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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1 11:12:39
Name AraTa_Higgs
Subject [일반] [다이어트] 1차목표 달성..!
오랜만에 글 쓰는군요..


요즘 나날이 더워지고 습해지는 날씨에 맞추어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좋은 현재날씨에 다이어트를 하는게 덜 힘들겠구나..하면서,
런닝에 올인하고 있는 아라타입니다..

해보니, 덜 힘들긴 개뿔..
여튼 너무 재밌네요..
체중계에 줄어드는 숫자들 보는게요....흐흐..





1. 운동의 효과를 얻기 위해 단 하나의 조건을 걸고 달렸습니다.
[무조건 몸에 부하가 와야한다]
숨이 반복적으로 턱까지 차오를 때 까지 달리는 것.
그리고 초시계로 시간기록을 할 것.

500m 구간을 정했습니다.
자동차로 트립을 맞춰놓고 500m지점에 위치해 있는 전봇대에 표시를 해두고
그 구간을 집중적으로 달렸습니다.

첫 날, 그 500m 구간을 전력질주로 달려보니, 2분 30초 정도가 나오더군요..
저 앞에 그 전봇대가 보이는데 숨이 차서 죽을 것 같더군요.
가까워질수록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다리.
꿈에서 무언가에 쫓길 때 아무리 달려도 못 달릴것 같은 그 느낌.
현실에서 겪어보니 눈 앞에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500m에 150초.
딱 100m에 30초씩 달린셈.
느려터진 기록.

그 후 4주간 이틀에 한번씩 초시계를 가지고 내달렸습니다.





2. 500m타임어택외 3-6km 오래달리기를 병행 했습니다.

이게 희한한게,
달리면서는너무 힘들어서 구간구간 초시계를 볼 힘도 없었습니다.
고개숙여 시계를 바라볼 의지가 안생기더군요..

그저 저 멀리있는 골인지점이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미친듯한 욕망.
내 폐가 쪼그라들어 공기가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것 같은 답답함.
갑자기 군대 화생방훈련 때 급격히 숨이 차오르던 기억도 생각.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다리를 움직이는데 고개도 같이 끄덕이게됨.

태어나서 처음으로 1km를 전력질주해 본 결과,

4분 59초...?
느려도 이렇게 느려터질 줄이야...

그리하여 우선 체중을 줄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싶어,
전력질주가 아닌, 느리지만 페이스 유지를 하면서 오래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래달리기인만큼 구간왕복을 더욱 길게잡아 3km부터 시작했습니다..
조건은 단 하나, [절대 달리는 중간에 쉬지 말아야 한다]

처음 달리면 1km정도까진 땀이 나질 않습니다..
나려고 몸이 준비를 하더군요..
그리고 2.5km..정도부터 몸이 무지막지하게 뜨거워짐을 느끼며,
3km정도부터는 무척 뜨거워진 몸을 식히기 위해 내 몸에 수분을 강제로 밖으로 내뿜습니다.
그 후 정말 비오듯이 땀이 쏟아지면서, 입고있는 상하의 모두 갓 빨래를 한 듯이 축축해집니다..

여튼 현재는 6km(구간 6번왕복)를 쉬지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내 몸의 수분이 다 빠져 나오는 시간들이죠..





3. 이렇게 달린지 한 달,

그 결과.


[500m]
첫 날 - 150초
1주말 - 144초
2주말 - 135초
3주말 - 111초
4주말 - 101초

목표인 100초에 도달...!
평균 100m 20초...!


[1000m]
첫 날 - 299초
1주말 - 290초
2주말 - 271초
3주말 - 260초
4주말 - 242초

목표인 4분에 도달...!
평균 100m 24초...!


[체중 - 100으로 환산함]
첫날 - 100
.
.
4주말 - 84

16% 감량 성공...!





