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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26 17:01:15
Name Hon
Subject [일반] 다크나이트, 윈터솔져, 데이오브퓨쳐패스트

과거의 히어로 물은 단순한 오락영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히어로 물은 그저 코스튬을 입힌 배우들에 캐릭터성을 내세워

액션만을 보여주기에 급급했고, 뻔하기 뻔한 권선징악으로 끝났습니다. 그래도 좋아했습니다. 그 히어로들.

왜냐면은 그 캐릭터들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캐릭터들이였고 그 힘은 가지고 있어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셜 파이퍼의 캣우먼이나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은 원작을 쌈싸먹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먼가 2%로 아쉬웠고 히어로 영화에는 크게 기대를 안하고 단순히 킬링타임용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히어로에 철학을 싸먹어보세요.

사실 크리스토퍼 놀란을 좋아하긴 했지만 메멘토 뿐이였고(이 마저도 충분했지만) 개인적으로 프레스티지에서 실망을 했고,

다크나이트 3부작에서의 비긴즈는 단 한편으로는 그 힘이 부족하였습니다.(3부작의 시작으론 충분합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사실 다크나이트도 히어로 영화를 싫어하는 여자친구를 영화관에 끌고가긴엔 개봉전엔

힘든 상황이였습니다.(그 여자친구랑 헤어진건 함정)..겨우겨우 히스레져를 팔아 극장에 입성성공하였고,

스텝롤이 올라갈 때의 현자타임..아니 여운 너무나도 진했고 길었습니다. 물론 캐릭터성과 히어로가 가진 힘도 있겠지만

히어로물에 메세지와 담론, 더나아가 철학을 끼어얹은 것이죠. 이후 인셉션을 보고선 아..이것은 놀란 가슴의 놀란형님만 가능했던 것이었구나

라고 생각한 찰라...마블이 전면적으로 영화제작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어벤젼스 전은 배트맨 비긴즈와 유사합니다. 스토리를 쌓고 캐릭터를 보여주고 오락성을 보여줍니다.(비긴즈는 사실 오락영화는 아니였습니다..적어도 저에게는요)


하지만 어벤젼스 이후에 아이언맨 3과 원터솔져는 다크나이트의 클래스에 근접하는 클래스를 보여줍니다.(아이언맨3은 사실 제외..)

그리고 X맨도 요번에 홈런을 치네요. 퍼스트클래스로 다져놓고 그간의 X맨 시리즈의 똥까지 치우며 하드캐리합니다.

퇴근 10분전에 작성을 해서 글이 이상해졌네요. 4:59분이여서 이만 퇴근을 합니다.

다음에는 출근해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결론. 데이오브퓨쳐패스트 보세요. 판빙빙짱짱걸, 다크나이트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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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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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가 판빙빙인지 몰랐네요.... 크크
14/05/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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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과 엘렌 페이지가 이뻐서 다행이였습니다?!엘렌 페이지는 왠지 인셉션이랑 겹쳐서 과거에서 한번 더 과거로 가란 말이야를 외쳤다는..
따이브
14/05/26 17: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퍼클보다 재밌었고, 퍼클 빼고는 시리즈가 죄다 지루했는데 이번엔 지루함을 못느꼈네요.
결론은 판빙빙짱짱걸
14/05/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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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시절의 엑스맨 1,2는 괜찮았었죠. 다크 나이트 이후의 히어로물이 사기인것 같습니다.
14/05/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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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엄청 이쁘다 하고 있었는데 판빙빙 이었구나...
14/05/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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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기억이 안나는 것도 함정이죠...;;아마 없었던걸로...
레알마드리드
14/05/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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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한마디 하긴합니다 센티널나올떄 Time is up ..

