다니다가, 뉴스그룹이란걸 알고 나서부터는 뉴스그룹에 다니고... 그러다 당나귀를 알게되고... 그러다 FTP를 알게되고... 지금은 스팀으로...
전 주로 해적이나 보물섬갔었네요...
14/09/22 16:55
쓸데없이 와레즈 같았던 윤선생 영어교실 텔넷 기억하시는 분 있으시려나요. 윤스넷이라고...
bbs.eec.co.kr 아직도 주소가 기억나네요; 자료실이 거의 방치 상태라 별의 별 자료가 다 올라왔었죠. 그리고 MP3 다운 받을 때는 오렌지랜드... 썼던 기억도 있네요. 물론 MP3는 나중에 소리바다로 다 옮겨갔고. 소리바다에 확장자만 MP3로 바꿔서 별의 별 자료들 오고갔던 기억들도 있네요. 저도 제로보드 계정 얻으러 이리저리 구걸하러 다녔어요. 왜 그 몇푼이 없어서 그랬는지;; 분명 저 노프레임 홈페이지도 만들 수 있었는데!!! 지금은 왜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지... 정말 배운 게 빠른 만큼 잊혀지는 것도 금방인 것인지ㅠㅠ
14/09/22 16:57
korean21.cc. 날개달기 아직도 기억납니다.
사설bbs도 해보고,뉴스그룹도 써보고, IRC에서 서빙도 해보고, FTP그룹도 들어가보고 정말 별일이 다 있었네요.
14/09/22 16:57
야쿠르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여기 운영자가 외국 사설 무한계정으로 마구마구 업로드 해서 인기가 많았죠
그 외에도 스톰와레즈였나? 여기는 그당시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포탈에서 홈페이지 계정 10mb씩 주면 그 아이디를 회원들에게 기부받아서 게임같은걸 분할압축해서 올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배너광고 따와서 그걸로 수익나면 게임CD사서 LCD로 립떠서 올려주던 그런 곳이었죠 만화책은 신비로 클럽이 기억에 남고, 팝폴더랑 팝폴더랑 패키지였던 구루구루(사실 다른 이름이 있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는 영화받는데 좋았던 것 같고...... 추억돋네요
14/09/22 17:15
피디박스-> 아드레날린에서 제 인생 첫 야구동영상을 접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당시에 성행위가 뭔지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여서 제 시선은 여자배우 슴가에만 향했고 남녀의 행위에는 1g의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는게 함정.. 아니 남자가 여자를 왜 그리 흔들어댈까.. 후..
구글도 없던 그 시절에 그 당시 인터넷 자료의 메카는 다음 카페였고 게임은 무조건 다음에 '자료실' 검색해서 받았습니다. 음악은 소리바다로 받아서 세상에 저작권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었고 또 소리바다에서도 검색어 이상한거 넣으면 확장자만 변경하면 야구 동영상이 되는 음원파일이 돌아다녔었죠.. 사족 달자면 사사미 플레이어는 정말 잘만든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거의 해킹에 가까운 방법으로 바탕화면에 재생이라는 기능을 구현했으니까요. 이걸 보고 마소에서도 주목했다죠.
14/09/22 17:17
저는 강원도쪽 지방대를 다녔었는데, 거기서는 자취생 대상으로 영업하는 지역 케이블방송이 있었어요. TV 1년 대여에 케이블 방송, 인터넷 묶어서 일년에 얼마던가 한달에 얼마던가 그렇게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했었는데, 특이한 게 얘네가 자체 자료실을 가지고 있었단 겁니다. 서비스 가입하면 이 자료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여기가 웬만한 와레즈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자료도 많고 업데이트도 빨랐었죠.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때(2001년)만 해도 그런 것에 죄의식이 별로 없어서 좋다구나 하고 영화니 애니니 이것저것 다운 받았었죠.
14/09/22 17:29
와레즈… 지금의 공유사이트들과 마찬가지로 도둑소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얻는다, 받는다, 구한다…라고 표현해도 실은 몽땅 도둑질이었죠. 어느샌가 소프트웨어나 문화콘텐츠 등은 훔쳐보고 훔쳐쓰는 게 당연해졌고 말입니다. 추억이라고 말하기엔 불편한 기억 아닌가 싶어요.
