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4/28 15:57:01
Name k`
Subject [일반] 실종자 이승현 군 아버지 눈물의 인터뷰..




어제(27일) JTBC 뉴스 9에서 방송된 실종자 이승현 군 아버지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저는 어제 보지는 못했고, 오늘 방송으로 보았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이승현 군 아버님의

"승현아.. 사랑하는 내 새끼.. 아빠는 아직도 승현이 너한테 줄 게 많은데.."

"미안해.. 아빠 용서할 수 있지?" 승현아 미안해...."


하시며 울부짖는 모습에 저 역시 한참을 울었더랬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이별이 있고, 그 중 어느 이별이 슬프지 않겠습니까마는 준비 없는 이별은 더욱더 가혹하고 잔인합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2년 전에 사고로 친형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번 실종자 가족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아주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잔인한 비극 앞에 저는 더 오래 같이 슬퍼하겠습니다.

분노는 분노를 낳지만 그러나 분노하겠습니다.

서글픈 넋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k`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of.Tears.
14/04/28 16:12
수정 아이콘
이 영상보고 한참동안 울컥해서 혼났어요.
14/04/28 16:14
수정 아이콘
영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정지영상으로 비추는 아버님의 표정만으로도 눈물이 새어 나오는 군요..

정말 아이들이 얼마나 아펐을지.. 가족들은 얼마나 괴로울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고 눈물납니다..
14/04/28 16:34
수정 아이콘
어제 끝부분만 잠시 보고 울컥했는데... 다시 처음부터 못보겠네요...
사랑해요이주
14/04/28 16:34
수정 아이콘
어제 밤 잠들기전 스마트폰으로 봤을 때도 눈물을 훔쳐갔던 영상인데
다시 한번 보게 되도 어제 느꼈던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이 다시 와닿네요.
일면식도 없는 저조차도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미어지는데
하물며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요.
옛 말에 부모보다 먼저 떠나는 자식은 불효라고 하는데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님은 자식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있네요.
벌써 1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못 다핀 청춘들을 지켜주지 못한 어른으로서
그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14/04/28 16:35
수정 아이콘
버스에서 보면서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아버지 말씀처럼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면 좋겠네요
원터치포다이
14/04/28 16:53
수정 아이콘
하......참 가슴만 답답하네요
14/04/28 16:57
수정 아이콘
눈이 너무 슬프십니다. 제발 힘내시기 바랍니다. 도저히 재생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실수 있을껍니다. 반드시!
윤하헤븐
14/04/28 17:12
수정 아이콘
너무 슬퍼요 . 아버님 말씀처럼 인양은 아직은 생각도 안했으면 좋겠네요..
azurespace
14/04/28 17:33
수정 아이콘
아프다..
아싸리리이
14/04/28 20:15
수정 아이콘
아파도 똑바로 보겠습니다. 보기에 힘겨워도 지켜보겠습니다.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384 [일반] 짜이찌엔 소뿡이. [72] 사직동소뿡이7321 14/04/28 7321 13
51383 [일반] '다이빙벨은 결국 희망고문이었는가' - 다이빙벨에 관한 일지와 나의 생각 [116] Alan_Baxter8117 14/04/28 8117 12
51382 [일반] 새정치연합은 결국 송정근을 버리고 말았는가 [53] 당근매니아6309 14/04/28 6309 2
51381 [일반] 실종자 이승현 군 아버지 눈물의 인터뷰.. [10] k`5098 14/04/28 5098 2
51380 [일반] 굽시니스트의 일침 [76] Duvet8880 14/04/28 8880 17
51379 [일반] 한국을 뜨고 싶은 우리들 [144] 삭제됨8277 14/04/28 8277 10
51378 [일반] 키우던 개가, 좀 전에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40] AraTa_Higgs6992 14/04/28 6992 2
51376 [일반] 세월호 관련 YTN 생방송 도중 폭탄발언 영상 .... [160] 마르키아르13213 14/04/28 13213 2
51375 [일반] 왜 우리는 과거 사건에서 배우지 못할까요? [46] 요정 칼괴기4056 14/04/28 4056 0
51374 [일반] 세월호 사고 후 15분간의 영상 [37] Leeka6655 14/04/28 6655 8
51373 [일반] [KBO] 제가 생각하는 3-4월 MVP 라인업 [14] Ayew4348 14/04/28 4348 0
51372 [일반] 세월호 선장과 오블리비언의 지휘자를 비교하면서 [45] 틀림과 다름4576 14/04/28 4576 0
51371 [일반] (스포일러有)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23] 주먹쥐고휘둘러6171 14/04/28 6171 6
51370 [일반] 세월호와 부채의식에 대한 개인적 이야기 [111] 7월5680 14/04/28 5680 7
51369 [일반] 뷰민라 2014 취소와 관련한 민트페이퍼측 비공식 주장 [12] 그아탱5002 14/04/28 5002 2
51368 [일반] [EPL] 우승은 쉽게 하는게 아니군요. [80] Charles8839 14/04/28 8839 2
51367 [일반] [책 리뷰] 천 개의 공감 –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말 걸기 [14] Eternity7304 14/04/28 7304 6
51366 [일반] [펌]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156] 독수리의습격13338 14/04/27 13338 31
51365 [일반] 어느 산악인의 등산한 썰.txt [30] 靑龍11067 14/04/27 11067 5
51364 [일반] 바닥 민심, 그리고 민심은 천심, [136] 가는세월10338 14/04/27 10338 3
51363 [일반] 삼성 7회 리드시 130연승 타이 기록 [22] style6318 14/04/27 6318 2
51362 [일반] [축구] 이명주의 인사이드 슛 [17] 막강테란4973 14/04/27 4973 2
51361 [일반] 여러 원인이 쌓이고, 쌓이면서 터진 '세월호 참사' [18] Alan_Baxter4842 14/04/27 484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