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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4 15:30
임은경.. 영화 몇편 찍지도 않았는데 두편이 역대급 망작이라... 소개된 저 영화와 그 여고생 시집가기 라는 ... 영화가 있었죠..
14/08/04 15:41
잘 읽었습니다. [성소재] 같은 졸작에 과분한, 고퀄의 정성스런 리뷰네요 크크
근데 이 정도 망작이었다니..;; 이 영화는 절대 보면 안 되겠군요..-_-;; 설명 고맙습니다. 사실 처음에 줄거리만 읽었을 때는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매트릭스]와는 또 다른 가상세계와 게임 그리고 불교 철학의 접목까지. (그리고 CG도 나름 훌륭해보였구요. 말씀하신대로 스틸샷이 저정도면 그래도 120억 그냥 아무데나 버린 건 아닌 것 같네요.) 암튼 신비로운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땡기는 구석이 좀 있었는데.. 쭉 읽다보니 그게 다 똥통 안에 있었군요.. 근데 천재 감독 장선우의 재기 불능은 좀 안타깝네요. 그의 대표작 [꽃잎]은 정말 기가 막혔는데 말이죠. 이정현의 연기도 최고였고. 암튼 블록버스터급 망작에 어울리는 시원스런 철퇴 리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흐흐 그럼 이 기세를 몰아, 혹시 [광시곡] 리뷰는 어떠십...쿨럭..아, 아닙니다-_-
14/08/04 15:44
망작리뷰2까지 써주신다면 왠지 이런 제목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망작리뷰2]<긴급조치 19호> - 가수판 어벤져스??(스포 있음) 근데 왠지 이 리뷰가 기다려지는건 왜일까요..??
14/08/04 17:10
전 긴급조치 19호 영화관에서 봤는데, 기대가 전혀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재미있었어요. 크크. 다시 생각해보니 SNL 느낌이 나는군요.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나와서 병맛터트리는. 크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도 분명히 봤는데,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도 없네요. 고등어빼고...
14/08/04 16:00
오! 인천이나 광시곡, 맨데이트 리뷰 써주실 용자 찾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런 내공이 안되네요 ㅜㅜ
삶이 너무너무 행복해서 영화에서라도 불행을 느끼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14/08/04 16:05
보리울의 여름 리뷰 해주실분은 없으십니까....
일년에 영화관 한두편 보는데 고등학교시절 여자랑같이 보러갔다 밥도 못먹고 집에 갔던 기억이 나는데...
14/08/04 16:28
사실 전 원더풀데이즈 많이 기대했고 그래도 나름 재,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만
... 지금 생각하면 아.. 진짜 그것만 성공했으면 ..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14/08/04 16:30
성소재에 비하면 괜찮은 작품입니다. 나름 칭찬할 점도 많구요. 허나 전 극장에서 졸았습니다. 크크 제가 극장에서 졸은 유일한 영화입니다;;;
14/08/04 17:03
원데는 참 뭐랄까... 유명 유리사들이 최고급 재료들을 엄선하여 요리를 만들긴 만들었는데, 메인 쉐프가 없어서 메뉴들이 통합성 없이 청국장에 파르페! 식으로 산에 올라앉은 배 꼴인데다 스폰서가 "조미료는 우리집 특제 간장 한가지만 허용!" 병크를 터뜨렸다고나 할까요. 면면을 뜯어보면 훌륭한 부분도 많은데 (일본 개봉시 배급사가 무려 가이낙스이고 수입한 이유가 '영상미에 반해서') 전개는 늘어지고 연기는 무미건조하고 내러티브는 감정이입 절대 안되고...
그래도 역대급 망작에 포함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한국 극장판 장편만화 시장에 확고한 종지부를 찍어버렸다는 영향력 면에서는 강력하지만요.
