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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1 12:12
애플은 하드웨어를 팔아서 돈을 버는 모델이라, iOS를 많이 깐다고 고수익을 거두기 힘든 구조입니다. 윈도우와는 비교하기 힘든 것이, 윈도우는 유료였습니다. 그리고 윈도우의 유료 OS 모델이 성립한 이유는 b2b 때문이었구요(이건 폰에서 실현하기 힘듭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도 무료배포였거니와.. 구글도 안드로이드로 버는 돈은(규모에 비해) 별로 없습니다. 게다 이 무료배포, 오픈소스화 때문에 짭퉁 안드로이드로 손해를 많이 보고 있죠. 본문의 80%의 점유율은 이런 안드로이드를 다 포함한 거라, 허수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모바일 OS 점유율을, PC시절의 그것과 동치해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오히려 강력한 중앙통제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져다 줄 수도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애플페이 같은 것이죠.
14/09/11 12:21
그렇죠. 애플 수익 포트폴리오에서 아이튠즈등 컨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기 팔아서 남기는 마진에 비하면 정말 미미한 부분인데 많은분들이 착각하시는듯.
14/09/11 12:26
당장의 수익이냐 아니면 먼 미래를 보는 당장의 투자냐의 차이 일듯 합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무료 배포한것이 세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희생한게 아니잖아요. 말씀대로 마켓등에서 나오는 수익율이 그닥 좋지 않겠지만 점유율의 상승을 기반으로 할수 있는것들은 무궁무진 합니다. 예로 드신 애플페이는 절름발이이리님은 큰 시장으로 보시고 계시는듯 하지만 아직은 실현전이라서요. 현재까지의 싸움에서 애플의 아쉬운점이 있다는게 제 취지입니다.
14/09/11 12:32
뭐 안드로이드가 무료 배포로 간 건 울며겨자먹기이기도 하죠. 애플처럼 해선 iOS를 이길 수 없은 상황이었으니까요.
OS점유율의 미래가 무궁무진한 건 사실입니다먼.. 그 무궁무진한 수익을 상회하는 압도적으로 거대한 당장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란 점이 중요하겠죠. 장기적 미래는 그 돈을 통해 살 수도 있는 겁니다. OS를 장악했던 MS의 무서움을 우리는 잘 기억합니다만, 그 당시의 MS 이상으로 돈을 벌고 있는게 현재의 애플입니다.
14/09/11 12:41
네.. 초기의 경쟁자가 없는 시장에서의 애플이라면 굳이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을듯 합니다.
눈앞에 있는 고객이 다 내껀데요. 구글은 말씀하신대로 전략이 아닌 울며겨자먹기였을 수 있구요.
14/09/11 12:38
사실 하드웨어 팔아서 돈 버는건, 플랫폼을 잡고 가는 시장에 비해 안정성이 좀 떨어지는면이 있죠.
아이튠즈나 앱스토어같은 플랫폼은 한번 궤도에 오르도록 구축하면, 그 뒤야 배용대비 가격 측면에서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과는 효율 자체가 다르니까요
14/09/11 12:18
삼성쪽 다니는 분들의 이야기로는 삼성이 향후 10년 내의 차세대 주력사업을 바이오쪽으로 잡았단 이야기에 걸맞은 내부 조직개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는 과연 삼성이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에 지금까지와 같은 힘을 쏟을 수 있을지에 회의적이라서...
어찌보면 시장점유율 하락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다고 확 떨어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말씀하신대로 중국의 성장세가 무섭죠. 뭐 그래도 국내에선 그래도 결국 삼성 아니면 LG쪽을 쓰긴 하겠지만요.
14/09/11 12:20
본문의 내용대로 iOS를 라이센싱 했다고 하더라도 점유율에 큰 차이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윗 댓글과 같이 안드로이드는 무료 배포였거든요. 설마 애플이 iOS 라이센싱 하는 것에 있어 무료 배포를 했으리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비록 점유율 면에서는 애플이 엄청나게 뒤지는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이 삼성대비 3배 가량으로 삼성이 게임이 안됩니다.
14/09/11 12:21
애플의 iOS를 좋아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애플의 선택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경쟁구도가 더 소비자에게 이익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상황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MS가 성공해서 3파전이 되기를 바라기도 하구요.
