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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9 15:09:37
Name LingTone
Subject [일반]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 방향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최근 [뽀롱뽀롱 뽀로로], [라바] 등의 한국 아동용 애니메이션들이 크게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에도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26/2013112600005.html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401080100010320000641

위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뽀로로]는 연간 로열티 수입이 150억원이고, [라바]는 지난해 매출이 50억원 정도라고 하네요.
또한 [뽀로로]는 내년 2월에 열리는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유아 애니메이션 후보에, [라바]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후보에 각각 올랐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국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일정 단계에 올라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애니메이션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게 되네요.
"왜 우리나라는 아동용 애니메이션만 만드느냐. 청소년, 혹은 성인 대상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야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성인 대상 애니메이션을 만든 적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레스톨 특수구조대]나, [영혼기병 라젠카] 같은 청소년용 메카물도 있었고,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사이비] 같은 성인용 애니메이션이 분명히 있죠.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그리 높은 수익을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결국 위의 주장은 단순한 청소년/성인 대상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일본]에서 만드는 [일본식 애니메이션], 그 중에서 국내 인터넷상에서 종종 화제가 되는 [일본식 심야 애니메이션]을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 심야 애니메이션은 DVD나 블루레이 같은 2차 판권 시장에만 오롯이 의존하고 있는 기형적인 시장이고, 따라서 국내에선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잘 나가는 영화도 DVD 판매량은 한국에서 시궁창이라서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저런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나이 좀 먹은 사람한테 [뽀롱뽀롱 뽀로로][로보카 폴리], [변신 자동차 또봇] 같은 걸 보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_-;; 이런 시청자층을 일본이 아니라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한국 역시 일본식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일 텐데...

그렇다고 해서 미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따라가자고 하기엔 거기에도 역시 무리가 있습니다. 니켈로디언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TVA들은 말 그대로 미국 내에서만 통하는 내수용이고, [디즈니][픽사]의 가족용 애니메이션들은 한국에서는 도저히 감당 못할 엄청난 자본력을 쏟아붓는 대작들이니까요.(덧붙여서 미국 만화계는 순환이 좀 죽은 시장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누구를 롤모델로 삼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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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9 15:14
수정 아이콘
'놓지마 정신줄'도 애니화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웹툰 기반 애니가 늘어날듯..
LingTone
14/02/09 15:17
수정 아이콘
이미 방영중입니다.
다만 시간대가 KBS 2TV 오전 7시 50분이라...안습하죠;
14/02/09 15:19
수정 아이콘
웹툰으로 경쟁력을 검증받고, 그걸 바탕으로 애니화 하는게 트렌드가 될듯 합니다.
LingTone
14/02/09 15:2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화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14/02/09 19:16
수정 아이콘
추가로 첫방후 설연휴+소치올림픽으로 3주 결방크리;;
쿨 그레이
14/02/09 15:14
수정 아이콘
관련 자료를 찾다가 든 생각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특이한 축이다,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을 상대로 그 정도 퀄리티를 뽑아내 가면서 돈벌이를 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물 건너 애니는 죄다 모에계다라고 하지만 전세계의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그런 "모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특징으로 자리잡은 셈이라고나 할까요. 우리 나라의 애니메이션도 그러한 고유한 특징을 찾는다면 그것을 발판삼아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영심이나 둘리, 달려라 하니, 날아라 슈퍼보드, 검정 고무신, 꼬비꼬비(이거 맞는 것 같긴 한데 좀 아리까리하네요), 머털도사 등 여러 가지가 떠오르는데 그 특유의 작화와 스토리를 살릴 수 있는 건 어쩌면 우리 나라에서만 가능할 게 아닐까요.
LingTone
14/02/09 15:20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감하는 쪽입니다. 재패니메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세운 일본 애니업계가 대단하긴 하지만, 그걸 국내에서 따라할 필요는 없거니와 따라할 필요도 없거든요.
둘리나 달려라 하니 정도면 괜찮습니다만 요즘 애들이 일본 애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그런 그림체를 맘에 안 들어할 것 같네요-_-;
걸스데이 덕후
14/02/09 15:15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이야기로 책이 있는데
아동용 책 있던 애들이, 청소년 책 읽고, 청소년 책 읽은 애들이 성인용 책 읽습니다.

