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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4 18:59
어제 봤는데 정말 재밌게 잘 봤네요 개인적으로 3년전 최고의 영화가 엑스맨 퍼스트클래스와 혹성탈출이었는데
엑스맨 데이즈오브 퓨쳐패스트가 별로였어서 혹성탈출은 안 그렇기를 바랬는데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제임스 플랑코의 생사라도 좀 알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 나머지는 좋았습니다.
14/07/14 19:21
1편을 안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유인원들의 성격, 전염병, 그외 다수)
될 수 있으면 보고 가시거나 1편 관련 내용을 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14/07/14 19:16
영화를 보면서 느끼고 다른분들 후기를 봐도 그렇지만 3편이 유인원이 승리하고 인간이 결국 멸망하는 내용이라면 과연 흥행을 할수있을까요?보는 사람은 유인원이 아닌데 말이죠.3편을 기대하고 있지만 얼마나 거부감이 들지않게 만드는가가 중요할듯합니다
14/07/14 19:24
시저가 재신임받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왜냐면, 시저가 물러나고 코바가 닥치고 전쟁했을때를보면, 유인원들의 생명을 잃으면서까지 무리를감수하며 진행하죠.(무기고 급습후 바리게이트쳐진 곳 돌파하려할때) 그리고 살인을 강제합니다. 그 강제된살인을 거부하자 떨어뜨려 죽여버리고요.
이쯤되면 유인원들도 코바보다 시저가 현명한 지도자라는걸알게되죠. 초반부에나왔듯, 전쟁은 유인원들이 일궈놓은 모든걸 망칠수있다고 모두가 생각할겁니다. 마지막장면에서 궁금한것이, '이손을 놓는순간 너(사람주인공)와 나(시저)는 친구가 아닌 적이다'라는 뉘앙스 같았는데 제대로 해석한걸까요?
14/07/14 23:16
그 말씀도 일리있네요. 아마 제가 신파적이라고 느꼈던 것은 스토리진행보다는 연출방식이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마무리였던 느낌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14/07/14 19:25
크크 사실 가장 이해가안가는건 1편 마지막장면들로인해 10억명이상이 죽었다는게 과한설정 아닌가? 했네요. 물론 전염병이란 존재로 사실성을 부각했지만요
14/07/14 19:34
마눌님 데리고 영화관 가서 봤는데
바로 뒤 커플석에서 여자분이 1편을 안 보고 와서... 남자분이 영화 내내 1편 스토리를 얘기해주는 테러를 당하고 왔습니다. 흐흐. 초반부에는 그 남자분때문에 몰입이 안 되어서 힘들었는데 영화가 진행되다보니 남자분 목소리따위는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집중을 시켜주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1편의 시저는 언더독 이미지의 카리스마 유인원이었는데 2편에서는 언더독이 빠지고 그냥 '카리스마 유인원'이 되다보니 1편만큼 감정이입이 되진 않더군요.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어차피 인류 멸망 (혹은 인류의 가축화, 혹은 인류의 피지배계층화 등등)이 확정되어 있긴 하지만, 원작에서 '시저'가 인간을 멸종시킨다거나 가축화시키는 지도자가 아니라 유화책을 쓰는 지도자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적당한 선에서 인류를 존속시켜줄 것 같긴 합니다. 흐흐...
14/07/14 19:34
말이 ape지 인간사회의 재구성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때문에 다크나이트보다 다루는 주제는 더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시저가 아들이 둘이 있는데 다음 지도자를 동생에게 물려주는데 반대하는 파란눈의 왕자의 난을 기대해봅니다.
14/07/14 19:42
요새 본 영화중 가장 재밌었던 영화입니다..
굉장한 명작은 아니지만 수작임에는 틀림없죠.. 영화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전기를 잃어버린 인류는 유인원들에게 필패죠.. 유인원들의 추위를 막아주는 가죽과 나무위를 날라다니는 운동신경은 인류에겐 아주 치명적이죠.. 3편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벌써 기대되네요..
14/07/14 19:45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모든 걸 손에 넣은 유인원들의 최종 욕망은 긴 수명이 아닐까 싶네요. 적어도 자신들과 비교하면 인간이 4배는 더 오래 사니까 이걸로 뭔가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14/07/14 19:57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특히 바리케이트 돌파전투에서 코바의 돌격신이 인상적이었는데 장갑차 탈취후 360도 회전시키는 앵글은 따봉급이었어요.
14/07/15 00:25
저도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쌍따발총 들고 그 어마무시한 표정으로 돌진하는데 와...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나중엔 그 총구가 미친놈마냥 다른 유인원들한테도 향해져서 와... 미친놈.... 소리로 바뀌었지만요
14/07/14 20:27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저 캐릭터가 참 매력 있어보여요. 리더로서의 강인함도 있지만, 고뇌하는 모습,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모습, 끝내 살아남아서 무리를 회복하는 모습이 어쩌면 인간들이 바라던 영웅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14/07/14 21:02
배트맨 시리즈 급이었습니다.
