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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7 22:04
사실 전쟁에서 젊은 장수가 자신의 재기를 믿고 부대를 임의로 움직여 판을 그르친 사례는 무궁무진하지만
마속은 하필 상관이 역대급 재상으로 평가받는 제갈량에 이후 모든 촉빠(저도)들을 분노케 할 수 밖에 없는 날카로운 타이밍에 등산을 해서...
14/04/27 22:08
제갈량이 응변의 장략이 부족했다라고 하지만 그건 결과론적일 이야기일 뿐, 응변을 사용해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자오곡 같은건 절대 불가능하며 현실성도 없다는게 완벽히 증명되었기도 하고...
일차북벌이 그래서 아쉽습니다. 그 이후에도 무도/음평을 취하거나 등 능력자체는 입증이 되어있는 제갈량인지라 천재일우의 기회인 일차때 많은 이득을 봤어야 하는데 ㅠ
14/04/28 09:29
시대가 시대기는 하지만 군사지도조차 없었을까 싶네요. 어떻게 저길 올라갈 생각을 하는 건지... 비전투손실 장난 아니었을 듯...
14/04/28 10:26
마속이 가정에서 산이 오른게 잘못인가?
Siriuslee : 아니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Siriuslee : 장합에게 털린것 마속이 산에 오르지 않고 길막만 하고 있었다면, 장합에게 안털렸을까요? Siriuslee : 역만없 이지만, 그냥 길막하고 있었다고 해도 장합에게 탈탈 털렸을 확률이 75% 이상 결론은? Siriuslee : 공명이 잘못했네 추가로, 마속은 가정에서의 패전때문에 참수당한것이 아닙니다. 공명의 여러 북벌중 패전으로 참수 당한 다른 케이스가 없습니다. 마속의 실책보다 더 큰 실책은 일으킨 이엄도 참수당하지 않았습니다.(물론 고명대신이기 때문에 함부로 참수할 수 없었지만) 마속이 참수 당한것은 패전 이후의 행동 즉 탈영하여 동오로 귀순을 하려고 하다 잡혔기 때문입니다.
14/04/28 12:46
마속이 공명의 작전을 따랐을 시의 결과는 미지수이기때문에 따지는것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보여지고,
마속이 처형당한 것은 공명의 명령(지휘, 절도)를 어겼기때문인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마속은 공명이 아낀 형주인사중 하나였기때문에 더 엄격했던 것으로 보이구요.
14/04/28 13:49
마속 vs 장합 구도로 계속 싸움이 이어졌다면 끝내 마속이 털렸겠습니다만, 공명은 그 경우의 수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위연은 그 성향상 방어전보다는 공세전에 기용해야 하는 장수였고, 가정 전투는 명백히 방어전이 되어야 하는 전투였습니다. 그래서 공명은 본진이 위군을 견제하며 천천히 서량을 영향권에 넣을 때, 마속은 가정을 방어하며 그 시간을 벌고, 위연을 유격대로 쓰려 했죠. 만약 마속이 길에 방어진을 쳤다면, 장합군이 가정을 돌파하는 걸 지연시키면서, 위연이 도우러 올 시간도 충분히 벌 수 있었다고 봅니다. 최악의 경우대로 장합의 전격전에 그대로 밀렸다한들, 가정 방면의 전황을 고착화시키면 공명이 계획한 서량 방면 진출의 가능성은 남았을 겁니다. 이랬을 걸 등산해서 위연이 뭐 해보기도 전에 가정이 완전히 돌파당하고, 왕평군을 제외한 가정 방면의 촉군이 괴멸된 건 명백히 마속의 잘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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