재밌게봤는데 미래부분이 너무적어서 살짝 아쉬웠네요
2막3장
14/05/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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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페이지가 맞군요 크크 저도 인셉션 생각이 나서 흐흐
참 눈에 잘 들어오는 인상이에요~
14/05/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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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엘렌페이지 커밍아웃 연설 영상을 본뒤로, 엘렌페이지를 보면 그 영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 말꺼낸 김에 궁금하신 분들 계실 것 같아 링크겁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oNRrTQJDMHo
Rorschach
14/05/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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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팬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을 처음 봤는데 뭔가 조금 울컥하네요.
'Because, I am gay' 저 말 한마디를 꺼내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지가 느껴집니다.
2막3장
14/05/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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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4/05/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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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역대 히어로 영화 순위는
다크나이트 - 윈터솔져 - 어벤져스 - 엑스맨 데오퓨- 엑스맨 퍼클 - 다크나이트 라이즈 - 스파이더맨 2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14/05/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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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과 이렇게 빨리 치고 올라오는게 대단합니다.
다크나이트 원탑은 헬로우 뷰티풀만 빼면 당연하지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5/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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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뷰티풀 크크크크크
14/05/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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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가 저랑 같으시네요.
설탕가루인형
14/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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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우 다시 보고 싶네요.
王天君
14/05/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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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크나이트와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히어로 무비로 놓기도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지향하는 게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 완전히 다르거든요.
엑스맨 중에서는 엑퍼클을, 마블 작품 중에서는 윈터 솔져와 아이언맨 1을 최고로 칩니다.
자투리여행
14/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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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는....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티리온 라니스터가 눈에 밟히더군요. 흐흐.
요즘 나왔던 히어로물들은 죄다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14/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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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토한테 명예결투를 빡!할 것만 같은 느낌이...요즘 히어로 영화는 다 다크나이트에 어느정도 빚이 있는거죠. 더 앞으로 보면 약간은 어거지지만 매트릭스까지...
인내심
14/05/26 17:34
수정 아이콘
숟가락좀얹어서 질문좀드리겠습니다.
엑스맨시리즈를 하나도안봐서 한번봐볼까하는데
6개정도되는거같은데 보기가 후덜덜합니다.
전부다봐야하나요? 아니면 몇개만 보면되는게있는지 좀알려주세여
14/05/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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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1.2.3까지보고 울버린 시리즈는 제끼고 퍼클까지만 보면 됩니다. 엑3도 빼고 싶은데...보시는게 낫습니다.
카루오스
14/05/26 17:40
수정 아이콘
퍼스트 어벤저 필수에 등장인물 관계상 다보는게 좋긴 좋습니다. 스트라이커 나오는 2편이랑 진이 죽는 3편도 보면 좋겠고... 아니면 퍼클 보시고 얼굴도 익힐겸 엑스맨 3보고 1, 2 편은 그냥 줄거리만 보셔도 되구요. 다만 3는 스트라이커 제외하고 등장인물 얼굴은 대충 다 볼 수 있는데 재미가 좀 떨어집니다. 3을 봐야 이해되는 장면들이 몇 개 있기 때문에 3을 안보기도 좀 그렇습니다. 2는 울버린과 스트라이커 관련 일만 알면 그냥저냥이구요.
14/05/26 17:44
수정 아이콘
울버린 뼈클로 보고 웃으려면 울버린 오리진도 조금 봐줘야되긴하는데...ㅜㅜ
카루오스
14/05/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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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이식하는 장면 나오니까 대충 때려 맞추는 걸로! 울버린 시리즈는 제 기억에 없습니다!
아티팩터
14/05/26 17:44
수정 아이콘
1,2,3, 0(퍼클), w1(울탄) w2(더울) 정도인데

음... 일던 울버린쪽은 평이 별로지만 더울버린 끝나고 쿠키영상같은게 이번영화 예고같기는 하던데... 크게 중요하진 않았죠.
울버린 클로의 변천사를 알려면 볼 필요도 있겠지만, 영화 퀄리티를 생각하면 줄거리 찾아보셔서 왜 이렇게 됬는지만 아셔도 무방할 듯.
기본적으로 본편 + 퍼클 보시면 좋고... 줄거리만 아셔도 되겠지만 다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수 있기야 할 듯.
14/05/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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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화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보다보니 재밌어서 다 봤습니다.
냉면과열무
14/05/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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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데오퓨 엄청 재미있게 봤어요.

