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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8 11:22
개인적으로 검을 들고 싸우는 대련과 가장 가까운 구기가 탁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훼이크와 필살기를 꽂아넣기 위한 준비작업등을 보면 그런것 같아요.
14/07/08 11:27
진짜 기술 연마하는 느낌도 나고 숙련도 올리는 느낌도 나고 재미있습니다.
탁구채를 블레이드라고 하는 것 보면 검하고 싸우는 대련과도 연관이 있을 것도 같네요
14/07/08 11:29
저는 아버지랑 뭐를 해본 기억이 없어서 내가 나중에 아버지가 됬을 떄 뭐라도 하나 잘해야지 생각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휴...아버지에게도 효도해야 할텐데 부모님과는 알수 없는 거리감이 아직까지도 있네요
14/07/08 11:31
볼링도 초등학생때 해보고 해보질 않았네요;; 그때도 엄청 못 했던 기억이...ㅜㅜ
요즘 볼링장이 많이 없어지긴 한거 같네요. 아무래도 수익성 문제가 있겠죠
14/07/08 11:36
어렸을때 탁구선수로 활동했었죠 지역대표로 전국체전도 나갔었으니까요...
현정화선수 밑에서 배웠는데 배고픈 운동이라는걸 깨닫고 관뒀어요 크크 그 이후로 급격하게 찐 살이 안빠지는건 함정
14/07/08 11:38
선수급은 정말 넘사벽이라던거 같더라구요;; 덜덜하시겟네요
근데 중국이 워낙 넘사벽이라...한국 탁구 저변자체가 좋지 않지만 생활체육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도 그만두면 급격히 살 다시 찔 것 같네요;;
14/07/08 11:42
저희 회사에도 탁구대가 있어서 생전 처음 처봤는데 그냥 둔해보이는 회사 아저씨들이 다들 제눈에는 절정고수들이더라구요.
조금 재미 붙어서 탁구장도 가봤는데 진짜 이모 엄마뻘 아주머니들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잘치시더군요.
14/07/08 11:45
그분들은 왕년에 챌린저 찍으신 분들이예요 ㅠㅠ 그리고 은근히 예전에는 초중고에 탁구부가 많아서 선출도 은근 많은 것 같더라구요..
브론즈의 느낌입니다...ㅠㅠ
14/07/08 11:52
네 저희회사 분들도 중학교까지 선수였던 분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중 한분이 나이들고 다시 취미로 탁구교실 다니는데 자기가 제일 못친다던데요 크크
14/07/08 11:48
어릴때 그러니까 80년대에 집에서 탁구장을 했었는데 그땐 정말 사람들이 넘쳐났었죠. 중고등학생 형들은 학교 끝나고 매일같이 출근도장 찍으로 왔으니까요.
88올림픽 이후로 정말 탁구장들이 장난아니게 생겨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탁구장이 90년대 중반이후로 모두.......흑흑흑.. 탁구가 정말 재미있는게 기본적으로 대인전이라서 처음엔 기술을 익히고 그 뒤엔 끝없는 심리전이 기다리고 있지요...흐흐흐
14/07/08 11:58
흐흐 하수들도 심리전은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몸이 못 따라가는 건 함정...
저도 나중에 나이먹고 은퇴하면 탁구장 차리는게 목표네요..가수 빽가가 탁구 컨셉으로 Bar를 차렸던데 저도 카페나 다른 컨셉과 합쳐서 한번....30년 뒤에...
14/07/08 11:51
전 전체적으로 운동신경이 전혀없어서 조그마한 탁구대에 공 올려놓는게 아우 ㅠㅠ 크크크크 언젠가는 꼭 해보고싶습니다. 언젠가는..ㅠㅠ
14/07/08 11:53
인천 짠물 당구잼 크크
진짜 스타도 그렇고 재능이나 운동신경,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정석이 뭔지 알고 실제로 할 수 있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고등학교 때 처음 시작해서 아버지한테 조언 듣는 정도로만 배워서 저처럼 정식으로 못 배운 양민(천민이라고 해야하나요)들 사이에서는 상위권이었는데 잘 치는 군대 선임한테는 한 판도 못 이기다가 라켓 눕히고 면 만들어서 치라는 등 선수들 하듯이 스텝으로 치라는 등 가르침 받고 실력 늘었던 게 생각나네요. 덕분에 전역하고 학교, 사회에서 양학 시전했지만 잘 치는 사람들 난타 치는 거 보면 혀를 내두릅니다.
