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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1 10:57
때린다는 거 자체가 이해 불가능...일 지지리도 못하고 도리어 제대 얼마 안 남은 제가 일처리 대신 해줘야 할 정도로 노답 후임 한 명 있었는 데 때린다는 건 상상도 안했는 데...
14/08/01 10:57
정신 나갔네요 진짜
진짜 인간이 안된 놈들이네요 하사 한명이야 같이 폭행을 할정도로 정신나간 간부라 쳐도 같이 근무하는 의무장교들은 대체 뭘 했는데 병사 한명이 무릎이 붓고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맞고 다니는데도 그거 하나 눈치를 못채는지...
14/08/01 11:00
마음이 아파서 못 읽겠네요..
솔직히 이런 애들이 때리는 건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맘이 안 든다고 괴롭히는거죠.. 진짜 정신차리게 형을 높게 집행해야할것 같네요.
14/08/01 11:05
저도 정말 기사를 볼때마다 미어지더군요. 속으로 '내가 봐도 이렇게 미어지는데 가족들이 저 얘기를 들었을때 과연 어떤심정일까..' , 감히 상상도 안되더군요. 오죽하면 수사관들도 조사한 내용을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아 "그게 정말이냐?" 라면서 서로 되물었다고 합니다.
14/08/01 11:04
글만 읽는데도 토악질이 올라오더군요
임태훈 소장이 살인죄로 공소변경하고 성추행 추가해야 한다하는데 동의합니다. 이건 죽일려고 그런겁니다.
14/08/01 11:05
90년대 군번인데도 이런건 처음보네요
하긴 어느 라디오 프로에서 군인권센터 분께서 인터뷰 하셨는데 70년대에도 이런건 없었다고 했었으니 사형 안되나...
14/08/01 11:08
CBS시사자키에 나온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일껍니다.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13895&vnum=3025&bgrp=4&page=&bcd=007C055E&pgm=1383&mcd=BOARD2 인터뷰 전문입니다.
14/08/01 12:44
개인적인 추측에는 훨씬 더 많았을 거라 봅니다. 일본군의 잔혹한 악습이 한국 군대에서 몇 대를 거쳐서 이어져 오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14/08/01 11:05
1달만에 사람이 온갖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헤메다 종국엔 스스로 자신을 끊어버리게 만든 죄.
그 형이 얼마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가.
14/08/01 11:12
뭐 폭행치사이긴 합니다만.. 이건 의도를 가지고 살인한걸로 봐야하는게 아닌가..
군인권센터에서는 살인혐의로 공소변경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의무대라는 공적 공간에서 집단폭행이 이루어졌다는 점, 폭행의 정도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한 점, 살해의 의도성이 명백한 점,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점, 군대의 고질적 악습인 폭력이 되물림 되었다는 점" 등을 들어 "가해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28사단 보통군사법원은 결심공판을 중단하고 공소장 변경 명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08/01 11:16
16:30경=윤 일병이 침을 흘리고 오줌을 싸며 쓰러졌는데도 꾀병이라며 뺨을 때리고 배와 가슴 부위를 폭행(이 병장)
이 부분을 보면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치사죄라고 한다면, 폭행치사가 아니라 상해치사죄로 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14/08/01 11:06
아침부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내 동생같이 슬픕니다..ㅠㅠ
얼마나 힘들었을까..... 기사보고 쌍욕을 얼마나 아침부터 날렸는지 모릅니다..ㅠㅠ
14/08/01 11:09
어렸을적에 잠자리, 메뚜기 잡아다가 날개 뽑고 다리 뜯어내고 그렇게 놀고
머리가 조금 크고나니 얼마나 잔인한짓인지 깨닫게 되고 하지 않는게 사람인데 이 인간만도 못한 자식들은 같은 동류인 사람한테도 이런 행위를 자행하는건지. 저질입니다 저질..
14/08/01 11:10
희생자의 부모님이 먼저 생각나네요.
