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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1 05:40
바둑은 검은것도 돌이요 흰것도 돌이구나 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도 예전 바투리그때의 김성룡해설의 입담에 취해 가끔 찾아보곤 하는데요.
유게에 영상 올려주신거 보고서 한번 대국을 찾아보고 싶어서 10번기 5국을 김성룡, 유창혁 해설이 해설한걸 보고 지금 보고있는데 아는건 없지만 참 재밌네요. 장고에 들어가니 한수를 두는 동안에 유창혁해설과 김성룡해설 두분이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이건 어떤가요 하는게 흥미롭네요. 저같은 바둑은 전혀 모르는 사람도 보기에 참 재미있다 라는 대국이 혹시 있을까요? 해설은 김성룡해설이 한거 였으면 더 좋겠네요.
14/07/31 09:42
김성룡 김지명의 조합으로 작년삼성화재배 탕웨이싱 vs 이세돌의 결승전 중계한 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차전이 재밌더군요. 손에 땀을 쥐고 봤습니다.
14/07/31 08:51
완전 ome라고 하기에는 중앙에서의 빈삼각, 좌상에서의 공배의 묘수 나올땐 정말 즐겁지 않으셨나요? 전 이 두 수가 이번 판의 최고의 장면들 같고, 망한 줄 알았던 장면에서 이런 수도 있구나 하면서 즐거워 했거든요. 크크
이번 대국은 이세돌이란 기사가 얼마나 지독한 사람인지 다시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쉽게 정리하면 이길 수 있는 바둑을 아주 처절하게 밀어붙여서 상대를 밟고 이기겠다는, 스타로 치면 최연성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니라 다음번에 만났을 때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판을 짜는 모습에 소름이 돋았네요. 마지막에도 정말 완벽한 수읽기로 상대를 이기는 모습에 어떤 분은 이세돌이 수를 다 읽어 놓고 구리를 낚은 거 아니냔 말까지 들었네요.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크크 그리고 개인적으로 올해엔 김지석 9단은 쫌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진짜 우승 한 번은 해야하는 실력인데 말이죠. 이세돌이 찍은 차세대 본좌인데 우승 꼭 기원해 봅니다. 박9단이랑 세계대회 양분 고고.. 크크
14/07/31 10:48
박정환 선수야 일찌감치 후지쯔배를 먹었지만, 김지석 선수는 세계대회타이틀과 거리가멀긴 했죠. 덕분에 국내용소리도많이듣구요.
이제 슬슬 우승해야할, 우승할만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14/07/31 09:01
정말 글 잘 쓰시네여..
10번기 6국 재방보면서 중간에 많이 이겼다는 말에 안봤는데.. 후반에 그런 일이.. 글을 읽으니 이세돌 선수 '질럿'이 생각나네여..
14/07/31 12:51
견우야님 반갑습니다.
지난달쯤, 유창혁 해설의 실전파워 5단을 학교 도서관에 신청해서 입고시켜 1권을 보았는데... 그 후에 넷마블 6단으로 저도 승단했네요. ^^;; 그런데 본캐로는 5단에서 오히려 4단으로 강등했고, 그 후 오기로 다시 5단으로 끌어올리긴 했으나...제 바둑에 자괴감(?) 같은게 들어서 오히려 요즘은 바둑을 쉬고 있습니다. ㅠㅠ 신의 한수는 됐고 떡수라도 좀 줄었으면 좋겠네요.
14/07/31 10:43
이세돌 선수가 승부의최전선에서 내려올 시기긴 하조 나이상.
하지만 양딩신과의 대국에서 신의한수를 보면 아직은 십번기의 선택과집중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일단 한국차세대주자들 성장까지 조금만더버텨주었으면 합니다.
14/07/31 09:50
국내 최대 대회인 올레배 우승자이고요, gs칼텍스배에서는 이세돌 선수를 3:0으로 이기며 우승을 한 한국랭킹 2위 선수입니다. 이세돌 9단이 차세대 한국 선두주자라고 평가했고 그 이후에 김 9단한테 거의 못이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수정)한국바둑리그에서 한 판 이겼었군요.