14/09/22 18:00
지금 생각해보니 명백히 (soft)wares의 변형인 Warez가 어떻게 와레즈로 읽히지 싶습니다. 운영자들이 초중딩이었나...
14/09/22 18:38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처음 의도된 발음은 물론 [웨어즈]였지만 [와레즈]로 읽는 경우도 흔했다고 되어 있군요.
더 찾아 보니 어떤 사람들은 Kazaa에서 강세가 앞에 붙어 있는지(KAH-zah) 뒤에 붙어 있는지(kah-ZAH) 토론하고 있군요. 아 헷갈려... 근데 이건 후자 아닌가요?
14/09/22 18:04
더 충격적인 이야기 하나.
89~90년도 마이컴이라는 잡지의 8월호던가... 메인 기사가 "내 손으로 게임 프로텍트를 깬다" 였습니다. 어마어마하죠.
14/09/22 18:16
전 초딩 때 조조전을 정말 해보고 싶어서 딱 한 번 들어갔어요. 4일에 걸쳐 다운 받았는데 멍청하게 분할 압축을 풀 줄 몰라서 눈물을 머금고 지운 다음 다시는 와레즈에 안 들어갔습니다. 당시 분할압축으로 받는 게임이 너무 많아서... 뭐 덕분에 소맥덕후가 되었고(비싸서 코에이 덕후가 될 수가 없었던 기억도 나네요.) 레이디안 나르실리온 씰 같은 괜찮았던 한국 작품도 나름 비싸게 주고 구매했지요.
그러나 중2때 프루나를 알게 된 뒤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14/09/22 19:09
ISDN시절에 많이 사용했는데 ADSL보급되면서 팝폴더를 선두로 웹하드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더군요
전 당근넷 보물섬 자주 이용했네요
14/09/22 19:10
저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중딩은 여자꽁무니따라당기던 게임을 받기위해 이틀동안 컴을 켜놓았지만 결국 백업cd로 했다는 슬플전설이....
손노리 소프트맥스 파랜드택틱스같은건 번들못사면 악착같이 돈모아서 부모님몰래 정품사놓고 구하질못해서 소리없이 게임을 했었다죠
14/09/23 01:11
오......저도 이 사이트 중딩즈음에 많이 접속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져 버렸더군요........ 규모는 크지 않았던것 같은데 그래도 깨알같은 재미들이 있었는데.... 흑
14/09/22 20:00
어이쿠 럭키월드와 플래시겟이라니....
압축파일 70개씩 분할해놓은 삼국지6 받았던 게 와레즈에 대한 첫 기억이네요;; 불법이니까 부끄러운 기억이기도.. 약간 뒷세대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구루구루 기억하시는분들 있나요?
14/09/22 21:00
럭키월드 전신이 포세이돈이었던가요. 여튼 그 시절부터 팝폴더를 위시한 p2p가 뜨기 전까지 참 감사히 사용했죠. 뭐 럭키월드는 나중에 아예 팝폴더 아이디로 공유하기도 했고...
14/09/22 23:09
스필반에서 피파 2001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 중 한명이 꼬께에서 카테고리 하나 담당했었기 때문에 자주 갔었던 기억두 나구요..
14/09/23 00:42
저는 와레즈 이용을 안했습니다..
바로 나귀를 탔거든요. 뭐 나귀보다는 노새를 더 많이 타기는 했지만.. 나귀 등장시기보다 와래즈가 조금 빠르기는 할텐데 그 시기에는 수능준비하느냐 컴퓨터를 많이 못하지 않았었나.. 하는 추측만 있습니다.
14/09/23 01:09
ADSL 전에 CO-LAN이랑 ISDN도 꾸역꾸역 썼던 기억이 나네요. 전화비 막 20만원 나오고 그래서..
별 말 없이 설치해 주신 부모님이 지금 나이 먹고 생각해 보니 참 감사하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이 크크
14/09/23 04:03
음..... ㅜ.ㅜ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당시에 복사시디를 계좌이체해서 사던 생각이 나네요. 가격도 만만찮았던 것으로....
와레즈가 나쁘면 복사시디도 나쁜 건데 대체 왜 그런 웃기는 기준(타협안)을 갖고 있던건지 지금 생각하면 참 웃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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