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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02 10:24:07
Name 자전거도둑
Subject [일반] 3박 4일간의 일본 간사이(고베,교토,오사카)여행 후기입니다.
3박 4일하면서 대략적인 느낌은

1.간사이는 정말 우리나라사람이 자유여행하기 좋은곳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하철의 환승체계나 만원 지하철이 익숙하기때문에
  하루정도만 고생하면 아주 편하게 이동하실수가 있어요. 역마다 시간표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급행을 탈 수 있으면 좋겠죠.
  버스도 뒤에서타고 앞에서 내리는것만 빼면 비슷해요.
  
2.간사이 쓰루패스와 오사카주유패스는 진리입니다. 버스,지하철 요금에 대해서 신경안쓰고 돌아다녀도 되고, 특히 오사카주유패스는
  오사카 관광명소 28곳이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3.일본에서 음식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듯싶은데요. 익숙하고 예상가능한? 맛이니.. 저같은 경우는 좀 달고 짜서 별로였습니다.
   호텔조식이 제일 맛있었네요. 맥주랑...

4.일본말 하나도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간단한 영어로도 음식주문이나 길찾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어딜가나 한국사람이 넘쳐나니까 도움을
   청해도 뭐... 그리고 중국사람이 진~짜 많습니다.
  
5.여행하면서 느낀건데 한국사람들이 진짜 잘생기고 이쁜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남자 머리스타일은 어메이징...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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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여행후기

1.피치항공을 타고 2월 26일 수요일에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 10분 비행기였고요. 남바로 넘어가서 밥먹고 하다보니
  7시가 넘었습니다. 바로 고베 산노미야로 출발해서 호텔 도착하니까 9시정도... 다행히 한군데 정도는 구경할 시간이 되는것같아서
  하버랜드 가서 야경 좀 보다가 왔습니다. 고베 포트타워랑 관람차는 운행을 안하더라고요. 아무튼 야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2.다음날은 교토를 하루종일 볼 계획이라 아침일찍 우메다로 넘어가서 가와라마치 급행을 탔습니다. 도착하니 비가 내리더라고요.
  교토 관광지는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니조성-헤이안진구 신사-기요미즈데라 절을 보고 국립교토박물관 보러 갔는데 공사중... 멘붕...
  JR교토역까지 걸어가서 교토타워 야경보고 가와라마치역 주변 번화가,기온거리 구경하다가 밤 9시쯤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 호텔 도착...
  좀 쉬다가 신사이바시,도톤보리 구경했습니다.

3.세번째 날은 오사카만 돌기로 했습니다. 오사카시립박물관-오사카성-산타마리아-오사카부 사키시마청사 전망대-HEP FIVE 관람차
  -공중정원전망대까지 다 돌고오니 밤 11시정도.. 신사이바시에서 오꼬노미야끼 사와서 호텔에서 먹고 잤습니다.

4.마지막날은 좀 여유있게 아침에 쉬다가 점심에 초밥먹고 신사이바시에서 선물 좀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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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친구 2명이랑 갔는데요. 항공권 23만원 + 호텔값 15만원(3일) + 기타(패스권,입장권,선물,식비) 25만원해서 대충 각각 63만원정도 썼습니다.
  저가항공 프로모션할때 예약하면 -10만원정도 절약하실수 있을듯.

2.일본은 생각보다 이질감이 덜해서 여행하기가 편했어요. 부모님 한번 모시고 가고싶었습니다. 가깝기도하고.. 나름 저렴하기도하고..
   특히 오사카는 뭐... 서울같아서..

3.교토는 나중에 넉넉잡고 여행하고 싶었습니다. 공사중인곳도 많고 대부분 오후 4~5시면 문을 닫아서 루트짜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북촌한옥마을 그런 느낌이 드는 곳이 많은데 엄청난 규모와 컨텐츠에 놀랐네요.

4.3박 4일이 너무 짧은기간이라 닥치고 많이가자는 식으로 루트를 짜서 여유있게 관광을 못한것 같아서 아쉽긴해요. 식도락의 목적도 있었는데
   끼니도 건너뛰고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고 그랬네요. 그렇게 맛있다는 일본 빵 못먹은 것도 참..
   도지마롤 정말 먹고싶었는데..

