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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7 20:28
맞아요. 광해는 표절이라고 딱잘라서 말하기는 뭐한게, 그런 류의 영화의 최초의 모티브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왕자와 거지'라는 동화요. 안데르센이었나요? 누가 지었는건지는 생각안나지만, 역할 바꿔치기 역할 하는 영화들은 거기서 모티브를 받았기 때문에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14/08/07 18:37
저도 가족이랑 보고 왔는데 저는 전반부는 지루하고 후반 해상 전투씬은 좀 재미있었고 신파조 부부와 구선 노인때문에 분위기가 확 깼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그 부분을 맘에 들어하시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장년층에게도 먹히니까 이순신이니까 최민식이니까 천만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말로 제가 천만 영환 다 봤는데 태극기 휘날리며 빼고는 다 범작 이하에 운빨 터진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물도 같이 가족 관람했는데 영화관 나오면서 기대하고 추천한게 부끄러워서 혼났는데 부모님은 가족 나들이 기분으로 좋아하시더라구요. 결론은 부모님도 영화 보실줄 아시니 같이 자주 보자 입니다.
14/08/07 18:45
글쎄요
천만은 작품성'만' 가지고는 힘들고 오히려 시기 + 여러 연령층 공략가능 두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봐요 우리나라에서 이순신 모르는 사람 없죠 남녀노소 누구나 볼만한 소재 최민식이라는 배우(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어필가능) 휴가철 모든 제반조건이 완벽하죠
14/08/07 18:51
개인적으로도 괴물은 별로...차라리 실미도 같은건 납득이 가지만...
배우라는게 중요하긴 한거 같습니다. 7번방의 선물인가 같은 경우도 그렇고...
14/08/07 18:39
명량이 디워 수준의 졸작,망작은 아니고 평작 수준이긴 한데 분에 걸맞지 않은? 흥행성적을 누리고 있다는데에 동의합니다. 해전씬에 힘 많이 싣긴 했는데 유사하게 전투와 액션으로 천만을 찍은 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도둑들과 비교해도 스토리가 심히 빈약하죠. 그럼에도 천만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건 대중들이 익숙해하는 소재와 호감, 최근 국제이슈들로 인한 시기의 적절성과 경쟁작의 부재..가 이유가 되겠네요.
14/08/07 18:40
"이번 진중권 발언은 솔직히 졸평"
"흥행은 내용의 아름다움이라기보다 진중권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 "디워평은 참 괜찮았는데 " (..)
14/08/07 18:40
명량이 디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저 영화를 가족친지지인들과 볼 수 있고 보고나서 가족친지지인들과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겁니다.
영화 잘 안보는데 굳이 이 시기에 극장가서 영화를 하나 보시겠다면, 전 외식 한 번 하는 셈 치고 명량을 보시길 권합니다. 영화적 완성도와 성찰은 그냥저냥이지만 시각적 쾌락은 충족시키고 부작용이 비교적 작은 국뽕도 흡입할 수 있습니다. 맛은 둘째치고 배가 불러요. 이 시기가 지나거나 영화관이 아니라면 별 의미가 없을 겁니다.
14/08/07 18:45
이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 어제 외할아버지, 부모님 모시고 가서 관람했는데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확실히 같이 보기에는 괜찮더라구요.
14/08/07 18:49
어제 보고 왔는데
작품성이야 졸작도 아니고 수작도 아닌 평작 정도인데 시기 소재 배우 삼위일체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합니다 수상한그녀 칠번방의 선물 해운대 태극기 휘날리며 등등이 다 그렇죠
14/08/07 18:49
영화 자체의 예술적 작품성은 제가 모르는 부분이라 접어두고,
영화산업에서 '판매'를위한 제품로서는 꽤 괜찮은 영화라고 봅니다. 적절한 시기, 적절한 조건, 적절한 홍보, 적절한 내용의 결합으로 '주시청층' 이외의 집단에게도 잘 어필할 수 있는 영화여서요.
14/08/07 19:04
제 아버지도 갓 예순 넘기셨는데 무조건 SF, 판타지, 액션영화보세요..........
저 어렸을땐 다 보시더니 요즘은 영화좀 볼려하면 무조건 내용 생각없이 볼 수 있는거!
14/08/07 20:19
저희 아버지는 진짜 재미없는 것만 골라서 보십니다. 미쳐버릴 것 같아요. 집에서 틀어놓으시는 채널이 하나같이 b급 미국 비디오용 영화들....
14/08/07 18:51
뭐 그래도 소재가 이순신인데 천만이 오바일지언정 아예 이해불가능한 성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디워도 8백만 넘겼는데요 뭐...-_-;
14/08/07 18:53
명량에 대한 평이야 그렇다치고...명량은 졸작인데 활이 괜찮았다는건;;...그나마 괜찮았다도 아니고...
그건 그렇지만 어차피 블록버스터의 인기라는게 어느정도 시기나 운빨이라는 것도 작용하는 법이니...
14/08/07 18:58
태극기>>>>>>해운대>>>명량 정도로 재미를 느꼈습니다. (어릴때 볼수록 재미있나 봅니..)
볼게 해상전투씬 밖에 없는데 규모도 액션의 합도 그냥그냥 평범. 결국 졸작과 평범 딱 그 중간에 위치하게 됩니다. 명량에서의 이순신이 왜 위대한지 잘 표현해줬으면 더 좋았을걸. 상황은 영 억지스러웠지만 이정현이 치마휘두르며 악쓰는 부분의 연기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민중들 띄워주는건 주제자체로도 오글거리는데 영화내적으로도 불필요하고 붕떠버리는 지라. 이부분에서 삼류신파에 의존하고도 흥행대박친 칠번방의 선물을 답습하려는가 해서 입맛이 영 씁쓸합니다.
14/08/07 19:06
으 완전 공감합니다 이정현이 나오는 부분............. 사람들이 다같이 자락하나씩 들고 펄럭이는 모습..
너무 오그라들었어요.. 감동스토리는 하나는 무조건 넣어줘야해! 이느낌이었네요 . 전 "300 two"랑 정말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평점에 낚인 느낌..
14/08/07 19:11
태극기는 원빈 장동건에 애국 까지 천만 안넘기 어려운 소재죠 흔한 연애담 하나 없이 천만찍은 유일한 영화
전 최근에 타워 잼나게 봤는데 이건 망했나봐요
14/08/07 18:59
영화적 혹은 연출적 컨텐츠가 허접한건 사실입니다. 그냥 뛰어난게 없는 수준이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짓까지 했으니까요.
근데 댓글들에서 지적해주시는데로 소재가 워낙 좋죠. 이순신, 명량해전... (그리고 영화적으로는 소재 자체, 역사 자체를 주요 컨텐츠로 연출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명량이 졸작이라는데 반문해보고 싶네요. 소재는 영화의 일부 아닌가요? 그 소재가 대박이라는 걸 알아도 기술과 자본이 없어서 못하던걸 이제서야 해냈는데 그 기획력은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허나 김한민을 칭송할 수는 없....)
