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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8/03 21:28:24 |
Name |
Annie |
Subject |
[일반] 여름 겨울 여름 겨울 그리고... 여름 |
12년 여름
집하고 학교가 멀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만 집에서 보내는 생활을 하였는데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못 보던 물건이 있길래 부모님께 여쭈어보니 동생이 사온 햄스터 케이스와 햄스터하고 하더군요
케이스를 보니 한 마리만 있길래 '아- 이것이 초등학교 때 경험 때문에 이번엔 한 놈만 샀구나...'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거 원래 암컷 두 마리었는데 지금 있는 년이 다른 년 물어 죽였다" 하시더군요;;;
(초등학교 때 수컷 암컷 한 쌍을 키웠는데 밤마다 무슨짓을 하는데 가족이 계속 늘어서 감당이 안 되더군요)
그렇게 우리 집엔 새로운 식구가 하나 늘게 되었습니다.
여동생이 햄스터를 사온지라 햄스터의 모든 관리는 여동생이 하게 되었고 저는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하는 정도로
새로운 식구와 지냈는데 그래서인지 이넘(?)이 여동생만 따르고 저에게는 반항하더군요
뭐 그래도 그 귀여운 모습을 지켜는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엊그제 외출을 준비하다가 햄스터가 보고 싶어서 케이스에서 햄스터를 찾았는데 햄스터가 구석에서 얌전히 있더군요
혹시나 해서 손을 넣어봤는데 피하질 않길래
'아! 이제 날 안 피하는구나!!'
하며 몇 번 쓰 담쓰담 하고 사진 좀 찍을까 하다 앞으로 기회가 더 있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외출했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2, 3년 정도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새 식구가 되고 3번째 여름 오늘 비 오느라 무지개도 안 떴는데
무지개다리를 건넜네요
오늘 비가 온 이유가 달리 있던 게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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