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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6 04:43
저도 이렇게 알고있습니다. 예전부터 쥐 등으로 실험했을때 비만인 친구가 더 오래산다고 하네요.
정상체중이 수명이 약간 짧다하더라도 조금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겠죠?
14/05/26 04:56
저체중인 사람들이 아무래도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합니다.
그러니 수명이 짧을 수 밖에요. 그리고 요즘시대에 오래사는게 의미가 있나요? 남들보다 조금 짧게 살더라도 건강하게 살다가는게 중요하죠.
14/05/26 05:00
뭐 아주 새로운 연구결과는 아닙니다. 현재의 적정체중보다 약간 과체중인 경우 스트레스, 만성질환에서 좀 더 낫다는 연구는 꽤 여러 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왜 정상치를 더 낮게 잡느냐는 이제 여러 설이 얽혀있는데, 특별하게 체중을 의식하지 않고 생활할때의 체중 밸런스가 일정선을 넘어가게 될 경우, 교정을 어느 정도까지로 잡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조금 더 타이트하게 낫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시각이 있어서 그러합니다.
14/05/26 08:17
방송에 비만일 경우 어떠한 이유로 건강해진다라는 부분이 있는 건가요?
단순 기대수명이라고 할 때는, 살이 있어서 성격이 원만한 건지, 성격이 원만해서 살이 있는 건지의 선후관계도 알 수 없고, 과도한 다이어트에 의한 스트레스도 저체중에 적용됐을 테니 그 경우 그런 것 없이 해당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이 어떠한지하고는 조금 다른 부분인 것 같아서요. 거기에 조사 대상이 상당히 큰 수여서, 경제적 여건도 작용했을 수도 있겠고... 이걸 물어보는 이유는 그런 부분이 나왔다면 방송을 보려구요. 그런 거 없으면 방송을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14/05/26 08:53
비만의 척도를 단순히 키와 체중의 비율로 잡으니까 당연히 이런결과가 나오죠. 일반적으로 과체중인 사람은 저체중인 사람보다 소화흡수력이 더 좋고, 근골격량도 더 많아 기초대사량도 더 높으니 저체중보다 과체중이 훨씬 더 체질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만의 척도는 단순 키와 체중의 비율같은걸로 산출할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몸에서 골격근과 체지방(체지방은 또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해야겠죠)이 차지하는 비율과 그로 인해 산출할수 있는 기초대사량과 그 사람의 1일 평균 섭취칼로리 등의 요소를 종합하여 산출해야 좀더 정확한 방식이 된다고 봐요.
14/05/26 08:53
1일1식을 주장하던 방송인걸요 흐흐흐흐. 자극적인 쇼프로일뿐.
bmi기준으로 복부비만이 아니면서서 과체중과 비만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죠. 우리는 그들은 건장한 근육형과체중 또는 운동선수라고 부릅니다 ;;;;;;;;;;;;;;;;;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4/05/26 10:27
비만이 아닌 과체중은 결국 근육입니다.
체중이 아닌 체형의 문제고, 운동하는 사람들 기대수명이 높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근데 그 기대수명을 대부분 운동하는데 쓰겠죠...;
14/05/26 10:43
이론적인 가설에서는 지방 줄이고 근육 확 늘리면 설사 체중에서 과체중 좀 떠도 오히려 더 건강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고 실제로 과체중 관련한 연구에서 오차의 가능성으로 지목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근데 아직까지 그런 근거가 명확하냐면 그건 좀 애매합니다. CT 찍으면 지방층 두께를 피하지방, 내장지방(보통은 3개의 층으로 나눠서 보긴 합니다만)으로 나눠서 볼 수 있고 그만큼 더 정확한 그루핑이 가능한데, 이 지표가 아직까지 BMI를 대체하지 못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 중 하나가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성분비는 표준분포를 따르고, 결과적으로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같은 체중이면 비슷한 성분비를 가지고 결국 비만 그 자체에 의해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심뇌혈관 질환의 리스크의 변화에 영향을 줄만한 상황 자체가 잘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지방 5킬로 빼고 근육 5킬로 찌워서 체중 유지하면 참 좋겠지만, 실제로 저게 가능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것이죠. 심지어 프로 운동 선수들 중에서도 저게 불가능한 경우 적지 않습니다. 저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꼭 불리하다거나 나쁜 결과로 직결된다거나 하지도 않고요.
