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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31 00:08:25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19세기 초 어느 한 인물의 여성 인권에 대한 관점
"우리 국민들은 여자를 너무 소중히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여자들을 우리와 동등에 가까운 존재로 끌어올린 것은 큰 잘못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동양 사람들은 선견지명이 있었고 더 정확했습니다. 그들은 여자가 남자의 소유물임을 분명히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여자를 우리의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들이 감히 우리의 주권자가 되려고 나서는 것은 우리의 사고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은 남녀 평등을 주장합니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여자는 우리의 소유물이지만 우리는 여자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잘못된 상식과 교육의 결여 때문에 아내가 남편과 동등하다고 착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잘못이 있었다고 해서 이것이 불명예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제각기 특성과 의무가 있습니다. 당신들의 특성은 아름다움과 우아함과 매력입니다. 당신들의 의무는 종속과 복종입니다." (1)



위 번역문의 부분에 대한 영어 본문 :

We treat women too well, and in this way have spoiled everything. We have done every wrong by raising them to our level. Truly the Oriental nations have more mind and sense than we in declaring the wife to be the actual property of the husband. In fact nature has made woman our slave. (2)




이이나 이황이 이런 소리 했다면 "kia~ 역시 성리학쟁이들 클라스 보소~" 이런 말이 나왔을 법한 저 발언의 당사자는……








바로 이 분 입니다.




'그는 여성의 역할이 '침대' 와 가족교회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민법전' 에는 이 여성관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 여성의 권리 대다수가 사라졌다. 또한 그는 교육의 목적도 "여자들이 생각하는게 아니라 믿어야" 하는데 있다고 보았다. 그는 "우리 서양인들은 여자에게 너무 잘해주어서 전부 망치고 말았다. 그들을 우리와 동등하게 만든건 잘못되었다. 동양 사람들이 훨씬 더 현명하다." 고 말했다.' (3)




나폴레옹의 군사적 업적보다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받는 '민법전' 의 경우는 오히려 이전보다 여성 인권 부분에서는 후퇴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받고, 더 재밌는 부분은 저런 발언을 한 나폴레옹이 민법전을 심의한 사람들 중에서는 '그래도 여성에게 온건한' 편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영국이 그래도 이런 부분에서는 보다 더 빠를테고, 영국을 제외하고는 당시 프랑스보다 더 봉건적이었던 다른 나라들의 경우는 뭐……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사회라는게 그렇게 오래전에 형성된 것은 아닐 터 입니다.





(1) NS류지, 나폴레옹

(2) http://www.newfoundations.com/WOMAN/Napoleon.html

(3) 앨러스테어 혼, 나폴레옹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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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Sound-_-*
14/03/31 00:13
수정 아이콘
원래 그당시 코르시카쪽이 가부장적인게 강하다고 해서;;;
yangjyess
14/03/31 00:14
수정 아이콘
나폴레옹 정도면 충분히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킄
14/03/31 00:17
수정 아이콘
그 시대에, 코르시카 시골출신에, 군인으로 자라왔고, 부인도 부인이니...여자에 대해 좋게 말하지 않았을거 같긴 하네요...
Starlight
14/03/31 00:58
수정 아이콘
주변에 여자들이 평범한 조강지처가 없다보니 환상이 있던게 아닐까 싶네요..
동생은 대놓고 통수, 첫째 아내는 자기가 좋아했을때 바람피고 다니고, 둘째 부인은 자기 싫다고 징징에 그렇게 좋아하던 아들내미를 내팽겨 치질 않나..
마지막꺼야 몰랐겠지만, 알았으면 여성에 대한 저정도 생각도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기아트윈스
14/03/31 03:02
수정 아이콘
스위스에서 여성의 투표권이 인정된게 70년대 쯤일거에요. 1870이 아니라 1970 덜덜
콩먹는군락
14/03/31 03:3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여성의 권리를 찾기 시작한게 1920년정도부터로 시작된걸로 알려져 있으니..
어떤날
14/03/31 10:20
수정 아이콘
인권과 연관지어서 각종 차별들이 고민되기 시작한 게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죠. 1900년대 초까지도 딱히 고민이 없었다고 보고 1900년대 중반쯤부터 여성, 그 이후 인종 (현재 진행형이라고 봅니다만), 그 이후가 동성애자인 것 같습니다.
나폴레옹 시절은 뭐.. 잘잘못을 떠나 저게 그리 이상한 발언은 아니었을 거 같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4/03/31 11:10
수정 아이콘
혁명으로 만들어진 공화정을 도로 제정으로 돌려버린 인물을 근대적인 인물로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죠. 조건이 맞물려 잠시 시민세력과 함께했을 뿐 나폴레옹은 봉건주의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위에 많은 분들도 언급했지만 서구에서도 '여성의 주장'으로 평등권이 제기 된 것은 19세기 말 또는 20세기 초엽이죠.
인간실격
14/03/31 12:24
수정 아이콘
사실 여자가 사람취급받은 것 자체가 워낙 근래의 일이라..
유리한
14/03/31 14:04
수정 아이콘
oriental은 중동쪽을 지칭하는게 아닐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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