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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5 15:10:2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축구에 있어 플레이메이커란 표현에 대한 단상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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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JustForYou
14/07/15 15:26
수정 아이콘
몰락티코라는 표현은 조롱으로 받아들여야할지 유머로 받아들여야할지 난감한 표현이네요.
14/07/15 15:32
수정 아이콘
아차. 타사이트에 썼던 걸 마냥 긁어붙이다보니 이런 일이. 조롱도 유머도 아니고 그냥 사실관계를 이르는 표현이었는데 아무래도 게시판 문화가 다르다보니 이게 조롱으로 느껴지겠군요. 수정했습니다
사티레브
14/07/15 15:48
수정 아이콘
이정도로 역사를 꿰고 있는게 아니라면 역사적 서술은 좀 넣어뒀으면 좋겠습니다 무리뉴조차 역사앞에 겸손해지던데 무엇때문에 근거하는지 모를 과도한 써킹은 이해도 안가고 경멸만 자아내니까요 역사적 수사를 덧붙이지않고도 현 세대 혹은 특정 인물에 대한 찬사는 충분할거같은데 꼭 그 인물을 역사적 인물로 올리기 위해 본인은 그 전체의 역사를 알지 못함에도 단편적으로만 해석하고 거기에 자신이 서킹하는 인물을 게워놓기만하니 너덜너덜할수밖에
리산드라
14/07/15 15:48
수정 아이콘
측면으로 많이 쳐지긴햇지만 리켈메 같은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탁월한 탈압박, 그렇게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정밀하고 템포빠른패스는 제 머리속 플레이메이커 이미지에 잘 부합하더라구요
14/07/15 16:10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지단과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측면으로 빠지는 거나, 다운템포를 즐겨 운용했던 것이나, 전후방을 포괄할만치 사기스러운 온더볼이나요.
리산드라
14/07/15 16:33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06지단이 특히유사한데
몰락티코시절즈음 피구의 가세로 좀더 빌드업에 집중해도 되는 스타일을 갖춰가지 않앗나 합니다
사비는 개인능력보단 정말 빠른템포의 패스,그리고 그걸 이어주는 팀동료로 탈압박을 구사햇고 덕분에 저축할수있던 체력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던 선수였던거같아요
리켈메 지다이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왓다면 사비는 시작점을 맡길수잇는 부까꿍이 있어서 그랬을까요?
14/07/15 16:48
수정 아이콘
예, 그리고 샤비에게 부스케츠가 있다면 지단에겐 데샹이 있었죠. 유베와 98-2000 프랑스에서 지단이 06처럼 내려오지 않은 이유기도 하구요. 이후 마켈렐레가 있긴 했습니다만 데샹만은 못했죠. 데샹은 지단이 전방에서 막힐 경우 지가 올라가 경기를 풀어줄 역량도 있었으니까요. 유로 2000 결승에서 잘 드러나죠
술독에빠진
14/07/15 15:51
수정 아이콘
와... 지식이 아주그냥....
좋은글 감사합니다.
데자와
14/07/15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플레이메이커란 각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기준으로 편파적이면서 주관적인 기준을 갖는 별칭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플레이메이커 - 위키
플레이메이커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경기를 읽고 풀어나가며 공격전개를 해 나가는 능력이다. 또한 효과적인 경기운영과 공의 분배를 통해 좋은 포지셔닝을 만드는 것이다. 직관력은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중요한 요소이며, 상황마다 동료 선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동료들을 적절히 활용해 플레이메이커란 말 뜻 그대로 공격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동료 선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잘 파악하고 패스 잘 주는 선수라면 현 시대에서는 사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공미,중미만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의 움직임을 보고 그의 머리까지 센터라인에서 택배를 전달해주던 베컴 또한 플레이메이커랄 수 있지 않을까요. (일반적인 윙어의 사이드 돌파 후 크로스가 아닌 센터부근부터 공격라인의 움직임을 보고 전달해 주던 부분에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평균적인 축구선수들보다 좀 더 그라운드의 선수들 움직임을 잘 파악하고 필요한 곳에 정확한 패스를 잘 전달해 주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14/07/15 16: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마라도나는 플레이메이커의 유형으로는 생각 되지 않습니다. (뭐 월드컵에서 잠깐 보긴 했습니다만 ..)

뭐 본문에도 이질적이라는 표현을 쓰셧으니 .. 조금 다른개념의 공미내지 포워드? (fm 식으론 트레콰르티스타 같은느낌이랄까요)