금쪽같은 자식을 인간같지도 않은 놈들이 어떻게 다뤘는지 아시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실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가해자들은 이미 끝난 인생 평생 후회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14/08/01 11:13
맞을만큼 맞고 군생활 해서 어지간한 건 봐도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줄 알았는데
이건 진짜 사람이라면 할 짓이 아니네요 폭행에 가담한 사람들 다 죽어도 속이 시원할정도;;
14/08/01 11:19
제가 있던 부대가 연대직할이라 옆부대에 연대의무중대가 있었는데 그쪽이 내무 부조리가 심하더군요. 상대적으로 일과가 편해서 그런거 같았는데 의무병들은 전체적으로 한번 조사좀 해봐야 할겁니다.
14/08/01 11:43
의무병 출신이었는데.. 최소한 제가 있던 부대는 내무부조리가 심했습니다. 생각하신 이유가 얼추 맞습니다.
피해자이기도 했고,가해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좀 미쳐돌아가더군요..-_-;; 부끄러운 기억이네요.
14/08/01 11:21
진짜 이런게 가능하다는게 믿어지지않고 살해된 윤일병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가담자 전원 최고형을 원합니다. 아주 악날한놈들이네요.
14/08/01 11:24
06군번인데 때리는 게 아니라 '건드는' 것도 당사자가 기분 나쁘면 얄짤없이 영창&전출이었습니다. PX가면서 어깨동무했는 거 가지고도 7/8영창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어찌 요즘 군대가 더 무섭네요.
14/08/01 11:27
가해자 이 폐기물놈들이 미취학 아동도 아니고 이정도로 괴롭혔으면 살해의도도 어느정도 있다고 보는데 그냥 상해치사로 기소했더라구요. 말이 됩니까??
살인죄로 기소해야죠!!!!
14/08/01 11:30
그래서 해당 수사관이 군에서 기소한 내용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어찌될지는 봐야겠지만 제발 상해치사 및 성추행으로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무서운건 지금 저게 다가 아니라는겁니다..... 군의 판단에 따라 기소를 바꿔줄지 말지 보고 필요하다고 하면 더 터트릴꺼라고 하더군요. 대체 저 이상 뭐가 더 있을 수 있는지 상상도 안갑니다.
14/08/01 13:16
60-70년 대에 군생활 (그 때는 기본이 3년) 하신 외삼촌들 애기 들어보면 그 때는 "기본적인 폭행" 의 강도가 지금보다 훨씬 강해서 다들 때리고 맞는 거에 상대적으로 무뎌졌다고 해야 되나...(둘째 삼촌도 참...반장애인될정도로 맞았으니) 아무튼 이번 사건처럼 조폭이나 조폭 아들들이랑 같이 군생활한 장병 중에 그렇게 희생된 분들이 더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군의 잔재가 희석되는 데 5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참...
14/08/01 12:00
전 이거보고 일본에서 발생했던 콘크리트살인사건이 생각나더군요. 진짜 악마를 본거 같습니다. 사형으로 죄값을 치루기에도 모자란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8/01 12:03
아이고 불쌍한 사람, 관련없는 저 같은 사람도 이리 가슴이 아픈데....그 가족들과 지인들이 겪을 고통은 면도칼로 가슴을 저미는 느낌이겠지요.
그 암담하고 참혹한 현실앞에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절망감을 느꼈을까요. 그의 영혼이 좋은 곳에서 편안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가해자들에겐 윤일병이 겪었을 고통보다 몇천억배의 고통을 겪고 남은 인생이 그보다 더 고통스럽고 참담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하지 않아서 진심으로 가슴이 아려옵니다.