MS는 계속 모바일 쪽으로 아등바등하고 있지만 좀 처럼 틈을 못찾고 있는 느낌이네요. 총알은 충분한 회사지만 덩치가 커서 움직임이 둔한지라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애플의 독점시장 선택은 그 결과로 애플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다 주었고, 삼성이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지금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게 해주는 것 같네요. 만약 애플이 iOS를 개방했다면 지금쯤 애플의 점유율이 샤오미에게 밀리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14/09/11 12:22
삼성의 십년지계는 무섭습니다. 머 어떻게 보면 갤럭시 기어나 갤럭시 S5 에 포함된 갤럭시 헬스(?) 였던가요.
이런 기능이 차후 의료 서비스를 받는데 있어 필요조건이 된다면 국민건강이 삼성에 100프로 의존해야 할거라는 오싹한 상상도 해 봅니다.
14/09/11 23:41
사실 삼성이 걱정이 좀 되는게 이리저리 해외 대기업에 치일수도 있는 위치라...
이왕 같은 사업으로 경쟁을 한다면 품질 확보와 더불어서 지금처럼 잘 나갈 때에 브랜드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SW가 약한게 참 큰 약점인 것 같아 구글을 떠나기가 힘든 것이... 염려스럽네요
14/09/11 12:33
`전세계 PC운영체제의 독점이라는 막강한 배후를 기반으로
PC OS의 모바일 OS연계와 모바일 특성에 맞는 불편함 없는 OS를 언제든 개발해 내기만 하면 고객들을 끌어가는데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자금도 충분하구요.` 라고 쓰셨는데 저런 `데탑이나 오피스랑 시너지하면 MS가 짱먹을거다` 류의 이야기는 아이폰 처음 발표된 2007년부터 거의 해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2014년이 되도록 현실은 `the others`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동안 데탑/오피스 시너지는 미국에선 ios, 나머지 지역에선 안드로이드가 다 쓸어가버렸죠 (그나마 ios, 안드로이드를 쓰지 않는 업무 환경에선 아직까지 블베로 버티고 있구요) 윈폰이 아직까지 퇴출당하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1) 다른 회사들이 망해서, 2) MS가 다른 분야에서 충분히 돈을 벌어서이지 윈폰이 잘나서가 아니지요 아직도 많이 멀었고 - 앱스토어 관리하는 꼴을 보면 도대체 MS 얘들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맞는지 의문이 들 지경이니 - 삼성을 위시한 안드로이드 진영이랑 애플이 거하게 삽질 몇 번 하면서 블베가 지금처럼 힘을 못 쓰는 환경이 몇 년동안 연속해서 일어나지 않는 한 3파전까지 가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날이 올지...)
14/09/11 12:42
노키아 인수로 봤을 때 빨리 접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주제라서 원래 댓글에 쓰려다가 말았는데, 중국 기업의 약진과 애플을 보면 하드웨어 + os를 모두 손에 쥐는 편이 플랫폼을 좌지우지하기도 쉽고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다들 배워가고 있죠 그래서 블베가 아직도 bb os를 바꿔가면서까지 개방 안하면서 이런저런 돌파구를 엿보고 있고, 삼성은 바다에 이어 타이젠을 쓰겠다 말겠다 하고 구글을 간보는 중이며 마소가 노키아를 인수했던 겁니다 (물론 윈폰은 라이센싱을 합니다만 그건 점유율 늘리기 위한 거라... 지금의 ios만큼만 커져도 바로 라이센싱 끊을 겁니다)
14/09/11 13:00
중국기업의 약진이 하드웨어+OS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바일에서 유일하게 그렇게 성공한 기업은 애플이죠. 노키아, 블베 역시 말씀하신 하드웨어+OS로 성공했지만 OS의 상대적 취약성때문에 시장을 견인했음에도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에 아주 쉽게 잠식당했습니다. 삼성은 다시 타이젠을 모바일에 이식하진 않을꺼라 봅니다. 이미 말도 안되는 짓이었다는걸 검증했으니까요. 다만 웨어러블 등에서 활용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싶어하겠죠. 안드로이드에 종속적인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는 영역에서요. 마소의 노키아 인수는.. 노키아 OS를 살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14/09/11 13:40
그냥 별 거 아닙니다; os를 마음대로 못하니까요... 중국 기업 보면 안드로이드 가져다가 자기들이 마음대로 해먹잖습니까
삼성과 타이젠 관계도 그냥 곁가지로 언급한 것입니다; 엄청 적극적인 건 아니라도 기회만 되면 탈구글하려고 엿보고 있죠 - 삼성의 역량도 그렇고 시장이 여의치 않아서 그렇지... 노키아나 블베는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한 점이 있구요 폰덕이라 여러 대의 심비안 및 블베 기기를 사용해봤지만 2010년이 다 되어가는 마당에도 저 쪽 제품들은 웹브라우징조차 어려웠습니다 하다못해 심비안이나 bb os에서 앱이라도 하나 만들려 하면 =_= 하아... 노키아 인수는 물론 이런저런 뒷배경이 있지만 여기서 언급하기는 좀 아니라고 보고 마소에서 폰을 직접 만들겠다는 점도 작용했기에 언급을 했습니다; 심비안을 살리겠다는 건 당연히 아니지요
14/09/11 12:34
잡스 시절 애플의 목표는 점유율 상승이 목표가 아닙니다. 점유율을 높이지 않는게 오히려 목표라면 목표랄까요. 많이 쓰는걸 원하지 않았어요.