이거하고 관련 없는 건 19금 책 뿐이죠

애니도 마찬가지죠. 이미 선입견이 안 좋은 쪽으로 상당한 데
에반게리온 만들어도 현재 그것처럼 사골국처럼 우려 먹을 수 있을리가 없죠
LingTone
14/02/09 15:2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애들이 나이를 좀 먹었을 때를 대비해서 좀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꽤 많습니다.
다만 저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선입견...보다는 그런 애니를 소비할 만한 시청자층의 구매력이 아동용 쪽보다 심하게 후달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걸스데이 덕후
14/02/09 15:25
수정 아이콘
현 아동용 애니메이션 층의 구매력과, 현 청소년 애니메이션의 층의 구매력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날리가 없죠.
구매의지가 차이가 나면 모를까요. 막말로 청소년이 게임에 쓰는 돈은 적지 않죠

그게 부모님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말이죠
LingTone
14/02/09 15:26
수정 아이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까요?
현 아동용 애니메이션들은 사실상 그 아동이 구매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구매하는 것일텐데...
청소년만 되도 부모들이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구매하진 않죠. 결국 본인들이 돈 모아서 사야 될텐데 아직까지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보입니다.
옆집백수총각
14/02/10 21:05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생들 롤 스킨 지를때도 문화상품권 위주 결제일텐데, 아마 구매력 차이는 유의미할만큼 크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LingTone
14/02/10 22:5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역시 그냥 구매의지가 없다고 봐야겠군요...
14/02/09 15:30
수정 아이콘
아동애니메이션 이상으로 저변을 넓히려면 잠깐 생각해보기로는
1 "나 요즘 보는 애니있어"라고 할 때 부끄럽지않을 것.
2 2차 창작과 관련 상품화가 가능할 것

이 두가지가 충족될 수 있어야할 것 같아요.
1에 대해서는
1)내용이 하드보일드하거나 ex)신시티
2)내용이 고도로 심오하거나 ex)공각기동대
뭐 이런 식으로,

2에 대해서는
1)의상,메이크업이 스타일리쉬하면서도 현실적이거나 ex)엘사 화장법. 스파이크 스타일
2)고유의 크로니클을 구축할 수 있을 것 ex)에니-코믹스-라노벨-소설판
이런 식으로...

이를테면 웹툰 개판의 하드보일드한 플롯에, 수인화는 버리되 등장인물의 스타일을 살리고(바울트레이닝법, 한스스타일, 알레사 코디법 뭐 이런 식..), 시리즈를 허쉬가-바스커빌가-아마란스 이런식으로 세분화해서 플롯을 짠다거나...

급생각해서 갈겨쓴거라 본인 취향이 많이 반영돼있습니다 크크크
LingTone
14/02/09 15:34
수정 아이콘
공각기동대+겨울왕국+개판=??? 크크
14/02/09 15:39
수정 아이콘
무거운주제+스타일리쉬+하드보일드 액션이니까요 흐흐
사실 신시티 쪽이 제일 그 혼합물에 가깝죠.애니로 나온적은 없지만..
14/02/09 15: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어른들의 사정이 문제가 아닐까요..
게임 하는 아이 보고 중독됐다고 법으로 막는 나라고..
만화라고 하면 못볼걸 본듯한 표정을 짓는 나라죠..

라바나 뽀로로.. 결국 애니메이션이 살아 남는 길은 유아 대상을 노리는 길 밖에 없을 겁니다.
만화도 일반 단행본 보다, 교육 만화 판매량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것처럼
지갑을 여는 사람이 유아나 교육에는 관대해도 오락으로서의 만화나 애니에는 무심하죠.
청소년, 어른 층 노렸다가는 매니아쪽에서는 지지 받아도 결국 먹고 살기 힘들겁니다.
LingTone
14/02/09 15:35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결국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성인용 애니메이션이 안 나오는 이유는 지갑을 안 열어서일 겁니다.
물론 일본보다 수요층의 숫자가 적어서일 수도 있구요.
불쌍한오빠
14/02/09 15:33
수정 아이콘
뽀로로나 라바같은 작품이 더 나와야 제대로 된 규모의 성인용 애니메이션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줄때 원더풀데이즈 같은 애니가 아니라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투자를 했어야 한다고 봐요
저연령층 애니메이션이 없다면 고연령층 애니메이션도 없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필요한건 공각기동대보다 세일러문이다"
라는 말이 있어죠.참 공감갑니다. 누가 말했는지는 까먹었지만...
LingTone
14/02/09 15:37
수정 아이콘
아마게돈, 블루시걸, 원더풀데이즈 이런 것들은 모두 일본 성인층 애니메이션을 분별없이 따라하다가 망한 케이스 같습니다.
일본도 아동 대상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삼아 지금에 이른 것인데 말이죠.
"한국 애니메이션에 필요한건 공각기동대보다 세일러문이다"라는 말 저도 예전에 들은 적 있는데 공감이 됩니다.
14/02/09 15:42
수정 아이콘
문제가 저연령층을 타겟으로하면 경쟁상대가 원나블이라는거죠(...)
치탄다 에루
14/02/09 15:42
수정 아이콘
결국은 시장이 있어야 - 일본이나 미국의 시장이 한국의 그 시장보다 크다는건 모두가 인정하는것이니 - 뭐든 할 수 있습니다만, 시장 문제는 확실히 심각하죠(...)
이런저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시장에 직접 뛰어드는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살아남는다면의 이야기겠지만요..
LingTone
14/02/09 15:43
수정 아이콘
근데 일본도 포화상태여서 딱히 한국의 것을 받아들여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치탄다 에루
14/02/09 15:46
수정 아이콘
시장문제라기보다는, 성공을 통한 능력치 업그레이드를 바라보는것이 어떨까하는 시각이였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역작이 나와야 비로소 다들 따라하기 시작하는 습성이 생각나서죠...ㅠㅠ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팔리는 작품들이 일본시장 성공작들이다보니, (정말 원하는것이 그것인지, 아니면 없어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비슷한 시장이 되어버린 일본시장 공략이...