14/07/08 11:55
센스가 좋으신가보네요 흐흐...인천은 탁구도 짜다고 하네요;; 인천 부천이 탁구도 전국 탑급이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저는 지금 3개월 째 배우고 있는데 친구들은 잡고 다닙니다 하하;;
14/07/08 11:56
대학교 때는 당구, 그리고 나이 들면 들 수록 골프나, 탁구를 치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세 가지 스포츠중에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탁구네요.
초등학교 때 탁구부였고 우연찮게 짧은 시기긴 하지만 선수까지 했었는데 그때 경험이 참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2-3년을 쉬고도 라켓을 잡으면 또 어느정도 폼이 나오는 것 같고, 오히려 나이 들고 신체적 조건이 좋아진 지금보다 그때가 더 잘쳤던 것 같지만 초등학교 때 그 경험&추억은 아직까지 생생하고, 유익한 경험이네요. 요즘은 동네에 탁구장도 거의 없고, 실제로 친구 부모님도 탁구장을 하다가 망하셨는데 가볍게 교회나, 자치단체에서 만들어둔 탁구장이 아니라면 칠 곳이 거의 없죠. 그게 아쉽습니다. 탁구장을 가도 대부분이 30~40대 회원들이고요. ^^
14/07/08 13:09
인천이 탁구 메카인줄은 몰라도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탁구장이 3개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저녁에 가면 저희 탁구장은 거의 풀이구요..
14/07/08 11:57
저도 요즘 친구들끼리 주말에 동네탁구 대전을 벌이고있습니다 크크
몇세트 하다보면 땀이 주륵주륵.. 펜홀더로 치고있는데 쉐이크가 백핸드로 치기 편해보이더군요.. 근데 쉐이크로 잡으면 공을 못맞춥니다 -_-;; 특히 옆에서 어르신들 치는거보면 드라이브 걸린 볼들이 슉슉 왔다갔다하는데, 저희들이 치는건 그냥 뜬볼 수준이라서 .. 탁구채의 각도문제인지, 치는순간꺾어서 드라이브를 거는건지.. 봐도 잘 모르겠더군요 흐흐
14/07/08 12:29
드라이브는 소위 탁구기술의 최종 궁극기입니다. 크크
평소에 스매시보다 타이밍은 조금 늦게 치시되, 스윙스피드를 빨리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14/07/08 12:09
유일하게 흥미있는 구기종목 이야기가 나오니 반갑군요. 글 읽었더니 오래간만에 탁구가 치고 싶네요. 저만큼 못치는 사람이 주변에 드문 건 함정….
14/07/08 12:09
저는 학부 때 동아리에서 제대로 치기 시작했는데 탁구장의 구력 높으신 어머님 아버님들은 정말 무시무시하죠.
아무래도 어머님들은 드라이브보다는 스매시 위주로 탁구를 치시는데, 탁구장에 나타난 젊은 청년이 열심히 드라이브 걸면서 게임하니까 무척 즐거워하시면서 블락 연습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14/07/08 18:27
선수급에서는 스매시+블럭 전형은 멸종에 가깝지만 동호인 수준에서는 드라이브 없이도 상수의 경지에 이를 수 있으니 하수인 저로서는 별 수가 없지요ㅠㅠ
끝끝내 이기지 못한 상위 부수 어머님 두분의 얼굴이 3년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크크크
14/07/08 12:25
체중이 좀 나가는 편이신가요? 그러면 특히 관절 조심하시고 레슨이나 게임전에 스트레칭 빡시게 하셔야합니다.
탁구가 순발력이나 심폐(기마자세 유지하면서 빡시게 30분 이상 치는경우에만)능력을 키우는 거에는 좋지만 아무래도 한쪽으로만 휘두르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이리저리 전환해야하는 운동이다 보니 관절에 좋은 운동은 아닙니다. 사실 선수들은 디스크 정도는 달고 산다고 하더군요. (제가 다니는 탁구장 관장님이 국대 상비군 출신이니 신빙성 있는 얘기지요) 무릎,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 조심하세요. ㅠㅠ 저는 허리디스크가 와서 1년가량 레슨받고 지금은 레슨은 쉬고 있네요.