관련해서 꽤 재밌는 가설들이 몇 가지 있는데, 제가 재밌게 본 건 '각각의 질병 리스크에 대한 적정체중의 개념이 꽤 다를 것이다'라는 겁니다. 예컨대 골다공증의 경우 과체중에서 저도비만 사이에 걸쳐있는 사람에서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대한 해설은 '무거운 체중 자체가 코어 머슬 트레이닝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코어 머슬 트레이닝은 현재까지 알려진 골다공증의 운동 치료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것이죠. 또한 '수명'이라는 측면에서, 비만-대사성 질환-심뇌혈관 질환의 사이클 이외의 다른 요소가 작용하는 부분도 크고 이게 역시 지방세포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쪽은 주로 암이나 만성질환 연구하는 분들이 현재 연구하는 주제인데, 어떤 팩터를 기준으로 그룹을 짜면 결과의 차이가 나올 것이냐에 대해서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유전자 발현과 지방층의 두께 관련 연구같은 것도 있고요. 뭐 아무튼, BMI 25 기준이건 23 기준이건(서양인 대상이건 동양인 대상이건), BMI 베이스의 정상-과체중-비만 그룹에서의 수명이라는 최종 결과물에 대한 차이에서 과체중 그룹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건 여러 연구가 뒷받침해주는 이야기고, '어떤 경우에' '왜' 그러냐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멉니다. 사실 BMI가 가지는 난점 중 하나가 '이게 이론적으로는 진짜 엉성해보이는데' '막상 이걸로 그룹짜서 결과 차이를 비교하면 유의미한 경우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라는 점이기도 하죠.
14/05/26 14:00
재밌네요. 저는 그래도 체성분과 수명에 대한 연관성까지 알아봐야 유의미 한 데이터가 나오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BMI만으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니 의외군요. 1주일전부터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이걸 그만 둬야하나....
14/05/26 11:01
스트레스가 만악의 근원인거 같아요.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도 오고 몸무게도 빠지고 우울증도 오고 자기 관리도 실패하고 심지어는 암도 생기죠.. 비만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스트레스 민감도가 수명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거 아닐까요. 비만이 오래 산다는 건 비만인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안 받을 확률이 높으니까 그런 거지 제일 좋은 건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적당한 운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스트레스 안받고 행복하게 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4/05/26 11:12
억지로 몸상태을 바꾸는 것은 수명단축의 길이다.
비만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오랫동안 유지한 몸상태가 가장 건강한 몸상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운동보단, 건강한 몸을 위한 운동을 해야한다. 어제 이거보면서 느꼈던 것...
14/05/26 11:24
쓰신 리플 보니까 또다른 재밌는 가설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체중이어도 최근에 교정해서 맞춘 사람이랑 교정의 시도가 딱히 없는데 이 체중인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냐'.. 뭐 이게 다르다 저게 다르다 그런 연구 결과는 좀 있는데, 그냥 체중 따라 가는 거 같은데? 가 일단 가장 많이 지지받는 가설이더군요. 그리고 사실 특별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프로-아마추어 운동선수라거나, 그 사람들을 따라가려는 운동 매니아라거나)을 제외한다면 건강한 몸을 위한 운동과 체중을 줄이기 위한 운동은 구분되지 않는 측면도 강하기도 하고... 아무튼 어렵습니다(..)
14/05/26 11:49
내장지방만으로 한정하여 말하자면,
피하지방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잘 유리되어 혈관질환이나 지방으로 인한 간질환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남녀간 약간의 차이점은 있는데, (젊은 여성집단이 남성이나 고령여성에 비해 HDL수치가 유의하게 높다던가...) 여튼.. 똥배는 관리대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14/05/26 13:24
있습니다. 애초에 덩치가 작은 사람에서 체중은 의외로 나가고 지방 비중도 적지 않은 경우도 있고, 근육도 지방도 모두 많아서 똥배가 두드러지지 않는 사람도 있고...
14/05/26 14:49
똥배가 나와보이지 않게 살찌는 방법은 역시 전신에 골고루 찌는것입니다.
저도 과체중~비만 사이를 왕복하는 몸이지만, 허리/엉덩이 비율이 0.9입죠(둘다 1m을 넘기긴 하지만요 ㅠㅠ) 즉 허리에 찌는만큼 그 위아래로도 붙으면, 콜라(페트)병 몸매(120-108-120)가 나오면서 배는 안나와보일 수 있습니다......
14/05/26 15:08
체형문제로 넘어가면 애매한것이 저처럼 '한국인'의 표준체형에서 크게 일탈하는 사람들은,
'체중'이 불어도 배가나온다기 보다는 '물에불린'듯한 몸이 되서 ㅡㅡ;
14/05/26 13:44
난 고도비만이니 안될거야... ㅠㅜ +복부비만도
그런데 살이 찌니까 스트레스를 덜 받는게 느껴지긴 하네요. 숨쉬는것도 귀찮아하다보니 짜증이 안나요 크크
14/05/26 22:08
복부비만이 아니면서 덩치가 커서 체중이 나가는 사람은 옛날부터 돼지 소리 듣는 게 아니라 장군감, 튼실하게 생겼다 이런 소리 들어오지 않았나요 흐흐..
그냥 돼지는 웁니다.
14/05/26 23:07
어렵네요. 혹시 체중이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좋다는 근거가 있나요?
그냥 단순히 생각해 봤을땐,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좋을 수록 체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결국 그런사람이 장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요. 다시 말해서 비만이어서 오래사는게 아니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사람일수록 오래살가능성이 높고+비만일 가능성이 늘어나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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