애플은 점유율은 생각도 안 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완벽한 기기를 만들어 내는게 목표였죠. 그래서 라이센싱은 생각도 안 했을겁니다. 애플의 아이덴티티는 소수이지만 강력한 사용자층입니다. 잡스 시절의 애플은 이렇죠. 하지만 쿡의 애플은 점유율 상승과 사내정치 승리가 목표입니다. 사내베타 수준의 iOS 7을 정식으로 런칭했고, 파편화/사용성은 뒷전으로 두고 그저 크기만 한 디바이스를 두개나 쏟아냈으며, 애플역사상 개발중인 디바이스 (애플 와치)를 정식 제품인양 소개한건 또 처음. 이 모두가 점유율 상승과 주가방어가 목적이라 풀이됩니다. 더불어 잡스 지우기와 사내정치마저 엿보입니다. 아무튼 쿡의 애플은 라이센싱 할지도 모릅니다. 기존의 애플을 철저히 말아드시는 중이니까요. 팀 쿡의 애플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삼성이 되지 못해서 슬픈 애플". 철학도, 참신성도 없이 그저 점유율 상승과 주가방어를 위한 제품 기획, 제작, 판매. 쿡의 애플은 지독하게 하드웨어 스펙만 강조해 왔고 (워즈가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애플은 처음이라고 한마디 할 정도) 사용성은 뒷전, 기능만 집어넣기에 급급하고 (아이와치 그 작은 화면으로 지도로 건물을 검색하고... 영화 검색하고... 진심인지? 게다가 손목에 걸려서 불편한 용두기반의 하드웨어 의존적 UI라니 2000년대 초반인가.) 최고점은 사내정치죠... 아이브의 사내정치. 얘가 애플 다 말아먹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4/09/11 12:39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잡스의 비지니스상에서의 성격뿐 아니라 원래 성격상 라이센싱은 고려의 대상조차도 아니었을듯 합니다.
중앙컨트롤이 안되는 완벽하지 못한 기기를 애플의 이름을 달고 내놓는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죠. 듣고 보니 팀쿡의 전략은 그렇게 해석될수도 있겠네요.
14/09/11 12:34
애플이 한단계 넘어서기 위해서는 인공위성을 쏴올렸어야합니다. 주요국가로부터 시작해서 나아가 전세계를 커버하는
전용 네트워크 망을 구성해서 LTE가 아닌 WIFI가 아닌 애플파이 네트워크를 아이폰만 사용할 수 있게해서 무제한 인터 넷을 공급하고, 세계 통화망을 구축하고, 아이튠즈 식의 컨텐츠를 제공하여 애플 TV와 결합시킨 애플 채널을 만들었다면 미디어 장악과 네트웍장악을 통한 전세계인을 애플의 노예화 시키는 것도 꿈이 아니었을겁니다.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자금력도 충분했을텐데...
14/09/11 12:40
지금까지 버신 돈으로 신사옥 건설하고 계시답니다...
말씀하신데로 애플 유저만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건축할 수 있다면 향후 수십년간 끄덕 없겠네요.