도 있겠고, 요즘 일본시장이 라노벨원작화 되어가는 이유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겠죠. 결국은 캐릭터와 스토리가 중요한것이였으니까요.
LingTone
14/02/09 16:09
수정 아이콘
하지만 라노벨로 쏠림현상이 심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도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스토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제가 볼 때 라노벨 원작 애니메이션은 스토리보단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게 더 크지 않나 싶어요.
14/02/09 15:43
수정 아이콘
신암행어사같은 케이스가 있겠군요..
피로링
14/02/09 15:43
수정 아이콘
그냥 아동용 애니메이션 잘 팔리니까 그거나 파면 됩니다. 사회적으로 청소년/성인용애니메이션의 인식 자체도 좋지 않고 수익모델 자체가 확실치 않고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죠. 만든다고 하더라도 기존 매니아층에게 딱히 좋은 소리 듣기도 어렵구요.
LingTone
14/02/09 15:46
수정 아이콘
알아보니까 프랑스도 청소년용/성인용 애니메이션을 몇 개 만들긴 했지만, 수익모델이 확실치 않아 딱히 큰 수익은 거두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괜찮은 성과를 올렸다고 볼 만한 게 왁푸 정도..?
14/02/09 15:46
수정 아이콘
오세암 같은 호평받은 케이스가 있죠
LingTone
14/02/09 15:52
수정 아이콘
오세암은 상영관을 제대로 못 잡아서 안타깝게도 상업적 성과는 미미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가는 좋았죠 평가는...
피로링
14/02/09 15:52
수정 아이콘
호평받은 케이스만 따지면 레스톨 특수구조대나 바스 토프 레몬이나 대장금이나... 뭐 많죠. 그런데 소수의 호평받은 케이스로는 시장이 되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냥 호평만 받았다 이상의 의미가 없죠.
14/02/09 15:43
수정 아이콘
아주 단순한 논리로 일반화해보자면, 미국/일본은 체급이 되니까 가능한겁니다.

