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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30 21:35:31
Name 도이
Subject [일반] [펌]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
출처 : 다이버시티
http://diversity.co.kr/3773



나는 그렇다. 소위 필요할 때만 아쉬워 연락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전화번호 목록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등록되어 있지만,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 카톡도 마찬가지다. 부끄럽긴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이 글을 시작하고 싶다. 최소한 이 글을 읽은 사람들로부터 돌을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화번호 목록을 훑어본다. ‘아… 정말 사람 많다.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을 알았던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등록되어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한 사람과 전화를 해야 한다. 연락을 언제 했던가……? 생각해보니 5~6년 전에 몇 번 전화를 하고 처음 연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사람 참 좋은 사람인데, 나 기억 하려나?’ 라는 우려와 함께 나의 필요로 인해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뒤적인다.



  한참을 망설인다. 마음속에서는 천사와 악마가 서로 다툼을 하기 시작한다. 천사는 처음부터 욕설을 날린다. “네가 제정신이 아니구나? 어느 낯짝으로 지금 전화를 하려고 하는 거냐?”. 이와는 반대로 악마는 달콤하게 속삭인다. “어차피 사람 사는 세상, 이런 일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전 사회생활 절대 못해. 그냥 우연히 생각난 것처럼 전화를 하는 거야. 어서~” 과연 나는 누구의 말을 받아들였을까? 그전에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돌아와서 나는 결국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갔다. 아니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전화번호를 누르고, 정말 오래간만에 그 사람과 통화를 했다. 마치 아무런 용건이 없는 것처럼.


‘나는 비난받아야 할까?’

‘생활이 너무 가식적인가?’

‘직장인은 본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나이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는 것인가?’



  전화를 끊은 후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휘젓는다. 솔직히 힘들다. 누구인들 이렇게 살고 싶어 할까? 스스로 변명을 해보지만, 난 이미 전화 통화를 했고 흘러넘친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법이다.



2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본디 여기저기 얽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은둔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으나, 사회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아 이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난 홍보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생판 알지 못하는 기자를 만나야 하고, 밥과 술을 먹고 마시면서 마치 10년 동안 알았던 마냥 주절 주절 이야기를 늘어놓아야 한다. 기자와의 네트워크는 홍보인이 가져야 할 첫 번째 역량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전화번호부에 한 두 명의 이름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한참 기자를 만날 때는 1년에 100명 이상의 기자가 전화번호에 추가된 적도 있었다. 다시 연락을 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저장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단지 업무적으로 연락을 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등록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쌓여가는 명함과 전화번호들. 이들의 기록(정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타임라인 같다. 새로운 정보가 앞에 보이고, 오래된 정보는 잊힌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와 꾸준히 연락을 유지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인맥관리 자기계발서가 나오고 인맥관리의 달인이라는 사람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나는 달인이 아니다. 자기계발서를 출간한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보통 사람일 뿐이다. 보통 사람이 커버할 수 있는 인맥의 정도는 한계가 있다.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금전적으로도 그렇다. 아주 소수를 제외하고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그런 관계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최소한 나는 그렇게 변명하고 싶다.



3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정말 그런가? 혹 나는 그렇지 않았는가? 예수는 말했다. “여기 있는 사람 중 죄 없는 사람은 돌을 던지시오.”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 했다. ‘그 녀석은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해’라고 불평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자. 정말 떳떳하면 마음대로 욕을 해도 좋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욕은 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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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 사람은 싫지만 정작 저 또한 필요할때만 찾는 사람이 있는...

피잘러님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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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4/03/30 21:41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 유지도 굉장히 시간적 금전적 신경적(?) 소모가 크죠

결혼 할 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름 하려고 하지만 힘들긴 해요
14/03/30 21: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필요할때만 찾고 연락을 하게 되네요. 자기가 심심할때 친구랑 놀자는것도 그렇고 먼가 요구조건이 있을때 연락을 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해원맥
14/03/30 21:47
수정 아이콘
친절한 킬러 덱스터
아르키메데스
14/03/30 21:43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하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다보니

혼자있는게 더 편할때가 많더라구요.
yangjyess
14/03/30 21:43
수정 아이콘
그냥 도둑이 제발저리는거 같네요. 자기가 생각해서 언제든 도움 청할만한 사람이면 거리낌없이 하는거고 평소 무심했던 사람인데 내 상황이 안좋으면 주위 시선이 문젠가요 알아서 저자세로 나가야죠.
소와소나무
14/03/30 21:48
수정 아이콘
전 연락은 잘 받아줘도 연락은 잘 안합니다. 남이고 친구고 부탁하는거 자체가 별로여서;; 정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해도 평소에 어느정도 연락을 했던 친구가 아니면 절대 안합니다.
프랑켄~~
14/03/30 21:49
수정 아이콘
그냥 변명이네요..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면 될 것을.. 뭘 주저리 주저리 자기 합리화인건지..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게 나쁜가?라는 주제와는 별개로..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그렇지 않는냐라고 회피하는건 말그대로 비겁한 변명입니다... 차라리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게 뭐가 나쁘냐라고 따지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이 글은 좀 찌질해보여요;;
아~ 그리고 저는 필요하지 않아도 아무용건없이도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라 여기 해당사항 없네요.
14/03/30 21:4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필요할때만 연락을 하고 사는 편이라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하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전처럼 반겨주는 친구들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요즘들어 지난날에 후회가 많은데 인간관계란게 참 어렵네요.
키니나리마스
14/03/30 21:56
수정 아이콘
2,3년 정도 연락이 없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밥 한번 같이 먹자고 합니다. 친구를 만나 담소를 나누고 밥을 먹다가 친구가 자기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청첩장을 줍니다. 밥을 다먹고 친구가 자기가 밥을 산다며 돈을 내고 결혼식에 와주면 고맙겠다고 하면서 헤어집니다. 나는 왠만하면 결혼식에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3년 정도 연락이 없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결혼을 한답니다. 곧 카톡으로 청접장이 날아옵니다. 나는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합니다. 사실 별로 안 가고 싶습니다.