14/08/04 17:38
이 작품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도 된다면 정말 이 작품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풀 수 있을거같은데.. 온라인상에서 문서화하면 종된다는 얘기도 저 비하인드 스토리와 들어서 이 작품이 언급될때마다 답답..ㅠ
14/08/04 16:14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게임이 주요 소재임에도 감독이 게임의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장면을 넣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말이 안되니 에라 그냥 게임이라 해버리자... 이따위니까 영화가 바닥을 치다 못해 삽으로 파고 들어가 버렸죠. 가상과 현실의 경계같은 담론을 제시했다기보단 도저히 답이없는 장면을 그냥 실드치려고 흉내만 냈고 그래서 노답이 되버린영화라 봅니다.
14/08/04 16:27
사실 피지알에서 노는만큼 저도 게임에 친숙한 사람이라 게임에 대한 이해부족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보다보니 이 부분은 접게 되더라구요.
우선 이(김진표)라는 캐릭터의 과도함이 거슬렸는데, 로코도코라는 실재가 등장해버려서... 감독이 오바한게 아니라 선구안이 되버렸습니다... 이후의 개연성 결핍은 게임이란 소재와 상관없는 문제라고 봐야할겁니다. 그리고 후반부의 연출을 보면 게임이란 문화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당시 기성세대로서 갖추기 힘든 시각이기도 하고 이렇게 게임을 봐주는게 약간은 고맙기도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지만 게임으로 개연성의 약점을 극복하려 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가상과 현실에 대한 담론은 제시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에 대한 저항과 폭력적 극복으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보여주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해당 내용이 거론되지 않았다고 비판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14/08/04 16:23
이른바 '망작'중에서 '영화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기준으로 하면 역시 성소재가 최강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 영화산업의 거품을 뺀 역작! 물론 저는 개봉당시 극장에서 보고, 뭐 바뀐게 있나 하며 한번 더 빌려보긴 했습니다만.......
14/08/04 16:34
학창시절 동아리에서 소문을 듣고 저의 결사적인 만류에도......
빼먹을수도 없어서 혹시 수정편집부분이 있나 하고 보았지만 결국 ㅠㅠ
14/08/04 16:41
역대 최고의 망작 TOP 3안에 드는 그 작품이군요.
단연 최고는 차태현 김선아 주연의 '해피에로 크리스마스' 이거인듯...극장에서 보면서 그 소중한 크리스마스 이브날 절반 이상의 관객들이 나가버리는건 처음 봤습니다. 그걸 끝까지 지키고 앉아서 본 제가 더 감탄스러웠지만..
14/08/04 16:50
차태현 김선아 박영규를 가지고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 성수기에 개봉했는데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준 작품이죠. 전 '이것도' 극장에서 봤습니다...
14/08/04 16:55
제가 극장서 봐서 이러는게 아닙니다. 와 정말...크리스마스 이브날을 제대로 망쳐준...대신 상대 여성분이 밤에 많이 위로해준 것은 다행이죠. 이런 영화인지 모르고 골랐을테니 힘내라고...크
14/08/04 18:35
저와 같군요. 영화가 전화위복....역대급 쓰레기 영화..이 감독 이거 찍고 잠수탄걸로 압니다. 일설엔 제작자 사촌동생이라는...
14/08/04 16:45
이정현,김래원 주연의 [하피]를 리뷰해주실분 구합니다.
전 극장에서 재밌게 보긴 했는데(여친이랑 봤기 때문에) 보고 난 후 헤어진 엄청난 영화이기도 합니다.
14/08/04 17:03
나 아닌 누군가가 나 대신 데미지를 받아가면서 나를 위해 리뷰를 써준다는 것..
그것은 행복.. 그가 아픈만큼 나의 행복은 더 커져가고..
14/08/04 17:22
이 영화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시는 대단이 훌륭한 시라고 생각하고, 시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사회 고발 영화였다면 영화의 질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감독의 욕심 때문에 망작이 되고... 참 아쉽네요.