저 동네들은 작품을 만들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2차 판권과 각종 상품들의 시장 규모가 메인스트림을 제외해도 연간 조 단위로 나오죠. 이게 가능한거야 둘 다 돈이 많은 나라들이고, 거기에 인구도 억 단위니까... 작품을 만들려면 작가가 필요하고, 작가가 먹고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죠.
LingTone
14/02/09 15:47
수정 아이콘
통일해야겠네요(...) 흐흐흐
14/02/09 15:44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을 쿼터제 채우는 용도(제작비 대비 매우 적은 방송료, 안 좋은 시간대)로만 생각하는 방송사. 애니메이션 자체가 아닌 다른 방식(캐릭터 상품)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제작사. 저연령층이 안 보면 수익을 내기 힘든 시장. 시장현실은 무시하고 무조건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을 바라는 시청자. 총체적 난국이라고 생각해요. 아청법이 어쩌구, 정부 규제 어쩌구 하는 말도 있긴 하지만 아청법이 나왔을 땐 이미 시장의 대세가 저연령층 애니메이션이었고, 정부는 쿼터제를 만들고 투자 및 융자 지원을 하고 있죠.
LingTone
14/02/09 15:49
수정 아이콘
쿼터제가 확실히 문제긴 하지만 이제 와서 쿼터제를 없애면 우리나라 TV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아예 멸종-0-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니메이션 방송료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것이고 정부에서도 알고 있다는데 대체 언제 해결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물고기
14/02/09 15: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애니메이션을 꼭 발달되어야 할 필요가 있나요? 그런 이야기는 늘 나오고 있는데 과연 취향을 떠나 냉정하게 바라보았을때 애니메이션이란 물건이 산업으로 육성할 만한 가치가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피로링
14/02/09 15:47
수정 아이콘
뭐 사실 그렇게 따지면 게임이니 영화니 스포츠니 다 육성할 가치는 없죠.
물고기
14/02/09 15:49
수정 아이콘
게임은 확실히 육성할 가치가 있어요. 이미 조 단위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잖아요. 멍청한 정부가 재를 뿌려대고는 있지만. 그런데 애니는 그 정도로 돈을 벌어올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거죠.
피로링
14/02/09 15:50
수정 아이콘
그러면 영화는 돈을 못버니까 육성할 가치가 없죠. 아 참 케이팝도.
我無嶋
14/02/09 15:59
수정 아이콘
적자는 덜보죠.. 음악을 팔면 가수를 팔고 방송을 팔고 포맷을 파는 연결고리가 있기도 하고..
피로링
14/02/09 16:03
수정 아이콘
적자 안보려고 장사하는거 아니잖아요. 애초에 아동용 애니메이션만 계속 만들면 이익은 보죠.
我無嶋
14/02/09 16:22
수정 아이콘
영화나 음악산업은 수출에서 망하냐 마냐의 문제지 국내 시장은 수익 잘나죠. 애니는 그게 아니고. 그러니까 아동용만 계속 만드는거죠. 투자자들은 자선사업가가 아닌데요
피로링
14/02/09 16:24
수정 아이콘
그 아동용 애니메이션 말하는건데요. 위에 말했듯이 아동용 이상은 가망 없습니다. 단순히 돈을 못번다 번다 이상의 문제죠.
14/02/09 15:47
수정 아이콘
문화생활이 다양해질수록 더 좋지 않겠어요?
LingTone
14/02/09 15:50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도 게임만큼은 아니지만 문화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면 그것도 육성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뽀로로나 라바가 큰 매출을 올리니까 정부에서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거죠. 그 작품들이 별볼일 없었다면 이런 이야기도 안 나왔을 겁니다.
14/02/09 15:54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우리나라가 모든 부분을 다 육성할 필요는 없죠. 더군다나 옆나라가 옆나라이니만큼....
무리하게 고연령대 투자에 뛰어드느니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유아 / 아동 / 교육 애니쪽을 좀 더 튼튼히 하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A Peppermint
14/02/09 15:46
수정 아이콘
재미 있으면 팔립니다.
LingTone
14/02/09 15:51
수정 아이콘
물론이죠 흐흐
사실 작품이 잘 나와야 인식도 따라온다고 보는 편인지라
아이지스
14/02/09 15:52
수정 아이콘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한다는 블소 애니화나 국내 업체에게 맡기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현안대로 가면 블소 애니는 100% 망합니다
LingTone
14/02/09 15:53
수정 아이콘
믿고 안 보는 곤조 :)