14/09/11 13:55
이해할수없는 시나리오네요. 핸드폰 네트워크 통신대역으론 위성 데이터통신은 불가능이고. 통신대역을 바꾼다면 안테나 크기는 어마어마할텐데 감당이 안될테고. 설사가능하다고 해도 위성으로 억 단위의 스마트폰의 데이터량은 처리불가.
14/09/11 12:36
영업이익 측면으로 보자면 애플의 OS 점유율 하락은 아쉽겠지만, 그렇다고 삼성이나 구글처럼 되고싶진 않을겁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영 내에서 무한경쟁을 해야하면서 안드로이드가 없으면 다시 예전의 전자회사 정도로 회귀해야하겠죠. 그런데 그 플랫폼을 쥐고있는 구글조차 안드로이드로 큰 재미는 아직 못봤습니다. 최대의 수혜를 받은쪽은 오히려 삼성전자라는 얘기가 있죠. 결국 삼성은 돈을 벌면서도 불안한 입장이고, 구글은 대줄건 다 대주면서도 아직까지 큰돈은 못번 입장이죠..
14/09/11 12:41
점유율이라는게 기업입장에서 그렇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수치는 아니죠.
애플의 iOS 점유율이 13%라 하더라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익점유율은 60%가 넘습니다. 애플은 애초에 프리미엄 고가폰 시장에 집중했고 그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갔죠. 그덕에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위치를 차지했고요. 삼성은 점유율에 치중한 나머지 저가폰에서 고가폰까지 엄청난 수의 라인업을 내놨고 그게 독이 된건지 어쨌는지 현재에 이르러서는 저가폰은 중국에 밀리고 고가폰은 애플에 밀리는 형국이죠.
14/09/11 12:46
애플이 글로벌 스탠다드 같은것을 개무시하고 독자표준을 고집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죠.
애플만의 폐쇄된 표준을 고집함으로써 점유율은 작을지 몰라도 다른 업체에 절대로 뺏기지 않는 고정 수요층을 쥐고 있는 셈이죠.
14/09/11 12:56
예전 애플의 주 거래대상은 각 나라의 2등 통신사였습니다.
그냥 "바라는 옵션 없이 우리가 주는 폰, 우리가 제시한 조건 그대로 수용할 통신사만 우리하고 계약하면 돼." 였죠. 언제부터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랬던 기억이 나네요.
14/09/11 13:00
하드웨어 성능이 벽에 부딪힌건 28nm 공정탓이 큽니다. 같은 공정 내에서는 성능향상에 제한이 있기에 인텔도 같은 공정으로는 업그레이드 판을 1번 밖에 내놓지 않는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2012년부터 28nm 공정을 사용해오고 있으니 성능개선이 지지부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G3(스냅 801)나 G3 Cat.6(스냅 805)모두 쓰로틀링과 전력의 벽에 막혀 실제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최초의 20nm 공정 AP를 적용한 갤럭시 알파가 낮은 사양에도 많은 화제가 되었던 겁니다.
상향평준화론은 다음세대 공정이 적용되면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설령 성능이 비슷한 수준이더라도 배터리 타임이 훨씬 늘어나니까요.
14/09/11 14:00
문제는 지금 불편하냐.. 이죠.
스펙이 올라간다고 더 편해지는게 없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 얘기입니다.)
14/09/11 20:12
아직도 core 2 duo로 굴러가는 사무용 pc가 있습니다만, 새로 나오는 하스웰이 안팔리는건 아닙니다. 고성능 저전력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pc보다 훨씬 내구성이 떨어지는 스마트폰이라면 성장둔화에 대한 걱정은 시기상조라 봅니다.
14/09/11 13:12
마소 모바일OS 살아난다 살아난다가 몇년째인지 아직도 깜깜하네요.
IT 시장은 전세계 그 어떤 시장보다도 급격한 곳인데 앞으로 1년 뒤, 5년 뒤 그리고 10년 뒤에는 또 어떻게 변모했을지 기대되네요.
