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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2 15:08
(이게 얼마나 나르시즘적이고 이기적이며 자학적이고 비이성적인 문장일지 알고 있지만)
사랑은 결국 더 사랑하는 사람이 승자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사랑이라는 정의에 가장 부합할 테니까요.
14/07/02 15:12
공감합니다. 전 여자 만나면 그 여자에 거의 미치거든요. 더 열렬히 사랑하려 하고 열정이 가득해지는데 헤어지고 나니 그 미쳤던만큼 미련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네요.
14/07/02 15:13
뭐 그럴수도 있겠네요. 본인은 아니라고 잡아 떼긴 했습니다만... 국토 대장정 지원서 쓰는것도 제가 도와주긴 했거든요. 뭐 이젠 떠난 마당에 원인은 더이상 찾지 않으려구요. 새출발 해야죠 맘잡고 :)
14/07/02 15:18
네 공감합니다. 저도 일부러 나쁜놈 되려구 더 마구 말했습니다. 그냥 여지조차 뿌리뽑고 안남겨놔야 완전히 싹 잊을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 아이를 나쁜년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아이였고 서로 복을 찼다고 생각할거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렇지만 저도 많이 지쳤었나봅니다 ㅠㅠ
14/07/02 15:28
그동안 많이 생각나고 힘들었는데, 여지를 두지 않으니 그전에 힘들었던 1%도 안하게 되는것 같네요. 사람은 참 간사합니다 흐흐
14/07/02 15:48
결국 결단을 내렸군요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하구요 길면길고 짧다면 짧은 500일이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다보면 보고싶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다 세월이 많이 흐르면 미안하기만 한 마음이 더 커질듯합니다 헤어지고나서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라는 마음이 들게 헤어지는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음이 많이 아파오실듯 하지만 그만큼 더 성숙해지실거라 믿고 화이팅입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기위해 소개팅한 여자를 금방 사귀는건 피하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결국 또 다른 여자분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니까요 먼저 자기자신을 사랑하세요
14/07/02 15:53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제가 이기적이긴 하지만 저도 많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 아이도 저에게 막말한 만큼 미안해 하겠지란 생각도 해봤지만, 그냥 지금 끝인건 끝인것 같습니다.
후회는 언제든 할수 있는거고 미안한 맘,미련 모두 남겠지만 그런것은 성숙해 지는것으로 안고 가려 합니다.
14/07/02 15:56
네 후회 할수도 있겠지만 덜 하고 줄여야겠죠. 어차피 끝난건 끝난거니까요 시험이 끝나듯, 퇴사를 하듯. 어차피 시작할때부터 저 아프기 싫어서 언젠가 이별하겠지라는 생각을 조금은 하고 시작한거라 이기적으로 시작해 이기적으로 끝났네요 허허
14/07/02 16:09
사과 하던 중에 저에게 장난식으로 말할때부터 녹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걸로 뭘 하려던건 아니고 이 아이가 정말 화가나서 저러는건지 아니면 정말 우습게 보거나 그래서 그런건지 정말 애매하고 모르겠어서 다시한번 듣고 판단해 보려 했습니다. 매일매일 상담하던 제일 가까운 친구가 와서 듣게 되었구요.
14/07/02 18:05
몰래(용도가 어떻든 상대는 모르는거니까요) 통화내용 녹음하고 그걸 친구에게 들려주며 상담하고.. 제생각에는 좀 그렇다 싶어서 질문드렸었습니다.
여친쪽 입장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그냥.. 뭔가.. 계속 여친이 싫어할 행동들을 하시고 미안하다며 애원하고 노력하고.. 그래서 혼자애쓰는 사랑은 그만하고싶다고 말씀하시는 느낌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이 말이 혹시 실례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오랜 솔로생활에 이상해졌나 봐요;; 어쨌든 웰컴 솔로부대!! 솔로를 좀 즐기신 후에~ 더 좋은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14/07/02 18:16
아닙니다 이해합니다. 상대방이 굉장히 싫어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싫어할 행동을 한것은 평소에 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멘탈이 날라가서 이렇게 해버린 제 자신으로서 저도 저에게 많이 실망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고치려고 해보고 노력은 해 봐야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겠죠. 그냥 푸념입니다 허허
14/07/02 16:08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최근 이런 사랑했었는데 이제 막바지가 보이네요..휴..