14/08/07 19:11
확실히 명량에 대한 제 생각 중에 '답답하면 니들이 만들던지. 아니 제발제발 좀 만들어 달라고 ㅠ'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도 보고 싶던 게 드디어 나왔다는 것이요 '-'
14/08/07 19:20
헬름협곡의 전투라던가, 킹덤오브헤븐의 예루살렘 방어전
이런 전쟁구현 장면은 남자한테는 로망 아니겠습니까! 돈있으면 저라도 만들었죠 크크
14/08/07 19:35
막판 판옥선 충파 땐 로한 기병 돌격 같았죠 크크
전투가 한시간이나 된다고 까지만 전 그것만으로도 좋았어요 >_< 아 갈등 그딴거 집어치우고 그냥 전투전투! 남자의 로망이잖아요~~~
14/08/07 19:38
저도 그 장면 참 좋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는 것만 빼줬음 더 좋았을텐데...-_-
명량 눈시BB컷(?)같은 민중뽕부분 편집해버린 DVD가 나와도 좋겠어요. 더 넣을거 없이 더 편집해버리면 되는 거니까..
14/08/07 20:23
대표적으로 가오갤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지금 명량 때문에 못보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마블 영화도 보고 싶어도 못보는데 그 외 군소 제작사들의 상황은 말 할 것도 없겠죠. 그런 논리라면 어떤 영화든지 그냥 막 깔아놓아도 됩니다. 우리는 관객이 많이 들 줄 알았다고 하면 되니까요. 독과점이라는 게 소비자의 선택 여부를 공급측에서 막아놓는 건데, 그렇다면 명량의 배급 상황은 독과점이 많습니다. 다만 그 주체가 CJ 배급이 아니라 극장주라는 게 달라졌을 뿐이죠.
14/08/07 20:37
처음부터 막 깔아놓은게아니라 원래 이렇게 스크린수가 있었던게 아니니까요
가오갤을 못보는 사람보다 명량을 못보는사람들이 더 많았을걸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못하는 상황인데 늘리는건 당연한거죠
14/08/07 20:43
그렇게 치면 잘 나가는 천만 영화가 생기면 모든 관을 그 영화 하나로 채워버려도 할 말이 없을 거에요.
김기덕 영화 누가 볼려고 하겠습니까. 넌 하루에 100만 짜리 영화고 넌 하루에 1000 짜리 영화니까 관수를 줄여도 상관없다는 논리로 간다면 다양성 영화 및 다른 영화들은 다 죽으라는 소리죠. 너네는 어차피 사람들이 별로 안보는 영화니까!! 뭐 모든 극장이 CGV 압구정 지점같을 수는 없겠지만.
14/08/07 20:50
그게 시장경쟁이죠. 소비자들에게 보기 싫은 영화 억지로 보라할 수도 없고 공급자들에게 보지도 않을 영화 억지로 올려놓으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CGV의 무비꼴라쥬처럼 다양성의 확보를 위해서 따로 장치를 마련해 놓을때 놓더라도요.
14/08/07 21:08
시장경쟁의 결과라 강제적 독과점과는 거리가 있긴 하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 다양성은 경제논리보다 우선시 되야 한다고 생각해요.
14/08/07 21:29
다른 사람들이 몰리는 다른 영화는 어떻게 되나요. 혹은 사람들이 극장에 난 이제 가오갤 안보고 명량 볼꺼임!! 하고 선언문을 낸 것도 아니구요.
잘 나가는 한 영화의 관을 늘릴 때, 필연적으로 다른 영화에 대한 수요는 무시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전 이미 존재하는 수요에 대한 공급이 다른 공급으로 빼앗길 때를 말하는 거에요.
14/08/07 20:51
다른영화를 선택할 수도 없게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명량을 보는 추세죠
좌적점유율이나 예매율 같은건 이 휴가철에 비오면 당연히 영화관은 높아집니다. 해운대도 비슷한 모습 보여줬었고요. 소형 영화관 같은데에는 가오갤 2d 1관 군도 1관 나머지 죄다 명량 때려버립니다. 선택지 자체가 없어요
14/08/07 21:03
제가 개봉일에 보러갔을땐 다른 영화도 볼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개봉관이 늘었다더니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섰나 보군요;; 다만 이것이 대중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흔한 독과점으로 볼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맞습니다. 좀 더 개봉관 수를 줄이고 다양한 영화를 상영해줬으면 좋겠네요.
14/08/07 21:06
첫날 명량 1159 / 다음날 명량 1200 (같은날 개봉한 가오갤 500) 로 선택을 없앤건 맞지요
밀어주기로 욕먹던 광해가 개봉관 680 은위가 940개로 시작했습니다
14/08/07 21:14
군도가 개봉당시 더 많은 스크린(1,250)을 점유했었는데, 그때도 다른 영화들도 여러편 상영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사는 곳이 신촌이라 극장도 많고, 자주가는 극장도 스크린이 8개는 되다보니 독과점을 체감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시장경쟁의 논리를 따라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는 것이 당연한 자본주의 논리이긴 하지만 다양성을 가로막을 정도가 되면 안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도 과거 독과점으로 비판 받던 영화들이 배급사가 강제적으로 스크린을 배분했던거에 비하면 매진사례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스크린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흔한 스크린 독점 사례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4/08/07 21:21
8일째 스크린 점유율 50%가 넘는데
이 수치라면 소비자가 명량을 찾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점유율이 주말 50% 평일 30%대인데 이 정도면 지금의 스크린 숫자가 살짝 부족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겁니다. 점유율을 고려하면 소비자를 위해 명량의 스크린을 더 늘려야 할 판인거죠. 그래도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즉, 말씀드리고 싶은건 흔한 한국 스크린 독과점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사안이 복잡하다는 것이죠.
14/08/07 20:57
작품성 말하는게 아니죠
은위의 타겟을 2-30대 여성 명량의 타겟은 전연령입니다 은위는 극장에서 배급사에서 밀어주기한 느낌이 강한데 명량은 안해도 사람이 많아서 어짜피 늘릴 성격이란 이야기죠 물론 은위때도 '아 사람이 많이 보러오는데 어쩝니까?'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요
14/08/07 21:01
어짜피 늘릴성격이란게 아니라 선택지를 아예 작살 내놓고 시작했습니다.
지방에는 더 늦게 개봉한 가오갤이 스크린 2개이상 받은곳이 없습니다. 아예 3D/4D관도 명량에 배정했고요.
14/08/07 21:03
제가 극장주라도
명량 돌아가는게 10개관중 5개만 열어도 매진될것 같다면 7개8개 열겠죠 그건 선택사항이지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못되고요
14/08/07 21:07
돌아가는걸 보지도 않고 먼저 깔아버린게 독과점이라는 겁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CGV의 명량개봉관 몰아주기는 은위보다 심했습니다.
