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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5 15:18
집주인하고 이야기가 안되면 '원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세사는 몸인데, 이사할때 종종 '전자식 도어락'을 빼가고 원복을 안해놔서 뻥하고 구멍뚤린 집을 ㅠㅠ
14/04/25 15:22
계약할 때 전자식 도어락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별도의 고지가 없었다면 집주인에게 새로 달아달라고 요구하면 됩니다.
계약할 당시의 집 상태가 중요한 거죠.
14/04/25 15:35
제가 그런 상황에서 멍청하게 독박써버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연히 집주인에게 달아달라고 해야겠지만 집주인이 다른지방 사람이라 급한김에 제가 달아버렸습니다. 나중에 이사갈때 떼가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었죠.
그로부터 4년 후, 이사갈 때가 되어서 도어락을 떼가려고 했더니.. 못 떼간답니다. 이전세입자가 떼가서 내가 단거다 이야기해도 기억이 안난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사 당일날 부동산 끼고 이야기를 시도했더니, 부동산도 집주인편이네요. 물론 집주인 편 들어주는게 고객관리 측면에서 좋겠지만, 하시는 말씀이 내가 부동산 경력이 몇년인데, 그렇게 얼렁뚱땅 일처리 한 적이 없답니다. 도어락 가지고 갈거면 전세금 못준다네요.. 전세금 얼른 받아서 이사갈 새 집주인한테 줘야 되는데 큰일입니다. 그래도 억울하고 답답해서 제가 없는말 지어내겠냐고 따져 댔더니 그럼 중고값 쳐줄테니 두고 가랍니다. 그렇게 전세금+3만원받고 나오면서 기필코 다음 이사할땐 내 집사서 이사한다 다짐을 했죠. 지금에서 생각하면 내가 왜 그때 사진이라도 안찍어 뒀을까 하는 후회가 드네요. 정말 사람맘이 다 제맘같지 않아요.
14/04/25 15:19
젤 좋은건 퇴거시 적절한 가격을 받고 놔두고 오는 건데, 그게 안되면 남 좋은일 시킬 수 없다는 걸로 생각하고 그냥 떼가는거죠.
그 동안의 비용은 뭐 보안을 위해 사용한 소모비용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겠지요. 방범창이나 입주전 청소, 전자도어락같은 세부 항목들은 계약서 작성 완료하기 이전에 미리 처리를 해야 합니다. 계약서 작성 이후 서로 말나오고 투닥투닥하는 게 작성시에는 생각 못한 고만고만한 일들이니까요.
14/04/25 15:22
계약 관계는 편의 봐주시면 안됩니다. 모든 조건은 문서화 하고, 대화와 통화는 다 녹음해야 합니다.....
세상 만만하지 않아요. 뒤에가서 딴소리 할때 녹음된거 틀어주면 그야말로 데굴데굴꿀꿀멍멍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14/04/25 15:24
다 내맘같으면 좋을텐데 라는 아쉬운 생각이 종종 듭니다. 잠깐 웹상에서 살펴보니 민법도 있고 유상비 상환 청구권이라는것도 있네요. 계약 종료될 때 일부분을 돈으로 돌려받는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말을 해도 먹힐지는 모르겠네요.
14/04/25 15:28
안먹힐겁니다 아마. 집주인들은 그들만의 관행이라는게 있어서요. 입증하기도 나름 힘들고요.
자기들도 압니다. 법정가면 자기들이 지겠지만 귀찮고 돈드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할거라는걸 아는거죠. 그리고 판사들도 사람이다보니 칼같이 판결 내리기 보다 조정, 화해 이런걸 먼저 시도할거고 돈이 좀 깎일겁니다 아마. 차라리 떼서 고철로 파시는게 낫겠네요. 아니면 나중에 새로 이사가는집에 달만한 데가 있나 찾아보시거나... 혹시라도 나중에 떼간다 하면 x랄 할지도 모르니 미리 언질을 넣어놓고 통화녹음 해놓으시던지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 이거 제 돈으로 다는 대신 나중에 이사갈때 떼가겠습니다. 아셨죠?" 라고요.
14/04/25 15:58
저도 먹힐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들만의 리그가 눈에 보이는듯합니다. 집주인과 부동산 다들 같은동네에 오랜 이웃이고 제가 껴들어가는거죠.
14/04/25 15:56
유익비 상환청구권이라고 하는 건데, 통상 원상회복의무와 퉁치는 걸로 보기 때문에 일상적인 주택임대차에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계약관계는 편의 봐주시면 안됩니다. 좋게좋게 해결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분들 많은데, 오히려 칼같이 줄거 주고 받을 거 받는 관계가 깔끔하고 좋게 끝나지 그렇게 두루뭉수리하게 해놓으면 싸움납니다.
14/04/25 16:00
원상회복의무라는 것도 있네요. 이런. 복병입니다. 크크크. 제가 초반에 칼같이 안한 부분이 있긴 하네요. 다음에 집구할때 도움이 될 경험입니다.
14/04/25 16:30
그래도 집 구한거 축하드립니다- 사실 쉽지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출퇴근이 최근 1.5시간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거의 한 시간 사십 여 분이 걸립니다.흑) 회사 앞에 반하숙이건 고시원이건 오피스텔이건 나오려고 이래저래 알아보고 있습니다.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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