저도 요새 느끼는게 여자친구보다는 자기를 1순위로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계속드네요. 울산가신거 갖고 자책하지마세요.. 전 비슷한 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날라갔습니다...;; 여튼 마음아프시겠지만, 이쁘고 착하신 여자친구 만나시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14/07/02 16:21
다시 연락을 하신것도 너무 빨랐네요.
하지만 시간을 들여 공을 들였다고 해도 쉽지 않은 상태이긴 했습니다. 다음번 연애를 잘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걸 단정적으로 생각하진 마세요. 3건의 소개팅에서 결과가 안나오고 외로워지고 하면 또 예전 여친 생각나는건 자연스러운겁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일시적 감정에 다시 취해서 '시간이 지나니까 나도 또 후회를 하게 되었다느니..' 등등 그때그때 맘가는대로만 자신의 감정을 정의하지 마세요. 정말 원하는게 뭔지 생각을 하고 큰 맥락속에서 행동하려 노력해 보세요. 힘내세요!
14/07/02 16:28
네 사실 시간 들여도 안되는 상태라는걸 인지하고 그냥 끝내려 했습니다. 질질 끌리는것보단 나을것 같아서 선택한것이구요. 선택에 후회는 많이 없긴 합니다. 주신 조언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제가 원하는건 제 자신을 다시 찾고 먼훗날이라도 이랬었지 하며 웃으며 털어버리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싶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14/07/02 16:32
이 댓글 저도 공감합니다.
소개팅이 잘 된다면 몰라도 혹시나 안 되면 괜히 전여친 생각나고 그러실지 모르는데... 그러지 마시고 계속해서 찾아보고 새로운 사람 만나보시길!! 그땐 죽을것처럼 아파도 그와 비슷한, 아니 더 나은 사람은 얼마든지 맞고 심지어 날 더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더군요
14/07/02 16:34
목마른 자가 우물 찾는다고 하죠. 좌절하고 더 생각하지는 않으렵니다. 사실 이상하게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전전여친이 더 생각나네요 이럴땐..... 으으 ㅠㅠ
사실 전전여친때문에 더 힘들고 죽을것 같은거 넘겼는데, 사실 이번에는 그전보다 조금 나아진거긴 하지만, 조금 더 제가 성숙해져야겠죠 허허
14/07/02 16:22
후련하게 잊으면 그걸로 끝이죠 상대 괴롭히지 않고 내 마음 후련하면 그걸로 충분한 위안이 된겁니다 그 과정에 욕이 섞이던 아니던 상대의 기분까지 챙길 여유도 없고 내 기분이 중요한거니까요 이별은 그렇더라구요
14/07/02 16:30
충분히 괴롭혔고, 그거에 대한 미안함도 사과 하려 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저도 선택한 결과입니다. 댓글에서 많은것을 얻고갑니다. PGR에 글을 남길까 말까 망설였지만 정말 많은 조언과 이야기들로 많이 배워가네요.
감사합니다~
14/07/02 16:25
사실 뻔한 일이고 너무 흔한 이별이죠. 내일은 유니크하지만 남이 보기엔 그냥 흔한 흔하디 흔한 너무 흔해서 흔한지도 모를정도로 흔한 이별 얘기중 하나죠;; 전 4년 만나고 헤어졌어요. 7년 만나고 헤어진 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냥 헤어지면 남이고 끝인거에요. 별거 없습니다. 다들 그렇게 나이먹는거고.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면서 감정컨트롤을 배우고 누가 봐도 멍청한 이해되지 않는 맹목적인 연애로부터 벗어나게 되죠.
