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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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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2 16:34
한화L&C는
이미 모건스탠리 PE에 매각 되었네요 PE랑 비슷한 업무를 하는 제 입장에서만 보면 글의 내용에 따르면, 상황은 안타깝지만 도급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라 자금집행이 힘들어보이네요 그리고 아파트 같은경우도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내셨다는 내용을 보니, 대물변제의 형태로 받은게 아닌 것으로 보여서 마찬가지구요.. 이런 경우 참 안타깝네요.. 저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지만 담당자 입장에선 자금집행을 1원도 못해드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14/07/22 16:41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에효...
어른이 되고 보면 세상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럽고 추악한 곳이구나 를 뼈저리게 실감합니다... 그렇게 선하게만 보이던 친척들 사이에서도 이권다툼이 있고 서로 형제들끼리 아웅다웅 한다는걸 알았을때의 실망감이란... 상심이 정말 크시겠습니다..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시겠네요..ㅠㅠ 도의적으로는 누가 옳고 그른지 알겠으나 법적인 결론은 항상 그것과는 별개로 이뤄지는듯 하여 걱정되기도 합니다...아무쪼록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이 사회가 학교에서 배운 정의대로 흘러가는 길은 요원할듯 하네요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엔 말이죠... 갈수록 나이드는게 씁쓸한 요즘입니다... 힘내십시오...ㅠ
14/07/22 16:46
에효 안타깝네요..
정말이지 건설쪽에 도급관련 [갑] 회사의 횡포는 갑 of 쓰레기 인것 같습니다. 접대는 기본에 [갑]회사 회식에 [을] 회사 법인카드가 쓰여지는 것이 당연한듯 여겨지며, 명절때 [을] 회사로 부터 카드 한장 못받으면 X신 소리 까지 듣는다고 하니... (여기서 카드는 신용카드로 그냥 알아서 긁으라는 식으로 준다고 합니다)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쌍욕은 기본에 (이게 일부러라도 해야 한답니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현장파트 막내 이외에는 술 마시는게 일이라고 하니.. 이거 원... 이런 쓰레기 같은 회사에 다니며 쓰레기 같은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의 마치 그것이 자신들의 노력의 산물인양 당연시 여기는 행태를 볼때마다 정말이지 역겨움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조속히 어떻게든 이 일이 매듭지워 지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14/07/22 16:49
이건과는 조금 다르지만 언젠가 한번 써보려고 하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서 대기업의 횡포는 레알입니다.. 뭐 당연하다는듯이... 당당히.. 그걸 막으려면 어떻게든 원리 원칙대로 가야되더군요. 하다못해 계약서 도장 하나라도 더 받아 놓는게 이기는 길입니다; 그리고 경영진에서는 그걸 밀어줘야죠. 지금 눈앞의 이득을 놓치더라두요. 근데 저건은 정말 막장이네요;; 하여간 힘내셧으면 합니다..
14/07/22 16:52
건설업은 정말 뿌리자체가 바뀌어야하는데말이죠... 휴대폰살때 30만원 페이백도 돈못받을까봐 기피하는 세상인데 기업간 계약을 구두로 하다뇨....
14/07/22 16:59
기업 대 기업은 구두로 하면 절대 안됩니다...
구두로 하자고 하면 그냥 계약을 안하는게 낫습니다. 열이면 아홉은 등쳐먹어요...
14/07/22 16:59
어디서 부터 잘 못 된건지.. 알수가 없지만..
이미 법적인 부분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것 같고... 이쯤되면 언론쪽에 힘을 쓰신다면 , 카드 한장 더 가지고 협상 시작..
14/07/22 16:59
한화 말고 K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대충은 아시겠죠...)