블링크 정말 이쁘게 나와서 누군가 했는데 판빙빙..

헐리웃이 탐낼만한 미인이더군요.

더불어 미래의 세기말적 분위기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짧고 굵게 나오는 스톰과 올드 메그니토..
14/05/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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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아...자연계는 패기 아니면 못 죽이지 했는데 다 죽어서 원피스는 쿰...이 아니라 간달프 할아버지 발록 막으러 나가는 포스나와서 혼자 풉...했엇네요 크크
냉면과열무
14/05/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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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말씀하시면 스포.. 그나저나 올드매그니토가 올드 사비에 교수에게 손내미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어요.
14/05/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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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화해가 퓨쳐 패스트, 과거의 인간과 뮤턴트, 뮤턴트 개개인, 미래의 사비에와 매그니토를 관통하는 메세지였죠!
아티팩터
14/05/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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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이전에는 스파이더맨2를 히어로 영화중 최고로 치는 사람들도 꽤 있던 듯.
고뇌하는 히어로를 잘 그려냈었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그 피터는 답답해서 살짝 감점이 있었지만.

뭐 어벤져스같은것도 쉽게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화가 흥하는 것 자체가 좋네요.
14/05/26 17:46
수정 아이콘
스파이디가 건담이였다면 다크나이트는 에반게리온...죄송합니다 ㅜㅜ
바스데바
14/05/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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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3와 어벤져스를.. 닥나에 비교를 하시다니.. 신성모독입니다 크크 엠파이어스테이트오브 놀란 만세!
14/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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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완성도가 아니라 새로운 페이즈를 여는 터닝포닝트로써의 비교였습니다 ㅜㅜ
너구리구너
14/05/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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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텐 아이언맨3이 망작이던데... 뭐니뭐니해도 초울트라슈퍼익스트림최첨단 장비인 아이언슈트가 무슨 풍선처럼 펑펑....
김치남
14/05/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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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엑스맨보고왔는데 재밌더군요 헤헷 판빙빙이랑 엘런페이지도 이쁘구요 판빙빙 분장은 좀 이상하긴 했지만 ㅠ
롤하는철이
14/05/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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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는 영화를 보면서 정말 10년 이상은 앞서있는 영화다 라고 생각했는데, 요새 히어로물을 보면 (특히나 X맨) 굉장히 빨리 그 수준을 따라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전문가도 아닌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죠. 그 중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게 최근에 나온 X맨 시리즈와 윈터솔져입니다. 솔직히 아이언맨은 공대생의 로망을 실현해주었을뿐, 딱히 훌륭하거나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1,2,3편 다요.
王天君
14/05/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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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히어로 영화들은 사실 히어로 영화라는 틀만 같을 뿐, 각자의 완성도는 별개로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크 나이트는 정말 굉장하죠. 배트맨 영화는 얘들이나 본다고 생각하지 마라는 놀란 감독의 느와르 스릴러로서의 도전이 정말 제대로 먹혓으니까요. 그에 반해 다른 히어로 무비들은 아예 제작 방향 자체가 우린 그렇게까지는 안할래, 같은 게 느껴져서 다크나이트를 따라잡았냐 말았느냐 하는 건 좀 억울한 비교 기준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윈터 솔져는 이런 재미와 감동을 주겠다!! 는 애초의 기획의도와 감독의 야심이 빈틈없이 발휘된 느낌이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도 컴퓨터 그래픽에서 약간 후달리긴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정말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엑스맨 데오퓨는 그런 점에서 약간 감독이 과욕을 부렸고 그 욕심이 작품 내에 온전히 들어간 느낌은 아니었어요. 인물들의 감정선에서도 조금 갑작스럽다 하는 부분들이 좀 있었고, 인물들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았거든요.
