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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6 09:58
저는 의외로 전현무가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까여서 호감이 된 케이스에요. 너무 많이 까이니 보살펴주고 싶은? 그런 케릭터라서..
하지만 이번에 비정상회담떄는 나라를 비하하는? 약간 그 나라 국민으로써는 기분 나쁠수도 있을만한 발언을 하는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고 있네요..; 선을 넘지 말아야 할텐데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김구라도 좋아하는데 김구라는 과거 전력이 화려해서 그렇지 방송중에 선을 넘는 행동을 하거나 하진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전현무는 반대로 깐족대다가 선을 넘어버리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 조심스럽네요.
14/07/26 10:04
제 생각에는 전현무씨가 요즘 일본 예능을 많이 보고 그 쪽을 자기 블루오션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원래 그런 과감함은 시기를 잘 타야되는데 전현무씨는 자기가 그 시기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14/07/26 10:06
진짜 일본예능을 보고 와서 그런걸까요? 크라임씬에서는 홍진호선수 뺨도 툭툭치고 하던데.. 일본예능보고 배웠으면 이해가 가긴 하네요.
개성있는 캐릭터는 맞는데 비호감인 수준을 넘어가려 하니까 걱정이되네요.
14/07/26 10:38
제가 볼 때는 전현무가 김구라를 멘토로 삼고 자신의 방송 컨셉을 그렇게 맞춰가는 것 같습니다. 놀랄 만큼 흡사해요.
문제는 김구라만큼 위험수위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김구라는 방송을 한번 강제로 쉰 전력도 있고, 방송의 조율을 굉장히 신경쓰는 편이라 게스트의 눈치를 제법 보는 편입니다. 이 정도 발언은 이 게스트에게 해도 되겠구나, 시청자도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겠구나 하고 계산을 한 뒤에 멘트를 날리죠. 그런데 안 그래도 선을 못지켜 욕먹는 전현무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유난히 더 막 나갑니다. 평소에도 눈치가 없는데 이 쇼에서는 없는 눈치를 아예 안봐요. 제 생각에는 자기가 뭘 보여줘야겠다는 욕심에 그런 실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전현무는 방송 내내 출연자들의 모든 멘트에 면박을 주느라 바쁩니다. 심지어 기욤이 눈물을 글썽이는 상황에도 뭐 그런 걸 갖고 우냐고 찬물을 끼얹습니다. 그 상황이라면 마땅히 출연자의 감정에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어야 그 분위기가 더 사는데 말이죠.
14/07/26 11:11
전현무씨랑 김구라씨는 비슷해보여도 컨셉이 좀 다릅니다. 김구라씨가 낮은 곳에서 허세를 부려가며 사람의 속물근성을 자극하는 스타일이라면 전현무씨는 높은 곳에서 자기를 낮춰서 자신을 막 던져대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김구라씨는 막 나대는 것 처럼보이지만 은근슬쩍 수위를 좁혀가면서 안정을 취하는데 전현무씨는 정 반대죠. 좀 나대서 괜찮으면 더 나대는 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롤을 방송국에서 의도적으로 요구를 하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어쨌든 시청자가 받아들이는 수위가 높아지면 예능국 입장에선 프로그램 만들기가 쉬워지니까요.
14/07/26 10:09
와~제가 비정상회담 보면서 생각했던 부분이랑 거의비슷하네요!!
王天君님 분석에 무릎을 탁!치고갑니다 ^^ 에네스 너무좋아요~한국사람이 저렇게 보수적으로 얘기하면 인상 찌푸리게될텐데 외국인이 저렇게 얘기하니까 뭔가 묘하고 흥미롭게 지켜보게되더라구요 (에네스도 꽃미남 계열에 끼워달라! 끼워달라!)
14/07/26 10:21
정말 재미있게 보고 또 보고 싶은 프로긴 한데 정말 "전현무" 한 사람때문에 정이 확 떨어져서 안보고 있습니다.
전현무좀 어떻게 하면 안될까요? 1회 오프닝때부터 인사할때 진짜 인상 찌푸리게 만들더니 진행 할 수록 답도 안나오더라구요. 하...
14/07/26 10:22
저같은경우는 1,3회 봤는데 전현무도 괜찮게 봤습니다.