[김정구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 검게 결빙된 도시가 빙산처럼 떠 다니는 곳. 성냥팔이 소녀, 그 소녀가 또 다시 재림했나? 눈발이 자갈처럼 쏟아지고, 소녀의 바구니 가득, 빨간 라이터, 파란 라이터, 찢어진 라이터. 라이터 사세요, 라이터요, 아저씨, 정말 성능 좋은 라이터에요.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들... 쾅,쾅, 닫히는... 문들... 아저씨 추워요,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 로보트 같은 아저씨의 얼굴, 갈 길은 바쁘고, 아저씨 제발 하나만... 로보트의 입 주위가 찌그러지며, 이. 년. 정. 말. 끈. 질. 기. 군. 성냥팔이 소녀. 온몸이 얼어붙어. 아가야, 그런 장사 말고 먹는 장사를 해 봐. 성냥팔이 소녀 온몸이 얼어붙어, 흰 눈 위에 엎질러진 빨간 라이터, 파란 라이터, 찢어진 라이터. 아가야, 거기는 내 차가 주차해야 된단다. 좀 비켜주련. 너 여자애구나. 가엽기도 하지. 라이터 두 개 사줄게 네 몸을 주지 않으련? 성냥팔이 소녀 온몸이 얼어붙어. 손이라도 녹여야지. 빨간 라이터를 켜봐. 바람이 몹시도 불어 자꾸만 불꽃을 앗아가네. 라이라 사세여어. 입이 얼어붙어 말도 잘 나오지 않네. 난 지포라이터만 고집해. 라이라 사세여 아씨... 어머, 이 여자애 말도 못하는 병신이네. 이엔 배가고아서더이상옥거게서요. 그럼 라이터 가스라도 마셔봐. 질 좋은 부탄가스지. 배고픈 성냥팔이 소녀 눈 속에 한쪽 뺨을 묻고, 부지런히 가스를 마신다. 느리게 흐르는 검은 빙산. 몸이 점점 따뜻해져요. 흰 눈 위에 하나 둘 씩 버려지는 빨간 라이터, 파란 라이터, 찢어진 라이터. 배도 부르고, 엄마 아빠 봄이에요. 봄이 벌써 왔어요. 사람들이 모두다 행복해 보여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워 보여요. 눈발이 유리조각처럼 뺨에 박히고 환각의 도시는 탐스럽게 흔들리며, 앵벌이 소녀의 즐거운 웃음은 그칠 줄 모르네. 하얀 발자욱 따라 꽃잎처럼 흩어진, 다 써버린, 빨간 라이터, 파란 라이터, 찢어진 라이터. 도시는 녹아 검게 질퍽거리고, 소녀의 몸을 안고 싶은 구부정한 중늙은이 하나가 식식거리며 거리를 배회하네.
14/08/04 17:43
요새 이런 작품들 리뷰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하하
저도 그래서 많이 알게 되었는데...멘데이트나 광시곡 리뷰도 꼭 보고 싶네요.(살라만다와 클레멘타인 감독의 전 작품도 그렇고...하하;;)
14/08/05 01:43
이 영화 감독이 멘탈잡고 제대로 만들었으면 역대급 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작 정도는 될 수도 있었을겁니다. 근데 뭐 감독이 전형적인 허세꾼인데다가 멘탈이 쿠크다스여서...영화만들다가 감독이 몇번이나 탈주했는데 제대로된 영화가 될리가요.
14/08/05 02:05
재료는 꽤나 매력적이니까요. 정말 후하게 쳐준다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같은 철학적인 sf가 나왔을지도 모르죠. 흐흐
근데 잘 만들었어도 <매트릭스> 같은 재미진 영화는 안나왔을 것 같습니다.
14/08/05 03:01
진짜 이거 개봉하기전에 공중파에서 그렇게 제작 영상과 광고를 때려댔는데.. TTL소녀 임은경씨에 당시 최신 그래픽으로 무장햇다 빵빵 터뜨려서 대작이 될줄 알았는데 현실은 역대급 망작.. 클레멘타인은 광고할때 봐도 망작인줄은 알았지만.. 역대급이죠 이영화는
14/08/11 00:44
뒤늦게 리뷰 봤습니다. 영화보다 리뷰가 백만배는 재미있네요. 정말 제가 본 영화중에 최악의 영화입니다. 100억 있으면 저라도 저 정도 영화는 찍을 수 있을거 같아요.
부탁이 있는데 영원님과 같이 망작 리뷰 10부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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