14/07/08 13:02
179/74정도 느낌입니다...요즘 안 재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대충 맞을 것 같아요.,발목-무릎-허리 순으로 돌아가면서 아프더라구요.
좌우 밸런스 안 깨지게 집에서 대충 홈트레이닝도 하고 있는데 맘대로 안되네요..흐흐
14/07/08 12:43
친구들끼리 어릴 때 탁구장 다녀셔 그냥 칠 줄은 아는데 제대로 배워보고자 작년 여름 구민센터에서 운영하는
탁구장 등록했습니다. 탁구채 사야 되냐고 하니까 사는게 좋다하여 옥션에서 판매량 가장 많은 챔피언 탁구채 4만원짜리를 사서 다음날 갔죠. 강사가 보자마자 어떤 탁구채인지 확인도 안한채 왜 이런걸 샀냐고 화를 내더군요. 이런걸로 치면 공이 안나간다고 자기네가 파는 것도 있는데 이런 거 사오면 어떻하냐고 하도 뭐라 하길래, 탁구 처음배우는거니까 그냥 대충 아무거나 치고 나중에 좋은거 다시 사려고 한다해도 귓등으로도 안듣더군요. 그 뒤로 정말 하루도 안 빠지고 탁구채가 안좋아서 공이 안나간다, 제가 초보니까 주는공 못받아넘기면 한숨 푹푹 쉬면서 제 탁구채 못 쓰게 하고 거기 있는 그냥 때 한 참탄 연습용탁구채로 하라 하더군요. 돈 아까워서 딱 한달 채우고 그만둔 다음 탁구는 쳐다보기도 싫어졌습니다. 하하
14/07/08 13:06
근데 사만원 탁구채면 애매하긴 합니다...이게 일종의 진입장벽인데 탁구용품이 너무 비싸거든요.
탁구를 배우려면 거기 상주하시는 분들과 연습을 해야하는데 그분들이 쓰는 용품과 기성품은 반발력이나 회전력에서 차이가 있어서 아마 문제가 되긴 될 것입니다.;; 완제품은 라바질이 안 좋아서 커트를 해도 다 풀려서 오고 그런 부분이 있긴 있거든요...
14/07/08 13:06
근데 사실 장비는 좋은거 쓰시는게 맞긴 합니다... 웤비님이 사신 라켓은 일체형이라고 하고 선수들이나 동호인들이 쓰는 라켓은 나무판과 고무를 따로 사서 붙여 쓰는데 반발력을 포함한 성능 차이가 많이 나요.
일체형 라켓은 공을 넘기기 위해 불필요한 힘과 동작이 들어가서 초보자의 경우 안 좋은 습관이 생기면서 폼이 망가질 우려가 큽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정 레벨 이상의 탁구채를 권장하는거구요. 물론 적지 않은 돈 투자한 손님 앞에서 한숨 푹푹 쉬고 설명도 제대로 않는 강사도 문제네요.
14/07/08 13:44
근데 진짜 강사분 말이 맞긴 해요.
태도가 참 그렇긴 하지만.... 4만원짜리 챔피온 탁구채랑 제대로 된 탁구채랑 비교하면.. 처음 배울 때부터 윗님말씀대로 잘못배울 가능성이 큽니다.
14/07/08 15:10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군요. 첨 배울 때 올바른 자세를 위해 좋은 탁구채를 써야되다니....