음 빨리 리뷰 써야하는데, 한번 더 보고 쓸까 고민중....
14/05/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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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퓨는 전작들을 다 어우르면 갈등을 해소하고 작품내에서 완벽히 리부팅을 해낸 의의가 크다고 봅니다. 영화적으로는 퍼클이 저도 훨씬 나았습니다.
王天君
14/05/2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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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부팅을 완벽하다고 보지 않는 이유가, 전작들과의 연결과 단절이 유기적이지 않다고 느끼거든요. 여전히 설정 구멍들은 설명이 되지 않았고, 찜찜한 부분들은 시간 여행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대충 뭉개고 하나로 섞어버린 것 같아서 얼머부린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물론 흩어져 있던 시리즈들의 인물들을 모으고 모아서 이 정도로 추린 것도 대단하지요.
아르카디아
14/05/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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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퍼클은 단순히 컴퓨터 CG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하고 후진 부분이 너무 많았었다고 봅니다. 엔젤의 입에서 산성액을 뿜어내는 액션연출은 이곳이 영화관인지 아니면 큰 스크린으로 싸구려 드라마를 보고 있는 건지 의심할 정도의 연출이었거든요. 그리고 매그니토와 이그재비어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 조명하면서 다른 모든 감정선들이 그냥 날아가버리더군요.
14/05/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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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은 그냥 다 때려부수는 영화 아니었나요? 초기 편밖에 본 적이 없지만 영화적 완성도는 스파이더맨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 영화의 시리즈가 다크나이트의 철학성과 완성도에 견줄만하다니?
14/05/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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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엑스맨 123 퍼클의 과거와 미래로의 리부팅을 화해와 용서를 담으면서 했다는 것에 의의를 줍니다. 당연히 다크나이트짱짱맨입니다 ㅜㅜ
펀치드렁크피지알
14/05/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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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엄청난 능력을 지닌 수퍼히어로물에서 그들의 고뇌와 철학들을 공유하기쉽지 않더군요.
이쪽 분야 넘버 1이라는 다크나이트는 코믹스 영화를 떠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의 2프로 부족한 열등감을 채워준 대단한 영화인건 분명하지만 사실 다크나이트를 보면 볼 수록 그 고민의 깊이가 얄팍하다고 느끼거든요.
특히나 알프레도의 너무나 주제의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사들이나 라이즈에선 담론을 위해 개연성을 심하게 훼손한 우도 그렇고..
다크나이트 성공 이후 까탈스러워진 관객들의 눈들로 수퍼히어로 무비들이 지나치게 무거워 지는 경향이 있는데 단순한 팝콘무비인 [어벤저스]의 대성공은 철학이든 담론이든 역시나 수퍼 히어로물은 재밌으면 장땡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최근의 코믹스 영화들은 영화안에서 시네마적인 요소를 많이 추구하는데 이번 엑스맨이나 윈터 솔저스경우 작년의 맨오브 스틸이나 아이언맨3보다는 훨씬 잘 만든 영화임에는 분명한거 같습니다.
그런점에 코믹스라는 가면을 쓴 피터 파커라는 소년' 성장물'인 [스파이더맨 2] 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수퍼 히어로물이 아닐지.
14/05/26 19:06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를 여러번 보면 힘이 빠지는건 동감입니다. 놀란도 놀란이지만 한스짐머도 op였습니다.
아르센벵거
14/05/26 18:55
수정 아이콘
X멘 퍼스트클라스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데오퓨는 별로 였는데
이런 제가 이상한건가 싶을정도로 호평 일색이네요... 매그니토나 레이븐의 행동도 이해가 안가고 말이죠 (더 적으면 스포가 되니 적지는 못하겠네요)
원래 한번 더보려고 표 끊어놨었는데 그냥 취소했습니다. 최악은 아니지만 그저그랬던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히어로물 순위는
다크나이트 > 윈터솔져 >>> 어벤져스 > 스파이더맨 2 > 다크나이트 라이즈 > 엑스맨 2 > 스파이더맨 1 이네요
카루오스
14/05/26 19:03
수정 아이콘
개인의 취향 아니겠습니까. 남들 다 재밌어해도 나는 재미없을 수 있고 남들 다 별로다 라고 해도 나는 재밌을 수 있고... 당연한겁니다. 이상한게 전혀 아니죠. 저는 남들 다 재미 없다는 디워를 나름 재밌게봤습니다. 크크
Aragaki Yui
14/05/26 21:4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그랬어요, 비슷한 느낌이네요.
14/05/26 22:24
수정 아이콘
닥나>>>>>그외 원솔>기타 등등입니다..근데 왠지 매트릭스랑 킬빌을 끼어넣고 싶은 마음이...
이사무
14/05/26 19:54
수정 아이콘
90년 대의 킬링타임 거리도 안 되는 히어로 영화들에서 21세기에 들어와서 작품으로도 괜찮은 영화들로 만들게 된 계기가
저는 브라이언싱어의 엑스맨 1 2 편과, 셈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라고 봅니다.

