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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에데르 선수가 국내에서 뛸 수 없다는 최종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시즌 조민국 감독 지휘 하에 영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울산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진을 전면 교체하기로 합니다.
이미 시즌 초에 기존 아시아 쿼터였던 마스다는 일본으로 임대를 갔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미르를 강원으로, 까이끼를 중국으로 각각 임대 보냈습니다.
또한 하피냐를 일본으로 이적시키며 외국인 선수 슬롯을 텅텅 비우는데 성공했죠.
이에 따라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몬테네그로 출신의 카사, 브라질 국적의 따르따, 벤데르가 입단했고, 아시아 쿼터로는 팔레스타인 국적의 에데르가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에데르 선수의 국적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정작 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팔레스타인-브라질 이중 국적자인 에데르 선수가 국내 입국 시 브라질 여권을 사용하였고, 이에 따라 연맹 측에 에데르 선수의 국적이 팔레스타인이라는 것을 증명해 줄 자료가 전혀 없었던 것이죠.
여권이 브라질 여권이라도 팔레스타인 국적 보유를 증명할 서류가 있다면 그것으로 대체 가능합니다만, 울산은 아무런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이적 시장 마감 시한인 7월 31일은 지났고, 에데르 선수는 연맹 등록 선수가 아니라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K리그 챌린지와 내셔널리그 역시 7월 31일부로 이적시장이 마감되었기에, 에데르 선수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뛸 방도가 없습니다.
울산은 임대료까지 지불하며 6개월 임대로 데려온 선수라는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만, 선례도 없고 울산 프런트의 잘못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확실한 경우라 구제가 힘들어 보입니다.
외국인 선수 대거 영입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노리던 울산에게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6개월 허송 세월 보내게 생긴 에데르 선수가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