5.그래도 서울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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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남편
14/03/02 10:47
수정 아이콘
남자동생과 오사카여행을 둘이서 갔었는데 기억에 남았던건..
둘이 술마시러 선술집바에 갔는데 동생이 엎지를 술을 귀여운 여자바텐더가 몰래 리필해줬어요.
마시던중 일본 컴퓨터회사 CEO가 느닷없이 술같이 먹자고 하고는 3차까지에 택시비까지 얻어먹었네요.
지하철칸에 분홍색으로 여자 전용칸이 있더군요. 출근시간때는 여자만 탈수 있는데 남자 둘이 모르고 낑겨탔는데 민망해 죽는줄.. 주의하세요..크크
전 교토를 자전거 빌려서 여행했어요. 구석구석 다 봤는데 땡볕에서 10시간이상 자전거 탄 듯요. 날씨감안하구 체력좋으시면 추천해요. 남자동생하구
가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일본은 꼭 부모님 모시고 가고싶습니다.
자전거도둑
14/03/02 11:05
수정 아이콘
저도 모르고 여성칸에 탔는데 남자분들 몇명 있었네요..크크... 자전거 여행 끌립니다!
저글링아빠
14/03/02 10:50
수정 아이콘
일본은 뭘 보러 가기보단 뭔가 하고 오면 좋은 곳인듯 합니다.
고생하셨네요 ^^;;
자전거도둑
14/03/02 11:54
수정 아이콘
공감이에요. 한국이랑 엄~청 많이 비슷해서..
14/03/02 11:38
수정 아이콘
뭐 해외 어느곳이든 그렇겠지만 갔다와본 경험을 비춰보면 일본 관서쪽은 일주일정도는 잡아놓고 여유롭게 다니는게 좋겠더라구요.
특히 교토는 하루만 있기에는 너무도 아쉬운곳이였던.. ㅠㅠ (덧붙여 전 고베 대신에 나라를 갔는데도 하루쯤 더 있고싶었네요..)
자전거도둑
14/03/02 11:48
수정 아이콘
나라는 교토보다도 더 일본스러운 도시라고 들었는데 아예 갈 엄두도 못냈네요. 나중에는 꼭 가볼생각.
14/03/02 12:55
수정 아이콘
교토가 물론 훌륭한 도시이지만 저는 조금 더 한적한 나라가 훨씬 더 좋더군요.
다음에 관서지방에 또 가시게 된다면 꼭 들러보세요!
14/03/02 11:48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
요즘 티몬에 올라오는 티켓들은 값이 어느정도 라고 할 수 있나요?
자전거도둑
14/03/02 11:51
수정 아이콘
가기전에 티몬이나 소셜에서 올라오는 항공권,호텔 많이 찾아봤는데 가격은 괜찮아요.
14/03/02 11:59
수정 아이콘
적어도 바가지 쓰거나 하지는 않는 다는 말씀이신거죠?
감사합니다. :)
14/03/02 11:55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에 남는건... 우메다 역이었는데, 큰 개찰구... 그러니까 서울역 정도되는 개찰구 앞에 술취한 처자가 쪼그리고 앉아있더군요. 문제는 그냥 앉아있던게 아니라 쪼그리고 앉아서 쉬야를 하고 그 위에다 토를 했다는거죠. 우리나라였으면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거나 사람을 부르러가거나 그랬을텐데 일본 사람들은 그냥 갈 길 가더군요.
스웨트
14/03/02 12:16
수정 아이콘
전 이상하게 도로가 너무 맘에 들더군요
포장을 잘해놔서 어딜가든 까만 아스팔트에 흰색선이 깔끔하게 뻗어있는게 좋았어요

기온이었나 청수사였나 에서 내려오는길에 한 카페를 갔는데
까페 주인이 이 가게는 2차대전때 부터 있었던 가게라면서
계산대도 완전 옛날 수동으로 조작하는 걸 쓰는데 신기하더군요 흐흐
또가고싶은 곳이었어요
14/03/02 12:20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3박4일정도 놀러 간 적이 있는데 오사카는 하루 이틀 지나니까 부산인 줄 알았습니다.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교토는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네요. 잘 모르고 가서 제대로 못 보고 왔거든요.
전 고야산에 갔었는데 정말 좋더군요. 삼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힐링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거기서 먹은 참깨두부(?)는 제 입맛엔 별로였지만요.
일주일 정도 기간을 잡고 한번 더 놀러 가고 싶네요.
2막3장
14/03/02 12:40
수정 아이콘
일본 좋죠. 후쿠시마 원전때문에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부모님과 같이 가실 계획이라면, 간사이보다는 큐슈가 좋은 것 같아요. 오사카랑 주변은 너무 대도시라..
큐슈는 적당한 대도시(후쿠오카, 쿠마모토, 나가사키)가 있고, 나머지는 시골인데, 차 렌트해서 시골길 다니는 맛이 상당하거든요.
우리랑 좀 다르게 세콰이어쪽에 가까운 나무를 열심히 식재 했던 것 같더군요.. 종종 엄청나게 높게 잘자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서 경치가 보기 좋습니다. 언뜻 제주도 느낌도 나구요.
그리고 아소산 강추... 정말 묘한 곳이에요.
기아트윈스
14/03/02 18:42
수정 아이콘
모든 한국인이 잘생긴건 아니지만

잘생긴 아시안은 한국인인 경우가 많더군요

이게 문화적 선입견 때문에 제 눈에 그렇게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길버그
14/03/02 18:59
수정 아이콘
저도 피치타고 22일날 가서 26일 오전에 복귀했습니다. 아직도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어요....
반나절 먼저갔던 친구는 인천에서 못내려서 다시 복귀.... 저희보다 나중에 도착했다던...;
있던내내 그렇게 날씨가 좋았는데, 미세먼지라니.... 못내리고 국제 미아될뻔 했네요;
14/03/02 23:56
수정 아이콘
작년 5월쯤 4박 5일 일정으로 오사카 갔다왔었는데 오사카는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만
교토는 다시 한번 가고 싶더군요. 일정 중 하루를 교토로 잡았는데 아예 오사카보다 쿄토를 메인으로 여행 루트를 짜면 어땠을까 후회가 들더군요.
오사카는 뭐...정말 서울이랑 똑같더군요.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도 꽤 많다는게 특히 더 똑같...

덧붙여

1. 오사카 주유패스에 있는 무료 입장 가능한 명소들은 거의 모~두 별로였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혹시 야경같은거 관심없다면 안가도 된다고 볼 정도.
개인적으로 시간 낭비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2. 라멘, 덮밥 종류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짜고 달아요. 하지만 초밥은 싸구려 초밥집이라도 퀄리티 있었으며 빵같은 경우는 편의점에서 파는 흔한 빵도 맛 있었어요.

3. 오사카 여행을 휴양이나 관광으로 목적을 두고 가시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혹시 그런 생각 가지고 가신다면 쿄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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