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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5 00:23
안팔리는 물량을 호갱님들에게 떨이하는 식으로 재고 처리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맛을 정해놓고 그 맛 제품을 받기로 되어있는데도 저렇게 배달오는 건가요?
14/07/15 00:27
여기에 정답이 있을까요?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가정의 기둥이실 아주머니에게 큰 소리치며 망신줄 때 발생하는 죄송스러움이 랜덤하게 배달되는 요구르트에 대한 내 불만족감보다 크다면 그냥 현상태 유지, 반대라면 당연히 어필하셔야죠. 어느 쪽도 잘못된 행동은 아닙니다.
14/07/15 04:16
여기에 누군가의 어머니. 가정의 기둥. 은
나올필요도 없는 말이고 아주머니에게 큰소리 치며 망신을 주는게 아니고 계약대로 물건을 주지않으니 제대로 달라고 요구하는것뿐입니다. 정한대로 물건을 주지않은 아주머니가 100% 잘못한거구요. 죄송스러운 감정이 왜드는지 잘모르겠네요. 그냥 다른맛주는것도 상관없으면 묵인하는거고 내가원하는맛만 주길바라면 어필하는거죠.
14/07/15 08:26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가정의 기둥' 이라.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가정을 이룬 상당수의 남자는 '가족 내에서 가장 소득이 큰 가장' 이고, 여자는 '가정의 기둥' 입니다. 잘못한건 엄연히 잘못한거죠. 범죄자들이 동정심 유발성 멘트로 '집이 힘들어서'와 가장 많이 쓰는 멘트이긴 하네요.
14/07/15 20:38
위 댓글들과 함께 달아봅니다.
죄송스러운 감정이 왜 드냐는 건 글쓴이한테 물으셔야죠. 제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 안했습니다. 참고로 저도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어필하는 성격이고 이럴 때 왜 그렇게까지나 죄송스럽고 씁쓸한(글쓴이가 표현한 대로) 느낌이 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글쓴이가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거죠. 심지어 개미를 죽이는 것도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타인의 이해를 못 한다고 다른 사람이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까지 부정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범죄자이며 싸이코패스가 아닌지요? 적어도 글쓴이는 아주머니에게 어필하는 데 있어서 분명히 거부감이 드는 감정이 일고 있고 그 걱정을 이곳에다 올릴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안한 감정이 드시는 글쓴이를 범죄자 취급하는 게 더 범죄자 같은데요.
14/07/15 20:41
"망신"의 개념이 어디까지인지가 차이가 있습니다만 심지어 선배가 무슨 말을 했는지까지 전부 후배가 알고 있는 이 상황을 아주머니께서 망신이 아니라고 생각할 확률이 더 낮은 것 같은데요. 애초에 어필을 넣는 상황 자체가 저런 아주머니가 아닌 팀장급에 어필이 되어 이래저래 아주머니는 깨질 확률이 높고 그냥 조용조용하게 말해서 될 것 같으면 애초에 이런 고민을 글쓴 분이 하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뭔가 크게 착각하시는데 전 망신 주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뭐 어디서 일을 하건 개인은 망신을 주고 받는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그 망신감을 주는 행위와 가만히 랜덤 아이템을 받아먹으며 받는 불편함 사이에서 고민하는 글쓴이의 마음가짐이 문제이지요.
14/07/15 00:28
딸기가 제일 맛있지 않나요? 흐...
사람이 많다보니 한명씩 다 신경쓰기 어려워서(또는 귀찮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내가 내 돈 내고 먹고싶은 거 먹겠다는데 당연히 원하는 맛 요구할 권리는 있겠구요.
14/07/15 00:32
계약을 트로피칼믹스 고정으로 맺었다면 챙겨주는 게 당연하긴 합니다만, 다른 곳에서 똑같은 압박을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받고 있었을 수도 있겠고 애초 받아오는 물건들이 계약에 맞춰 딱딱 정해져 있는 시스템이 아닐 것 같아요.
14/07/15 00:42
예전엔 안그랬는데,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불편함이 있다면 바로바로 컴플레인 하는 편입니다.
컴플레인은 고객의 권리이자, 판매자를 위해서도 (인간대 인간의 예의는 지키는 선에서) 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말 않고 참는다면 저도 불편하고 판매자도 제가 불편한걸 모르죠. 그러다 조용히 물건 끊어버리면 판매자는 더 손해니까요. 다만 그 불편함은 지극히 개인적인 측면이라... 이건의 경우 저는 요거트의 경우 여러가지 맛을 다 좋아해서 저에겐 컴플레인 요소는 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14/07/15 01:11
호이둘리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드러나는 진리인 거 같습니다. 글쓰신 분은 분명 아주머니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한두번 괜찮다고 한 건데 아주머니는 이 손님은 그래도 된다고 판단하고 계속 다른 걸 갔다준 거네요.
14/07/15 01:50
씁쓸하긴 하네요.
뭔가 내가 목소리를 내서 요구하지 않으면 좀 과장해서 호구가 되는 느낌이 드는.. 그랬던 적이 종종 있던 거 같습니다. 때론 내 권리를 넘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민폐로 이용되기도 해서 당연히 내 권리에 대해 소리를 내는 것도 죄스러운 느낌이 들기도한 탓에..
14/07/15 04:22
좋은게 좋은거라고 업자측 배려해주다보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자 까지 호구취급해버리는걸 너무 많이 봐와서 배려를 해주더라도 나는 이부분이 잘못되있는걸 충분히 인지하고있고 배려를 해주기이전에 먼저 배려를 부탁해야하는게 맞지않냐는 어필을 우선 해주는 편이 좋다고봅니다. 아무말안한다고 좋은사람이라고 절대로 생각안하죠. 호구라고생각하지.