14/09/11 13:22
시장점유율은 별 의미없죠.
ios의 시장점유율은 10%대지만 애플의 시총은 세계1위입니다. 영업이익으로 따져도 위에서 언급된 구글, 삼성의 3배이고 컴퓨터os시장에서 애플을 점유율로 찍어눌렀던 ms의 2배나 되는게 애플입니다. 아이폰 발매초기보다 ios점유율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죠. 그리고 데스크탑 컴퓨터os와 스마트폰os는 조금 다른 특징을 띄는 시장입니다. 데스크탑의 경우 정보의 생산과 공유 및 협업이 핵심입니다. 회사나 학교에서 윈도우를 쓰면 나도 윈도우(한글, ms오피스, 익스플로러의 액티브x)를 써야지만 회사나 학교의 자료를 제공받고 내가 수행한 job을 제출할 수 있죠. 따라서 시장을 사실상 os를 유로로 배포한다고 해도 무료인 os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안 쓰면 업무자체가 불가능하니까...)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전화,sns,웹서핑이 핵심인데 전화를 제외하면 주로 인터넷서비스를 기반으로하는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특정한 소프트웨어에 기반하지 않기때문에 어느 os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죠. ios가 초기에 라이센스비를 받고 타 제조사에 제공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시도했다하더라도 무료인 안드로이드에 밀려 컴퓨터에서의 윈도우만큼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진 못했을겁니다. 굳이 ios의 사파리가 아니더라도 안드로이드의 수많은 인터넷브라우저 앱들로 sns를 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거든요. 전화는 말할 것도 없구요. 물론 스티브 잡스가 이러한 데스크탑과 스마트폰의 쓰임새적 차이까지 고려해서 ios를 라이센스 내주지 않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제품만 내놓겠다는 편집증적 집착때문이었겠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스마트폰 시장은 점유율이 낮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장입니다. 어차피 컨텐츠 소비가 목적이기에 상대방과 동일한 os가 필요없죠. (약간 다른 얘긴데 이젠 모든 소프트웨어가 웹기만으로 넘어가는 시기라서 이 작업이 마무리 되고 나면 윈도우os의 점유율이 많이 떨어질겁니다. 무료os에서도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게되거든요. 과연 그 시대가 와도 기업들이 유료인 윈도우os를 사용할까요?) 또한 데스크탑과는 다르게 패션소품으로써 역할도 하는게 스마트폰이죠.(물론 일부매니아들은 아이맥같은 데스크탑을 인테리어소품으로 이용하기도 하기도합니다.) 아이폰6의 경우 디자인적으로 혹평도 여럿 받기는 하지만 애플이란 회사가 기본적으로 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하는 회사인 만큼 계속해서 멋진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발매해준다면, 시장점유율은 더 떨어져도 높은 영업이익을 계속해서 기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요약하면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싸움은 데스크탑의 그것과는 다르기에 이런 허상을 쫓기보다는 지금처럼 고품질의 휴대폰을 적은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생산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가져가는 것도 애플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삼성입장에 서보면 삼성은 바다os니 뭐니 하는 잘 하지도 못하는 os같은것에 역량을 투자하기보다 이익도 별로 안나는 저가 제품 카테고리 확줄이고 갤럭시 노트 엣지같은 고품질의 폰을 단일 생산해서 영업이익률을 확 끌어올릴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봅니다.
14/09/11 14:07
스마트폰의 OS 성격이 데스크탑과 다르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점유율의 유의미한 차이는 실제 앱 제공업체들에게 고민을 안겨 주죠. 우리가 윈도폰으로 선뜻 옮겨가지 못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앱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웹앱이 대세가 되면 어떤 OS건 상관없다! 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14/09/11 13:22
개방이냐 폐쇄냐
아직까지는 어느 쪽이 옳았다고 결론내리기 힘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 점유율이 우리나라에서야 6프로 정도지만 미국에서는 40프로가 넘고, 고작 전세계 시장 10프로 대의 점유율로 이익의 2/3를 쓸어가고 있으니까요. 만약 ios를 개방했다면, 타사의 저가공세로 인해 아이폰 자체로 벌어들이는 이익은 대폭 감소했을 공산이 큽니다. 굳건한 고객 충성도는 타 모바일기기 제조사 대비하여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 더 나은 방어여건을 제시해 줄겁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도 업체들 대비하여 더 낮은 하드웨어 스펙(=아마도 더 낮은 제조원가)으로 더 비싸게 완제품을 팔 수 있게 해준 명분이 되고 있는 '최적화'가 상당 부분 ios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같은 ios를 차용한 저가폰이 나왔을 때 보다 취약성을 드러내 줄 거거든요. 지금 아이폰 900달러, 고급형 안드로이드폰 800달러, 중국산 저가 안드로이드폰 500달러라고 하죠. 만약 ios가 무료로 개방되었다면, 중국산 저가 ios폰은 400달러로 나올 수 있다는 얘깁니다.
