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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3 09:44:39
Name 르크르크
Subject [일반] 취업되었습니다만......?
https://ppt21.com../pb/pb.php?id=qna&no=36587

솔직히 이 글을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습니만, 역시 이야기 끝 마무리와 제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할 분들이 소수나마 있을까하여 이야기를 마무리를 하기 위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어제 연구소장과의 압박면접을 끝나고, 면접이 잘 되지 않아 불합격을 생각하고, 친구와 만나 소주 3~4병 마시다 늦게 새벽에 귀가하여 취침하는 중....그 쪽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000씨. 왜 출근 안하셨나요?"

"예? 그 쪽 여직원분이 검토하고 이번 주내에 연락주다고 했는데요?"

"아...그 쪽 여직원분이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저희는 오늘 입사 확정했는데 ...그럼 오늘 출근 가능하세요? 늦게나마도 괜찮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마신 술 때문에 몸 상태도 안 좋고,  이 상태로 가면 가뜩이나 늦게 출근하고 일하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내일 출근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일단 취직되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러저런 생각이 드네요. 만들어진지 5개월밖에 안 된 팀에다가 부임한지 1년도 안 된 팀장, 무엇보다 계약직 1년이라는 사실을 알면 불안하네요.

사실 인사과에서 일처리가 잘 해놓았으면 많이 불안해하지 않았는데, 일처리가 너무 미흡하여 신뢰도가 확 떨어지네요.
일단 다녀보고 영 아니다싶으면 다른데 알아봐야겠죠? 휴....ㅠㅠ

저도 남 말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이 글을 보고 계신 나이 어린 분들 공부 열심히 하세요. 입사준비때문에 몇 년만에 성적표를 보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어디로든 잘 들어갈 수 있었지만 후반으로 가 이제 30대를 바라보니 원하는 곳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지네요.

취업준비생 여러분 홧팅하세요. 언젠가 들어가고 싶은데 다들 들어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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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최고
14/07/03 09:49
수정 아이콘
일처리 참 신기하게 하네요..신설팀이라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윗쪽선에서 뭔가 오더가 복수로 내려온다거나 충돌이 되면
저런 경우가 있긴 한데, 보통은 인사팀에서 주관해서 모든 일을 진행하고 그것을 해당팀장 및 해당 부문장과 얘기를 하고 끝내는게
일반적인데;;;
현재로써는 최선이기에 화이팅 하시고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차후에 더 좋은 곳으로 올라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르크르크
14/07/03 09:55
수정 아이콘
pgr님들 답변처럼 중간에 자신도 보고 싶어하는 경우일 것 같고, 인사과에서도 인사차 오는 것라고 편하게 오라고 했는데...막상 겪어보니 면접...그것도 압박 실무 면접이라 엄청 당황스러웠고, 여직분께 물어보니 연구소장이시고, 이 분이 총책임자라고 해서 불합격을 예상하고 술이나 왕창 먹고, 연락받아보니 왜 출근 안 했습니까? 라는 이야기를 들으니...솔직히 맥이 풀리네요.
일단 다녀봐야 알겠지만 너무 의욕이 훅 떨어지네요. 시설관리공단쪽에 낸 서류가 합격되면 진지하게 그만둬야겠다고 생각도 들고요.
르크르크
14/07/03 09:57
수정 아이콘
강희최고님 격려 감사드립니다.
14/07/03 09:56
수정 아이콘
회사가 여러모로 체계는 좀 안잡혀있나보네요.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안되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다니면서도 충분히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르크르크
14/07/03 09:57
수정 아이콘
Wade님 격려 감사합니다.
광개토태왕
14/07/03 10:02
수정 아이콘
회사가 세워진지 얼마 안됐나보죠?
일처리가 너무 안습인데....
르크르크
14/07/03 10:07
수정 아이콘
얼마 안 되었으면 이해라고 가는데....인천내 에서도 알아주는 중견기업이 허허허...본사가 송도 신도시에 위치한 한국00사 입니다.
광개토대왕님 꾸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14/07/03 12:52
수정 아이콘
여기 코스피 상장사인 데다가 자동차 부품회사 맞나요?
불량공돌이
14/07/03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평소 괜찮게 생각하던곳에 공채가 떴길래 확인해보니, 제출서류에 대학성적뿐아니라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도 첨부하라더군요. 껄껄껄
확실히 공부 열심히해서 성적 잘받아놓으면 나중에 손해볼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7/03 10:0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만..?
친절한 메딕씨
14/07/03 10:0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런데서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너무 의욕적으로 하시는 건 비추
르크르크
14/07/03 10:09
수정 아이콘
다닐동안에는 잘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죠. 답변 글 감사드립니다
포코포코
14/07/03 10:0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취업준비하고 있어서 이런글보면 부럽기만하네요~!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르크르크님도 저도 ㅠ
14/07/03 10:15
수정 아이콘
인사팀에서 알리기로 한 팀원이 까먹고 연락 안했네요 뭐. 크크크
보통 불합격이라도 불합격 통보 문자정도는 보냅니다. 저희같은 작은곳도 그런데요 뭐
14/07/03 10:2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만..?
마토이류코
14/07/03 10:20
수정 아이콘
해보다 맘에안들면 그때가서 다른 회사 알아보면서 이력서 넣어보면서 돈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물론 한방에 좋은곳에 가는것만 못하겠다만, 나름 배울수도 있고 공백기를 줄여준다는건 여러모로 좋죠. 취업축하합니다 :)
아르센벵거
14/07/03 11:1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만..? (2)

