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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7 13:03
고등학교 때는 변해가는 그대와 천일동안을 참 많이 좋아했었는데
나이 먹으니 남편이 참 좋더군요. 계속 계속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아, 그리고 저는 6집 수록곡인 '나는'이 제일, 가장, 너무 좋습니다. 가사라던가 곡 구성이라던가 너무 좋아요. 집에서 맥주 한 캔 혼자 홀짝거리며 마실 때, 옛날을 추억하며 자주 듣고 있습니다.
14/07/07 13:11
나의 옛친구는 정말 동감합니다. 저는 저기에 '내 어머니'하고 '백일동안'(천일동안 아닙니다.) 추가합니다.
백일동안 사운드를 처음 들었을때 우리 가요계에서 두번 다시는 들을수 없을것 같은 사운드에 전율 했었어요. 그리고 3집 수록곡인 '내여자 내남자'를 신애라 버젼으로 듣고싶었는데 이제는 힘들겠죠.
14/07/07 13:34
나의 옛친구 처음 듣고 너무 좋아서 찾아서 들어보려고 했는데 찾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다가 015b 노래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저는 변해가는 그대 라이브 버젼, 개미혁명, 내가 바라는 나 정도가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예전보다 지금 보컬이 더 낫다는 데 공감합니다. 작년 연말 공연 갔었는데 노래 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더라구요.
14/07/07 14:08
잘못 같은 경우는, 원래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붙이는게 원 방식인데, 가사를 먼저 쓰고 어울리는 멜로디를 붙였다고 하더라구요. 만들때쯤 희열옹이 '형 요즘은 이렇게 우직한 슬픔의 정서보다는 좀 light하게 가도 괜찮다'라고 했는데..(그 light한 슬픔의 정서는 Toy의 '좋은 사람'에서 빵 터지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좋은 사람'역시 Sad버전이 따로 존재하죠. 보컬은 아시다시피^^..) 그래서인지 히스발라드2에는 밝게 편곡된 버전이 실리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끼는 발라드넘버이긴 합니다만.
공장장님의 수많은 곡중에서 제 베스트를 꼽아보자면 발라드는 단연코 '애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일동안'이후의 이승환표 거대발라드와는 또 다른 처연함과 그 속에서 묻어나오는 처절한 슬픔의 정서는 오로지 이승환만의 보컬로 표현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락에서는 몇년간 쭉 '위험한 낙원'이었는데 10집의 '개미혁명'도 꽤나 귀에 카랑카랑하게 꽂히더라구요^^
14/07/07 14:12
저도 애원 정말 좋아합니다. 뭔가 이승환 노래는 이승환팬 외의 사람들을 위한 발라드와 이승환 팬들을 위한 발라드, 그리고 이승환 본인을 위한 락... 음악이 있는 느낌이죠. 크크. 팬을 위한 발라드의 대표적인 곡이 아닐까 싶어요.
14/07/07 14:21
공장장님의 곡이 리메이크가 잘 안되고, 되도 흥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마 그리 생각을...리메이크도 많이 되야 돈 좀 버실 터인데 ㅠㅠ
'애원'같은 경우는 뒷 곡인 '체념'과 바로 멜로디가 이어지는것도 참 멋졌어요.
14/07/07 15:22
"체념" 이 아니고 "푸념"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공장장님 곡중에 Best로 꼽는 곡입니다... 이별 후에 들으면 이곡 만한게 없죠!
14/07/07 15:30
아 맞아요 푸념이었죠 ㅠㅠ체념을 위한 미련하고 헷갈렸나..창피하네요;
4-5-6집의 라인업은 버릴 곡 찾기가 힘이 들죠 사실.. 푸념 도입부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14/07/07 14:10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3집의 '너의 기억'입니다. 들을 당시보다 나중에 첫사랑과 헤어진 후에 몇번이고 들을 때마다 울었던 곡이네요. 헤어지고 1년쯤 후에 나왔던 히즈발라드 앨범에서 좀 요상하게 편곡되어 싫었던 기억이...
의미를 갖는 곡은 2집의 '너를 향한 마음'입니다. 첫사랑과 사귈 때에 어쩌다 갑자기 학생들을 상대로 무대에서 노래 부를 일이 생겼는데, 그냥 머리속에서 생각나서 불렀어요. 그리고, 너의기억과 마찬가지로 헤어지고 난 다음에 그 가사에 들을 때마다 울게 된 곡이죠. 가장 아픈 곡은 3집의 '내 어머니'구요. 부모님이 헤어지고 반년 쯤 후에 나온 앨범이어서 이 노래를 듣는 것조차 고통스러웠었습니다. 그래서 라디오헤븐을 들으면 테잎을 빼서 A면을 들었죠. 덕분에 '내게'는 맨 뒤의 후렴만 살짝만 듣고 말았구요. 하지만 22년이 지난 지금도 제 인생에 가장 영향을 끼친 노래로 안 꼽을 수가 없어요.
14/07/07 14:18
'너를 향한 마음'은 작사가님과의 분쟁으로 재발매본에서 빠지게 되서 더 유니크한 곡이죠. 한동안 안부르시더니 2007년인가부터 스탠드 빙빙 돌리는 파워풀한 편곡으르 돌아왔... '너의 기억'은 이별 후의 남자들의 정서를 가장 잘 담아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그 가사가 참...