1편 봤을 때 리메이크로 이렇게 대단한 영화를 만들어서 놀랐는데, 2편은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더군요. 역시 좋은 영화는 시나리오가 좋고 연기도 좋고 주제도 좋아야... 올 상반기에 좋은 영화가 정말 없었는데 수작이 나온 느낌입니다. 원작도 있는데 3편은 어떻게 풀어갈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이미 유인원과 사람의 경계는 허물어져서 그게 그거라는 내용을 전하긴 했지만...
14/07/14 21:14
1편이 시각적으로 볼거리는 별로 없었던거 같습니다.
글 본문은 안 보고 아주 아주 대충 댓글 몇개만 봤는데 평이 괜찮은거 같아서 보러 가야겠네요.
14/07/14 21:28
질게에 썼는데 자게에 관련 본문이 올라와 있었네요.
저는 전작은 너무 재미있게 봐서 기대했는데 이번작은 많이 실망했어요. 전편에 스토리 전개가 너무 뻔하고 호흡도 길어서 지루한 느낌?
14/07/14 21:48
1편에 비해서는 너무 뻔하다고 해야하나.. 사실 스케일도 작고 3편의 인류와의 전면전을 위한 전초전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1편에서 이미 침팬지가 지능을 가졌을 경우의 무서움과 전초전은 보여줬으니까요..
14/07/14 22:34
맨 마지막 장면에서
시저가 남자에게 '전쟁은 시작됐고 인간은 유인원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이제 도망가야 한다'는 대사가 나온 후 남자는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시저랑 유인원들이 빛속에 남아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리즈의 결말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14/07/14 22:37
시저는 금과옥조같던 원칙을 스스로 깨면서 유인원 역시 인간과 다를 바 없음을 완전히 인정한듯합니다 동시에 평화주의 신념을 버리고 지도자로서 전쟁을 수용하죠 말씀하신 엔딩장면은 저도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저는 권력을 유지하는법을 너무나 잘 알고있어요 과거 북쪽의 위대한 영도자와 많이 닮았습니다
14/07/14 23:45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너무 갈등&긴장이 섞인 상황들이 많이서 저한테는 약간 힘들게 재밌었던 영화였습니다 1편 보려고 하는데 팀버튼 감독의 영화도 있고 뭐시가 종류가 많네요 어떤 걸 봐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원초적인 질문인데 제목은 왜 때문에 혹성탈출인거죠...?
14/07/14 23:55
1편을 안보셔서 그런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1편을 봤다는 전제 하에 스토리가 전개되더군요.
1편은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입니다. 이걸 보시면 되고요. 2011년 작품입니다. 왜 혹성탈출이냐하면, 이 영화가 60년대에 최초로 나왔거든요. 이 영화의 가정은 이런 상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만약에 지금의 세계와 달리 인간과 유인원의 역할이 바뀐 세상이 있다면?' 이런 상상이죠. 그러니까 원작 혹성탈출의 대략적 이야기는 그렇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쏘아올린 우주선이 어떤 행성에 불시착합니다. 근데 그 행성에서는 유인원이 지배를 하고 있고 인간은 실험동물 내지는 노예입니다. 그래서 우주선의 승무원들이 그 기존 행성의 노예를 이끌어서 폭동을 일으키고 그 행성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중심의 영화죠. 그래서 혹성탈출이고요. 이후에 리메이크 된 영화들도 대개는 이 원작의 플롯을 따라간 것들입니다. 그러다가 완전히 리부트한게 나왔는데, 요즘 세상에 왠 유인원 영화야 그러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1편 뚜껑을 열어보니 관점을 완전히 비틀었는데다 너무 흥미로운 요소를 가진 명작이 나왔죠. 가장 혁명적인 것은, 인간이 아닌 유인원이 주인공인, 유인원의 시선에서 다룬 영화였다는 거죠. 그게 1편이고, 이번 것이 후속작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1편이라고 하는 것은 리부트1편이라는 이야기죠. 1편의 간략한 플롯은 그렇습니다. 아주 우연하게 실험과정에서 침팬지의 지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그 1호가 바로 시저입니다. 그 시저가 어떻게 자유를 찾는가라는게 1편의 내용인데, 2편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스토리가 대부분 1편에서 전개됩니다. 2편 등장하는 중요 유인원 캐릭터가 다 1편부터 나옵니다. 영화 자체로도 재밌으니까 꼭 보세용. 2편보다는 1편이 훨씬 덜 불편합니다.
14/07/15 09:47
리부트가 아니라 프리퀄 아닌가요?