진행자 3명이 잘하고 성시경씨는 1박2일빼고 다 잘나가는거 같네요 -_- 친구추천으로 1회보면서 잼있긴하는데 뭔가 좀 길게 늘어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3회에서는 신해철의 깔끔한 말과함께 자연스레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부분도 좋았네요 토론주제도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사법시험,공무원시험 주제라서 더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요 테일러의 사법시험 폐지,응용과학 부분은 정말 웃겼네요! 크크
14/07/26 10:28
저는 성시경씨가 약간 뭐랄까요.. 거슬린다? 물론 진보적인 시각이 필요한것도 맞고, 제가 보수적인 것도 맞긴 한데
"뭔가 진보적인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는게 조금 불편했어요. 특히 동거문화와 관련해서 그게 두드러지게 느껴졌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성시경씨도 "동거를 할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나름 부드럽게 의견개진을 하기는 했는데, 그 저변에 약간 "동거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 "꽉막힌것(전현무)"라는 부분은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전현무씨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 있는 MC들 중에는 그나마 기존의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느낌에 존재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라임씬은 안봐서 모르겠는데, 적어도 여기에서만큼은요)
14/07/26 11:14
저도 성시경씨 말하는거 보면
'자 일단 너 말해봐 그리고 내말이 맞다는걸 너에게 설득시켜줄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게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신해철씨 나왔을때 더더욱 비교되었구요. '나는 쿨하고 진보적인 사람이야 하지만 나에게 욕하지는 마' 이런 자세다 보니까... 반면 요즘 마왕은 유들유들 해져서 더 보기 좋았습니다.
14/07/26 11:18
동의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가수로써의 성시경씨는 참 좋아했지만, 무릎팍이나 다른 곳에 나온 성시경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물론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흐흐) 아 그리고 장위안씨는 참... 크크크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는게, 나름 중국인들을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하는데, 어디든 그렇듯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사람도 있지만, 깊게 얘기하다보면 그 저변에 대부분 "중화사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걸 깔고 있더군요. 그걸 방송에서 잘 보여줘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중국 혹은 중국인에 대해서 무서워 해야하는게 지금과 같이 밤에 중국인들이 지나가면 해칠까봐 무서워 하는 것보다는 더 심각하게 무서워해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이거 글로 의견을 전달하기가 참 어렵군요 크크
14/07/26 11:22
저도 장위안씨는 약간 중화사상 같은게 보일때 조금 불편하면서도 그럴수 있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거보다 더 문제였던게 전현무씨가 남녀차별 하는(이국주씨 나왔을때) 부분등이 더 보기 싫더군요.. 요즘 전현무씨는 저기 나오고 나서 안좋은 이미지 화룡점정 찍는듯한 느낌입니다.
14/07/26 11:23
그렇죠...이 사람들은 자신이 노동자로 넘어와도 그 특유의 자신감같은 게 있죠. 마치 내가 지금은 너한테 고개를 숙이지만 너는 결국 나(또는 우리)보다 밑이야. 이런식으로... 같이 있다가 잠깐 생각해보면 소름돋는 사람들이죠...
14/07/26 11:29
정말루요. 어느순간 확 와닿으면.. 예전에 중국선생님에게 중국어 과외를 받았는데, 저랑 굉장히 관심사도 비슷하고, 말도 잘 통하는 분이 였구요. 결혼도 한국인이랑 해서 인천에서 사시는 분이었는데, 어느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동북공정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둘다 동아시아 역사/문화/문학 쪽에 관심이 많아서요) 동북공정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해주니, 반응이 마치 "너희 원래 우리 속국이었잖아"라는 뉘앙스가 묻어나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순간 확 소름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14/07/26 10:35
명쾌합니다! 얼마 전 유투부 짤들 몇 개 보다가 재미있길래 풀영상 전부 찾아서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무엇보다 장위안의 한국어실력이 아쉬워요. 말이 트이면 독보적인 발언들을 많이 해줄텐데요. 발언의 논거를 패널 개인의 생각보다 국가의 문화나 풍습을 들 때 프로그램을 보는 맛이 더 사는 것 같았습니다. 전현무는 진짜... 부글부글
14/07/26 10:46
저도 누군가 거슬린다는 느낌없이 재미있게 3화를 다 봤는데
전현무씨 말이 거슬린다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네요 문제는 비정상회담 보는데 저도 같이 신경쓰일까봐 걱정이네요 크크 평소에는 전현무 멘트에 터지다가 이제는 전현무 멘트때마다 진지하게 받아들일것 같은 느낌.. 마치 숨쉬는걸 의식한뒤부터 숨쉬기가 귀찮아지는 것처럼
14/07/26 11:23
정말 영상 가리고 테일러 파트만 들으면 한국사람 같습니다. 크크
11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라서, 그리고 순도 100% 진지한 토론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냥 외국인 친구들과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해보는 느낌? 아니면 외국인 친구들 아니더라도 성향이 다른 친구들 몇몇 모여서 자취방에서 뒹굴거리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남은 화들도 봐야겠네요.
