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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3 23:33
뭐, 출판된 다음에 소송을 거는 게 더 확실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경과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책을 보고 느낀 건 송시열 문중에서 명예훼손으로 소송 걸어도 할 말 없을 거다는 정도? 입니다.
14/08/24 02:06
역사적으로 확립된 사실에 대한 '패러디'물이 소송거리가 될 수 있는지 다소 의문이긴 합니다.
사자명예훼손은 아마 없는것으로 알고, 독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후손양반들의 명예가 저 책으로 '실질적'으로 훼손되는지도 의문이고요.
14/08/23 23:14
허, 논란이 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이번 달에 패스를 외친 작품이었는데... 리뷰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우리에게 원죄(정확히 이야기하면 웹을 휩쓴 글을 작성하신 그 분이겠습니다만)가 있다... 허허, 재미있는 해석이군요. 문중 입장에서는 사실 불쾌할 수밖에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당장 그 옛날 태조 왕건이 방영될 때 박술희의 후예 되시는 분들이, 요즘 말로 하자면 캐릭터가 너무 개그 캐릭터라고 좀 너무한 거 아니냐, 이래 말씀하신 전례도 있고 말입니다. (제가 그래서 패스를 외친 거죠) 이덕일 씨였나, 안티 송시열로 유명하신 분이 그 분인 걸로 기억하는데, 여하간 논란의 여지는 있다손 쳐도 정조대왕에게서 송자(宋子)라고 불리었던 분을 건드렸다... 뼈대 있는 집안을 제대로 건드린 거 아니겠습니까. 논란과, 그에 따른 비판은, 작가가 감수할 수밖에 없겠죠. 아직 우리 나라가 사회적으로 그러한 정도까지(역사상 인물을 희화화할 수 있는 정도) 용인할 정도인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여기에 올라오는 계층유머만 해도 모르시는 분이 태반 정도로 안 끝나고 한 90%는 될 것 같은데... 서브컬쳐에 대한 인식이, 특히나 40대 이상에서는 완전히 애들 취미인 것마냥 취급받고(멀리 갈 것도 없이 게임이 그런 취급받지 않습니까) 2~30대에서도 불호가 많은 그런 상황인데, 이런 작품이 등장했다...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게 넌센스겠죠. 예민한 분들이 아니라 보통 분들이 봐도 아직은 충분히 '저게 뭐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14/08/23 23:50
문중에서는 위 댓글처럼 소송 걸어도 작가나 출판사는 할 말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재는 재미있었습니다... 책 내용은.... 네, 여기까지 사실 역사상의 실재 인물이 아니었다면 큰 문제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재 인물이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중화요리 글 때문이니...결국 원죄가 있다는거지요...크크
14/08/23 23:27
양키 쪽은 미국 국부들이나 자국의 이른바 위인들을 희화화를 넘어서 대놓고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사우스파크 같은 것만 봐도 엄연히 현재 살아있는 인물을 또라이로 묘사하는게 흔한데 지나간 역사적 인물이야 뭐... 걔네 정서랑 우리 정서는 다르다지만 그냥 그렇다고요.
14/08/23 23:28
이동네에서 일본 서브컬쳐를 파는건 모르겠지만 한국 서브컬쳐를 개척하는건 아직도 한 1~2세기는 기다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남아있긴 할까가 문제...
14/08/23 23:54
시드노벨은 진짜 무슨 생각일까요?
그런데 국내 라이트노벨 신인 작가 수준은 대체로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지라... 이 정도는 터져도 그냥 살짝 흔들렸나 보다는 정도의 진동이지요.
14/08/23 23:42
그리고 애초에 이 작품 자체가 뭔가 역사적 이해도가 높은 분이 쓴 게 아니라 거유라는 한 단어 가지고 끼워다 맞춘 쪽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서...
14/08/23 23:56
후기를 보면
조선유학을 가지고 이런 글도 쓰네 + 거유에 이런뜻도 있네 = 거유로 이런글을 써봐야지 정도의 생각으로 쓴 글 같더군요.
14/08/23 23:47
추리 소설 혹은 무협에서 살인 장면을 실제 살인의 연장선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소설 속 트릭의 연장선으로 볼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후자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본문의 작품(?)도 그런 시점에 비판을 해야 하지 않나 싶고요. 무협소설에서도 실존 여자 연예인 이름을 살짝 수정해서 사용한 작품도 출간되었는데 저런 논란은 없었던 걸로 기억할 때 아무래도 유명 위인의 희화화보다는 성별전환, 가슴을 강조한 [일러스트], 그리고 여기에 호와 이름을 변형 없이 사용한 게 너무 지나쳤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제대로 비판하려면 유명 위인을 성별 전환시킨 배경과 그것이 어떻게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마음에 와 닿는지 소설을 직접 봐야할 텐데, 제 생각에는 본문의 작품을 제대로 읽고 비판한 사람은 손으로 꼽을 듯싶네요.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자면 차라리 저는 광시곡을 보겠습니다..
14/08/23 23:52
이게 욕먹는 이유는...
뭔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주인공을 재해석, 재조립해서 굴려먹는 게 아니고 그냥 거유 한단어 들고와서 뽕빨물에 끼워맞췄기 때문이죠. 이건 받아들이는 쪽에서 사회적으로 더 개방되어야 하느니 그런 문제가 아니고 애초에 작품이 영 아닌 겁니다. 그냥 그래요.
14/08/24 00:15
역사왜곡 문제가 아니라면, 송시열 씨 문중에서 뭐라고 할 일은 아니지 싶습니다. (작품이 저퀄인 건 따로 생각할 문제인 듯요.)
14/08/24 00:28
일단 이름만 급하게 바꾸고 출간일자 뒤로 뺐다고만 들었는데
어차피 모티브가 어디서 왔는지 알려져있는 이상, 관계있는 분들이라면 신경안쓰일수가 없겠죠.. 후..
14/08/24 00:24
제가 송시열 후손이라면 아주 많이 짜증날것같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욕 바가지로 쏘아줄거 같구요. 소송까지 갈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14/08/24 01:26
뭐 송시열 논란은 고소까지 간다면 시드쪽이 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오면 안된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작품자체가 구려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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