14/08/07 21:13
예상이라는게 있죠
아무리 배급사 힘으로 미려고 쫙 깔았다가도 안되서 급 쭐어들고 다른영화 들어오는 경우도 많죠 게다가 배급사 극장이 모두 영화게 큰손들인데 자기네 영화 미는거야 당연한거기도 하고요 어쨌든 명량은 소재자체가 전연령층에 적당히 관객을 끌어모을 요소가 있어서 은위 취급받을 것은 아니라는겁니다 독과점 부분은 사실 어떻게 정확하게 설명이 불가능하니 개인차로 남겨두고요
14/08/07 21:17
소재로 영화를 취급한다면 그것도 웃기지 않을까요.
그러면 똑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가 아닌이상 비교할 수도 없게 됩니다. 저도 명량의 소재는 영화소재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소재를 풀어나간 방식을 평가 하면 은위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14/08/07 21:20
LeCiel 님// 제 댓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딱히 명량을 고평가 하진 않았어요
시기와 소재와 여러가지가 흥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죠 다만 은위처럼 배급사 밀어주기로 흥행하는 영화라고 평가하긴 좀 아니다 하는거죠 광해고 뭐고간에 평생 영화 안보시는 장인 장모님도 그렇게 표 끊어드릴땐 안가시더니 이순신 한번 보러 갈까 하시니 분명 관객의 힘이긴 할겁니다
14/08/08 01:19
사실 독과점은 잘되니깐 예외다 이런 개념으로 볼 건 아닙니다.
인텔, skt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도 다들 많이 선택하니깐 독과점이 아니다라고 보지 않았듯이
14/08/08 01:34
애패는 엄마 님//
그것과 명량은 조금 다른것 같아요 핸드폰을 파는데 아이폰 10 갤럭시 s10 G10 이 동시에 나왔는데 스펙이나 여러가지 보니까 아이폰 10이 잘팔릴것 같아서 아이폰 10 위주로 진열해놨다 정도겠죠 그랬더니 역대 매출을 계속 신기록 세우는 중이고요
14/08/08 01:44
낭만토스 님// 그러니깐 대다수 매장이 그렇게 두면 독과점이 된다는 말입니다.
독과점은 그것이 충분히 잘 팔려도 시장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지배자적이면 해당됩니다. 가볍게는 다른 댓글에 써놨습니다. 안 팔리는 걸 억지로 강요한다는 건 독과점의 대표적인 폐해지, 그것만이 독과점이 아닙니다.
14/08/08 01:47
애패는 엄마 님// 상태만 보면 독과점이겠죠
독과점을 위한 독과점이 아니라요 잘팔리는거 밀어주는게 나쁜일은 아니죠 담합이라면 문제겠지만요 시장을 먹어버리기 위한게 문제고 Cj 가 제작배급에서도 극장에서도 갑인게 문제인거죠 명량의 추세를 보면 담합에 의한 독과점이라기보다는 관개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14/08/08 01:49
애패는 엄마 님// 그리고 저의 댓글 요지는 독과점이냐 아니냐 이 문제가 아니죠
명량이 은위처럼 몰아주기에 의해 성공한 영화일뿐이다 라는 주장에 대해 몰아주기가 아니라 관객의 선택이라고요 관객이 선택할정도의 작품성이냐? 그건 아닌것 같으나 시기 소재 등등 여러 요인이 남녀노소 누구나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고요
14/08/08 01:51
낭만토스 님// 독과점도 단기적으로 소비자 후생을 높일 수 있어요. 오히려 3사의 경우는 다른 배급사보다는 관객 좌석 점유율이 높습니다. 근데 장기적으로 폐해죠. 여기에도잘 나와있습니다. http://files.kofic.or.kr/eng/publication/%BF%B5%C8%AD%BB%EA%BE%F7%20%B5%B6%B0%FA%C1%A1,%20%B9%AB%BE%F9%C0%CC%20%B9%AE%C1%A6%C0%CE%B0%A1.pdf
관계의 선택이라고 해도 독과점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단 깔아놓는 것 자체가 정보 선택의 왜곡 시그널을 충분히 줍니다. 영화 정보에 대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1000개의 스크린과 10개의 스크린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을 고를지 뻔하죠. 많으니깐 최소한의 질을 보장되겠지라는 선택을 오히려 하게되죠. 전방위적인 정보 살포에 대한 영향 효과는 마케팅에서 이미 충분히 증명된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는 전후방 산업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마찬가지입니다. 잘팔려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막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14/08/08 01:51
애패는 엄마 님// 다른걸로 비유하면 어떤 살인사건이 있는데
어떤분은 싸이코 패스의 단순살인이라 했고 저는 보니까 피해자가 피의자의 아들을 살해했었다. 보복살인이다. 이러고 있는데 저보고 살인은 살인 맞지 않느냐 하시고 계시는 겁니다 핀트가 안맞죠
14/08/08 01:53
애패는 엄마 님// 뭔가 가르치려고 하시는데 제가 독과점을 옹호했습니까 장기적으로 영화판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까?
이런 현상이 단순 배급사 극장의 몰아주기가 아니라 관객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14/08/08 01:53
낭만토스 님// 아뇨 일단 비유 자체가 안 맞습니다. 관객이 많다라는 것과 개봉관 수가 많다는 걸 주장에서 혼용하셨는데 개봉시 스크린 수를 지적하는거죠.
애초에 많은 개봉관 수에 대해 잘팔릴 거 같으니깐 그렇게 하는 건 독과점이 아니다라는 건 독과점 이론에 대해 봐도 이야기 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지금 앞서 위에서 과다한 개봉관 수 지적에 개봉관 수 자체가 영화관들의 선택이라고 쓰셨잖아요. 게다가 관객만의 선택이라고 따로 추출하는게 가능할까 싶습니다. 가르칠려는 게 아니라 님이 독과점에 대해 오해하시니깐 알려드리는 거죠. 모르면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14/08/08 18:04
애패는 엄마 님// 삼성 갤럭시가 국내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었는데 그건 소비자의 선택이었죠 삼성이 우리가 스마트폰시장 독점할거라능! 이러면서 우월한 스펙임에도 엘쥐 팬택 폰보다 자본력이용해 출고가 후려치고 이런것도 아니고 좋은 폰을 만들었을 뿐인데 말이죠
심지어 갤럭시는 일반적으로 동스펙 타 핸드폰보다 가격이 세죠. 독과점 제제에 의해 공정위 조사를 받던가 과징금을 물던가 그런건 이해하는데 삼성의 잘못이냐? 라고 하는건 좀 이상하죠 명량정도면 관객의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한 것 같고 앞으로 영화계 독점을 막기 위해 쿼터제나(한영화 50%이상 불가능) 배급사와 극장이 모두 한회사인 이런것들을 막기위한 토론을 하는게 더 생산적이라고 보입니다
14/08/08 20:12
낭만토스 님// 먼저 갤럭시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시민단체에서 공정위에 고소가 이루어지긴 했습니다. 시장 지배자적 위치를 이용해서 출고가 거품을 만들었다는 부분은 (국가중 2위) 여러군데에서 지적받고 있구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독과점 판단에 있어서 아주아주 유한 편입니다.