14/08/01 12:09
아니 일과가 얼마나 편했으면 전담마크해서 저렇게 괴롭히나요 -_-
제가 있던 부대도 강원도 전방에 나간애들은 내무 부조리 없이 잘 지내는데 정작 국방부에 짱박힌놈들이 일과가 편하다 못해 늘어져서 마인드 자체가 프리한놈들은 맨날 사고치고 영창가더만 용산이랑 강원도 경기도 전방 분기마다 돌아다니면서 군생활 해보니까 용산에 있는 놈들이 제 직속 후임 선임들인데도 제일 XXX같다고 생각했는데
14/08/01 12:24
강원도 전방에서 총기 난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안됐을텐데...
일이 편하고 안편하고의 문제 보다는 일정기간 빠져나갈 수 없는 패쇄적인 공간이라는 군복무의 특성과 인성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14/08/01 12:11
더 놀라운건 하사가 저 집단 린치에 가담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병들도 쳐죽일놈이지만 하사가 가담했다는 사실에 더 분노가 치미네요.
14/08/01 12:13
저건 아무리 봐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는거 아닌가요? 고문한 목록을 보면 죽을 수도 있는데 상관없어라는 생각이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오줌을 싸면서; 기절했는데도 더 팬것도 그렇고
14/08/01 12:21
그래도 다행히 방관자(도와주고싶은 일말의 양심은 있지만 주류들에게 찍히기 싫어서 가만 있었던) 한두명이 내부고발을 상세히 해준 모양이네요 아무리 고문관이라도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저 작은사회가 현재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아서 참 가슴이 아프네요
14/08/01 12:39
전부 쉬쉬 하고 있던거죠. 저쪽 부대 자체 분위기가 그런겁니다.
간부들이 얼마나 역겹고 이중적인줄 아십니까? 앞에서는 일이등병들 갈구지말고 잘 가르치라고 일이등병 위해주는 척 하면서 따로, 상병장들 집합시켜서 관리 똑바로 못하냐고 귀싸대기 때리는게 간부들 입니다.
14/08/01 12:46
http://www.nocutnews.co.kr/news/4067454
[◇ 변상욱> 또 하나는 보니까 상당히 오랫동안 엄청난 만행을 저질렀고 때로는 링거까지 맞게 하면서 또 관리를 해 가면서 때리는가본데. 이런 상황이라면 윗사람이 몰랐을까요? ◆ 임태훈> 이 부대가요, 다들 의무병인데요. 의무중대라고 해서 대대 본부랑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를 지휘하는 간부는 하사 한 명입니다. 그런데 하사 한 명도 사실상 주범인 이 모 병장이 나이가 더 많아서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르고. 그리고 이 모 병장이 주도하는 구타, 가혹행위에 있어서 동참하거나 또는 묵인, 방조하는 이런 행위들을 해서. 지금 현재 이 하사도 구속된 상태입니다.] 이 내용을 보니 사망한 윤 일병의 곁에는 모두가 자기를 괴롭히는 악마들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비참한 일이네요...
14/08/01 12:40
임태훈 소장 인터뷰 보니까 70년대에도 이런 사건은 없었을 정도로 조사관들이 혀를 내두른다고 하더군요. 이와중에 군검찰은 상해치사로 기소하려고 하고 있고.. 성추행 관련해서 더 큰게 있나 봅니다. 군검찰이 살인죄 기소와 같은 부분을 제대로 안 다루면 공개할 거라고 하네요.
14/08/01 12:44
저런 일 당하면 미친척하고 그냥 다 잘때 일어나서 얼굴을 빻아버리고 만창이든 뭐든 다녀오는게 낫겠네요.
군대에도 보면 고만고만 당해주는 애한테는 더 심하게 하고 개길것 같은 후임은 오히려 안건드는 인간말종들이 많더라구요. 미친척도 가끔은 필요한데 말입니다...가슴이 미어지네요.
14/08/01 12:49
03군번이고 구타가 꽤 있었던 내무실에서 생활했는데..
악랄한 선임 여럿 있었지만 정말 이건 상상불가네요.. 어휴.. 병사도 병사지만 저 하사는 참..