14/09/11 13:25
글은 잘 읽었습니다. 본문에 언급하신 부분이 있어서 잠시 가져와 보면..
'이와 같은 예는 주위에 널리고 널렸죠. 네이버, 오피스, 포토샵, 카톡...' 마찬가지로 Android OS, 삼성이나 LG의 폰 자체가 이미 익숙해진 상태라는게 굳이 다른 대안을 찾도록 만들지 않을겁니다. 이미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산다=안드로이드가 OS로 채택된 스마트폰을 산다라는 개념이 됐기 때문에 MS가 안드로이드의 UI를 가져다 카피해서 동일화 시키는 수준으로 가지 않는 한 만들어져도 버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제법 듭니다. 해외에서는 어떨지 확실하게 말을 못하겠습니다만.. Windows 8의 새 UI조차도 익숙치 않다고 버려지며, 여전히 Windows7이나, Start Menu등을 통해 과거의 UI를 쓰려고 하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MS가 발전을 한다해도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MS가 현재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려면 결국엔 손해보며 진입해야 하는 그림인데 그러기엔 상대들이 옛날의 구멍가게같은 회사들이 아니라는게 더더욱 압박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로 구글이 죽어라 크롬북을 찍어내고 있음에도, 여전히 Windows OS시장의 노트북을 이기질 못하고 있는것 또한 익숙함은 큰 혁신이 아닌이상 뒤집지 못한다는것도 보여주고 있지 않나... 그리 생각을...
14/09/11 13:32
그런데 iOS의 경우 지금의 상태로 발전되어왔기 때문에 지금의 iOS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윈도우처럼 했으면 결국 iOS가 지금의 윈도우 같이 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요. 전 구글은 구글대로, MS는 MS대로, 애플은 애플대로 자신의 장점들을 발전시키면서 아무도 안망하고;; 계속 갔으면 합니다 크크
14/09/11 13:57
IT 분야는 이제 미국이 꽉 잡았다고 봅니다. 특히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기업들...MS, 구글, 애플 모두 미국 회사죠.
IT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인데 이걸 다른 나라가 따라잡기에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습니다.
14/09/11 15:34
개인적으로 삼성의 중국시장 걱정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단순 점유율은 떨어지겠지만, 마켓팅을 잘 해놔서 아이폰과 함께 어느 매장을 가도 특별한 위치입니다. 돈있는 사람들은 저 둘중 하나를 들고 있는 추세구요. 오히려 걱정이 되는것은 엘지죠. 여전히 the others에 속해있으니...
14/09/11 16:23
애플은 좋아하는데 전문회사잖아요. 전문회사가 항상 있고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삼성은 하드웨어로 벌어먹어야 하는데 속빈강정같기도 하고. 역시 led와 ram으로 벌어먹나 중국이 따라오는것은 당연하다고 보는데 하드웨어조합일 뿐이죠. 풍부한 노동력이라고 봐야 할것 같아요. 구글이 앱으로 벌어 먹는것은 못보겠구요. 중국과 구글이 마찰이 있었죠. 리더는 소프트웨어로 따라가는 중국은 하드웨어로 우리나라는 먼가 부품인가? 그건 일본인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14/09/11 16:58
이미 사용자가 얻을수있는 가격대비 효용은 태블릿이 스마트폰을 압도 하고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그 효용을 극대화하려 할수록 MS는 반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곧 태블릿시장이 IT기기 시장을 잠식함에 따라 MS가 인텔을 등에 업은채, 급등하고 애플이 몰락할 것이며 ,MS와 안드로이드 2파전 양상이 지속되다가 결국은 MS가 시장을 정복할거라 봅니다. 물론 win9에서도 삽질이 이어진다면 더뎌지긴 할겁니다만, 올해 Win8으로 그렇게 욕을 얻어 먹었지만서도, 베이트레일+win8로 MS가 시장에서 꽤나 의미있는 수치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내년엔 체리트레일+win9을 기점으로는 MS가 꽤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거라고 봅니다
14/09/11 17:38
최근에 윈도태블릿을 장만한 저로서는 태블릿에 한정했을때 꽤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두번이나 질러 봤지만 며칠 가지고 다니다가 이걸 내가 왜 가지고 다녀야 하지? 하며 취미를 붙이지 못했는데 윈도우태블릿 이번에 저렴하게 구매한넘은 정말 꿀잼이네요. 내가 왜 이걸 이제야 지른거야!! 싶습니다. 크크
14/09/11 18:16
MS태블릿이 뜰거야라는 예측은 매년 반복되면서 또한 매년 어긋나고 있죠.