그리고 독과점이라고 해서 모든 시장 상황을 똑같이 보긴 어렵습니다. 그 산업과 기업의 영향력과 주기등을 고려해야합니다. 사실 영화관의 개봉 작품 선택 파워와 핸드폰 시장에서 파워는 유통의 경직성과 기업의 영향력에서 비교하기는 꽤 어려울겁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주장을 혼용해서 쓰시고 계셨습니다. 관객의 선택이라는 부분과 관객의 선택이 예상되니 개봉관 수가 많은 것이다라는 부분을 동시에 쓰셨습니다. 사실 예상이라는 불명확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개봉관을 잡는 것에 대한 독과점은 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 정보 왜곡 효과나 다른 작품에 대해 레버리지 효과를 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뿐더러 장기적으로 다양한 소비자 효용을 주는 것을 해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핸드폰 산업과 직관적으로 비교하긴 좀 힘듭니다. 영화라는 건 결국 다른 재화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인 제로섬에 가까운 산업이기 때문이죠. 주장을 혼용하셨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지적했는 데 여기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답하면 조금 난감하긴 하군요.
14/08/08 20:21
애패는 엄마 님// 독과점이 아니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그것이 담합이나 기타 구린행위를 통한) 독과점을 위한 독과점이냐 자연스러운 독과점이냐 하는 것이죠 은위(를 비롯한 대형배급사의 여러영화들)는 밀어주기를 위한 점유율이라고 보는거고 명량은 그렇게 보긴 힘들지 않느냐는거죠 당연히 독과점의 폐해와 대형회사의 책임문제는 인정하고요 근데 출고가 거품을 '우리꺼 잘팔리니까 가격 올려야지' 라고 해석해야할지 '독과점때문에 공정위에 털리겠다. 점유율이 낮아지더라도 출고가를 때려보자' 라고 해석해야할지 애매하군요. 전 후자측이라고 보지만 그런 노력도 통신사의 보조금 경쟁과 비싸도 갤럭시 쓴다라는 소비자들 때문에 무의미......
14/08/07 19:11
저도 재밌게 봤는데 냉정히 생각해보면 이 재미는 영화보러 가기 전에 눈시BB님의 글들을 다시 정독하고 갔기 때문...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를 보면서 아 이게 역사의 이 장면이지 이걸 이렇게 그렸구나 이건 왜 이렇게 만들어놨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이건 영화의 재미라기보다 영화외적인 데서 온 재미랄까?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민중뽕..부분은 저도 좀....싶었지만 애써 지우고 나머지 부분으로도 일단 만족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졸작까지는 좀.... 적어도 평작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흐흐
14/08/07 19:13
헛 감사합니다 (__);;
저도 그래서 지루하다는 초반 1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죠 '-'a; 뭐 그래도 민중뽕은... 하아... 그렇네요
14/08/07 19:15
졸작 맞죠. 단점이 장점을 다 상쇄합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단점에 눈감고 속아줄 수 있는것도 영화 보는 능력중 하나입니다. 좋은 것만 보고 즐거우면 그게 영화 잘 보는거죠. 그런사람이라고 영화 비평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14/08/07 19:24
오히려 요즘 비평가들이 그런 비평을 해줬으면 합니다.
작품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짧은 소개나 한줄평이라면 해당 영화의 미덕을 공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관객이 보기전에 영화에 대한 기대나 자세를 갖춰서 영화를 보다 즐겁게 볼 수 있게 해주고 자신이 즐거웠다면 그게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대중들이 즐겁다는 걸 이론을 바탕으로 깎아내리기만 하면서 우월감에 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4/08/07 19:34
흥미로운게 황진미는 이 영화에
"왕이 아닌 백성을 향한 忠. 영웅이 아닌 백성을 향한 카메라" 이렇게 평을 남기고 9점을 주었더군요.
14/08/07 20:34
그렇게 치면 모든 영화는 각각의 미덕이 있고, 평론가들은 일체 쓴 소리를 못하게 됩니다. (저는 이동진씨 블로그에 가진 불만이 이런 점입니다. 공정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필요 이상으로 어떤 영화의 장점을 단점에 비해 부풀리는 인상을 받습니다.단점이 장점을 모조리 상쇄하는 경우에도요)
영화가 구리니 한 줄 평에서 영화를 구리다고 하는 걸 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는 납득하기 어렵네요. 전 사실 진중권씨의 평을 가지고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 말처럼 충무로와 진중권씨 관계는 한달에 한번 지하철 갈아탈 때 지나치는 역과 같은 관계인데. 예를 들면 '트랜스포머1'은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죠. 하지만 이동진은 '뭔가 굉장히 재미있는 것을 보고 있다는 착각' 이라는 평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평론가로서의 고집에 젖어 대중들을 무시하는 처사인걸까요.
14/08/07 20:59
영화의 미덕을 전달하더라도 쓴 소리는 할 수 있죠. 미덕을 이야기 한다고 쓴 소리를 못하게 된다는 말씀은 다소 비약입니다.
전체적으로 혹평을 할지라도 장점에 대한 언급을 녹여 내줬으면 한다는 것이죠. 이동진의 트랜스포머 1 한줄평도 단순히 재미없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해서 화려하지만 내러티브가 없는 점을 잘 지적한 것이라고 봅니다. 이처럼 단순히 '구리다, 좋다'를 넘어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줘야 겠죠. 김혜리 : 해상 전투는 순류, 나머지는 역류. 반반 무(武) 많이 6 박평식 : 침몰하는 캐릭터들 5 단점만 말하는 것과 양쪽의 가능성을 모두 이야기 한 것, 둘 중에 어떤것이 명량의 본질과 가깝다고 생각하십니까?
14/08/07 21:46
박평식의 평이 잘못된 거라고는 할 수 없죠. 저야 보지 않았으니 정확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박평식이 보기에 명량은 별로 쓸 말은 없고 오로지 단점만이 부각되는 작품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건 다 평이한데 캐릭터가 정말 엉망이네 하고 느꼈다는 거죠.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거나 평론가가 그냥 까는 거에 취해있는 자세라고 판단한다면 그거야 말로 평론가에 대한 대중의 오만입니다.
스무자 평에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넣으라는 거야 말로 무리한 요구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각도에서 바라보게끔 하는 건 관객들이 알아서 다양한 평론가의 평론을 찾아 봐야 할 일인거죠. 평론계 한 사람의 스무자평이 그렇게 절대적인 힘을 갖는 것도 아니고. 없는 미덕을 찾아서 알려줄 필요는 없어요. 구리니까 구리다고 하는 건 전혀 잘못이 아니에요. 충달님의 취향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요. 그리고 대중이 즐거운 것과 평론가 본인의 미학은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내가 볼 때는 구린 데 대중들은 즐길 수도 있겠다는 부분을 굳이 공지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해당 평론가의 평이 정말 말 그대로 아무 근거없이 본인의 미학적 고집에 매몰된 결과라면 알아서 도태되겠죠.