흐흐흐...
기쁩니다.....




ps. 운동효과에 따른 민선이의 어제자 반응

- 오빠빠, 자꾸 더 멋있어져서 나중에 '더이상 너따위와 만날 수 없어!!'하고,
   휙~ 가버리면 따라가서 죽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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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볼
14/07/11 11:15
수정 아이콘
ps가........ 아흑...
태연­
14/07/11 11:15
수정 아이콘
아 스크롤 끝까지 내리지말걸..
카루오스
14/07/11 11:17
수정 아이콘
이 글은 해로운 글이다
스테비아
14/07/11 11:18
수정 아이콘
ps하고 예의상 엔터 두 번 정도 쳐주시죠? ㅠ_ㅠ
순간 잘못 봐서 '체중이 100인데 14살차이를 만나??'하고 놀랐습니다;;
AraTa_Higgs
14/07/11 20:16
수정 아이콘
실제 체중이 100이면 어쩌실려구..크크크..
유리한
14/07/11 11:18
수정 아이콘
아.....
Darwin4078
14/07/11 11:18
수정 아이콘
님밴이요.
AraTa_Higgs
14/07/11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누군가가 늘 지켜봐줬으면 좋겠어용......
언뜻 유재석
14/07/11 11:19
수정 아이콘
죽일거야.
AraTa_Higgs
14/07/11 20:17
수정 아이콘
주어가 없음에 감사드립니다..?
tannenbaum
14/07/11 11:20
수정 아이콘
죽일거야.(2)
qltmakfm
14/07/11 11:21
수정 아이콘
요새 pgr에 해로운글들이 자주 올라오네요.
14/07/11 11:22
수정 아이콘
뭔가 똑같은 다이어트 글인데 추천 게시판 글과 다르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지 스스로 의심이 드는데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츄천 드리겠습니다..
블링이
14/07/11 11:24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해볼까요... 퇴근만 빨리 하면 좋을텐데..

근데 궁금한게, 위 방식대로 살을 빼는거면 유산소만 하시는건데, 별도 근력운동은 필요 없는 건가요??
다리기
14/07/11 11:27
수정 아이콘
일반인 수준에서 근손실은 걱정 안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AraTa_Higgs
14/07/11 11:34
수정 아이콘
달리고오면 힘들어 죽을것 같아서..
힘으로 무언가를 들어 올린다는 자체가 떠오르질 않네요..
우선 체중을 10%정도 더 줄여보고 다음단계를 생각하려해요..
지금은 그냥 재미로 달리는 느낌입니다..후후..
14/07/11 11:38
수정 아이콘
달리기가 꼭 유산소라고 고정시킬순 없습니다. 체력이 되는 상태에서 적당히 숨찬 정도로 뛰는게 유산소고 전력질주는 근력운동에 가깝죠.
정지연
14/07/11 11:43
수정 아이콘
달리기도 훌륭한 무산소 운동입니다.. 달리기 하면 숨이 가쁘죠? 그럼 무산소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이라고 구분짓는 대략적인 경계선이 운동하면서 가볍게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운동강도입니다.. 빠르게 걷기 수준이 대충 그정도인데 그걸 넘어서면 무산소 운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리기
14/07/11 11:26
수정 아이콘
죽일거야.(3)
14/07/11 11:26
수정 아이콘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자랑하면 죽일 거야. 추천을 누른 사람도 죽일 거야 (Feat. 민준국)
AraTa_Higgs
14/07/11 20:18
수정 아이콘
패치된 어둠셋 입고 무한 어둠의힘 효과면, 한 방에 죽진않죠....?
웨일리스
14/07/11 11:26
수정 아이콘
이 글은 해로운 글이다.(2)
스타트
14/07/11 11:30
수정 아이콘
개인화 기능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라고 들었습니다만..?!
14/07/11 11:3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죽일까?... 물론 제 살들을 말입니다!
저도 제 살들을 죽이고 싶어서요 흐흐흐
14/07/11 11:35
수정 아이콘
근데 신기한게 처음 500미터 전력질주와 1k 페이스가 똑같네요;;;

달리기가 정말 좋은 운동이긴 한데 그만큼 무리가 심해요. 무릎 조심하십시오.
AraTa_Higgs
14/07/11 11:39
수정 아이콘
500 처음 달릴 때, 페이스조절을 전혀 안하고 뛰어서 마지막즈음엔 정말 진짜로 죽을것같아도 다리가 안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1000 달릴 때 나름(?) 조절하며 뛰니 이런 결과가..흐..