14/07/26 11:25
친구들 추천으로 어제 찾아서 봤는데,
제 눈에 비주얼 담당은 프랑스가 아닌 휴 그랜트 닮은 제임스랑 적당히 귀여우면서 자기 색깔 있는 쥴리앙이네요. 남자들이 미수다 볼때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며 흐뭇해 하면서 시청했어요. 패널들이 앞으로 점점 캐릭터를 잡아가고 방송에 익숙해지면 더 재미있어질거 같은 기대감과 게스트에 따라 롤코를 타지 않을까 걱정도 들더군요. 게스트 비중이 높은 편이 아니지만, 출현자들이 게스트들에 영향을 받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jtbc가 포맷과 포지션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 잘 잡는거 같아요. 참고로 아시아권에서 마녀사냥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어요. 반면 런닝맨은 점점 식상해하면서 하락세중이네요.
14/07/26 11: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랑 대체로 의견이 비슷해서 놀랍네요 크크
특히 3화는 신해철씨가 나오고 출연자들이 눈치보는게 보이고 해서 영 별로였는데, 그걸 짚어 내주셔서 완전 공감 ps.제임스가 유일한 유부라고 적어주셨는데 에네스도 유부남인걸로 알고있습니다!
14/07/26 15:37
알차장이랑
장위안이랑 중국어대화때 나온 장면인데 니제혼라~?? 너 결혼했니~?라는 질문인데 엠씨들이 재혼했다구요~? 하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14/07/26 12:30
기욤이 친한 한국인 형한테 1억 사기당했다는 얘기듣고 안타까워서
유게에 자료 올리려고 했는데(유머는 아니지만) 게을러서 못했네요. 이 프로는 예전 미녀들의 수다보다 더 발전했습니다. 미녀들의 수다는 처음에 신선하고 배울점도 많았는데 나중에는 가쉽거리 정도로 깊게 들어가지 못했는데 비정상회담은 남자들만 있다보니까 자국 자랑도 있고 국가간 정치적 충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좋더군요 사회자가 3명인데 1명이 좀 깊를 잡아 줬으면 좋겠는데 전현무는 깐죽데려고만 해서 기대가 안되고 성시경은 진지한건 있는데 깊이가 조금 부족한것 같네요
14/07/26 13:02
http://www.youtube.com/watch?v=3Rqijr_xDGc&list=PLyhlkynX8ShJ9VZT9bq5ZHigqM7ytSwIf
에네스 카야는 서울fc 귀네슈 감독 시절 통역이었네요.
14/07/26 13:25
3화까지 봤는데 1편부터 조금씩 재미도(?)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1편은 진짜 쉴 틈없이 웃었는데 말이죠 조금만 잘 가다듬고 롱런했으면 합니다.
14/07/26 13:45
전현무 롤이 안 먹히는 상황이죠. YTN의 손석희 드립을 칠 때 아무도 못 받아주는 상황에서 전현무의 토크가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이 웃기더군요.
"날 까봐!"하고 던진 걸 아무도 안 까고 있으니 수습이 안 돼는...;;
14/07/26 13:49
에네스에 대응할만한 패널이 없죠. 줄리안도 사실 애 같기는 다니엘이나 매한가지고...테일러는 대립각이 분명할 때에 중재에는 적당할지언정 프로그램을 주도할 수 없는 인물이고요.
14/07/26 14:15
저도 전현무씨가 좀...아직 적절한 포지션을 못 찾은 것 같습니다
에네스는 타일러가 반대쪽으로 가서 까주면 무게 균형이 맞을 거 같긴한데 그러면 에네스가 너무 독고다이가 돼버리니...
14/07/26 15:09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패널들의 대륙/국적 다양성을 좀 더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서유럽이나 영미권 국적자가 대다수라서 구성 자체가 좀 편향적이죠. 라틴 아메리카나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쪽은 한 명도 없고, 아프리카와 중동도 한 명 뿐이고...그러다보니 논의 생성이 한정적이죠. 그러니까 에네스 혼자 어그로 끌지 않으면 이야기가 나올 게 없는 거고요.
14/07/26 16:02
저도 전현무씨가 롤을 잘못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깐죽깐죽 거리다가 한 대 얻어맞는게 전현무식의 개그라고 생각하는데,
비정상회담에서는 전현무를 잡아줄 캐릭터가 없죠. 비호감이라기보다는 출연진들과의 케미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성시경씨가 조금 불편하네요. 너무 쿨한척 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나처럼 쿨하지 못한 너희들이 나빠.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유세윤씨가 쿨몽둥이 한번 들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14/07/26 18:25
약간 거슬리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전현무라던가) 요즘 제일 꿀잼인 예능인 거 같습니다. 일단 신선함이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하고,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꽃미남들이 즐비... 여초 사이트에서 꽤나 핫하더군요. 크크
신선함을 넘어서 대세로 자리잡으려면 적절한 패널들의 구성이 필수적일 거 같은데.. 윗분들 의견처럼 지금 패널들도 꽤나 합이 잘 맞긴 한데 약간 편향적인 것 같습니다. 유럽-북미만으로 과반수 이상이니 (영국-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미국-캐나다, 여기에 터키, 호주도 낑기면...) 토론의 의견들도 좀 뻔해지는 것 같습니다. 중앙 아시아나 남미 같은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패널들이 나오면 정말 신선할 거 같습니다.