요는 성의의 문제입니다. 필요할 때만 찾아도 나름의 성의를 다하면 사람들은 별로 거부감을 갖지 않습니다.
소와소나무
14/03/30 22:01
수정 아이콘
저라면 1번같은 경우 기분은 별로인데 가긴해야겠다. 2번같은 경우 기분도 더럽고, 갈 마음도 없고, 앞으로 연락도 안해야겠다 정도네요. 결혼한다고 뜬금없이 연락오는게 왜 이리 싫은지;;
키니나리마스
14/03/30 22:11
수정 아이콘
싫은 기분은 저도 이해합니다만, 막상 본인이 결혼하게 되어서 연락을 해야할 상황에 놓이면 또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락했을 때 싫어할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연락을 안 줘서 서운해하는 사람들도 생기니까요. 결혼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이 애매한 사람들의 어디까지 연락을 해야할지 확실하게 알기가 힘듭니다.
소와소나무
14/03/30 23: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제가 그 입장되면 어떨지는 가봐야 알겠네요. 하지만 1년동안 연락한 기억이 없으면 연락처를 지워버리기 때문에 연락할 방법이 없다는게 함정!
키니나리마스
14/03/30 23:28
수정 아이콘
! 1년 연락 안 하시면 삭제라니 단호하시군요 단호박인줄 크.
사악군
14/03/30 22:37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할 때 이걸 연락을 해야 하나 안해야 하나.. 안했다가 안했다고 욕먹으면 어떻게 하지..-_- 싶어서 그냥 다 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빨리 한 편이라 '나한테 연락을 한 사람한텐 하고 안 한사람한텐 안한다' 구별법을 못써먹겠더라구요.
소와소나무
14/03/30 23:22
수정 아이콘
첫 타자의 어려움이죠 껄껄껄. 그나저나 연락의 대상을 보통 어떻게 잡나요? 핸드폰에 남아 있는 사람이 그나마 무난할 것 같은데 이야기 들어보면 잘 기억도 안나는 동창한테 연락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더군요.
사악군
14/03/31 10:27
수정 아이콘
저는 폰에 있는 사람 기준으로 했습니다.
14/03/30 21:59
수정 아이콘
저는 필요할때만 찾는 사람 진짜 싫어해서, 정말정말 필요할때도 연락안하려고 노력합니다..
tannenbaum
14/03/30 22:09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쓴이는(도이님 말구요) 필요할 때'도' 연락하는 사람과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의 차이를 모르는가요?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이 필요할 때'도' 연락하는 사람들을 핑계로 자기합리화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Teophilos
14/03/30 23:06
수정 아이콘
욕 먹을 짓 해놓고 욕 먹기는 싫다는 거네요. 자기가 욕 먹을 짓 했다는 걸 알면서 말이죠.
14/03/30 23:42
수정 아이콘
이건 성격하고도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 같은경우는 용건없는데 연락하는거 정말 잘 못합니다. 또한 별 용건도 없는데 오는 전화도 별로 달갑지 않고요. 그러다보니 T끼리 35요금제 통화시간이 80분인데 매달 50~60분은 남네요. 반면에 별용건도 없는데 주변사람들한테 자주 전화거는 사람도 있습니다.(일과 관계된 전화말고 안부전화 같은거...)
14/03/31 00:04
수정 아이콘
먼저 연락을 안하는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가끔 필요할 때 연락하는 사람의 전화가 반갑더라구요. 물론 핸드폰 판매, 보험 권유는... 좀 그렇지만요.
결혼한다는 소식이라도 잊지 않고 전해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의도가 불순하더라도.. 일단은 잊지 않았으니까요.. 크크크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어서 청첩장을 보내야 할 때...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조사가 있을 때도... 조금 고민하다가 몇 명한테만 보낼 것 같고...(...)
영원한초보
14/03/31 00:47
수정 아이콘
쓸데 없는 걱정 같습니다.
필요할때 연락하는게 왜 잘못이죠?
인간관계는 대부분 필요에 의해 구성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쁜건 내가 필요할때는 연락하고 상대가 필요할때는 특별한 사정 없이 외면 하는 거죠.
보험 들어달라는 친구라도 그걸 계기로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게 되면 나쁠 것 없습니다.
사회에서 수 많은 사람들 만나는데 어떻게 다 꾸준한 만남을 유지하나요.
기브앤 테이크만 가능하면 됩니다.
뜬금 없는 결혼식 청첩장도 성의보이면 갑니다. 어차피 부조는 돌고도는 거니까요.
자기만 받고 쌩까면 사람 됨됨이 파악할 수 있는 기회고요.
누군가를 필요로 해서 연락한다는것은 그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4/03/31 02:04
수정 아이콘
근데 사회생활 및 축의금을 아직 덜 내는 학생이라 제가 모르는건가요? 친햇다가 연락끊긴 친구가 결혼한다고 연락오면 반갑던데..