14/02/09 15:5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천소년 성인 취향 애니메이션 만들어봤자 시청률은 애국가 시청률 수준일 테고 DVD나 완구 같은 2차 판권물 장사인데(그들이 좋아하는 일본이 그렇듯이) 우리나라에서 그런 게 필릴 리 없잖아요. 일본문화 개방되고 나서 처음에 우후죽순처럼 일본 애니메이션 DVD 발매 업체들이 생겨났지만(심지어 DVD 구성품도 좋았음) 속속들이 망했죠. 우리나라 매니아라는 사람들은 돈이 안 됩니다.
LingTone
14/02/09 15:56
수정 아이콘
일본의 심야 애니도 사실 애국가 시청률이지만 2차 판권물로 벌어먹는 건데...한국에선 2차 판권의 수익이 미미하니 안타깝습니다.
드라마 하는 시간대에 배치해서 시청률이 20%씩 나오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모를까 확실히 우리나라에선 고연령층 대상 애니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따지고 보면 한국 드라마나 게임도 딱히 매니아 대상으로 만드는 건 아니니까요.
14/02/09 15:57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00년대 중후반만 해도 인터넷 주류층인 2-30대 남성층을 타겟층으로 맞췄다가 돈 꼬라박고 망하는 모습이 정말 많았죠.
그걸 5-6년 정도 겪다보니 이젠 아예 시도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차라리 여성 매니아 층이 오히려 돈이 됩니다. -_-;
LingTone
14/02/09 16: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화제가 되었던 고스트 메신저도 대부분의 구매자가 여성이었다고 하네요;;;
14/02/09 16:15
수정 아이콘
BL...BL을 만들자
치탄다 에루
14/02/09 16:21
수정 아이콘
...15금이 나을까요 19금이 나을까요? (...)
물고기
14/02/09 15:59
수정 아이콘
좀더 길게 말해보죠.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 이야기는 이십년전부터 듣던 이야기에요. 제가 피씨통신하던 시절부터 나오던 이야기니까요.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리도 일본 애니 같은거 만들고 싶다는 뜻이고요. 그런데 냉정하게 덕후 취향을 떠나서 애니메이션이란 물건이 얼마나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거예요. 애니메이션 발전에 대한 주장들은 그런 산업적인 관점, 간단히 말해서 돈이 되냐 안되냐란 관점 자체가 아예 없어요. 이십년이 넘게 그런 주장을 보아왔지만 그런 냉정한 계산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LingTone
14/02/09 16:01
수정 아이콘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 주장은 뭔가 이해를 잘못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덕후 취향 기준으로 말하면 확실히 돈이 안 되지만 연령층을 낮추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건 세계적으로 봐도 마찬가지고요.
피로링
14/02/09 16:04
수정 아이콘
물고기님이 말씀하시는건 연령층이 높은 애니메이션에 한정되어야 할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망없죠.
츄지핱
14/02/09 16:01
수정 아이콘
노블엔진에서 한국 라노벨 원작으로 애니화를 추진중이던데, 잘 되었음 좋겠네요.
LingTone
14/02/09 16:03
수정 아이콘
그건 그냥 책에 끼워서 파는 OAD 형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일3똥
14/02/09 16:01
수정 아이콘
코믹스시장이 완전붕괴되다보니 아동용 애니메이션말고는 답이 없어보이네요.
웹툰 기반의 영화들중 만화에 충실하려다가 말아먹은 작품들을 보면 제대로 연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도 의문이구요.
우리나라가 tva쪽의 기술력은 뛰어나다고 봅니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같은 애니라도 중국, 일본작화보다는 한국 외주 작품이 더 좋더군요..)
기술쪽도 문제가 있는것은 마찬가지지만요. 사이즈 불문, 내용 불문, 동화 1장 그리는데 1,200원밖에 안주는데 누가 애니메이션 하려고 할까요?
LingTone
14/02/09 16:04
수정 아이콘
일본 쪽도 애니메이터들은 거의 박봉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심야 애니메이션 쪽은 돈이 거의 제작위원회로 회수되고 제작사가 가져가는 파이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1일3똥
14/02/09 16:12
수정 아이콘
그러니 우리나라로 넘기고 중국으로 넘기는 거겠죠. 훨씬 싼 가격에..
처음 동화팀 들어가면 최소 3개월~6개월은 일을 안줍니다. 아니 못줍니다.
기본급 없이 6개월동안 무임금으로 일을 배울만큼 열정이 있는 사람도 없고, 버틴다 해도 한달 100이상 받기 힘듭니다.
국내에서 꽤 잘나가는 외주업체에 여자친구가 다니는데 실력이 있는 친구라 1달도 안되서 일을 받기는 했지만 월급이...음..........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내내 애니메이션에 꿈을 가지고 살았던 친구가 3달 채우고 그만두겠다 하네요.