좋은기억으로 남는 연애는 없습니다. 헤어지면 그냥 x놈 x년이죠 흐흐.. 그래도 어릴적 철없던 시절의 떡볶이 나눠먹고 돈없어서 밤새 걸어다니던 연애의 달달한 기억은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14/07/02 16:29
사실 전전 여자친구랑 5년을 교제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지금 이친구의 기억보다 큰것도 사실 아직 조금 남아있는것 같네요.
달달하고 좋았던 기억, 행복했던건 잊지 않으려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헤어지면 그냥 x놈 x년이죠 뭐 허허
14/07/02 16:33
그죠 흐흐 전날 까지 아무리 달달한 귀 녹을 말을 주고 받았어도. 헤어지면 다음날 어느 년놈이랑 뒹굴지 모르는게 남녀삶입니다.
그냥 만날때 잘해주고 미련가지지 말고 헤어지면 질척거리지 말고 깔끔한게 낫습니다. 저도 20대 에 2명과 거의 6년 가까이 만났더니;; 한명 보낼때마다 멘붕이 ...
14/07/02 16:43
원없이 사랑하셨다면 그걸로 충분하지요.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리하신 거라도 '마구 싸우고 헤어졌다'는 문구를 보니 안타깝고 슬프네요. 생각 처럼 잘 되는 것이 아닌게 사람 마음이기도 하니.....마음 정리 잘하시고....계획하신 일들을 잘 이뤄가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14/07/02 16:58
네 제가 집착을 많이 했고, 스토커처럼 느껴졌다네요 신고할까도 생각해봤답니다. 전 단지 마음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던건데 저도 저런 소리 들으며 미안해 하고 싶지 않았고 이미지 관리 할것도 이제 없잖아요? 허허 그래서 확고하게 끝냈습니다.
힘낼게요 감사합니다 :)
14/07/02 17:42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식이 다 다를텐데요...글쓰신 분은 세세한 것도 관심 갖고 신경쓰시는 분 같네요. 좋아하는 감정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정도 듬뿍 주는걸 좋아하고 ....
그런 방식을 좋아하는 그런 분과 연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4/07/02 17:48
꼭 새롭게 다시 시작하실 수 있게 응원합니다!!
여담입니다만.. 본문에 컨설팅 받으셨다고 되어있는데, 따로 전문 상담하는 곳도 있나요..
14/07/02 17:52
연애 컨설턴트 분들도 따로 계시더라구요~ 전 지인 소개로 해서 한번 만나뵈었습니다.
연애도 사람 관계인지라 나 자신을 고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기억이 떠오르네요.
14/07/02 18:19
그때 댓글 달았었는데, 후기가 올라왔네요.
저같은 경우는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잠잠하게 괜찮다가, 어느 순간 밀려오는 파도처럼 또 정신없이 휩쓸리며 휘청대다가, 또 괜찮아졌다가. 미워했다가 그리워했다가. 그때그때 마음가는 대로 이것저것 하세요. 힘내세요.
14/07/02 18:28
네 저번에 답글도 참 감사했습니다. 파도가 될지, 용광로가 될지, 냇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견뎌 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14/07/02 19:18
시간이 해결해 드릴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결혼할려고 했다가...궁합때문에 깨진 파혼(?) 비스무리하게 당한적이 있어서 정말 방황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정말로 해결이 됩니다..서서히 기억에 없어지더라고요... 더 좋은 여자 만나실 것입니다. 힘내십시요~
14/07/02 22:19
이야기 들어보니깐 처음사귀고 처음 헤어지는것같은데, 좀더 성숙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새로운사람만나고 싶어서 만약 싸우고 욕하고 헤어졌다면, 좋지 않아보이네요. 저도 그런경험있지만 지금와서 보면 항상 후회하고 좋은기억조차 더렵혀진같네요. 다음번엔 끝도 멋잇는 모습 보여주세요.
14/07/02 22:53
저도 오랜 연애 끝에 이별한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남일 같지 않네요.