아예 친하긴커녕 한번 얼굴본게 다면 몰라도
대한민국질럿
14/03/31 04:51
수정 아이콘
저는 나중에라도 한번쯤 필요할것 같은 사람이면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것처럼 되지 않게 가끔씩 필요없을 때도 연락을 해서 식사라던가 술자리를 같이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인간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아예 안하고요. 천성이 귀찮은일을 병적으로 싫어하는지라.. 티원의 선택과 실신 그렇게 욕했으면서 언젠가부터 제가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14/03/31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처지이지만
저건 당연하죠 다만 그 외의 인간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고 관리하는게 노력이고 능력이죠
도들도들
14/03/31 09:21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이 뭐죠? "따지고보면 다들 그렇지 뭐" 이게 다인가요? 변명이라고 하기에는 참 옹색하네요. 굳이 변명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구요.
마토이류코
14/03/31 11:42
수정 아이콘
짧은 인연은 별로 취급안하는 주의라 말그대로 '지인'의 수준은 모르겠지만
친구의 경우에는 대체 필요할때 안찾으면 언제찾아야 하는지 난해하네요.
주변에 10~20년된 친구들을 근 몇년 몇번 못봤다고 해도 친구는 친구니까요, 필요할때 찾을 수 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방적인 도움은 안되겠지만요
인간실격
14/03/31 19:3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랑은 다른 얘기 같네요..
pnqkxlzks
14/03/31 14:5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락할 때 진심이 담겼냐 안담겼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인맥 유지에 얼마나 시간과 돈과 노력을 기울이느냐입니다. (정작 저는 인맥관리에 소질이 전혀 없어서 성공을 별로 꿈꾸지도 못합니다 ㅠ)
사람에 이끌려 형동생 하고 지내며 폭탄 말고 허허 웃는 관계도 분명 있죠. 그런데 이게 내가 끈 떨어진 신세가 되면 전혀 쓸모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결국 사회 인맥에서 중요한 건 내가 파워를 갖고 있다, 그 파워로 남을 도울 수 있다, 이걸 무기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렇게 쌓인 인맥으로 너도 나도 더 성공해 나간다 이거 같습니다. 저희 회사 상사를 보니까 딱 이렇더라고요.
14/03/31 14:53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말씀하신 성경구절이 제대로 인용된 것인가 의문입니다.
“여기 있는 사람 중 죄 없는 사람은 돌을 던지시오.”라는 문구는 비난받을 사람이 비난을 피해보고자 사용하는 전가의 보도가 아닙니다.

죄가 있다면 이에 상응하는 벌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요.
각국의 관습이나 제도, 형법 및 심지어 신구약성경을 통해서도 말입니다.
따라서 저는 예수가 위 말씀을 한 의미는 "죄지은 사람에게 벌을 내릴만한 깨끗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벌을 내리지 말아라"가 아니라, "죄를 지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려야지, 과도한 응징을 해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단지 추측성 비난을 면해보고자 위 성경문구를 예시로 든 것이라면 큰 오산이입니다.
즉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말이 있고, 자신도 이런 말을 들을 것 같아서-가 위 글을 쓰는 목적이고, 피차 정도의 차이일뿐 연락 못하기는 마찬가지니까 위 사유로 사람을 나쁘게 보지 말자는 취지로 위 문구를 쓴다면 잘못된 용례란 말입니다.
저 정도의 비난은 과도한 것이 아니고, 마음 속에 생각일뿐이지 대외적으로 큰 피해를 입히는 징계도 아닙니다.
또한 예수가 위 말씀을 한 이후 홀로 남은 여자에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훈계하며 일화가 종결되는 것을 보더라도, 적어도 위 글에서 저 문구를 쓰려면 자신도 남을 비난하지 않겠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반성의 취지로 마무리를 해야 인용의 아귀가 맞는 것이죠..
인간실격
14/03/31 19:33
수정 아이콘
저라면 연 끊을 사람이네요 뭔 쓸데없이 길게도 써 놨네. 저런 인간관계가 원래 그런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는 다 저절로 연 끊어집니다. 삶이 상쾌하고 좋아요 쓸데없는 고민도 할 필요 없고.
14/03/31 22:55
수정 아이콘
다 개인의 성향이지만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행동해라
고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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