14/08/01 12:49
사건이 벌어진 곳이 의무중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수법이 참으로 치졸하고 비열합니다. 마치 학교에서의 왕따나 이지메가 군대에서 그대로 이어지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아마 군검찰에서도 이런 부분 때문에 살인죄 적용했다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 나오는걸 신경쓰고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4/08/01 13:02
크크크 +1
잠깐이지만 논산훈련소에서 조폭 계열 애들과 생활 한 적 있는 데...만만한 놈 한 명 타겟으로 잡아서 괴롭히고 또 함께 동조하도록 험악한 분위기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똥덩어리들이었죠.
14/08/01 12:52
만약 제가 저 부대에 갔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참 아찔하네요.
윤일병이 됐을까... 나도 맞고 나서는 이병장 지상병처럼 됐을까... 생각해보면 참 저 부대에 제정신으로 있기가 힘들거 같아요.
14/08/01 12:52
이런 거 볼 때마다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이 징병제였으면 좀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죠...오히려 더 폐쇄적이 되어서 더 심해졌을까요? 어쨌든 결국 향후 예방의 책임을 질 사람은 또 연기처럼 사라졌겠네요.
14/08/01 12:53
근데 그래도 누가 기록해주는 사람이 있었나보네요?
날짜별로 상세하게 구타 목록이 정리되어있네요 중립적인 사람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그것도 아니었다면 진짜 그냥 사고사로 위장될 수도 있는 사건이었네요
14/08/01 13:00
그런데 아무리 수사기록이라고 하더라도
제가 가해자라서 수사를 받아도 저렇게 날짜별로 어떻게 구타했는지 기억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_-;; 써놓지 않은 이상은요 혹은 윤일병의 일기가 있다든지.....해서 기록이 있는 것이 아니면....
14/08/01 13:05
뭐, 조사하면 다 나와라는 유행어도 있으니까요...거기에 가해자들이 처음에는 정말 사고사로 위장하려다가 헌병대 수사관에게 걸린거라 봐달라며 없는 기억 다 쥐어짜냈을테고요...
14/08/01 12:53
자대 들어가자마자 손 대기 시작해서...말 그대로 패서 죽였군요. 이걸 상해치사로 넘긴다구요?
군검찰은 다른것보다 임병장 때문에 달궈진 여론부터 고려해야 할텐데요. 삽질하지 말고 벌 받을 놈들은 제대로 벌 받게 하길 바랍니다.
14/08/01 13:06
일과가 편한 곳이 부조리와 폭행 정도가 심하다는 얘기를 아주 적나라하게 증명해주네요.
2사단 31연대 보병 출신인데 훈련으로 하도 굴려대서 선임들도 지치는지 내무생활 간섭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었는데... 그저 무섭고, 한편으론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4/08/01 13:22
정말 가해자들의 문제가 99퍼인게 맞지만,
고 윤 일병이 왜 당하고만 있었는지 안타깝네요. 주임원사나 중대장이나 신고절차같은게 없던걸까요? 하사가 저꼴이니 다른 간부도 못 믿었을 윤일병을 생각하니 참.. 만약에 신고하는 시스템이 엉망이라면 저 부대내 다른 희생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고요. 이런 사건이 재차 안 일어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제 군생활때에도 못 살게 굴던 선임이 몇몇 있었으나 참다 참다 이건 아니다 싶을때 제가 중대장실로 뛰쳐 갈려는 모션을 한 적이 있는데 슬리퍼도 안 신고 황급히 저를 제지할려고 하더군요. 한번은 또 신경질나게 말하고 몸을 건드리는 선임이 있었는데, 이렇게 살짝 때리지 말고 한번 쌔게 치라고 그럼 내가 신고를 하든 할거 아니냐고 역으로 세게 나오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더군요. 그후로는 잠잠했네요.
14/08/01 13:29
부모도 못만나게 했답니다.