태블릿으로 뭔가 생산적인 일을 시키려하는게 오히려 MS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태블릿 소유주들은 태블릿을 생산적으로 쓰기보다는 그냥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쓰고 있고, MS가 해당 부분에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을 따라 잡는 건 요원해 보입니다.
14/09/11 17:39
저는 요사이 삼성 점유율 하락 운운하며 마치 삼성전자가 곧 망할것처럼 언론에 나오는게 재미있어요...점유율이 하락한 2분기에 무선사업부 이익이 2.7조입니다. 십년동안 세계시장 압도적인 1위로 과점중인 반도체사업부 2.1조보다도 더 많이 벌고 있죠. TV등이 세계 1위인 가전사업부 2분기 이익이 0.5조도 안된다는걸 생각할때 정말 어마어마하게 벌고있는거죠. 물론 점유율이 하락하기전에는 진짜 돈을 쓸어담긴 했지만, 그건 정말 시장 초기의 블루오션에서나 가능했던거지 그 말도안되는 이익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는 그 번돈으로 배터리 의료기기 제약사업 등 차세대사업을 생각하고 있는거구요.개인적으로 최근들어 갑자기 언론에서 삼성전자 회의론이 여기저기서 나오는건 삼성 후계 지분확보를 위한 주가떨어트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4/09/11 17:50
제 개인적으로 언론에 휩싸인건 아니구요. ^^
"스마트폰 제조 분야" 에 한정했을때 이미 삼성은 위기다 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동안 번 돈으로 다른 회원님들 말씀대로 바이오산업으로 넘어가던 U헬스로 넘어가던 그건 다른 얘기구요.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동력이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져 버렸죠. 애플이 키노트때마다 위기다 라고 얘기나오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봅니다. 애플은 자기 밥그릇은 지킨 상태에서 더 키우지 못하는 위기라면 삼성은 밥그릇을 지속적으로 뺏기는 위기라고 보네요.
14/09/11 17:53
삼성은 그냥 하던대로 하드웨어로 승부보면 됩니다. 이미 세계최초로 20nm AP를 내놨고, 14nm는 S6 때 예정.. 뭐 이런 건 때 되면 알아서 할테고요.
그리고 히든 카드 하나(엘지도 마찬가집니다만), 플렉서블 OLED는 진짜 근미래에 두 기업을 먹여살릴 보물이 될거라고 봅니다. 롤러블 정도만 상용화되도 당장 팔에 감고 다닐 수 있으니 어썸 그 자체. 물론 이제 겨우 1단계인 커브드지만 앞으로 벤더블 롤러블 폴더블 스트레처블 등 단계 뛰어넘을 때마다 혁신 소리 들을 겁니다. 당장 내년 애플워치에 엘지 OLED 들어간다하고 지플렉스 기어핏 노트엣지 등 진화하는거 보면 멀지 않은 것 같네요. (물론 늘였다 줄였다하는 스트레처블은 외계인 납치 아니면 노답이겠지만..;)
14/09/11 18:42
제가 본문에 언급하려다 안했는데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나 반도체 기술은 별개로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스마트폰 시장이 커질수록 더욱 경쟁력을 가져 갈 것으로 저도 판단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름을 건 완성품 분야에서 성장이 지속될지가 의문이구요.
14/09/11 19:54
그 부분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겠죠. 애플조차도 흔한 안드폰 같은 6, 6+를 내놓은 마당에 삼성 엘지라고 당장 딱히 뾰족한 수는 없어보입니다.
사견으로는 로우엔드 시장은 레드오션 영향으로 많이 빼앗길 것 같고; 아직 격차가 큰 하이엔드 쪽에서 사활을 걸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ps 저도 G2 유저인데 2년은 더 쓸 수 있을거 같습니다 덜덜; G3 노트4 폰6 다 실망인 가운데 유일하게 엣지에 솔깃.. 물론 망할 단통법 등 현실($)과 타협한다면 넥서스6이 손에 들려있을 가능성이 가장 클 것 같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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