만 7년 넘게 모든것을 쏟아부은 연애를 마치고나니 참 내 자신이 비참하더군요. 남들 다하던 것들 하나 못하고 디룩디룩 살찐 뱃살하며 남은거라곤 결혼하기 위해 만들어둔 대기업 직장과 석사학위? 헤어지고 난 2달간 -10kg(전부 운동으로 인바디 찍어가며 뺐습니다. 체지방만 -9kg 빠졌네요), 허리 -4인치, 자전거 배우고, 운전면허 따고, 연애 전에 치던 기타 다시 잡아서 치고(덕분에 왼손 끝에 감각이 없네요.), 지금은 수영도 하고 있네요. 이제야 다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 느낌입니다. 저도 한 달 동안은 거식증과 불면증으로 엄청나게 시달리다가 이제야 몸이 정상으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요. 일단 자신을 조금씩 추스러보세요. 지금 맘에 안드는것들. 그리고 못해본 것들 하나 둘씩 해보다보면 자신감이 붙을거에요. 그 때 다른 여자를 한번 만나보세요. 분명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 준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이 올거에요. 사랑한만큼 힘든건 당연한거에요. 삶의 일부를 도려냈는데 어찌 아프지 않겠습니까... 당분간은 자신을 사랑해보심이 어떨지요? 흠흠.
14/07/03 12:10
헤에지자 해놓고 사과하는게 무슨 소용?
잘못은 지가 해놓고 사과안받아준다고 나만 나쁜뇬 만들고 끝까지 자신은 착한척, 자신만 희생한 척 하는 구나 ... 여기까지 여자 입장이었습니다 세상에 여자는 많아도 그녀는 단 한사람 뿐인데 그녀도 그녀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터 인연이 아니었던거죠 훌훌 털어버리시길
14/07/03 15:42
비슷한 행동을 철없던 고딩때 한적이 있습니다.
여친에게 집착하고 싸우고 헤어지자 그러고 그리고 나서는 급 후회하고 급하다고 돌리려 오밤중에 만나러 멀리 달려가고 그리고는 받아주지 않자, 분노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나니 후련하고 그리고 저의 행동을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이상한 행동을 했더라구요. 일주일도 안되어 이럴거면서 그땐 뭘그리 못만나 안달내고 집착하고 그랬는지 단순히 그녀를 그만큼 아끼고 사랑해서 만나고 싶어서 그랬던 거라면 이후의 일련의 과정과 일관성이 없습니다. 저는 제 행동이 너무 비정상 같았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뭘까...생각해보니 그냥 나란놈이 그 여자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내 가치를 세우고 싶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평소에 잘해준다 해봤자 상대에 대한 배려심도 별로 없고 그냥 나밖에 모르는 놈이었던거죠. 내맘대로 상대에게 내가 훼손되는거 같으니 헤어지자 그러고 그러다 후회하고 내맘대로 급하게 잡아보려고 찾아도 갔다가 그러다 겪는 일련의 상황에 더 내 가치가 훼손되니 분노하다가 그런 그녀가 나에게 더이상 가치가 없으니 없어지는게 상대를 비난하고 후련해하는거였죠. 저는 그냥 여자친구가 있는 제 자신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시는 그런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여자 때문이 아니라 나때문에요 저는 여자친구가 나랑 참 잘헤어졌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스티 보이즈에 하정우의 '사랑한다고 XXX아' 라던 부분을 볼때 잊고 있던 그때의 불쾌한 감정이 다시 생각났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정도로 그러진 않았었습니다만. 저는 여자분 탓할일도 아니고 여자분 탓할 일이라 해도 본인이 탓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생각해요 잘된 일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앞으로 이 일을 계기로 크게 성장하신다면 잘한 일이실수도 있겠지만요.
14/07/04 19:37
늦은 얘기지만 전여친님 친구분께서 왜그러셨냐고 쓰레기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그 얘기듣고 없던 자존심이 대답하네요. 저도 잘한건 없지만 그얘기 듣고 생각한 단어는 바로 '참나..' 저는 다 지우고 차단해놨는데 카톡 친구 추천이 뜨더군요. 다시 차단했습니다. 이젠 저도 필요 없습니다. 새출발 잘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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