[2013년 입대한 윤 일병은 2월 자대배치를 받은 뒤 3월 3일부터 사망하기 전날까지 거의 매일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한다. 외부에 누설할 것을 우려했던 가해자들은 기독교 신자인 윤 일병이 일요일에 교회에 가는 것도 막았으며 윤 일병이 점수가 부족하다며 가족 초청 운동회에서 가족 면회도 할 수 없도록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대랑 좀 떨어져잇어서 간부라고는 (폭행에 가담한)하사 하나 뿐이었다고 하니..
14/08/01 13:35
네 내용 봤는데, 고 윤일병이 부모님을 만나도 말은 안했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이 상처나 멍을 보고 알아챌 수는 있었겠지만... 전화는 했을텐데 부모님한테는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겠죠. 사실을 알면 부모님이 마음아파 하실테니.. 저 윤일병이 있던 곳은 보통 군대보다 더 폐쇄적인 공간임에는 틀림 없는거 같습니다. 얼마전 GOP 사건과 비교해도 사회와 감시망에 동떨어진 폐쇄적인 곳에서 비 인간적인 행동이 자주 일어나는데, 그런 폐쇄적인 공간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보네요. 지금도 어디에선 저렇게 구타당하는 병사가 있겠지요.
14/08/01 13:35
부대에 하사까지 가담했으면, 이 상황은 정말 최악이죠. 건너 부대 사람들은 아저씨일 뿐이고 신경도 안쓰니까요. 그리고 군대 내에서 꼰지르는 건 거의다 익명보장이 불가능한거 아시잖아요. 게다가 부대단위가 작으니... 그런 상황에 부대원 모두가 가해자라면,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는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게 정확한 건 아닌데, 어디서 본 기억이 있어서 언급하자만, 어떤 집단에서 주변 모든 사람이 가해를 하고 혼자만 피해자 상태가 되면 자꾸자꾸 사람이 위축이 되서 이성적으로 명료한 생각을 못하고 더 멍청하게 움츠러드는게 가능하다고요.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다가 신고를 하죠? 보통은 부대단위가 중대 이상이면 사람이 많기에 모두가 가해자인 상황까지 잘 안나오고 신고시스템이 부조리하게라도 어느정도는 작동을 하겠지만, 저런 독립 소규모 부대는 정말.... 모두가 자기의 적인 상황이라면.. 왠만한 강심장 아니고서는 신고할 마음을 먹는 것조차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경우 보통은 참아보자라고 흐르지 않을까요? 설마 군대에서 죽을만큼 맞겠어라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그게 당연하기도 하고요. 근데 그게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어서 그렇지, 아마 그런 여러 상황이 겹쳐서 인내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유리한님 말씀대로의 방해까지 겹쳤다면... 그냥 죽기 전까지 군대에서 지옥을 겪다가 갔군요. 꼭 천국가서 평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보통 저런 경우 해결방식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겠습니까? 일반적인 상황으론 안바뀔테니까. 피해자가 극단적으로 변해서 임병장처럼 극단적 가해자가 된다던가, 자살한다던가 말이죠. 좀 약한게, 자기를 가장 괴롭힌 누구를 작정하고 돌로 찍어버리거나 할 거 같네요. 정말 이거 쓰면서도 엿 같네요 정말. 어떻게 저런 사건이 터질 수가 있죠.
14/08/01 13:55
동의합니다. 학교에서 왕따 문제가 왜 일어나겠어요. 피해자가 그렇게 쉽게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에게 말하고 해결할 수 있으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말하기 어려울 만큼 자존심의 상처를 내는 일이었겠죠.
14/08/01 13:24
아니 세상에... 군대 거꾸로 돌아가네요. 매우 유감입니다. 어쩌다가 이런 사건까지 벌어진거죠? 물론 부대마다 내무반 문화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잘 압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이건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의 일이네요. 지금이 21세기가 맞는지 눈을 의심하게 합니다.