지금의 시점에서야 답습되고 지겨운 설정들이지만, 저 둘의 영화에선 오히려 현실감(?) 있게 히어로들의 능력을 맞추고
고뇌하는 영웅들의 내용을 잘 담아 냈고 그 이후에 수많은 마블 디씨 히어로들 제작의 발판이 됐다고 보고요.
다크나이트는 굉장한 영화지만 반대로 히어로물인가...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저는 별개로 칩니다 흐흐

개인적으론 스파이더맨 2, 엑스맨 2 편을 정말 아주 좋아하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4/05/26 20:4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주연급 배우들 숫자가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뺨치더라능.. 섭외과정은 좀 달랐을 거 같지만.
사과씨
14/05/26 20:5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히어로물 순위는 다크나이트 >왓치맨 > 크로니클 > 킥애스 입니다. 다크나이트는 두말할 필요없는 명작이고 전혀 언급 안되는 왓치맨은 개인적으로 해석의 여지를 정말 많이 남긴 문제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로어셰크의 간지는 정말이지~) 크로니클은 히어로물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면이 있지만 감당할수 없는 힘을 손에 쥔 평범한 소년을 개연성 있게 그린 수작이 아니었나 생각하구요(스파이더맨의 진짜 리얼 버전은 크로니클이 아닐까...) 킥애스는 ...힛걸 하나만으로 명작의 가치가 있지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크크
허리부상
14/05/26 22:15
수정 아이콘
킥애스를 잊고 있었네요. 킥애스가 저에게는 1등 입니다.
언급된 영화들과는 다른 의미로 가장 특별한 히어로 영화죠..
탱아이유
14/05/26 23:01
수정 아이콘
저도 킥애스요 힛걸 짱짱걸~
초능력자
14/05/26 22:53
수정 아이콘
오 저는 닭나 보다 왓치맨을 더 높게 칩니다. 히어로 영화면 초인이 등장을 해주셔야죠. 닭나와는 달리 워낙 빨리 내려서 극장에서 한 번 밖에 못 본 것이 너무 아쉬운 영화입니다. 집에서 감독판이니 얼티밋이니 다 보긴 했지만..번 놀거남의 일렉트로를 보다보니 다시금 닥터 맨해튼 님의 늠름한 모습이 보고싶어지더군요.
14/05/26 21:46
수정 아이콘
노튼이 헐크 더 이끌고 와서 어벤져스하고 한편 더 나왔으면 어땠을까 아쉽기도 하네요. 여주도 이뻣는데 말이죠 ㅠㅠ
스웨트
14/05/26 22: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다크나이트는 히어로물의 탈을 쓴 철학적 블록버스터.. ㅠ_ㅠ
다른 히어로물을 봐도 다크나이트같이 생각하게 되고 또 빠져드는 영화는 없더라구요. 이건 히어로물이 아니여... ㅠ
iAndroid
14/05/26 23: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다크나이트에서 제일 문제점이 뭐냐면, 히어로인 배트맨이 아니더라도 그런 고민은 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좀 더 부연설명 하자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나 많은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불법적인 행위는 용인되어야 하는가? 란 의문을 관객들에게 던지기 위해서 굳이 배트맨이라는 히어로(이능력을 보유했다는 관점에서의)는 필요 없었다는 거죠.
그거는 일선에서 뛰는 일반적인 경찰관-이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이 주인공이라도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꺼리라는 겁니다.
영화 속에서의 배트맨은 그냥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선전도구였다고 봅니다. 얼굴마담인 거죠.
반면 스파이더맨에서 피터 파커의 고민은 히어로만 할 수 있는 고민인 겁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힘'은 분명 일반인과 구분되는 것이고, 그 힘이 그를 히어로로 만들어 주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거죠.
이런 면에서 보면 다크나이트는 어깨에 너무 힘을 줬다고 봅니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너무 신경쓰다 보니까 정작 히어로와 그 주제와의 연관성을 신경쓰지 못한 거지요.
王天君
14/05/27 00: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배트맨이라는 캐릭터가 이런 고민에 가장 들어맞는 히어로입니다. 초법을 꿈꾸는 정의의 사도 이야기를 하면 조금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나 범인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이야기 말고는 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히어로들은 경찰과 군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자신들의 초능력으로 해결하고 대부분 승리에서 에피소드를 마무리짓습니다. 그들에게는 히어로라 규정할만한 초월적인 능력이 있고, 이에 맞먹는 초월적인 적들을 막기 위해서 이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배트맨은 그런 초인이 아니에요. 그냥 돈 많고 육체와 머리가 발달한 인간입니다. 배트맨이라는 영웅이 탄생한 것도 법이 해결할 수 없는 범죄를 막기 위했던 것이지 능력이 부여됐다거나 탄생 자체가 인간과는 달랐던 게 아니니까요. 법이 통제하지 못하는 사회를 정화시키기 위해 나타난, 법의 한계와 타락한 도시가 낳은 가장 현대적인 히어로지요. 배트맨은 자신이 법이라거나 정의라고 규정짓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 역시도 정의의 상징이라기보다는 두려움의 상징으로 존재하지요.
가장 보편적인 고민을 가장 잘 어울리는 히어로 캐릭터에 맞게 연출을 한 놀란 감독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거지요.