14/07/15 09:52
어차피 저는 복숭아맛을 선호할뿐이지 다른맛을 안먹는건 아니라서 앞으로도 주시는대로 먹을 예정이었는데 댓글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재고처리라니....저는 신선한걸로 먹고싶어요...그리고 안타까웠던것은 아주머니께 원하는걸로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을때에도 랜덤하게 주시더니 이제 제품을 이용하지않겠다고 하니까 시정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14/07/15 10:24
글쎄요..사정을 좀 봐주시는 것도 나쁠것 없지요.
재고처리인지는 유통기한이나 제조일자를 확인해보세요. 보통 재고처리라기보다는 그날받거나 들여온 물량을 배달하는데서 하다보니 안맞는 경우가 많고 클레임이 들어오는 손님은 더 신경쓰기 때문에 맞춰주는겁니다. 저도 그런 배달시켜먹을 때가 있었고 군말없이 먹어왔고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했었는데 날짜가 임박한 물건은 서비스로 받아봤지 제게 배달오는 물건이 날짜가 다른 사람과 다르거나 하진 않았어요. 너무 손톱만한 손해도 보지 않으려 하기보단 자기 마음 편한대로 하세요. 클레임거시는 분들도 물론 정당한 권리행사죠. 그맛아니면 먹기 싫으니 손해가 크니까.. 하지만 그냥 넘어가주는 사람을 둔감하니 호구니 하면서 모자란 취급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그냥 다 잘먹으니 개의치 않는건데요. 전 로즈마리님께서 댓글을 보고 방침을 바꾸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본인이 편하신대로 하는게 좋죠.
14/07/15 10:52
뭐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주거나 악성재고처리까지는 아닐겁니다.
다만 오늘이 15일 인데 복숭아맛은 23일까지인게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18일까지인 딸기가 너무 많아서 딸기맛을 가져다 주는 상황, 혹은 발주를 넣을수있는 수량이 아마 낱개는 안될거고 한묶음(예를 들어 30개라고 치죠.) 을 발주를 넣을텐데 한묶음을 시키면 보나마나 유통기한내에 다 팔지 못하고 남아서 버리겠구나 싶으니까안시키고 그냥 딸기로 퉁치자. 이 두가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주머니께선 물량이 부족해서라고 하는데 그건 핑계고 사실은 부족한게 아니라 아예 없는거겠죠. 시키질않아서.. 실수로라고 하기엔 너무나 빈번한게 의심이 되고. 이쯤되면 의도적으로 다른맛으로 가져다 주는게 맞죠. 근데 그렇게 가져다 줘도 딱히 심한 어필을 하지않는 상황이 일어나니 아 이곳은 이런식으로 유도리있게(본인딴에는) 돌려도 비벼지는구나 단정짓고 (심지어 본문에는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른맛을줌) 본인 점포에 유리한 방향으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직원들이 사정을 봐주는것도 하루이틀도 아니었을꺼고 결국 나중에 느끼는 감정은 결국 상품이용안한다고 엄포를 하면 충분히 시정될게 좋은게 좋은거라고 어필한 사람들은 시정안해주는구나. (호구로 보는구나) 일수밖에없죠.
14/07/15 12:06
예 이해했습니다.
허나 고객은 그런건 알 이유도 없고 알고싶지도않고 알려준다한들 그게 나랑 뭔상관이냐 라는 마인드이기때문에 미리미리 조율했었어야하는데 그런부분이 아쉽네요
14/07/15 10:39
아주머니가 항상 해오던 습관처럼 그냥 그러시는것 같은데,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애초에 아무맛이나 주세요도 아니고...주문 끊는다니 제대로 주는건 악질아닌가요?소비자를 호갱으로보는. 아주머니도 사정이 있겠지만 그냥 넘어가 주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아야 이분도 윗선에 물건 수량 이렇게 맞춰달라는 요구라도 하실분같네요
14/07/15 11:35
예전에 요구르트를 몇년 배달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요. 영업소 방침이라기 보다 아주머니 마다 조금 달라요. 어떤 분은 맛이나 배달 시간 칼 같이 맞추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맛도 이랬다 저랬다 하다가 배달 시간도 삼십분 한 시간씩 늦은 경우도 있고 결석도 잦고....
14/07/15 11:53
맛은 배달도는 순서가 초반이면 잘 지켜지고 후반이면 잘 안지켜지죠..흐흐
그래서 배달코스를 하루걸러 거꾸로 도는 분도 계시는데 보통은 자기루틴 그대로 따라가서 안지켜지는데는 계속 안지켜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4/07/15 12:16
재고의 문제이긴 한데요. 그렇다고 하여 유통기한과는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대리점에서는 입고당일, 적어도 다음날까지는 다 소진해야지 저장공간도 그렇고 하루이틀 미루다 보면 관리가 안 되기 때문에 대책이 없습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있었던 것으로) 대리점 계약에 품목별 물량을 골고루 받는다는 약정이 있다고 추측합니다. 요즘은 딸기맛, 베리맛 등 좀 향이 센 맛이 생각보다 안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마트에 가면 그 두 가지가 묶음형 할인상품으로 나와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되죠. 분명히 소비자 선호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딱 맞게 생산할 수가 없습니다. 아예 안 만들거나 남게 만들거나가 되는거죠. 이걸 해결하려면 선호 많은 걸 더 생산하면 될 거 아니냐...인데요. 막상 공장 시스템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컨대 소비자 선호는 (다른 맛도 있겠지만 단순화시켜서) 트로피칼 70% vs 딸기 30%인데 생산은 5개 라인에서 한다고 하면 방법이 없지요. 라인당 하루 생산량은 정해져 있고, 결국 80:20으로 하거나 60:40으로 하고 남는 물량은 어떤 맛도 무방한 소비자를 믿고 출고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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