건자재쪽이 이런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하도급법 위반으로 건설사는 건자재메이커와 계약을하고, 건자재메이커는 하도급업체(대리점이라 불리우는)에게 재하도를 주는 형태죠. 이 하도급계약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건설사와 계약하는 경우에 문제가 생깁니다. 건자재메이커는 건설사에서 공정 진행률에 따라 기성금을 받고, 그 기성금을 대리점에 풀게되는데,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건설사가 기성금을 풀지 않으면 건자재메이커도 대리점에 돈을 줄 수 없게끔 시스템이 되어있거든요. 이 과정이 두어번 반복되면 아무래도 자금회전력이 좋지 못한 대리점은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대부분 2달이상 자금이 안나가면 본사측에서도 대부분 어떻게든 대리점 회전할 자금은 풀어주려고 합니다.) 또한, 공사계약이라는 것이 정해진 계약금 내에서 진행되어야 아까지가 나지 않고 메이커, 대리점 모두 윈윈하게 되는데, 공정이 엇박자가 나서 공사를 정해진 일수내에 못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공사가 잘못되어서 까내고 다시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 그 피해는 오롯이 대리점이 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대리점들이 손해를 많이 보게 됩니다. 건설사와 메이커는 1억에 계약하고, 메이커와 대리점은 0.95억에 계약하거든요. 대리점은 투입비용이 어찌되든 0.95억받고 끝입니다. 메이커는 손해볼 일이 없죠...직영이 아닌 이상.. 이쪽 업계에서 이런 일은 너무나도 빈번하고, 이것때문에 망하는 대리점도, 오히려 사기치고 나가는 대리점도 많습니다... 참... 뭐라 드릴 말이 없지만, 대부분 법정까지 가게되면 대리점이 이깁니다. 하지만 그때까지의 사채이자가 감당이 안되는게 큰 문제지요...참... 힘드시겠습니다... 아마 적어도 2년은 갈겁니다... 제가 메이커라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자금사정이 안좋은 건설사. 특히, 대물끼는 건설사 공사는 안하시는것이 가장 좋다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그리고, 건설사가 부도나는 경우, 건설사와 직접계약 맺은 주제가 대리점이 아니기 때문에 그 공사를 진행한 경우 공사대금은 메이커에 청구하는 것이 맞고, 메이커는 그 대금을 지급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대손충당금으로 떨게끔 되어있는데, 한화에선 그렇게 안해줬나보네요.. 대리점 죽이자는건지...
14/07/22 19:29
업계에 계시니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참고로 창호쪽은 나은 편입니다. 물들어 가는 공종(철콘, 습식 등)에서 잘못되면 난리도 아니죠. (노무비 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에,,, 즉 공사비 변동 폭이 크고 업계 마진이 적은,,,)
14/07/22 19:43
창호쪽은 너무 오랫동안 난리가 나서 최근에는 편법으로라도 직영을 하고 있어서 사고가 덜 나는 편이죠...
예전에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대리점 사장님들 쳐들어오고, 돈못받은 노무자들 칼들고 쳐들어오고, 공사 제대로 안된다고 현장소장이 쳐들어오고.... 아주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죠...
14/07/22 17:14
첨언하자면,
업계쪽에서는 한화 엘엔씨는 건자재사업부 분리매각설이 돌던 2년전보다 훨씬 전부터 '사업철수'냐 '분리매각'이냐가지고 말이 많았고, 그로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직원들의 영업의지나 업무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는 상태였었죠...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최근들어는 덤핑수준으로 원가 이하로 공사를 수주해대서 다들 '쟤네 언젠간 터지겠다...'하고 있었습니다..
14/07/22 18:10
아 공사같은 기관에서 하도급 맡기는 게 아닌 수주를 받은 기업에서 또 하도급을 맡기는 게 텅키 아닌가요...?
사무실 사람들이 텅키는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해서 이런 경우인 줄 알았는데...
14/07/22 18:13
말씀하신건 '재'하도급입니다. 흔히 말하는 하도급의 폐해라는 것이 하도급받은 업체가 재하도급을 주고 재하도급업체가 재재하도급을 주는...