그렇게 치면 피터 파커의 고민은 싸움 잘 하는 10대도 할 법한 고민입니다. 보편적인 부분에서는 별로 다를 게 없지요.
그리고 피터 파커를 히어로로 만드는 것은 힘이 아니라 그가 가진 책임감입니다. 특별한 힘을 어떻게, 무엇을 위해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iAndroid
14/05/27 01:07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가지는 고민은 히어로만 가질 수 있는 고민이 아닙니다.
법 집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가져봤을 만한 고민이란 거죠.
히어로인 배트맨을 등장시키는 게 아니라 브루스 웨인만 등장시켜도 영화 진행에는 별 문제 없었을 것이고, 그만큼 주제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배트맨의 히어로 특성은 큰 의미가 없었다는 겁니다.
다크나이트에서 주인공의 고뇌는 브루스 웨인의 고뇌였고, 액션은 배트맨만의 액션이라고나 할까요. 둘이 따로 노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배트맨이 히어로적인 면을 최대한 영화 주제에 녹아내리게 만들어야 되는데, 다크나이트에서는 그런 걸 잘 느낄 수 없었지요.
Psychedelic Moon
14/05/2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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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다른 히어로물과 차별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과 다른 히어로 만이 가지만 고민을 밑으로 끌어내려서 일반적인 담론으로 승화시킨점에서 다크나이트는 이전의 히어로물과도 이후의 히어로 물과도 차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영웅이란것이 초인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이며 그들도 우리와 같은 철학적 고민에 빠지는 존재라는것을 인식시켜줌과 동시에 우리 자신에게도 그 철학적인 문제들에대한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거죠. 그런면에서 스파이더맨의 피커 파커 자체도 결국에는 히어로물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저 나름대로는 동치가 되지않아서
조금은 점수를 낮게 보는편입니다.(물론 일반적인 히어로 물에서 봤을떄 스파이더맨2는 정말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iAndroid의 글에 공감이 안되는것 같기도 하군요. 결국에는 히어로라는 존재가 나와 동 떨어져 있나 아닌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iAndroid
14/05/27 01:11
수정 아이콘
배트맨은 선천적인 능력을 타고난 히어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히어로가 된 사람이죠.
스스로가 원해서 히어로가 된 사람이 히어로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철학적인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게 어찌보면 모순이라고 봅니다.
영화 내에서의 갈등도 스스로의 내적갈등이라기 보다는 알프레도라는 외부인과의 갈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고 말이죠.
Psychedelic Moon
14/05/2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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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원해서 히어로가 된건 사실인데 본인 자체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히어로가 된건 아닙니다. 스파이더맨은 음... 설정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이능력을 가지게 되어서 시작한거죠.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것은 그 사람이 스스로 히어로가 되고자 했냐 안했냐의 얘기가 아니라 그 히어로가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냐 아니냐의 문제인거죠. 배트맨은 배트카도 몰고 전신무장을 하였어도 엄연히 일반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스파이더맨은 가난하고 열심히 밥벌어먹고 사는 소시민이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는 차이라는거죠.