저도 04 군번이지만, 말로만 갈구고 구타는 전혀 없는 부대에서 나왔습니다. 6군단 파견대대 작전병이어서 28사와도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전 그냥 저번에 임병장 사건인줄 알았는데, 엽기적인 사건이네요. 이거 큰일이네요. 군생활 사건중 가장 쇼킹합니다. 사람이 군대에서 맞아서 죽었다니요... 다시한번 느끼네요. 사회에서 멀쩡한 인간이 군대라는 집단 속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걸요. 그래도 변하는 것도 정도가 있죠. 이건 인간이 악마로 변하는, 무슨 2차대전 일본제국 병사가 조선 병사에게 저지른 이야기에나 나올 법하네요. 저들은 미필적 고의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폭행치사는 정말 사고로 사람이 죽어야 하는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반복적 폭행에 그것도 몇시간이 넘는 폭행인데 사람이 잘못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게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의무병 아닙니까. 선임병들이니 사람몸이란게 의외로 약하다는 것도 일반인보다 더 잘 알테구요. 저 역시도 형벌은 사형을 무조건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형금지국가라지만, 사형수가 되면, 잠정적으로 사형에 대한 공포감을 안고 살아가기에 그나마 그게 그들의 죄에 대한 댓가를 치루는 거라고 보입니다. 그정도가 과하다면, 최소한 무기징역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질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14/08/01 13:24
군대있을 때 선임중에 현역 건달이 있었는데.. 소대는 달랐던지라 자주 마주치진 않았지만 정말 착하고 후임들에게 절대 손대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잘못하면 갈구는거야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을 넘진 않았었구요. 등짝 한가득 문신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건달세계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 해주기도 하고.. 그 사람 보면서 건달이 다 양아치는 아니구나 했는데 제 선임이 (좋은쪽으로) 특이한 케이스였네요.
제가 있던 부대는 의무대가 대대/연대본부에 붙어있어서 감시가 되는 편이었는데.. 저곳은 아예 떨어져있었나보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14/08/01 13:46
신기하네요. 보통 몸 전체에 문신을 할 정도의 양아치가 아닌 진퉁 조폭은 현역 못되지 않나요? 보통 공익이나 다른 쪽으로 빠지지 않나요?
14/08/01 13:59
조폭으로 사고 친 전과가 (감옥에 갔다거나) 있으면 대부분 사회복무요원 내지 면제가 되죠. 근데 그것도 옛날 일이라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장병 수가 줄어서 죄다 현역으로 보낸다는 애기를 얼핏 들은 것도 같고
14/08/01 15:04
그 선임도 자기는 현역 못갈줄 알았는데 문신그런거 상관없이 1급받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입대전에 별다른 전과가 없었던게 주효했던것 같다고..
14/08/01 13:37
보통 저런 관심사병들은 사고낼까봐 무서워서 더 안건들이지 않나요?
그것이 왕따로도 나타나긴 하겠지만 말이죠. 97군번인데 물론 훈련 많은 기계화부대라서 바빠서 똥군기같은건 별로 없었지만 저리 손대는건 상상도 못하겠는데요. 물론 옆대대는 구타가 꽤 있다는 말은 들었었지만 서도...
14/08/01 14:37
이건 살인죄로 처벌받을게 아니라, 1급살인? 정도로 희대의 살인마들이랑 같은 급으로 재판받고 처벌해야죠.
집에서 뉴스보면서 아버지가 옆에 계셔서 욕은 안했지만, 진짜 허...... 지금 심정을 도무지 무슨말로 표현해야 할지 참..
14/08/01 14:50
우리나라에서 선량한 시민 괴롭히는 조폭 깡패 이런사람들은 도대체 왜 처리를 못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조폭 건달 양아치 이런사람들 처리하는게 물론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처리한다면 많은부분 개선할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런사람들이 돈많이 벌고 떵떵거리면서 선량한시민들 폭력으로 괴롭혀도 돈잘벌고 잘먹고 잘사니 자식이 이딴짓거리 반복하고 있는것 아닌가 싶네요.