14/08/07 22:01
평론가의 평론이 미학적 혹은 학문적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영화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겁니다. 리뷰 정도 길이의 글에서 자신의 미학적 고집을 주지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대중과 심하게 괴리되었거나, 틀린 시각이 아니라면 불평하지 않을 겁니다.
14/08/07 22:13
저는 딱히 평론가가 영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지도 않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며, 그것이 스무자 평이라면 더더욱 영화에 대한 자신의 전체적 인상을 압축하는 것이니 쓸데없는 것은 다 빼고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중과 괴리되는 거랑 평이랑은 아무 상관없어요. 심지어 2000만명이 재미있고 훌륭하다 해도 자기가 재미없으면 재미없는 겁니다. 뭐 언제는 대중들이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자기 기준 쌩까고 대중들의 눈치를 보며 썼나요. 평론가의 평론은 오로지 미학적인 기준에서 이루어지는 거지 다른 기준과 결부될 수 없어요. 몇글자가 되든 그렇습니다. 평론가들은 대단한 사명감에 일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냥 지들이 영화 좋아해서 많이 보고 글 쓰다 보니 자기 취향이 인정받게 된, 가요계에서 자우림 같은 존재들이죠. 애초에 미학을 따지는 사람들이 대중의 취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4/08/07 22:20
저는 예술이 대중과 괴리를 가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근본을 타자와의 공감으로 보는 입장이라서요.
그런 면에서 소개 성격이 강한 글에선 객관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것이죠. 작품에 대한 평가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걸 즐기기도 하기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평론가의 역할에 대한 시각차는 왕천군님과 저의 입장 차이를 좁히긴 어려울 것 같네요.
14/08/07 22:26
그런 식으로 바라보면 스탠리 큐브릭은 마이클 베이보다 못한 감독일 수밖에 없죠.
예술 자체보다는 '상업예술'에 한정해 본다면 이해 못할 것도 아닙니다만. 장단점을 함께 나열하는 것과 주관적이냐 객관적이냐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한 줄 평에 단점만 썼다고 왜 그게 갑자기 객관성을 잃는 행위인지는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트랜스포머 4 평론가들은 모두 마이클 베이에 대한 증오심에 빠져 그런 평을 남긴 것인지. 자기 평에 정확하고 솔직할 것, 이거 빼고는 그 어떤 직업적 윤리나 의무도 그들에게 있진 않습니다.
14/08/07 23:25
타자와의 공감이란 면을 평가하는 것에 인기라는 척도를 가져오시면 곤란합니다. 이는 반상대주의적 관점 혹은 보편주의의 관점에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부 현대 미술이나 포스트 모더니즘의 허무함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습니다. 예술적 아집에 빠져 그들만의 세상속에서 바깥의 대중을 비웃는 행위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구요.
공감이란 인기가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고 그 속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 선, 미에서 미에 해당하는 예술은 그 방향이 선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죠. 선이란 가치가 종교처럼 절대적인 부분도 있지만 현대에 와서 보다 사회적인 것으로 성격이 변한만큼 대중을 괴리시키는 예술보다 대중까지 포섭하는 예술에 더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편주의적 시각이기에 인기라는 척도를 배제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의 대중성을 판단하기 이전에 장르마다 가지는 보편적인 기예적 특성에 대한 평가가 우선하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예술에 층위가 있다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다소 학문적인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런 시각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마이클 베이와 다른 층위를 가진다 할 수 있겠죠. 자기 평에만 솔직할 것이 평론가의 유일한 윤리라는 말을 받아들인다면, 이야말로 마이클 베이가 스탠리 큐브릭보다 낫다고 말할 수도 있다는 상대주의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주의와 절대주의라는 정답이 없는 영역에 이르기에 더 이상 견해를 좁히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비평은 작품에 대한 호불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어떤 공감을 주는가, 거창하게 말하면 시대와 대중에게 어떤 영향력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고, 짧게 말하면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를 줄 수 있는가를 논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작품의 특정한 영역을 다루는 글이라면 모르겠지만, 소개적 특성이 강한 매체에 있어서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박평식의 평가가 틀렸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박평식의 평가는 정확합니다. 명량의 캐릭터는 이론적으로 확실히 침몰했거든요. 한줄평이란 매체의 특성상 보다 훌륭한 평가가 무엇이냐고 한다면 김혜리의 평가가 더 훌륭하다는 것이죠. 없는 미덕을 찾으라는 것도 아닙니다. 있는 미덕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트랜스포머의 네이버 전문가 한줄평을 보시면 전체적으로 까긴 하지만 때리고 부수는 쾌감에 대한 언급을 녹여놨습니다. 아닌 평도 있지만 그것보단 이런 것을 녹여내는 것이 좋은 평가라고 봅니다. 객관적이란 말은 제가 단어 선택을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소개 성격이 강한 글에선 다면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것'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14/08/08 00:06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한줄 평이라고 해서 소개의 기능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과 현대 영화 평론에서 예술적 아집에 빠져있다는 비판이 합당한 사례는 지극히 적다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그걸 관련 지식이 없는 대중이 아집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은 더더욱 없구요.
트랜스포머 4의 한줄 평을 전 예로 들었으니 나중에 다시 봐주시길.
14/08/08 00:35
트랜스포머 4의 한줄평도 보고 드린말씀입니다만;;
뭐 결국 저의 기준이 근거가 되는 부분이기에 제가 반드시 옳다고 할수는 없기도 하죠. 그 기준의 바탕이 되는 철학적 근거는 다 말씀드렸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견해를 좁히기엔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것 같네요.
14/08/07 19:28
진중권의 직업이나 성품상 듣기 좋은 소리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평론가의 비평이 절대적인 척도가 되는 것도 아니구요..
14/08/07 19:32
하긴, 해운대 같은 것도 시나리오나 설정부터 구리구리한 냄새가 풀풀 나지만 참고 넘기면 꽤 재밌게 즐길수 있단 말입니다.
과메기 비린맛을 참으면 풍부한 지방을 즐길수 있는것 처럼. 명량에 대해 안좋은 평을 했지만, 그래도 꽤 즐거운 시간 보내긴 했습니다.
14/08/07 19:37
관객들이 단점에 눈감고 속아주면 트랜스포머 4 같은 영화가 계속 만들어지겠죠. 사람들이 게임이나 여타 매체들은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려고 하면서 유독 영화에 대해서는 관대해지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14/08/07 19:23
욕하는 것만큼 나쁜 영화는 아닌데 찬사만큼 좋은 영화도 아니란 생각이네요. 다른 이야기로 생각보다 제작비를 많이 들이질 않았더라구요. 200억 정도인데 마케팅비 제외하면 180억 정도라는군요 블록버스터 명함을 달고 이 정도면 뭐...;
14/08/07 19:30
pgr에서 댓글에서 본 것처럼, 배는 부르지만 맛있는 영화는 아니였다 정도가 딱 맞는 평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계속 흥행하겠죠.