1편에서 보면 68년작 혹성탈출의 설정이 들어가 있죠. 화성탐사하러 보낸 우주선이 실종된 것이 그렇고요. 인류가 바이러스로 멸망하고 유인원들이 진화했다는 설정도, 68년작 이후에 제작된 2,3편에서 잠깐씩 언급하는 내용이라더군요.
14/07/15 00:01
본문에 스포 조심하라는 글이 있으니...
시리즈가 성격이 많이 변해버렸는데 1968년작 혹성탈출이 1편입니다. 우주선이 계기 이상으로 서기 3000몇년으로 가서 이상한 행성에 떨어지는데 거긴 원숭이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죠(마치 걸리버여행기 말의 나라처럼...많이 다릅니다만 구조성). 어찌어찌 하다 원숭이 학자(인간에 협조적인)의 도움으로 원숭이들의 성역에 들어가보게 되는데... http://mirror.enha.kr/wiki/%ED%98%B9%EC%84%B1%ED%83%88%EC%B6%9C
14/07/15 00:11
이야기의 시작이 뭐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거 시리즈의 최초 영화(위에 댓글로 달아주신 60년대 영화) 원제가, 그냥 '유인원의 행성(planet of the apes)'입니다. 혹성탈출은 그당시 우리나라 들어올때 제목을 그렇게 번역해서 지금도 그런거구요.
14/07/15 00:18
늦은 밤에 상세한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
1편은 내일 사무실에서 꿀빨면서 봐야겠어요 영화 끝나고 엔하위키 보긴 했는데 뭔가 스포주의, 반전 이런 글이 많아서 걍 넘겼거든요 진화의 시작을 보면 되겠군요 허허허 그리고 제목이... 걍 번역을 그렇게 해서...라니 좀 당황스럽네요 크크크 보는 내내 혹성을 언제 탈출하나, 유인원 입장에서 지구가 혹성이니까 전쟁을 하다가 세력일 밀려서 탈출을 하는 건가?? 했는데 말이죠 크크 이제 편하게 잘 수 있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14/07/15 00:42
헉.. 혹성탈출 제목이 그냥 번역이 그렇게 된거란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그러고보니 1968년의 원조 1편의 내용도 사실 직접적인 혹성탈출은 아니네요.
14/07/15 01:50
68년작 "혹성탈출"은 옛날 티비에서는 잊을만하면 꾸준히 틀어주던 영화였죠. 거기 나오던 원숭이 분장이 너무 리얼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학교에서도 친구들중 고릴라처럼 생긴 애들한테는 "혹탈"이라고 별명을 지어주던 때였습니다.
14/07/15 14:24
팀버튼 판은 외전이라고 봐도 되고요
반격의 서막 전편은 진화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68년도 원작을 보면 진화의 시작에서 오마쥬를 많이 하고 있고 또 68년도 작은 이후 작품들이 계속 나올 수 있게 만든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원래 흑백인데 컬러로 디지털 복원 됐습니다.
14/07/15 14:27
엔하위키 보다가 의도치않게 스포일러를 당했는데.
반전 내용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꼭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네요. 어둠의 경로에서 쉬이 찾아지길 바랄뿐.....
14/07/15 09:09
영화내내 시져의 카리스마에 반하고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강약조절이 잘됬다고 생각합니다 보실분들은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14/07/15 10:51
저도 어제 봤는데, 저는 진화의 시작은 안 봤어요. 그리고 이전 혹성탈출 시리즈들도 안 봤는데 그냥 반격의 서막만 놓고 본 입장으로써 몇 가지가 짜증났습니다. [원숭이들이 말을 잘 못해서 답답해 / 어느때는 영어 쓰고 어느 때는 끼끼 거리고 기준이 뭐야? 그냥 작가 마음인 거 같은데? / 코바랑 시저랑 하는 짓은 라이언킹이네? 시저가 권력 집권하는 것만 빼곤 뭐.] 대략 이 정도라 너무 기대한 입장으로썬 실망스러웠습니다. 흑.
14/07/15 12:34
말을 잘 못 하는 것은
유인원들 머리는 좋아졌는데 발성기관이 머리의 진화만큼 따라오지 못해서 그런겁니다. 그래서 영어를 쓸때도 짧게짧게 말하죠.
14/07/15 14:04
사실, 스토리 자체는 전형적인 클리셰 몇 개로 설명이 대충 됩니다. 아주 의외라고 생각되는 반전은 없고, 대체로 뻔한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클리셰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좋아하기에 만들어진 것이고, 애당초 스토리의 궁극적인 결말이 이미, 그것도 몇 십 년 전에 나온 상태라, 3편을 염두에 둔 것이 분명한 본 영화에서 그다지 비틀 것은 많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뻔한 스토리에 조금은 지루해 했는데, 같이 간 사람이 감동을 받은 것을 보며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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