14/08/01 15:18
순자가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하는 게 일견 맞는 말인거 같네요.
폐쇄된 공간 통제받지 않는 권력을 쥐었을때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그러한 본성이 마음 깊은 곳에 있나 봅니다. 유대인대학살, 난징대학살, 백백교등 각종 폐쇄된 공간에 생활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급 사이비종교들, 일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밀양 성폭행사건등..살로 소돔의 120일같은 영화가 이런 인간의 본성을 드러낼려고 한 영화인거 같네요. 주모자는 사이코패쓰였을지 몰라도, 폐쇄된 권력에 편승에 마음깊이 있는 악마적본성을 꺼내는 보통의 인간들이 참 무섭네요. 동참했던 사람들은 당시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 후회를 몹시 하고, 잠시 미쳤었나 보다고 하기도 하고, 당시의 상태는 당시 상황논리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하지만..
14/08/01 15:19
순자가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하는 게 일견 맞는 말인거 같네요. 악하게 타고 났으니 끊임없이 교육받고 도덕적으로 갈고 닦아야 한다는...
폐쇄된 공간에서 통제받지 않는 권력을 쥐었을때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그러한 본성이 마음 깊은 곳에 있나 봅니다. 유대인대학살, 난징대학살, 백백교등 각종 폐쇄된 공간에 생활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급 사이비종교들, 일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밀양 성폭행사건등..살로 소돔의 120일같은 영화가 이런 인간의 본성을 드러낼려고 한 영화인거 같네요. 주모자는 사이코패쓰였을지 몰라도, 폐쇄된 권력에 편승에 마음깊이 있는 악마적본성을 꺼내는 보통의 인간들이 참 무섭네요. 동참했던 사람들은 당시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 후회를 몹시 하고, 잠시 미쳤었나 보다고 하기도 하고, 당시의 상태는 당시 상황논리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하지만..
14/08/01 15:37
이건 단순히 폭행사건으로 처리되면 절대 안됩니다. 본보기로 사형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생 감방에서 썩어도 시원치 않을거 같네요. 국방부장관이든 참모총장이든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단호하고 엄중하게 처벌했으면 합니다. 허위진술까지 했으니 가중시켜서요. 저 정도면 언젠가 죽일 생각이었을겁니다. 어휴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피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가다니요. 부모님과 가족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14/08/01 15:41
포병 의무중대 자체가 적은면 3명이고 많으면 5~7명 사이 입니다.
보통 포병대대가 대대급이라 의무중대라고 해봐야 본부중대 소속일거고 병력 편제상 300명정도에 3~5명정도가 있는 소규모 분대겠죠. 아마 사건일지에 나오는 인원이 다합쳐서 피해병사까지 해서 5명인거 같네요. 포병대대 의무중대 특성이 보통 의무대로가 따로 건물에 있어서 거기서 내무실을 꾸미고 독립되어 내무실 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본부중대 소속되어 내무실을 같이 쓰거나 2가지 경우인데, 이번 사건 의무대는 본부에서 독립된 건물에서 따로 의무대와 함께 내무실도 같이 쓰는거 같네요. 폐쇄성부터 본주중대 소속이지만 건물이 다르기에 더욱더 소규모 5명이서 생활하다보니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저기나오는 관리담당인 하사는 의무담당관인거 같고요. 하사면 임관한지 몇년안되었을거고 나이도 어리니 밑에 병사들 통제 관리 개판으로 하던 수수방관도 아니고 같이 참여한거보니 인성이 쓰레기인거 같고요. 병장2명에 상병2명, 일병 1명 구성이네요. 이병장,하병장,이상병,지상병, 그리고 피해자 윤일병.. 그리고 내부고발한 다른중대 아저씨.. 는 아마 의무대 입실환자로 의무대내에서 일어나 부조리를 모두 보고 동료 병사에게 말하고, 그 동료병사는 잘 질렀다고 생각합니다. 그 입실환자였던 다른중대 아저씨가 없었다면 정말 이사건은 은폐되고 입을 맞쳐서 저 쓰레기같은 4명이랑 하사는 평생 비밀로 하고 살았겠죠.