그리고 좀더 얘기해보자면 윗 댓글에서 배트맨이 히어로적인 면을 최대한 영화 주제에 녹아내리게 만들어야 되는데, 다크나이트에서는 그런 걸 잘 느낄 수 없었지요. 당연한겁니다. 만약에 다크나이트를 히어로영화로만 한정하고 보셨다라면요. 앞에 주제로 내세운것은 배트맨이라는 히어로나 영화의 진짜 주제는 일반적인 사람들에 좀 더 초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다른 어느 히어로 보다 결국에는 다른 일반 사람과 똑같은 배트맨이라는 히어로가 이것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것이고요.

두번째로 "영화 내에서의 갈등도 스스로의 내적갈등이라기 보다는 알프레도라는 외부인과의 갈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고 말이죠."
라고 하셨는데 그건 조금은 비약적인 얘기인것 같습니다. 알프레도와의 관계속에서의 갈등과 전개가 있긴하나 결국에는 영화의 겉에 흐르는 보조적인 속성에 불과하며 결국 그 갈등도 히어로써의 갈등이 아닌 사람으로써의 갈등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인께서는 계속해서 "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가지는 고민은 히어로만 가질 수 있는 고민이 아닙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에게는 그것이 타 히어로들과 차별된 모습으로 다가왔고 그것이 다크나이트의 타 히어로물과의 차별성을 들어내는 중요한 포인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히어로물을 좋아 했던 사람들이면 조금은 안 와 닿을수 있지만 보통의 관객들로써는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배트맨이 가지는 모순적인 사람으로써의 고뇌와 갈등이 더더욱 가깝게 와닿을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다크나이트에 더 후한 전수를 보고 싶습니다.
iAndroid
14/05/2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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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는 배트맨을 소재로 사용했고, 엄연한 히어로 영화입니다.
다크나이트 선전 포스터의 배트맨을 본 이후에는 이게 히어로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겠죠.
적어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히어로인 배트맨을 사용한 것은 사실입니다.