계속 하도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계약금이 작아지는겁니다. 중간에 책임소재도 불분명해지고... 턴키는 일괄발주를 말합니다. 공정을 쪼개서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사 자체를 한 업체에게 일괄적으로 발주하는 형태에요.
14/07/22 19:31
턴키로 일괄발주 -> 재하도급 순서가 일반적이긴하지만
턴키만 그런 게 아닙니다. 턴키의 문제점은 일괄발주하기때문에 발주처입장에서 편하지만 중간제어가 어렵다는 거죠. 다른 방식이여도 재하도급 문제는 있습니다. 사실 재하도급자채가 큰 문제입니다. 부실공사의 가장 큰 원인이죠.
14/07/22 19:18
턴키는 설계시공 일괄입찰입니다. 설계와 시공을 한번에 라는건데 대안설계 형식이 대부분인듯 하더군요.
전 설계나 시공 등 건설업무를 직접적으로 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입찰보고서 편집하는 업무를 하고있습니다. 디자인직군이긴 한데 맨날 보는게 토목, 건축쪽이네요. 턴키, BTO, BTL, 최초제안서, 현상설계 등등이지요. 가장 많이 하는게 턴키입니다. 건설쪽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고충을 타 직업군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가장 이해를 못하는게 계약서 작성입니다. 저희는 대기업시공사와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약금액, 추가발생비용. 접대, 업계약, 금액리턴, 과다업무 등 각종 불합리한 것들을 모두 제쳐두고) 계약서 작성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진행 되는걸 거의 못본듯 합니다. 구두 또는 사후계약이 이 바닥의 흔하디 흔한 상식 같이 되어있으니까요. 아, 물론 최상위에 있는 대기업에서는 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우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기업시공사 - 매인설계사 - 기타설계사&설계외업무사 의 단계를 두어서 시공사에서는 매인설계사에 통으로 계약을 맺어버리고 나머지 업체는 서류상으로는 매인설계사와 계약을 맺도록 하는것이죠. 리스크 최소화지요. 크크크. 실제로는 시공사와 컨텍을 하여 선정되었지만 중간에 다른곳이 하나 더 끼어있으니 불합리한것도 두배로 발생하는 스펙타클한 세계입니다. 이러한 횡포들을 감수하지 않으면 아에 일을 할 수 없다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망해나가는 곳이 수두룩 하지요. 바닥을 떠야하는데 그게 쉽나요. 다들 울며 겨자먹기입니다.
14/07/22 23:04
L사 도어 대리점을 하다 L사가 건구재 사업을 접어서 한화 협력업체를 할려다 직원들 하는거보니
여긴 아니다 싶어서 발뺐는데 하늘이 도왔네요 지금은 L사 샷시를 하는데 대기업 납품은 안하는게 오래 사는 겁니다
14/07/23 01:49
예다지 하시다가 하이샤시하시는군요....크...
요새 샤시쪽이 업황이 진짜 노답인데 힘드시겠습니다.. L사는 완성창때문에 대리점들 더 힘들다고 하던데...
14/07/23 07:23
완성창 대리점 합니다 예전 보다 덜해서 그렇치 먹고 살만은 합니다 ..엘지는 노선을 한가지를 정해야 하는데 프로파일 대리점, 완성창 대리점, 완성창 직영점 서로 싸우니 서로 죽자는거죠.......
14/07/23 10:49
엘엔씨야 뭐 워낙 그룹내에서도 말이많은 회사라서..; 매각설은 제가 그룹에 입사할때부터 나돌던 얘기였는데 ..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4/07/23 14:00
회사경영 및 기업활동에 있어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모든 업무활동의 기준을 "한화L&C 윤리규범"에 두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추구하는 한화L&C의 기본 경영정신입니다.
한화L&C는 윤리경영을 통하여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여 "고객, 종업원, 협력회사 및 주주"가 성과와 가치를 다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라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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