무릎을 주고, 살을 쳐낸다!!는 심정...?!?!
달릴수록 무릎이 덜 아파지는 것도 신기합니다..
오쇼 라즈니쉬
14/07/11 11:41
수정 아이콘
난 너무 말라서 연상을 만나는 건가...
14/07/11 11:4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얘기 왜 없나 했습니다.
그아탱
14/07/11 11:47
수정 아이콘
Ps 숨김 기능 없나요 크크크
Arya Stark
14/07/11 11:49
수정 아이콘
I don't know who you are. I don't know what you want.
ShiNing]BluE
14/07/11 11:54
수정 아이콘
but I will find you.
14/07/11 12:11
수정 아이콘
and someone will kiss you?
Arya Stark
14/07/11 13:17
수정 아이콘
and they love each other.
다행이다
14/07/11 14:09
수정 아이콘
Good luck
14/07/11 11:52
수정 아이콘
님 차단이요
Neandertal
14/07/11 11:57
수정 아이콘
혹시 식사 조절은 안하세요?...
궁금하네요...
AraTa_Higgs
14/07/11 20:19
수정 아이콘
아..음...
확실히 의식적으로 조금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한 달간, 술은 안마셨고 군것질을 일체 안했지요..
또한 밥을 딱 한 그릇만 먹고..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먹다보니, 요즘은 많이 괜찮습니다..
심일병
14/07/11 12:01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글이라 질문하나만 해도될까요~~
그 집에 있는 실내자전거는 효과가 어떤가요?? 강도 한 11정도로 타는데..
14/07/11 12:18
수정 아이콘
머신이 동작도 고정되있고 변수도 적으니까 여러가지 고려하면 당연히 실제 자전거 타는게 단일운동으로는 효과가 좋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실내자전거는 효과가 없다고 할수는 없는거죠.

어떤 운동이건 본인이 땀흘리고 힘들면 다 운동이에요 그냥;

위에 리플달린것 중에 '유산소 운동이라고 구분짓는 대략적인 경계선이 운동하면서 가볍게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운동강도' 라는게 있는데 저건 상한 경계선이고 몸이 약간 달아오르고 호흡이 조금 빨라지는게 느껴지는 정도 이상의 강도만 되면 됩니다.
루크레티아
14/07/11 12:18
수정 아이콘
주겨버리고 시프요.
지니-_-V
14/07/11 12:22
수정 아이콘
그냥 죽이고 싶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7/11 12:26
수정 아이콘
蛇足
어니닷
14/07/11 12:30
수정 아이콘
무릎 조심하세요. 좀 걱정되네요.
다시한번말해봐
14/07/11 13:16
수정 아이콘
하..내가 왜 읽었을까.
14/07/11 13:20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얘기 왜 없나 했네요
계란말이매니아
14/07/11 13:21
수정 아이콘
어디서운동하셨나요? 서울시내에살고있어서 저도달리기하고싶은데 초등학교 운동장말곤 딱히 집주변에 달릴만한데가없네요
회전목마
14/07/11 13:24
수정 아이콘
나는 왜 제목만 보고 글쓴이는 확인을 하지 않았는가... ㅠㅠ
눈바람
14/07/11 13:30
수정 아이콘
양질의 글이라 여겼건만 ps에서.. 털썩
영원한초보
14/07/11 13:48
수정 아이콘
이틀에 한번 합정역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뛰어갔다 오는데
저번주는 무릎 아파서 못뛰었네요 이번주 천천히 거리 좀 줄여서 뛰고 있는데
그런데 살이 안빠져요. 밥도 하루 두끼 먹는데
뛰고 음료수 많이 마셔서 그런가 보다하고 최근 음료수도 팍 줄였는데 안빠지네요.
팔굽혀펴기에 복근 운동도 조금 하는데 안빠지네요.
그냥 요즘은 한강수영장에 착한여자 보러가는 셈 치고 계속 하긴합니다.
sprezzatura
14/07/11 13:59
수정 아이콘
기승전swagger
종이사진
14/07/11 14:46
수정 아이콘
달리기가 참 좋은 운동같습니다.

처음 1km 달릴 때는 하늘이 노랗더니,
10km 달리는 요즘은 외려 개운하더라구요.
AraTa_Higgs
14/07/11 16:36
수정 아이콘
우왓, 저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그 느낌이 개운함일줄이야...
14/07/11 15:01
수정 아이콘
반드시 요요올겁니다!!
싸구려신사
14/07/11 15:4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조만간 달리기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글을 보니 더 자극을 받네요. 그나저나 한달도 안되는 시간동안 16%를 감량한건 대단하네요
MLB류현진
14/07/11 16:19
수정 아이콘
자게의 필밴카드죠 껄껄
현실의 현실
14/07/12 00:40
수정 아이콘
p.s 부들부들..
운동하러나가야겟다..
14/07/12 16:41
수정 아이콘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글을 끝까지 읽었을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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