얘기가 샜지만 반쯤 발 담그고 있는 입장에서 한번쯤 해보고 싶은 얘기였네요
LingTone
14/02/09 16:15
수정 아이콘
허허...참 암울하군요.......
불굴의토스
14/02/09 16:03
수정 아이콘
일본식으로는 돈이 거의 안 되고 디즈니같이 애니메이션 영화 만드는게 나을듯...

자본이 부족하면 넛잡같이 합작으로 할 수 있고요.
LingTone
14/02/09 16:05
수정 아이콘
넛잡은 평가가...;; 사실 합작 애니메이션이 좋은 성과를 올린 적이 없어서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걱정입니다.
불굴의토스
14/02/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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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스토리같은건 평가 안 좋은데 수입은 그럭저럭 올린 것 같더군요. 스토리야 뭐 후천적으로 개선 가능한 거라고 봐서...
서린언니
14/02/09 16:12
수정 아이콘
맨날 디즈니나 일본 극장애니 대박치면 들려오는 소리
' 우리는 이런거 못만드냐 '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도는 말이 똑같네요.

이제 좀 그만... 감당할 수 있는 일을 합시다.
LingTone
14/0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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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근데 검색해 보니까 PGR에는 이런 글이 안 올라와서요.
한번쯤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네요 흐흐
피로링
14/02/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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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페니메이션도 문화적으로는 충분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그 재페니메이션이 문화적으로 흥하는 기반엔 대부분 만화가 있다는거죠. 애니메이션은 둘째치고 만화시장부터가 파탄났는데 뭐...(...)
서린언니
14/0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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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기존 장기 방영작 이외에 1년에 신작만 100편 가까이 되는 나라하고
쿼터제로 대충 구색만 맞추는 나라하고 비교한다는게 어이가 없을 뿐이죠.
14/0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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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롭게 떠오르는 웹툰에 기대하는 거죠.
LingTone
14/02/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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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얘기긴 한데 올해 노블레스가 7~8화 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http://www.etnews.com/news/contents/contents/2910250_1487.html
어떻게 나오나 한번 봐야겠습니다;;
14/02/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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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일3똥
14/02/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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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된 뉴스에 보니 타이밍이 아직도 제작중이라고 나오네요?
효인에서 투자자 못찾아서 말아먹었던걸로 아는데 아직도 그곳에서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LingTone
14/02/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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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애갤에서 본 건데 엎어진 건 루머고 아직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원화 작업은 거의 끝나고 올해 개봉 예정이라네요. 뭐, 한국 애니판을 생각하면 확정됐다고 볼 순 없겠지만...
14/0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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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에서 투자를 받아 제작중이라 합니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글을 올렸구요.
14/0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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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같은 경우에는 성인입장에서 보기에도 꽤 재미있던데 그런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LingTone
14/02/09 16:21
수정 아이콘
버스 안에서 정신없이 보게 됩니다 크크크
14/02/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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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버스타면서 라바 볼때 아동용 애니인지도 몰랐습니다. 제 수준에 맞아서 그런가..
adagietto
14/02/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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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진짜 재밌죠...
인기있는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서린언니
14/02/09 16:27
수정 아이콘
그냥 꾸준히 드라마처럼 편성되고, 방영되면 됩니다.
드라마 제작비용이 2억에서 비싼건 4억이 넘는다죠?
애니메이션은 1억이면 지상파 최고급 성우를 쓰고도 충분합니다.
제 예상으로, 일주일에 1작품씩 매일 편성해서 한 (지상파 3사니까 7작품씩 21작품이 되겠군요)
10년 지나면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극장판은 경험쌓인 연출과 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위의 환경에서 계속 제작된다면 볼만한 작품이 나올거에요.

여기까진 희망사항.
LingTone
14/02/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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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도 중요하겠네요 흐흐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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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로디언을 위시한 미국의 TVA 시장이 오직 내수용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것이, 니켈로디언과 카툰네트워크, 디즈니 채널같은 전문 채널은 전세계에 자체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한국에도 3개 채널 모두 들어와 있고요) 관련 상품들도 출시하고요. 없는 국가는 지역 방송국에 팔아서 방영하기도 하고 말이죠. 오히려 일본에 비하면 훨씬 글로벌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대상 시청연령대가 낮기도 하고요. 뭐 이것도 결국 자본이지요. 시장 논리에 따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각 나라에서 시장성이 있는 애니들이 잘나가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 게임 개발사들이 죄다 MMO나 모바일 게임 만드는 거랑 마찬가지입니다.
서린언니
14/02/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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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컨텐츠는 천재 한두명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모든걸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사람이 많더군요.
이것도 결국 돈과 시간이 필요한 건데...
LingTone
14/02/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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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그건 몰랐습니다.
자본력과 배급력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건데 참 해결하기 어렵네요.
14/02/09 16:29
수정 아이콘
일본 제작사에서 애니메이션 1쿨(13화)을 만드는데 저렴하게 만들면 15억에서 보통 20억 정도의 제작비가 들어갑니다. 편당 1200만에서 1500만엔, 계산하기 편하게 한화로 1.3억 잡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방송국에서 현대가 배경인 16부작 60분짜리 미니시리즈 드라마 만드는데 편당 2.5억 정도 잡습니다. 상영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애니메이션은 어지간한 드라마의 1.5배를 쓴다고 봐야 하죠. 시청률이 평타이상 올라가는 드라마에는 삼성전자의 광고와 아파트 광고가 붙을 수 있으나 애니메이션에 붙을 수 있는 광고는 그나마 연령대가 올라가봐야 교복광고와 젊은층을 상대로하는 음식료 광고 정도입니다. 방송국 입장에선 제작비 비싸고 광고가 안붙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 애니메이션이란 대체제까지 있으니 투자하기가 쉽지 않죠.