14/08/07 19:33
진중권이 각잡고 명량을 비판한 것도 아니고 트위터에서 지나가듯 개인적인 감상평을 한 줄 던진 건데 그걸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갑론을박을 벌일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진중권이 디워 사태 때 활약을 펼친건 맞지만 사실 전문적인 영화 평론가도 아니고 로저 이버트처럼 그의 평론 하나하나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진중권이 명량의 흥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네요.
14/08/07 20:26
저도 사실 이건 진중권의 스타성+명량의 인기 가 불러온 해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논란 자체가 벌어지는 게 사실 좀 슬프긴 해요. 재미없다는 말도 못하나요. 시민 케인 재미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14/08/07 21:07
뭐 진중권이야 눈하나 깜짝 안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유명인이 인기있는 영화를 까려면 엄청난 용기를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언젠가부터 대중들 사이에서 영화의 모든 미덕은 '흥행'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영화에 단점이 아무리 많아도 흥행만 하면 장땡이라는 생각 말이에요. 이건 제작자나 극장 측에서나 가져야 할 태도(그렇다고 권장할 만한 태도는 아니지만) 같은데 요즘엔 오히려 관객들이 그런 태도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우리나라 과자 업계를 욕할 필요도 없겠죠. 과대포장에 저질 재료를 사용해도 잘팔리면 그만이니까요.
14/08/07 19:48
일단 영화 자체로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외조부님과 부모님을 모시고 어제 봤는데 나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거리도 있고 분위기도 보니 모시고 가서 같이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의 평가가 전반부는 재미없었고, 해전을 다룬 후반부가 재미있었다는 말이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반대로 느껴지더군요. 명량해전에 들어가기 전에 전반부가 아무래도 한판 결전을 앞둔 양쪽의 상황을 묘사하면서 해전을 기다리는 두근두근함이 있었다면, 정작 해전 들어가고 나서는 초반부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 초반부 지나니까 김이 팍 새더군요. 10여년 전에 디씨 불멸의 이순신갤과 드라마 팬카페에서 놀면서 고증 때문에 욕하면서 봤던(!!) 전적 때문에 고증이 아무래도 신경 쓰였는데, 깨알같은 부분에서 고증을 괜찮게 해놨으면서 굵직굵직한 부분을 보면 실제와는 어긋나는 영화적 허용과 과장 때문에 역으로 아쉬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해전 초반부 까지는 무난했고 몰입도 되었는데 그 뒷부분에서 부터 점점 감독의 개입이 진하게, 그리고 좀 요상하게 들어간 느낌이 들어서 거슬리는 느낌? 그래도 역덕후 입장에서나 거슬릴 부분이지, 까다롭게 따지고 들어가지 않을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는 재미있게 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신파적 요소도 먹히니까 삽입되지 않았나 싶구요. 아무래도 전투씬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전투의 전개 상황을 최대한 실제 역사에 맞춰서 찍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전투씬 내내 실제 기록된 명량 해전의 통제사 상선 사상자 숫자(전사자 2명, 부상자 3명)가 머리 한구석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몰입이 좀 힘들긴 했어요. 그래서 영화처럼 싸웠으면 조선군은 몰살을 당했을 거란 생각이 미치자 속으로 한마디를 되뇌이게 되더군요. '아,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 그리고 영화 한부분은 김경진, 윤민혁, 안병도 세분이서 쓴 소설 임진왜란에서 다룬 명량해전 내용 중에 작가진들이 창작한 설정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도 좀 걸리더군요. 영화의 원작은 그 작품이 아니라 따로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설정이 겹치는게 우연일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14/08/07 22:22
저도 대장선에 외군 4척이 사방으로 달라 붙어서 백병전 올라오는거 보고
이러면 한국은 뻥쟁이 국가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래도 이순신뽕은 피할 수가 없네요
14/08/07 19:48
루시 해외 반응도 그렇고, 죽은 미장센도 살리는 배우가 최민식인데, 이렇게 밖에 활용 못 하는 감독을 보니 복장이 터집니다.
김한민 감독, 재능은 없어도 복은 있네요. 그렇지만 다음 작품은 보고싶지 않습니다.
14/08/07 19:51
주제에 어긋나는 질문인데.. 한국영화의 흥행한계선은 얼마나 될까요? 1500만? 2천만?
쉬리가 500만 넘길때,입이 떡벌어졌었는데.. 이젠 천만관객은 꽤(?) 흔하게 나오네요. 1500만명이면 전국민 10명중 3명이 봤다는건데.. 이게 가능할 수도 있겠군요.
14/08/07 19:58
최종병기 활도 아포칼립토의 레퍼런스로 구축한 중,후반의 액션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초반 이야기 구성이 많이 삐걱거리죠.
좀 더 담백하게 뽑았으면 좋았을 박해일 가족 이야기도 좀 산만하게 느껴지고 개그 장면도 별로 웃기지 않고... 감독이 소재를 고르고 큰 이야기의 흐름을 만드는 것까지는 나쁘지 않은데 그 안을 구성하는 자잘한 스토리텔링의 재능이 좀 떨어져 보입니다. 그리고 명량의 흥행으로 앞으로도 블록 버스터의 오퍼가 계속 갈 것 같은데 CG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어요, 최종병기 활의 호랑이는 보기 괴로웠고 이번 명량도 아쉬운 점이 많네요.
14/08/07 20:02
스토리전개 같은 구조적 부분은 솔직히 졸작입니다. 그런데 소재선정을 잘했죠. 그리고 그 소재를 살리려는 노력은 열심히 했고.
요리로 따지자면 요리기술은 수준 이하, 근데 재료 자체가 워낙에 명품인데다 재료의 맛을 살리려고 노력한 끝에 한 반정도는 살려내서 결과적으로는 평균 이상은 되는 수작 요리가 된 느낌.
14/08/07 20:05
이거보니까 돌돔을 선물받았는데 그걸로 매운탕 끓여먹었다가 욕먹었다는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크크...정말 그런 개념인거 같기도 합니다...
14/08/07 20:04
한산이 말그대로 졸작의 반대인 수작이 아니면 나오기전까지 명량은 이런 시각들로 재평가받아 명량의 관객을 한산으로는 끌고가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14/08/07 20:50
저도 졸작이라는 평에 동감합니다. 크게봐서 명량해전의 구현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액션씬 하나하나가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촌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리비안의 해적은 고사하고 배가 몇 척 나오지도 않았던 마스터앤커맨더가 더 훌륭했다고 봅니다. 솔직히 같은 천만영화인 해운대보다도 소재의 질 빼고는 뭐가 그리 나은지 모르겠어요. 연기력부분도 몇장면 나오지도 않은 텔레파시의 이정현이 제일 좋았습니다. 크크.