감독이 배트맨을 사용해서 다크나이트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로 만들거나, 아니면 진중한 주제를 다루는 무거운 영화로 만들거나 어떠한 결과가 나왔던 간에 그 선택에 대해서 뭐라 할 마음이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히어로 측면에서의 배트맨이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고, 그걸로 진중한 주제를 풀어가려고 영화를 만들려고 생각했다면 그 소재를 주제표현에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정작 영화 내의 고민은 배트맨이어서/배트맨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민은 없었다는 거죠.
차라리 배트맨의 극중 고민이 '나는 다른 히어로들과는 달리 문제해결을 합법적인 선 내에서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만큼의 절대적인 힘이 없기 때문에 불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악당들과 싸우고, 고담 시민들을 지켜내겠다' 라는 내용이었다면 많은 동감을 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고, 정작 히어로로서의 배트맨의 행동과 인간 부르스 웨인이 고민은 따로 놀고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히어로 배트맨이라는 소재를 극중 주제 표현과 제대로 연관해 내지 못한 그 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겁니다.
Psychedelic Moon
14/05/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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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의하지않는게 "엄연한 히어로 영화입니다." 라고만 말씀하시는게 좀 와닿지 않습니다. 다크히어로는 배트맨을 소재로 했고 또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진짜 내용은 일반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엄연히 히어로 영화라는 얘기는 맞는 얘기인데 히어로 영화라고 단정지을수 없다는거죠. 아니 다크나이트는 히어로 영화라고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히어로 측면에서의 배트맨이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고, 그걸로 진중한 주제를 풀어가려고 영화를 만들려고 생각했다면 그 소재를 주제표현에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정작 영화 내의 고민은 배트맨이어서/배트맨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민은 없었다는 거죠." 는 기존의 배트맨의 속성에 묶여있는 생각이십니다. 이미 배트맨 비긴즈부터 놀란감독은 전작의 배트맨과 모든 히어로물과 차별화를 두기 시작했고 그 정점에 있는것이 '다크나이트' 입니다. 그 차별화의 중심에는 배트맨이 가지고 있던 속성인 이능력을 가지지못한 한 사람이라는 속성이죠. 자꾸 말이 헛도는데 본인께서 다크나이트는 히어로에 초점을 두는것이 아니라 히어로이면서도 일반적인 사람인 모순적인 상황과 그에서 오는 일반 사람들도 생각할수 있는 철학적 고뇌들에 초점을 둔 영화입니다. '나는 다른 히어로들과는 달리 문제해결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이 없기 때문에 불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악당들과 싸우고, 고담 시민들을 지켜내겠다'라는 내용을 오히려 가식적인 내용일수 밖에 없습니다. 배트맨의 고뇌는 자신이 결국에는 평범한 사람이라는것과 히어로 사이에서의 고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에 대한 의심이니까요. 위에서 말씀하신 말씀은 배트맨이라는 소재에 전혀 동감 할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결국 배트맨이라는 히어로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과 그 특수성에 비추어 볼때 다크나이트는 히어로 배트맨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잘 활용 하였고 그것을 절묘하게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4/05/2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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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이면서도 일반적인 사람인 모순적인 상황과 그에서 오는 일반 사람들도 생각할수 있는 철학적 고뇌들' 이란게 다크나이트에 나타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크나이트 내에서 배트맨이어서/배트맨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민이 보이지 않다고 이미 전 댓글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히어로만이 가질 수 있는 예는 앞에서 충분히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따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영화 내 배트맨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히어로의 고민이 아닙니다.
법 집행과 관련되어 있는 검사나 경찰과 같은 사람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이지요. 실제 그런 영화들도 많이 있구요.
히어로 영화물 내에서는 액션의 비중을 줄이고 좀 더 주제를 드러내고자 하는 차별화를 뒀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작 그러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영화들와의 차별성은 보이질 않았다는게 문제점이라고나 할까요.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고 한다면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명확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배트맨을 히어로로 사용했다면 그건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으며, 감독이라면 그 히어로란 소재는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나타내는 데에 적극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크나이트는 이런 측면에서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구요.
14/05/2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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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에 동감합니다. 다크나이트에서 보여지는 '죄수의 딜레마' 신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봐요. 다크나이트라는 존재는 어둠속에 숨어있는 희망과 같은 존재이며 이를 통해서 비로소 드러나는 일반인들의 정의감이나 양심이 표출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보다는 다크나이트가 이런 주제의식을 잘 드러낸다고 봐요. 영웅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이 깔려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영웅은 하늘이 내리는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현실에 부딪히며 고뇌하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고 정의를 추구하는 과정이 수반되야 한달까요..
에릭노스먼
14/05/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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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벤져스가 히어로 무비로는 넘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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