일본은 제작비를 원작 출판사, 방송국, 음반회사, 게임회사, 광고대리점이 분산 투자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원작 판매량을 나루토, 블리치 급으로 끌어올린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사례도 있고 라이트 노벨도 애니화 되면서 화제몰이가 되면 권당 판매량이 5~10만권씩 뛰어오르죠. 애니메이션 관련 음반이 오리콘 데일리 차트 10위안에 들어가는 일이 나와도 크게 화제가 안되는 시대가 되기도 했구요. 방송국이나 완구 회사 이외의 여러 스폰서들이 투자할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거죠.

국내 애니메이션이 부흥하려면 최소 5년 정도는 NHK처럼 KBS에서 제작비 회수되건 말건 꾸준히 질러주거나 (나디아까지 갈 것도 없이 카드캡터 사쿠라, 십이국기, 오늘부터마왕, 채운국 이야기, 정령의 수호자까지 라인업이 무시무시하죠) 아예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고 한국에서 나온 원작에 본즈나 매드하우스 급 제작사 끼고 국내 제작사에서 원청 일부 담당하는 식으로 시작해야 제작비 회수도 되고 프리프로덕션 (캐릭터 디자인, 시나리오 구성, 레이아웃 구성등) 노하우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지금 국내에 갖춰진 프리프로덕션 인프라로는 고교생부터 대학생 정도의 영 어덜트를 타겟으로 한 작품은 만들기 힘들다고 봅니다.
LingTone
14/0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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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1.kr/articles/1517053
위 기사를 보면 KBS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애니메이션 투자, 배급 사업을 실시한다고 하네요. 2편을 뽑고 각각 15억원을 지급하며 IPTV 배급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여태까지의 한국 애니메이션 투자규모 중에선 최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작비 회수되건 말건 꾸준히 질러주는...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KBS가 타 방송사보다는 이쪽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아르카디아
14/02/09 16:53
수정 아이콘
이번에 코라의 전설을 보시면 시즌2때 피에로(일본)와 스튜디오 미르(한국)가 에피소드를 돌아가며 제작(동화뿐만 아니라 각본에도 참여)했는데 스튜디오 미르쪽의 퀄리티가 월등했죠. 사실 아바타 아앙의 전설 시절부터 느낀거지만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알아서 자생적으로 해외로 활로를 뚫고 발전하고 자신들의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공룡,뽀로로,또봇같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말할 것도 없고요. 무슨 벌써 망했다느니 어쩌고 해야한다느니 하는 소리는 별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툭 던지는 무책임한 발언들에 지나지 않아보여요.
LingTone
14/02/09 17:14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들은 그냥 자기 취향에 맞는 게 안 나오니까 무턱대고 던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취향은 어디까지나 소수 취향인데 말이죠.
14/02/09 17:13
수정 아이콘
문화 사업은 대작 만들라고 만들어지는게 아니죠. 그렇게 대규모 프로젝트 보여주기 식으로 달리다가 망쳐먹어온게 그간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이고요.

풀뿌리 문화가 조성되어 있어야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다가 발전하는건데 이미 애니메이션의 풀뿌리라 할 수 있는 코믹시장이 일본에 점령당한지 오래라서...