14/08/07 21:28
저도 최민식보다는 이정현의 연기가 더 좋더군요. 덤으로 예쁘기 까지. 누군데 저렇게 예쁘냐며 끝날때까지 못알아봤습니다 하하
14/08/07 20:51
예전에 유게에서도 한번 댓글썼는데 이 영화는 장군님 빨이에요. 나온지 10년 가까이 된 불멸의 이순신은 성웅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면, 이 영화는 그냥 장군님 등에 빨대꽂아서 흥행하는 영화라고밖에 생각이 안듬
14/08/07 21:01
진중권이 뭐라고 이렇게 그의 트윗 하나에 파이어 되는가. 요새는 암만봐도 그냥 루비 덕후로 밖에 안보이던데.
그리고 뭐, 딱히 틀린 소리 한 것도 아니잖아요. 이 영화 이순신 장군님 인기 + 배우 최민식의 하드캐리로 밀고가는거 맞구만. 이래저래 제작사만 신나네요. 루비 아부지 덕분에 탄력 받아 관객 더 들겠습니다.
14/08/07 21:12
사실 작품성이 좋아야 잘 팔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팔리는 물건이 작품성이 좋다면 금상첨화지만, 사실 작품성보다 잘팔리는것이 나을수도 있고요.
14/08/07 21:03
굉장히 재밌게 봤네요.
몇몇 장면은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뜬금 없었는데 그 장면 때문에 전투씬이 지루하지 않고 더 집중할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14/08/07 21:14
이런 경우에 주로 나오는 의견이
'나는 재미있게 보았는데, 재미있게 본 사람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하는것 아닌가?' 인데 문제는 '왜 재미없게 본 사람의 의견은 존중받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단 말이죠. 그것 말고도 흥행과 완성도의 측면은 별개인데, 같은 선상에서 평가하려는 부분 역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8/07 21:15
제가 영화를 보는 눈이 없는걸까요. 오늘 어머니 모시고 두번째 봤는데.
이정현 나오는 장면에서 되게 감동 받았거든요. ㅠㅠ.. 전 그 장면 좋았네요.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14/08/07 21:22
명량 관객 많든 상관없는데, 가오갤 스크린 너무 적은거 아닌가요?
그래도 마블인데 보기가 힘들어요. 스크린쿼터 그냥 폐지하죠.
14/08/07 21:26
명량이 정말 인정받을만한 웰메이드급 퀄리티로 나왔다면 달랐을거라 봅니다.
어느정도 완성도에 허점이 있고, 그 부분을 비판하면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것 아니냐' 라는 분위기도 있는걸요.
14/08/09 09:48
변호인도 깔 거리는 충분히 있었죠.
변호인도 사실 소재 + 연기빨이긴 합니다. 물론 소재와 연기 모두 핵심요소들이고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14/08/07 21:48
최민식씨가 저희학교와서 한 7년전 쯤에 FTA 관련해서 강연을했는데
그 때 최민식씨가 했던말이 '나는 FTA관련해서 스크린쿼터제 축소에 대해 반대한다. 솔직히 나정도 되는 배우는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든 말든 잘 먹고살수는 있지만 그게 아닌 배우, 감독들은 쿼터제가 없으면 점점 더 설자리가 힘들어질거다.' 라고 했던게 기억이나는데, 지금 최민식씨가 출연하는 영화가 독과점 얘기가 나오니까 재밌네요. 크크
14/08/07 21:59
저는 진중권 씨의 인기도 인기지만, 엄청 많은 사람들이 디워를 찬양할 때, 거의 혼자서 몸빵하듯 대중들에 맞서 디워를 까냈던 전력때문에 굉장히 올바른 말을 하고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이미지를 심어놓아 이번에 알게 모르게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진중권이 한마디 툭 내뱉으니, 우워~ 투사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하는 식으로 거기에 편승했다고 봅니다.
14/08/07 22:09
이정도 평가에 글이 퍼날러지고 수많은 리플이 달린다는거 자체가 저는 좀 황당하네요.
디워정도로 구체적이고 성실하기까지한 디스도 아니고 그냥 졸작이었다는 평 정도가 이렇게 화제일게 있나요 디워때 정도로 단호한 논조도 아니고요. 굳이 난 대중에 맞서겠노라 하는 정도도 아니고 난 투사임 하고 자처하는 수준도 아니고 내 보기엔 솔직히 졸작이다 정도의 평가도 이렇게 임팩트가 있는 발언인지 잘 모르겠네요 누군가에겐 수작일수도 졸작일수도 있는건데요
14/08/07 22:33
대중의 평이 디워보다는 좋고 열광적인데
진중권은 그때 일이 있으니까요 저도 디워때는 백분토론 하기전까지는 뭐 그런 말 할 수 있지 했는데 누군가 만든 상품에 그런 장소에서 그렇게 디스하는건 싫더군요.
14/08/07 22:38
명량도 백분토론 나가서 디워때 정도로 비판한다면 그때는 이런 수많은 리플이 달려도 됩니다.
디워때는 백분토론뿐아니라 트위터에서도 훨씬 강도높게 비판했고 지금은 이정도 비판은 그냥 개인적인 감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14/08/07 22:23
지난 겨울 '겨울왕국' 이 대유행을 할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도 스토리며 여러가지면에서 정말 이 정도 관객이 볼 정도의 애니메이션이냐 등의 이야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명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낌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재미가 있다는 사람도 있고 재미가 없다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14/08/07 22:25
진교수가 영화에 대해서 딱 세 마디 한 게 게시판 글이 되고 거기에 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진교수님의 영향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14/08/07 22:57
누군가 그러더군요
명량의 인기는 박근혜 대통령 덕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순신이 현재 필요한 지도자 형으로 추앙 받는건 싫은 점이 많습니다. 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실력을 가진 것은 필요하나 대통령은 한분야만 잘해서는 안되니까요. 그리고 이순신 장군님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 성장률을 끌어 올려줄거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이순신 스타일에 그나마 가까운 대통령이 박정희인데 절대 현재에 맞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려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세종대왕 같은 스타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치권에서는 세종대왕보다는 이순신이 앞도적 인기네요.
14/08/07 23:07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순신'마케팅을 정말 열심히 했지요.
어찌보면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다른 정당성을 찾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말 '잘'진행한 듯한 마케팅이었지만, 결국 경제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그렇게'된걸 보면 이순신형 지도자 마케팅이건 뭐건 사실.......
14/08/07 23:52
저는 아직 안봤습니다만... 천만을 넘고 안넘고...흥행을 이따~~만큼 하고 안하고가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뭐...7번방이든...해운대든...`내가`보고 `재미`가 있었다..면 충분한 얘기 아닌가요?