제가 본 선수들 중에 플레이 메이커 라고 생각 된 선수는 지단과 리켈메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Friday13
14/07/15 16:29
수정 아이콘
뭐 글쓴이는 아니고 실제 플레이메이커를 다루는 댓글 내용은 아니지만
최근엔 전방압박이 워낙 거세지고,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수비 라인을 보호해주지 못할 경우까지 대비해서(뭐 대표적으로 13-14시즌 박싱데이 시기의 리버풀 vs 헐 시티 전이죠. 헐 시티 전방 압박에 맥을 못추고 탈탈 털리는 리버풀 4백) 센터백들까지 저러한 강한 압박을 상대하여 중원으로 또는 직접 어택킹 서드 지역까지 볼을 전진 시키는(뭐 패스든 드리블이든 킥이든 간에요.) 능력을 갖추길 요구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면에서 아마 네스타는 지금 이 시대 선수였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거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러한 수비수로 보통 훔멜스가 대표적으로 언급되는데, 네스타가 그러한 부분에선 탁월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서 말이죠. 개인적으론 네스타를 90~00년대 최고의 수비수라 치는데 좀 플러스된 부분이기도 하고.
리산드라
14/07/15 16:37
수정 아이콘
문득 전진하는능력이 뛰어난 선수하니 다비즈루이스가.....
루시우도 그런능력이 좋앗던걸로 기억합니다
Friday13
14/07/15 16:48
수정 아이콘
다비드 루이스가 4강전이 강렬해서 그렇긴한데
저런 공격전개에 기여하는 바는 굉장히 크죠. 이번 대회에서도 다비드 루이스가 플메라 봐도 무방한거 같았으니
그리고 다비드 루이스는 둘째치고 티아구 실바가 못했죠 많이
김연아
14/07/15 16:57
수정 아이콘
그쵸. 그래서 팀 전술이 중요한 거죠. 루이스가 전진했을 때의 센터백이나 풀백, 수미의 백업, 공격수의 전방에서의 압박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졌다면 루이스의 전진이 크게 지적받지 않았겠죠. 브라질은 그게 완전히 무너져 있었고.... 거기에 멘붕도 같이 왔고....
리산드라
14/07/15 17:13
수정 아이콘
루이스의 문제는 전진하는 수비수라는 리스크를 상쇄해줄 리턴이 없는 플레이엿다는게 컷다고 생각합니다
3,4위전만해도 지나치게 의욕이앞서고 무리한 패스가 너무잦앗거든요
유효타로 들어간다면야 팀차원에서 매우 훌륭한옵션이되지만 실패만 반복되면 흐름만 잘라먹게되죠
김연아
14/07/15 17:17
수정 아이콘
3, 4 위전은 제가 못 본지라ㅠㅠㅠㅠ

4강전에서 뭐 일차적으로 루이스가 나갔기 때문에 망한 게 맞긴 한데, 루이스가 나가면 공격면에서 더 원할한 게 사실이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일 플레이임엔 틀림없고, 그래서 전술로 그 리스크를 줄여야 되는데...
이미 루이스를 배제한 공격 전술이 망이라 이도저도 아니게 되고, 루이스는 더 뛰쳐 나가고...
골은 더 나고, 또 뛰쳐나가고 그러다 진짜로 멸망... 아 브라질 팬도 아닌데 눙무리ㅠㅠㅠㅠ;;;;
14/07/15 17:11
수정 아이콘
다비드 루이스는 아마도 4강전에 네이마르의 공백도 어떻게 좀 메꿔보는 겸 팀 하드캐리도 할 겸 해서 본업인 수미를 좀 등한시한 것 같았는데, 그 결과 팀 조직력에 많은 허점이 생겨나게 하는데 기여한 꼴이 되었죠. 공격 전개는 전개대로 안 되고 수비는 수비대로 허둥지둥에 커버플레이까지 실수 남발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3-4위전에서도 거의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었죠.
리산드라
14/07/15 17:34
수정 아이콘
정글러가 탑솔러에게 다이브 핑찍고 들어갓는데 진혼곡과 역갱으로 탑이 터진다면 진혼곡과 적정글 동선을 체크안한 정글러탓이겟죠
감독지시로 다비즈루이스가 적극적인 빌드업과 전진플레이를 지시햇는지는 잘 모르지만, 유효적인 플레이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손해만봣다면 플레이의 주체가 잘못한게 아닐까요
14/07/15 16:43
수정 아이콘
음, 혹시 글 내용 파악 못할 분을 위해 이 글의 본질을 한 줄로 정리한다면 지단 이전까진 후방 빌드업이랄 게 없었고, 그러니 전후방을 포괄하는 건 어불성설이었단 이야깁니다.
14/07/16 00:2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전방압박이 지금과 비교 안되게 느슨했으니까요


글 댓글 모두 수준이 넘치네요 추천찍고갑니다!
김연아
14/07/15 16:54
수정 아이콘
지단 이전에 고전적 플레이메이커의 형태라면 콜롬비아의 발데라마나 우리나라의 윤정환이 그 원형을 잘 보여주는 선수가 아닐런지요.

크루이프나 마라도나는 토털패키지의 괴물같은 선수들이라 하나의 원형으로 그 선수를 정의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실 크루이프는 포워드, 마라도나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위치에서 플레이했지만, 팀의 전술적 의미에서, 그리고 개인의 능력 면에서 그들은 결국 전방위를 누볐죠.

마라도나의 경우 그의 엄청난 드리블이 유명하지만, 실제로 굉장히 컴팩트한 축구를 구사했고, 그러다보니 플레이메이커로써의 면모가 경기를 들여다보면 들여다 볼 수록 되려 약해지는 면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비수를 끌어 당겨 팀의 공간을 어마어마하게 확보하는 능력,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볼 키핑과 전진이 가능하며, 넓은 비전을 가진 동시에, 그 누구보다도 상대방에게 편안하게 패스해주는 능력을 가진지라 불쑥불쑥 플레이메이커의 면모가 튀어나오죠.
그래서 다 늙어서 우리나라에 보카 주니어스 데리고 왔을 때는 진짜 고전적인 플메처럼 뛰더군요.

결국 펠레, 마라도나, 크루이프 그리고 심지어는 지단까지도 어떤 플레이메이커라는 하나의 틀로 묶기엔 선수의 그릇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단 지단은 기본적으로 글에서 정의한 바의 플레이메이커로 뛰긴 합니다........ 아... 내가 무슨 말을 하는겨? 크
14/07/15 17:04
수정 아이콘
하하, 그래도 시간은 이들보다 거대하니 함께 묶일 사례들은 얼마든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연아
14/07/15 17:07
수정 아이콘
네. 마치 루니가 있듯이 하위호환 버전들도 많이 등장할 겁니다.
생선가게 고양이
14/07/15 23:29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종종 글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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