어쨌든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더라도 취업 준비중인 상황보다는 뭐라도 하고 있는게
이력서에 도움이 될 테니 즐기셔도 될 것같습니다.
2막3장
14/07/03 12:17
수정 아이콘
일단은 취업하시는 게 여러모로 장점입니다.
안좋은 게 있으면 그 때가서 고민하고 알아봐도 늦지 않구요.
일단 사회물을 좀 먹어두는게 좋죠.
축하드려요~~
王天君
14/07/03 12:32
수정 아이콘
공부도 안하고 나이도 많은 저는 밧줄 사러 가야할까요? ㅠ 흑
일단 취직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나만한량
14/07/03 13:1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나쁜건 나쁜거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직장 생활 시작하시면 되는 것은 안되고 안되는 것도 되는 경우 종종 보실거예요.(저만 그럴지도 ㅠㅠ)

올해 10분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이런 불합리한 상황들이 녹아들어서 재밌게 본 기억이 있네요.
14/07/03 15:29
수정 아이콘
신입이 아닌 이상 뭐든 조금이라도 시작하시는게 추후 경력에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물론 나중 포장은 조금 신경 쓰셔야 할듯 하네요.
14/07/03 18:42
수정 아이콘
본사 면접:우왕 자격증 경력 굳 현장가서 책임자 만나봐 -> 현장 면접:우왕 자격증 경력 굳 돈은 얼마줄까 -> 나: (웃으며)시세대로 받아야죠 뭐.
다음날 본사에서 전화: 연봉 이만큼(생각했던거+600) 줄테니까 빨랑 출근해주싶셒습
제 나이 34살인데 뭐 기회는 생각치도 않은데서 찾아오더라구요. 힘내세요.
르크르크
14/07/03 19:36
수정 아이콘
모두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인사팀에서 나오라고 독촉하는 마당에 오늘 출근했는데 일단 부서내 사람들도 좋아보이고, 하는 일도 예전에 했던 일보다 쉬워 맘이 놓이네요. 다만 역시 계약직일 것이 맘에 걸리지만 다니면서 기회를 잘 봐야겠죠.
모두들 하시는 일 잘 되시고 취업 못한 분들도 저보다 더 좋은 곳에 취직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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