뭐...저런 영화들이 흥행을 하면 우리나라 영화가 걱정이다..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게 왜요? 내가 좋아서 보고..내가 감동을 느끼면 그만 아닌가요? 적어도 제 기준에서의 영화는 그렇거든요.. 마냥 내가 보고 즐거우면 그만입니다.. 그런데..뭘 그리 내보기엔 이래저래 갖은 이유를 들어대며 이건 이래서 안돼고 저건 저래서 안돼..까지는 괜찮습니다..헌데.. 그런걸 왜봐? 혹은 그런걸 봐주면 안돼...하시는 분들은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면..그전까지 그 영화를 보고 우와우와!! 진짜진짜 재밌다!! 했던 분들은 뭐가 되나요... 그 많은 사람들이 `너는 영화보는 눈이 없다..그런거 봐주면 안된다..` 하는거 같아서 좀 불편합니다.
14/08/07 23:55
천만이란 수치에 대한 기준?기대값? 이런건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내용 연기력 스토리 등 내부적 이유말고도 독과점 휴가철 날씨 소재 다른영화등 개입요소가 많아서요. 천만영화는 뭐 무조건 쩔어줘야만하는건 절대 아닌데
14/08/08 00:00
마지막 문단에 동감 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에 절대적인게 어디 있겠습니까.. 누군가에겐 정말정말 좋은 얘기일수 있는건데..
저거 다른사람이 본거라 본거지? 내보기엔 이리 많이 볼 것이 아닌데..에서부터 불편함이 느껴지는거죠..
14/08/08 02:41
약간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천만 영화라고 봤구나? 풋, 그저 유행이나 쫓는 저급한 취향 같으니라고.. 영화 볼 줄 모르네'
14/08/07 23:53
누군가에겐 회사원도 잘만든영화가 되는걸 겪고난후부턴 취존해주기로했습니다. 애매하게 한쪽씩 발건친..재밌으면서도 재미없는 영환가보네요 크크
14/08/08 00:17
명량은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시보라면 안보겠지만. 최민식이라는 거물급 배우의 활용도가... 아쉬웠습니다.민중보다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병사들에 좀더 초점을 맞췄더라면.... 이순신 장군 그 자체가 국뽕인데 거기에 민중까지 가세하니 국뽕이 과부화된 영화라고 평합니다.
14/08/08 00:37
활을 봤을 때 느낌은.. 뭐랄까 감독이 독창성이나 본인 색체 보다는 영화의 때깔이나 겉멋을 더 중시한단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은 반 인조의 색체를 적당히 띄우면서 역시 인식을 갖춘 영화인 '척'을 하지만, 실상 영화는 이념이고 뭐고 동생 구출하기 위한 액션극이죠. 그 과정에서 타 영화에서 나온 카메라 웤의 차용이나 설정의 차용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몇개를 섞어서 딱히 한두개 영화와 표절시비가 붙지 않도록 버무렸죠. 명량해전의 역사인식이야 뭐, 논란의 여지도 없죠. 이번엔 전작의 성공으로 어느정도 스폰 빠방하게 받을 타이밍이니, '척'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달릴만한 소재를 고른 느낌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김한민이라는 감독이 더 별로네요.
14/08/08 01:42
1. 독과점은 시장 선택에 따라 상관없어 지는 개념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했으니 혹은 많이 할거 같으니 독과점이 아니다라는 건 독과점에 대해 오해하는 거죠. 물론 아예 선택을 강요하는 독과점이 눈에 띄는 폐해가 극심하고 선택했으니 혹은 할 거 같으니 하는 독과점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후생이 높을 가능성도 있으나 영화 수명주기, 영화 산업의 쏠림(중소기업 고사) 등등의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고 (개봉 직전에) 많이 선택할 거라는 예측에 따른 독과점이라면 득보다 실이 훨씬 크죠. 결국에는 선택이 적다는 시그널을 준다면 그 선택에 대해 더 몰릴 수 밖에 없으니깐요.
2. 영화 평론가와 대중들의 갭은 어찌보면 자연스럽습니다. 영화든 음악이든 평론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데코럼에 대한 기준입니다. 그 기준을 일관되어야 하구요. 거기서 필요한 것은 볼만하다가 아니라 이러이러해서 이런면이 훌륭하다 저런면이 후지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미학적인 부분과 맞닿을 수밖에 없죠. 물론 장르적 도그마나 연출, 카메라, 연기, 내러티브 구조 등에서도 지적할 수 있겠지만요. 결국은 설득력을 가져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많은 작품을 접할수록 취향은 이동하면서 기준은 세워져요. 이건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습니다. 많은 작품을 다양하게 접하는데 눈이 변하지 않는다라면 그것이 더 이상할 수 있죠. 우리는 베스트셀러와 양서가 동일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익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흥행영화와 수/졸작을 나누는 것에 대해 평론가들에게 반감을 갖더라구요. MLB가 KBO보다 수준 높은 건 알지만 저처럼 KBO가 더 재밌는 사람도 있잖아요. 누군가에게 수준이 낮다고 평하는걸 즐긴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닙니다. 좋은 음식만 어차피 먹고 사는 세상도 아닌데요 뭘.
14/08/08 04:30
평론가가 영화하나 졸작이라고 할수도 있는건데 거품물고 항의하는 건 아니라고 보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죠.
못만든 영화를 못만들었다고 하는게 논란이 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재밌게 본거와 잘 만든거와 흥행하는거는 각각 다른 문제이기도 하구요.
14/08/08 09:48
정말 우리나라의 스토리를 짜는 능력이 얼마나 부실하면 영화가 뭐만 됬다하면 이야기의 구성능력의 창의성에 대해서 한계점을 느낄정도인지 이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 정말 엄청나게 적다고 느껴지네요. 이것이 별로다 저것이 별로다를 떠나서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이야기의 능력이 약하다 란게 우리나라 흥행 작품의 한계인가요? 많은분들이 영화가 새로 나올때마다 이것이 까이는걸 보면 진짜 뭔가 문제가 있는것 같긴 합니다..
14/08/08 09:50
유럽이나 기타대륙에서 제작한 소수 제작 영화들 앞에서 북미(헐리우드)나 국내영화 제작사들이 독과점의 폐혜를 논하기엔 민망하죠.
저 큰 두 부류 영화 제작사들이 국내에서 수혜를 받는 입장인데, 그 내부 경쟁에서 패했다고 독과점을 논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14/08/08 15:45
추격자가 정말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후로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보기 시작했는데
실수라는걸 깨닫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죠... 한국영화는 영화관에서 본게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마지막이네요... 뭐 영화 평론은 개취의 영역인데, 네임드가 말하니 파장이 되네요... 하긴 디워 때...
14/08/08 18:54
이런 현상은 자기가 구매한 물건이나 소비한 컨텐츠에 과도하게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져서 그런거죠.
저 트윗을 트윗으로 안보고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속내가 좁아 그런거니 애써 이해시킬 필욘 없습니다. 매우 싼티나지만 요즘 많이 쓰이는 '내가 내돈주고 하겠다는데~'와 나름 일맥상통하는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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