14/08/01 15:46
내부고발되서 밝혀진거지 이처럼 잔인한 폭행살인이 얼마나 은폐됐을까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부모들의 군대가서 철들라는 사고방식부터 사라져야될텐데.. 좀 제대로 된상태로 군대오게 만들어야..
14/08/01 16:10
중대장은 뭐하는 놈이죠?
진짜 ... 너무하네요.. 하긴 지난 고성사건에도 PGR에 어떤분은 중대관리는 중대장업무도 아니라고 하시던데..
14/08/01 17:47
와 진짜 너무 열받네요
저딴놈들도 제대로 처벌 못하는게 나라이고 군대인가요? 제대로 처벌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안생길수있게 처리해야죠 그냥 글로만 본 저도 이런데 가족/친지분들은 정말 억장이 무너지겠네요 무슨잘못이 있다고 저 어린친구에게 저리도 가혹한 짓을 한답니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08/01 19:31
하사 중사 상사 원사 이런계급 체계는 부사관이라고 부르고
소위 중위 대위 소령~대령 준장~대장은 장교죠. 군의관은 장교입니다. 부사관들 중에 진짜배기 군인들도 많지만 간혹 저런 쓰레기들의 비율이 상당한 편입니다. 고졸이나 학력이 낮은 부사관들이 많다보니 일찌감찌 군인이 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할거없어서 말뚝박으려는 인간들도 많거든요.
14/08/01 19:40
계급이 상당히 복잡한게 사병 - 부사관 - 장교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습니다.
사병이 아무리 경력이 되도 신입하사보다 아래고 부사관이 아무리 경력이 되더라도 신입소위보다 아래입니다. 신입소위가 주임원사를 불러낸다는 얘기는 흔히 농담조로 하는 이야기죠. 그런데 계급상으로 위라고 하더라도 짬이 덜찬 신입하사나 신입소위들은 왠만한 병장들보다 실질적인 힘이 약한데 아마 저 경우가 그런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하사가 병장한테 형님형님 햇다는걸로 보아 짬이 많이 찬 부사관은 아닌거 같고 실무를 잘모르는 간부가 병장비위 맞춰주는 과정에서 저런 몹쓸짓을 한게 아닌가합니다.
14/08/01 20:02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06884432740685016
육군관계자에 따르면 CPR 했고 폭행시 위험한 물건 사용안하고 급소를 피했으니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답니다. 미친....
14/08/01 20:43
이제 저러한 미친 폭력을 쓰는 사람들에게 힌트를 주는건가요?
급소를 때리지 말라. 죽을라고 함녀 CPR을 해라...그러면 살인죄는 안된다?!! 미찬거 같아요-_-; 저게 살인이 아니라면 뭐가 살인이라는건지..
14/08/01 21:27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01/2014080101681.html
가해자 이모(26) 병장 등 병사 4명은 윤 일병의 행동이 느리다거나 맞을 때 반응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수시로 복부와 가슴, 턱과 뺨을 때렸으며, 마대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다리를 때리고 방탄헬멧을 씌운 다음 스탠드로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 이 기사랑 같이 보면 더 기가 차죠. 저 육군관계자에겐 마대자루나 스탠드가 별로 위험한 물건이 아닌가 봅니다;;;
14/08/02 00:29
이런 사람들이 인간이신지 저는 진짜 치가 떨립니다. 묵묵히 참았었지만 정말 분노하게 됩니다. 진상규명잘되서 추후 피해자가 없기를 그리고 피의자에게는 강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14/08/03 11:03
맞는건 사실 현재 군대에서도 암암리에 어느정도 있을수 있지만, 패거나 맞더라도 저정도는 아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건 뭔가 선을 한참 넘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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