14/07/07 14:18
너를 향한 마음은 들을때마다 마음 한켠이 시린게 있습니다. his ballad 버전도 좋지만 2집의 풋풋한 목소리가 가끔은 더 끌리더라구요.
14/07/07 14:31
제가 공연을 제일 많이 갔던 가수네요. 크크
공장장님 4집부터 7집까지는 정말 버릴 곡 없는 명반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7집은 더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곡들이 어느 곡하나 빠지지 않고 꽉 채워주고 있죠. 그런데 8집부터는 좀 밀도가 떨어지더라구요. 곡마다 편차도 좀 심하고. 개인적으로 승환옹은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풀어주는게 참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곡은 '엄마'네요.
14/07/07 14:38
8집부터는 손이 안가서 타이틀 빼면 잘 모르겠고....
요즘 들어선 텅빈마음을 자꾸 흥얼거리네요. 정작 공장장님은 민망해서 1-2집 처박아놓고 안들은지 한참 됐다고 하시는데 크크크크 애원, 다만이랑 꽃도 좋구요.
14/07/07 14:54
구.공장장은 제게는 베스트가 따로 없습니다.
이승환 자체가 브랜드이고 베스트이다 보니~ 그런데도, 정말 오랜만에 '나의 옛 친구'를 즐기시는 분을 뵈니 반갑네요 ^^ 매번 실버보험 가입 연령을 외치던 그가,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part 2를 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4/07/07 15:12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이노래가 없네요. 정말 이승환을 알게 해준 명곡인데..(더불어 신애라와의 스켄들도 크)
가족은 훈련소 시절 행군하면서 부르던 노래라서...정말 이거 떼창하면 다 같이 오열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천일동안 이후로는 이승환 노래를 듣질 않아서 사실 호불호를 논하기 어렵지만 노래방 애창 두 곡만큼은 지금도 가끔 부르는 노래라서 댓글 달아봅니다.
14/07/07 15:21
6집을 좋아합니다. 타이틀 곡이 "그대는 모릅니다" "당부" "세가지 소원"등 좋은 노래들이 많지만
전 B면 곡들이 특히나 좋아했네요 "나는" "오늘은 울기 좋은날" "let it all out" "루머" "나의 영웅" 한창 감정적으로 힘들고 혼란 스런 시기 였던터라 더욱 가슴에 남았나봐요 7집 잘못은 m/v 로 처음 접했는데 mv 를 보는데 울컥하더군요. 그뒤로도 잘못은 들을때마다 그러네요
14/07/07 15:24
전'푸념' '왜'(어쿠스틱버전), "나 잡아봐라 " "Enemy Within" "유치뽕"
이렇게 다섯 곡을 저만의 Best 5 로 꼽고싶습니다. 이승환 팬들은 여기저기 꼭꼭 잘숨어있죠...은근히 많다는게 함정입니다.
14/07/07 15:26
흐흐흐 아무도 없군 역시
저는 사자왕 을 제일 좋아해요!! 이노래 때문에 아프리카 음악들 열심히 찾아보고 그랬는데 흐흐.. 어린시절이여서 구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14/07/08 10:50
북이라기보다 타악기죠. 커다란 트레일러로 장비를 옮겼을 정도로 엄청난 악기를 쏟아부은 곡이라 라이브에선 들을 수 없죠.
비슷하게는 전통악기를 사용해서 라이브로는 힘들다는 소리가 있었던 당부는 기타로 대체해서 라이브를 했구요.
14/07/07 16:12
물어본다..텅빈마음..꽃...화려하지 않은 고백..
아..저도 베스트를 뽑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고를 수 없네요 ..너무 많아요..
14/07/07 16:15
너의 나라 혹은 승환옹이 맨날 부른다고 욕 먹은 락 적인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돌발 콘서트 예매는 어떻게 하는거죠?? 요새 락은 돌발 콘서트에서만 한다고 해서 매번 기다리고 초조하게 티켓 기다리는데 다 사라져버리더라구요..
14/07/07 16:32
돌콘은 드팩 홈피나 요새는 페북 공식 계정에 공지가 올라오곤 합니다. '언제부터 돌발콘서트 예매를 시작합니다!'라고요. 물론 그 이후는 초단위 싸움이..
14/07/07 16:43
완벽한 추억이 아직 언급 안 되었다는 사실에 의아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끼며.... 저도 뽑아봅니다.
붉은 낙타 완벽한 추억 다만 애원 당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그대가 그대를 화양연화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화려하지 않은 고백
14/07/07 17:04
10집의 Dear Son!!
아들을 보며 자주 듣고있는 노래에요^^ 근데 승환옹 팬분들이 많네요..근데 왜 공연에는 와석이....ㅠ
14/07/07 20:31
딴 얘기 좀 하자면 당부는 영상 보면 영화 필름으로 찍은 것 같은데 다시 편집해서 HD로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그대는 모릅니다'가 처음 케이블 채널에서 나올 때 후반부 클라이막스 부분에 전구에 불 들어오는 씬이 정말 멋있었는데 이 역시 고화질로 볼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과거 잘 만든 국내 뮤직비디오들을 저화질로만 봐야 하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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