뭐 탁구뿐만 아니라 모든 취미활동이 그렇겠지만 좋은 장비를 써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 이제까지 그랬듯 그냥 친구들이랑 동네 탁구장에서 투닥투닥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ㅠㅠ
14/07/08 13:20
모든종목이 마찬가지겠지만 탁구도 제대로 입문해서
치는 수준이랑 겉핥기 수준 차이가 크더군요. 집 옥상에 탁구대 두고 아버지, 동생이랑 간간히 즐기는데 다들 라이트한 수준이라 글쓴이님에 비할바는 안되겟네요 그래도 나름 군대에서 중대탑5에도 들었고 친구들이랑 가끔 쳐도 지지는 않는 정도라 나름 자부심(?)같은건 있었는데(그래봤자 스핀으로 깔짝대는 수준^^;) 우리동네예체능 탁구편 보고 바로 제 수준 파악했습니다. 랠리 속도나 구위가 경지에 다다른 고수들끼리의 합이더군요. 운동신경이나 순발력은 좀 있는편이라 제대로 입문하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따라걸거같긴한데 아직까진 옥상 탁구가 편하고 재밌네요 흐흐
14/07/08 13:23
이제 레슨 3개월 짼데 아직 멀었습니다 ㅜㅜ 굉장히 세밀한 운동이라 폼 흐트러지는 것도 한순간이고 1년은 쳐야 공이 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ㅠㅠ
14/07/08 13:22
군대까지 엮인게, 탁구->배드민턴으로 바꾸면 저의 스토리네요..
요즘은 삼실때문에 체육관 못나가지만 군대때 배워놓은 배드민턴으로 오랫동안 잘 우려먹고 있어요 재밌습니다. 잘읽었습니다!
14/07/08 13:24
친구놈이 저한테 11대0으로 지던놈이였는데 탁구장에서 레슨하고 다니면서 제법 배웠다고 근데도 아저씨 아주머니들한테 1점내기도 만만치 않다고 그러길래 반신반의 하면서 술한잔 하고 지네 탁구장 열쇠 열어서 한판 쳐봤는데 저랑 엇비슷하더군요 드라이브는 제대로 배웠더라고요 동네탁구주무기인 코너웍 잘된 역회전 시네루공도 조금만 떳다하면 여지 없이 강력하게 걸어 쳐버리니
14/07/08 13:40
저는 사실 가운데로 뜬 하회전 공보다 코너웍 된게 더 치기 쉬운데..레슨 할때 그것만 하기 때문입니다;;;코너로 뺀 것만 연습해요 ㅠㅠ
14/07/08 15:47
레슨 한 달 배웠는데, 지옥이었습니다. 돈 아깝다고 부득불 나가기는 했는데 어후...
탁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으신 분들은 보통 '공 주우러다니는 것이 일, 또는 운동이다'라고 생각하시지만... 레슨 때는 공을 백개 가까이 쓰죠. 바닥에 공들이 깔리고, 한 번 레슨에 두세개는 밟아서 버리고... 공 줍는 건 기구 이용해서 한 번에 후르륵 줍기 때문에 공 줍는 시간은 엄연히 잠시동안의 '휴식' 시간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다녔는데, 다이어트가 되기는 했죠. 일단 어떤 기구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움직이는 것이기에 뚱뚱한 사람이 아무래도 운동량은 더 많겠죠. 그래서 죽습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었음에도 도저히 레슨비를 못 내겠더라구요. 좀 만 쉬자, 좀 만 쉬자 하다가 결국 한 달로 그만뒀습니다. 탁구는 1단계가 기초체력이고, 2단계가 기본기, 3단계가 기술인 것 같아요. 일단 뚱뚱한 사람에게는 맞는 운동이 아닙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14/07/08 16:28
제가 빠른 77년생인데 초딩때와 중딩때 탁구장 꽤나 다녔었습니다.
86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 덕분에 그 당시 나름 탁구가 꽤나 인기 있었죠. 동네마다 두개 정도씩 탁구장이 있었고... 암튼 그 당시에 드물게 쉐이크 핸드를 쓰면서 변칙적으로 백핸드로 푸시하는 걸로만 먹고 살았죠. 아니면 서브 얍삽이질..... 실력에 비해서 서브가 꽤 괜찮았었죠. 아 물론 실력에 비해서.... 서브가 한 세 네개 있었었는데 변칙적으로 기습적으로 넣는거도 있고 .... 모 것두 그냥 고만고만한 애들한테나 먹히지 ... 중딩때였나 사촌형이 초등학교때 탁구를 배웠다고 하길래 같이 탁구장 갔다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을 느꼈죠.. 크크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에 군대에서 조금 쳤었고... 행보관한테 맨날 깨지고 ... ㅜ.ㅜ 나름 라켓도 사고 그랬었는데 제대 하면서 후임병 주고는 그뒤론 라켓 구경도 못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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