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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7 20:03
꼭 독일사회 뿐 아니라 국대경기의 국가 문제는 각 나라의 논란거리죠. 근데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FIFA의 성공이 1국가 1협회의 내셔널리즘을 기반으로 한 경쟁인데 국가만 가지고 뭐라 그러는건 앞뒤가 안 맞는다 생각하는 편이라...
14/07/07 20:24
저는 어렸을때야 몰랐는데 좀 크고나서도 월드컵이라는 축구대회가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지대한 관심을 끄는 대회인것을 보고 국가라는것은 아직도 전세계인에게 참 중요한 개념이구나 싶더라고요.
솔직히 수준높은 축구는 클럽대항전이 진짜이고 월드컵이야 사실 국가별로 4년마다 반짝 모아서 하는 이벤트전인데 우리나라야 그렇다치고 전세계인이 국가대항전에 몰입하고 열광하고 감정이입하는거 보면 사실 내셔널리즘은 비단 몇몇국가의 전유물은 아니지 싶었습니다
14/07/07 20:40
國歌가 단순하게 國家에 대한 소속감을 표현해주는 것이라면
국가를 따라부르는게 좋은거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국가가 상당히 부럽더군요. 베켄바우어 저 당시 심정이 진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마음이 바꼈다는 뜻인지 궁금하네요
14/07/07 20:53
북한은 애국가보다 김일성노래를 더 널리 부른다고 합니다. 독일인들은 히틀러찬송가라는걸 만들어 불렀습니다. 애국가 정도에서 합의합시다 오바하지말고.
14/07/07 23:29
시민 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국가를 안부를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글에,
국가보다 '더' 강한 전체주의를 '담은' 노래를 사례로드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14/07/07 21:46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운 기사네요.
여튼 3절에 나오는 Freiheit (자유)란 단어가 이민자를 배척하는 다소 순혈주의적인 늬양스의 단어인가 본데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여튼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게 맞다면, 이건 단순히 국가를 안불러도 된다 안된다의 논쟁이 아니라 국가 모든 구성원들의 이해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국가라도 불러야 된다, 아니 안불러도 된다 란 논쟁 같네요. 어쨌든 1,2절도 내용때문에 자국민들도 부르길 꺼린다는 독일 국가라고 하니, 국가의 가사를 바꾸는 운동같은게 일어날 법도 하겠다는 짧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14/07/07 21:50
오히려 그 반대로 개개인의 자유를 인정하자는 의미인것 같네요.
정작 국가에는 그렇게 적혀있는데 국가를 안 부를 자유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인듯... 우리나라로 따지면 귀화한 외국선수가 애국가 나오는데 안부르는거보고 국민들이나 베켄바워 감독이 한소리 한 모양이네요
14/07/07 21:55
아~ 자유란 단어가 말 그대로 자유란 의미였군요.
그럼 외질 선수는 자신의 축구 경력때문에 독일을 택했지만 정체성은 터키인이란 건가요?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자유 따지기 이전에 의례니깐 구성원으로서 맞춰줄 순 있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데, 가사에도 딱히 문제가 없다면 안부를 이유가 없지 않나요?
14/07/07 22:20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도 딱히 부르고싶지 않으면 안부를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포돌스키나 외질이 어떤 이유로 독일국가를 안불렀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미 독일대표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있다는 것만으로도 해야할 일을 다 하고있는것 아닌가 싶네요.
14/07/07 23:44
글의 내용이 국가 가사 자체가 좀 별로여서 외질같은 선수들이 안따라부른거다 뭐 이런게 주된 내용이 아니어서 별개로 논의될 문제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국가를 부르지 않는 외질을 보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문화국가라는 독일의 현상황과 그에 발맞추어 국가관에 대한 개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글쓴님이 굳이 이 글을 가져오신 건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런 독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한번쯤 생각해봄직하다 라는 의도 아니였을까 짐작해봅니다.
14/07/07 21:52
찾아보니, 1절 가사가 만들어진게 1841년이다보니 그 시절 독일제국의 영토를 기준으로 가사가 적혀있어서 국가로 부르기가 뭐하고, 2절의 경우 내용이 아예 술과 여자인지라 역시 국가로 부르기가 뭐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절을 가사로 하는 것을 조건으로 국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극우들은 1절을 부르기를 고집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독일 내에서 부르면 극우 취급 받는것이고요.
14/07/07 22:28
글에 덧붙이자면 독일인들이 '도이칠란트'라는 나라 이름을 마음껏 부를 수 있는 곳도 축구 경기장 뿐이라고 합니다.
독일은 나치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애국심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 꺼리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만약 어느 프랑스 축구선수가 왕정복고주의자거나 비폭력주의자라면 프랑스 혁명군의 군가였던 프랑스의 국가를 거부하겠죠. 잉글랜드 선수가 왕정폐지론자라면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queen'을 부를리 없을 테구요. 저는 개인의 이념과 양심에 따라 얼마든지 국가 부르기를 거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대 경기를 아예 안뛰겠다는 것도 아니고.
14/07/07 23:15
이것도 흥미롭네요.
영국에서 국가 싫어해서 거부하는 사람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국대 경기를 안뛰는게 국가대표경기에서 국가 안부르는 것 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보니까 독일국가는 1,2절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그 점은 감안해야 할것 같은데 일반적인 경우는 이상합니다. 통진당이 애국가 안부르는 것도 이 범주에 넣을 수도 있을것 같은데 당내행사에서야 안불러도 되는데 국가공식행사에서 안부르는건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4/07/07 23:27
비판이야 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건 국가를 안부르는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요.
시민의 자유, 국가에대한 정의나 인식에 따라서 각 개인은 자유로이 서로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하거나(국가를 부르거나 안부르거나), 자신의 판단을 자기 내적으로만 유지하는것(국가를 부르거나 안부르거나 해서) 모두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서 존중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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