적극적인 투자로 시장 만들어 주는것까진 기대도 안 하고 아마추어 풀이나 탄압 안 했으면 좋겠네요. 만화 보고 거기에 돈쓰는게 죄악시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그런 취미 영역으로라도 애니메이션이 정착하는게 더 먼저라고 봅니다.
낭만토스
14/02/09 17:2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선 안될겁니다 수요가 없어요
Falloutboy
14/02/09 18:05
수정 아이콘
예전 애니메이션 수입을 들을 때 교수님이 태권브이(김청기)가 죽어야 한국 애니매이션 산업이 살아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한국 자체 시장의 수요가 워낙 적지만 하청으로 다져진 실력이 아깝...
토죠 노조미
14/02/09 19:44
수정 아이콘
태권브이는 빛과 그림자가 명백한 작품이라서요.
한국의 로봇물이라는 측면에서 태권브이는 빛이지만 표절이라는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거든요.
Falloutboy
14/02/09 20:14
수정 아이콘
그런측면 아니라 이 후 우리나라에서 애니매이션 산업에 대해서 정부가 투자를 계획을 할 때마다 항상 그런 자금이 김청기 사단으로 흘러들어가서 발전이 안된다 이런 말도 있었거든요.
구밀복검
14/02/09 18:06
수정 아이콘
하나의 국가에서 모든 문화 컨텐츠를 자력갱생 할 수는 없죠. 그것은 천조국이나 중국, 하다 못해 일본 정도 사이즈에서나 할 일...

결국 소국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기 마련인데, 영화나 만화나 문학이나 음악이나 게임이 아니라 애니가 그 대상이 되어야할 당위가 매우 부족하다고 봅니다. 물론 굳이 대상이 되지 말아야할 이유도 없긴 하지만.

특히, 좋은 애니는 타국에서도 많이 나오고, 애니는 그 특성상 영화에 비해 더빙의 위화감도 적죠.
LingTone
14/02/09 20:21
수정 아이콘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비극은 일본이 옆에 있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光あれ
14/02/09 19:54
수정 아이콘
여우 장교를 데려오면 됩...
조금 위험한가요.
비참한하늘이빛나
14/02/09 22:22
수정 아이콘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비욘세
14/02/09 19:55
수정 아이콘
국산 생각하기전에 그나마 들어와있는 외국산(일본,미국)부터 활발히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시청률,2차상품) 국산이 다시 궤도에 오를거같습니다.
LingTone
14/02/09 20:2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구매력이 증명이 안 되는데 뭘 믿고 만들겠나요...
바우머리돌
14/02/09 20:09
수정 아이콘
성인 애니는 어차피 나와봐야 불법으로 유통되는게 뻔하고.. 어차피 시장도 작은데 그냥 구매력 있는 아이들을 겨냥한 시장이 그나마 돈이 되지 않을까요?
차사마
14/02/09 22: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한국 애니는 커녕, 일본 애니 조차도 제대로 소비되는 문화가 아니죠. 예전처럼 애니메이션이 특정 연령층 대에 절대적으로 인기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인 온라인 게임이 일본에서 주류가 아니듯이 애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처럼 엄청난 부가수입이 없으면 이익보기 힘들어졌죠.
겨울愛
14/02/09 22: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산업의 성향을 보면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성장을 기대하기 보다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데 그게 국내에서도 흥행하고(500만 이상 관람) 외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디즈니나 픽사 애니메이션처럼 수익을 벌어들이는 선례가 생기면 그거 따라하려고 너나할것 없이 많이 투자할 것 같은데 그런 경우가 과연 생길런지 ㅠ
LingTone
14/02/10 00:14
수정 아이콘
뭐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한국 영화계도 쉬리 같은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투자의 물꼬가 트였죠.
물론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지금 잘 하고 있긴 한데 저연령층 대상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인터넷상에서 관심은 잘 못 받는 것 같네요.
14/02/10 18:14
수정 아이콘
영화에 더 근접한 애니메이션도 한 가지 대안일 수가 있겠지요.
'돼지의 왕' '사이비' 같은 연상호 감독 작품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시르와 왈츠를' 을 보고 느낀 건조하고 리얼한 충격을 이 후 한국에서 이런 작품들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전 우리나라 애니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4/02/10 21:14
수정 아이콘
인식이 나빠요. 그게 제일 큰 문제 같아보입니다.
웹툰 정도면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줄 알았는데,
학교에서 '그런거 왜 보는지 나는 이해가 안 간다' 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죠.
조회수가 많기는 하지만 상당히 마이너한 취급을 받는걸까요..
LingTone
14/02/10 22:58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 웹툰 보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뭐 어딜 가나 남 취향 이해 못하는 사람은 있는 법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사실 일본에서도 만화가 메이저 취급을 받진 않습니다 흐흐
옆집백수총각
14/02/10 23:3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많이 보이드라구요. 저도 많이보고 크크
보편적 인식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Gorekawa
14/02/11 10:15
수정 아이콘
레스톨 특수구조대는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재밌게 본 애니 중 하나인데.....어렸을 때 집에 공테이프로 녹화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아마 찾아보면 마지막 판 영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경혈 이론이나 재난 구조대가 참 흥미로운 개념이었는 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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