14/07/26 19:42
저는 크레이지마켓, 크라임씬, 로더필 모두 전현무씨 괜찮게 봤는데
비정상회담에선 진짜 별로더군요... 제 생각인데 전현무씨는 프로그램이 조금만 무거워지면 영 별로라고 해야하나... 통찰력의 밑천이 순식간에 들어난다고 해야하나 그런 캐릭터라서 좀 가벼운 프로그램 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14/07/26 19:42
유게에서 글써주신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와 같은 불편함,아쉬운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공감되네요. 시청률이야 오르고 있을지 몰라도 그만큼 방송의 질도 올라가고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MC들의 1화에서의 경청하려는 태도는 2화,3화를 거치면서 농담따먹기와 억지감동코드로 넘어가면서 퇴색된 느낌이였고, 특히 전현무씨는 보수적인 우리나라의 의사를 표현하라고 데려다놓은것 같은데, 그냥 외국인들의 인사평가처럼 '웃기려고 노력만'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물론 성시경씨라는 사람자체가 장기간의 라디오 진행과,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이라 저런 스탠스(내가 옳아)라고 나오는 것이야 예상했을텐데 그럼 반대에서 한국적인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MC가 필요했죠. 오히려 전현무씨보다 이준씨 같은 느낌 혹은 이경규씨 같은(힐링캠프 홍석천씨 편때 보여주었던 모습) 느낌의 MC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게스트 구성도 동남아문화권, 아랍문화권, 남미문화권 세 군데의 패널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사실 에네스, 다니엘, 줄리엔, 오취리, 타일러, 장위안, 더 관대하게 본다면 제임스와 알차장 까지? 빼고 다른 게스트들은 정말 존재감이 없죠. 쓸데없이 유럽쪽 게스트가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러한 점들은 인원교체의 문제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고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회에 보여주었던 것처럼 말그대로 각국청년들의 견해차를 보여주는 그러한 토론에 더욱 집중한다면 더욱 재밌는 프로가 될것 같습니다. 에네스가 주목받고 타일러가 주목받는 것도 자신들의 의견을 잘 펼치는 것 때문인데, 에네스의 경우 너무 강성이라 이대로 프로가 조금만 더 흘러가면 오히려 비호감 이미지를 얻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네요. 어설픈 영어로 친구들과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이제 그걸 한국말로 하는 외국인들을 보니 참 재밌더군요. 서로의 다름을 이야기하고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방송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덥잖은 개그는 다른 프로에도 많으니까 그런것에 집착하지 말고 회담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외국인 친구들과 얘기하면 아무래도 성적인 그런 얘기도 많이 하게 되지만 그런 얘기는 방송에선 안되겠죠 하하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얘기를 하는 방송도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괜히 미수다와 이 프로가 잘생긴 남녀를 고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4/07/27 15:33
1부 보고 2부 초반만 보다 끄고 안보고 있는데요, 1부 마지막 부분부터 벌써 지루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미국인의 엄청난 한국어 능력, 터키인의 엄청난 보수 성향 빼면 나머지는 뭐 그렇게 볼만하지 않더라고요. 막 흥분하다가 위 아 더 월드 하고 마는데 맥이 빠져서요.
14/07/30 14:01
저는 성시경씨가 너무 불편합니다.
얘기들 많이 하시는게 동거편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받은 불편한 느낌은 조금 다른부분이였던것 같습니다.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성시경씨 이야기하시는 거 보면 굉장히 오픈되어있고 진보적인 성향이 짙은 것 처럼 행동하지만, 그게 막상 본인 일이 된다면 보수적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가정하였을 때, 동거했던 사실을 알았다면 어떠한 태도로 나오실지 궁금하네요. 물론, 실제로도 오픈되어있고 '니가 동거했던 사실이 있지만, 갠찮아..난 널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 라고 나올 수 도 있겠지만 사실 이사람이 그만큼 많은걸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지가 의문이네요.. 그니까 결론은 성시경씨 오픈되어있고, 진보적이고, 많은것을 수용할 수 있는 분처럼 이야기 하시지만, 실제로 자기의 private한 부분에서 직접 들이닥칠때 또한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실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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