14/07/31 09:57
중국에서 축구다음으로 인기있는게 바둑이라니.... 전혀 아닌데요.
실생활에서 바둑 두는 사람 본적이 없어요. 허구한날 마작이나 트럼프나 치지. 중국에서 바둑은 엘리트종목입니다.
14/07/31 10:01
마작은 따로 도구나 판이 필요하지 않나요?
뭔가 좀 어려워보여서; 중국에서는 인기가 좋은가 보군요, 우리나라 화투같은거라고 보면 되나요?
14/07/31 10:07
트럼프는 간혹 있어요. 브릿지나 다른 중국특유의 놀이법들의 중계나 해설프로가 있더군요.
마작은 티비에서는 못봤습니다. 일단 이게 도박이란 이미지가 강해서 아직도 스포츠로 인정도 못받고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에는 기패실(棋牌室)이라고 마작이나 트럼프같은걸 하게 만든 유로시설들이 되게 많아요. 일본의 쟝소같은거죠. 시간당 요금내고 안에서 마작하고 차물 마시고 이러면서 시간보내는거죠. 그런데는 마작은 다 자동마작테이블입니다. 마작 좋아하는 가정에선 집에 아예 자동마작테이블을 들여놓고있다고 하더군요.
14/07/31 10:46
일본은 프로마작사가있고 중계도하는것으로압니다.
그리고 일본마작과 중국마작이 룰이 장기만큼이나다릅니다. 일단 중국마작은 꽃패를쓰죠. 역도조금 다르구요.
14/07/31 10:03
잘 읽었습니다. 대국을 안봤는데 위의 기보를 보니.. 괜한 자존심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들 쌍립 놓을꺼라 생각하겠지? 하지만 난 달라! 이게 먹히면 참 좋은데... 이세돌 9단도 이제 나이가 들어선지 예전같은 한 방보다는 위태위태한 수가 많이 나오네요..
14/07/31 10:52
예전에야 이세돌바둑해설이 가장 어렵다면서 묘수가 터지면 어 저게 됩니까? 하면서 해설들 당황했죠. 그러다 좀 진행되면 아 이게있네요! 역시 이세돌 대단합니다 하고 탄성이...
천하의 이창호조차 세월에게 뾰족한 수가 없었으니...ㅠㅠ
14/07/31 12:38
확실히 기풍은 어디 안가네요. 아마추어로서 말씀하신 10집 이기고 있어도 50집 이기고자 한단 말씀이 와닿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선 이게 패착이 될 지언정 보는 사람 입장에선 꿀잼이죠. 흐흐.
이세돌 선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이창호 사범 광빠라서요.. 임요환의 몰락이 이윤열 탓인것 같은 괜한 느낌과 비슷하겠네요.) 역시 세월의 풍파에 맞서 싸우는 프로의 모습을 보니 응원하게 되더군요. 다음이 마지막 대국이 되길 기원합니다.
14/07/31 12:53
아 반갑습니다. 저도 이창호 선수로 인한 바둑열풍으로 바둑학원에 갔던 이창호 키드라, 이창호 선수 빠였는데 이세돌 선수가 이창호 선수를 밀어낸 장강의 뒷물결과도 같이 느껴졌죠. 스타1도 마찬가지로 임빠였는데, 임요환을 밀어내고 최강자에 오른 이윤열 선수도 얄밉기 그지없었구요.
세월이 지나, 양쪽 다 전성기가 지난 모습을 보니 과거의 질투심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군요. 10번기는 누구 하나가 6국을 이기거나, 최종국까지 가야 끝이 납니다. 현재는 4:2니, 7국이 마지막국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14/08/01 12:48
예 말 그대로 10번 싸우는 겁니다.
스타로 예를 들면 단판제는 날빌이나 소위 긁히는 날에는 초보도 고수를 이기지만 다전제로 갈수록 실력에 따라 결판이 많이 나죠. 그것처럼 당대 최고(였던) 기사 둘을 초청해서 말 그대로 10판 싸워보게 만든거죠. 누가 진짜 강한가 겨뤄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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