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2/08 17:53:35
Name 잠잘까
Subject [일반] [축구] 재미로 보는 '강등팀을 제외한' 2013 K리그 클래식 순위

안녕하세요. 잠잘까입니다.

조용한 이적시장이라 K리그 팬들 모두 심심하실텐데 저도 심심합니다...ㅠㅠ
그래서 오늘 심심풀이 땅콩으로 작년에 아쉽게 강등된 강원, 대구, 대전 3팀의 상대전적을 제외한 K리그 클래식 팀 순위를 써볼까 합니다.
맘 같아선 K리그 첼린지도 하고 싶은데, 승격팀이 상주 1팀뿐이고, 이 팀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첼린지리그를 우승해서 그냥 접었습니다.


수작업으로 했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플릿 전적을 포함하면 변수가 많아서 작년 26R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플릿 경기력도 포함해야하고, 올해 수급된 전력 혹은 빠져나간 전력도 예상해야 돼서 이번 자료가 별로 좋은 것은 아니니...그냥 재미로 봅시다.






1. 2013 K리그 클래식 26R 순위



여기서 상위 7개팀인 포항, 울산, 전북, 서울, 수원, 인천, 부산은 스플릿 A, 하위 4개팀인 성남, 제주, 전남, 경남은 스플릿 B로 이동했습니다. 전북은 최다득점, 포항은 최소실점을 기록했고 울산은 최고득실차를 기록했네요.





2. 강원, 대구, 대전과의 상대전적을 제외한 K리그 클래식 순위



안 그래도 적은 승점차이가 더더욱 줄어들며, 별 볼일 없는 순위 목록이 되었네요. 흠...재미로 하는 거니까...

1) 포항은 1위에서 무려 4위로 추락했으나...사실상 다른 팀들과 별 차이 없습니다.

2) 인천과 수원은 하위스플릿에 위치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스플릿 경쟁 팀들에 비해 많은 승점과 득실차를 강등팀들에게 기록했다는 이야기.

3) 반면, 성남은 전북과 승점은 동률, 득실은 겨우 3점차이로 3위를 기록했고, 부산의 순위 상승도 놀랍습니다. 본격 대인배 구단들. 만약 성남이 강등팀 상대로 조금만이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 스플릿 A에 진출하고 아챔권마저 경쟁했을 수도....





3. 3팀(강원, 대구, 대전)에게 얻은 각팀별 승점 순위



번외로 3팀에게서 승점을 누가 더 많이 빼앗았나를 볼 수 있어서 따로 분류해봤습니다.(사실상 1번자료 빼기 2번자료) 중위권에 위치한 수원, 울산, 인천의 승점은 15점인데, 1위 포항과 3점차이 밖에 안나서 사실상...의미 없는 기록. 포항과 서울은 전승. 그외 전북, 수원, 울산, 인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26R순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승점을 얻은 성남을 눈여겨 볼 수 있겠네요. 1위 포항과 무려 10점차. 그리고 꼴등...



================



총평

1) 포항전북(그리고 상대적으로 타 구단에 비해 순위와 승점이 높은 서울도 포함)은 3팀이 빠져나감에 따라 많은 득실을 까먹게 되었습니다. 그 말은 이제 올해 2014년 K클에서는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특히 포항은 강등팀들에게 많은 다득점과 최소실점을 기록함에 따라 득실기록을 무려 14점이나 까먹었습니다.(포항:+16->+2, 전북:+17->+6) 두 팀 모두 올시즌 우승 후보인 만큼 철저하게 계획을 짜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작년 K리그 스플릿 A, B의 분수령이 된 팀은 크게 수원, 인천, 부산, 성남, 제주 5개팀입니다. 이중 2팀인 수원인천은 더 이상 안정적인 승리를 담보로한 매치가 없습니다. 얼마전 인천 김봉길 감독이 인천 구단 명예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상주와 붙는 3연전을 모두 이겨 9점을 획득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이 두 구단은 더욱 더 효율적인 리그 운영방안이 필요합니다. 

3) 반면, 약팀에겐 약하고, 강팀에겐 강한 본격 의적 성남부산(좀 더 넓게 보면, 제주까지)이 올시즌도 역시 강팀 킬러 면모를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록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성남은 올시즌 빠져나간 자원이 그나마 적기 때문에 정말 다크호스가 될 수 있습니다.

4) 경남은 전체 26R에서 무려 반 이상의 득점을 강등팀에게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득실차도 전남보다 좋은 +7. 그 말은 올시즌 모든 것을 끌어 올려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정말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5) 울산은 유일하게 아주 적절한 승점과 득실차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타 구단들에 비해 공수밸런스가 엄청 좋았죠. 강등팀이 빠져나갔어도 별다른 위기 징후(?)가 발견 되지 않습니다. 작년에 보인 기복적인 면만 어떻게 처리한다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네요.

6) 승점차가 적절해야 나름 의미있는 분석이 될텐데,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정말 재미로 보는 순위...가 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양지원
14/02/08 18:00
수정 아이콘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겠죠. 가자 울산! 8회 준우승으로 9회 준우승의 삼성을 추격하자!
LowTemplar
14/02/08 18:53
수정 아이콘
삼성라이온즈가 준우승이 9회(...)나 됐군요.
Manchester United
14/02/08 18:02
수정 아이콘
올시즌 진짜 잘해야 상위 스플릿 턱걸이라고 봅니다. 박종우 공백때문에 시즌 초반 적잖이 애먹을 것 같네요. 극복하면 다행이지만 극복 못하면 강등싸움까지도 갈 것 같아요ㅠㅠ
Friday13
14/02/08 18:35
수정 아이콘
수원은 전력이 제일 약화됬다능. 공은 둥그니까 해봐야 알겠지만, 탑 4안에 드는건 아마 안될꺼야
LowTemplar
14/02/08 18:54
수정 아이콘
역시 뭐랄까 양학은 강팀의 필수조건이랄까.. 뭐 그렇지요 크크
망디망디
14/02/08 21:38
수정 아이콘
효멘...
생선가게 고양이
14/02/09 00:4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k리그 팬으로서 이런 자료 정말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요런 자료 있으시면 많이 올려주세요.
잠잘까
14/02/09 14:40
수정 아이콘
머리회전 빠르면 이것저것 생각할텐데, 머리가 나빠서 흐흐.
강북스타일
14/02/09 01:46
수정 아이콘
작년 성남은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한... 전북과 울산에게 2승+2승을 거두었었죠.. 하지만..
긍정_감사_겸손
14/02/09 04:39
수정 아이콘
수원 이번에 엄청 암울한 이적시장을..
14/02/09 15:42
수정 아이콘
의적 성남 크크크
서울은 양학도 적절하게 해줘야 우승권에 들텐데요...

재밌는 통계네요 잘 읽고 갑니다~
Korea_Republic
14/02/09 20:35
수정 아이콘
양학에 능한 팀은 일단 기복이 없습니다. 의적질 하는 팀들은 기복이 심한 편이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779 [일반] 2014.02.01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4] 홍승식4151 14/02/10 4151 1
49778 [일반] 노예노동은 모든 노동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다 [102] Judas Pain7982 14/02/10 7982 72
49776 [일반] - [9] 삭제됨4097 14/02/10 4097 0
49775 [일반] [영화공간] 기억에 남는 한국영화 속 롱테이크씬 Best5 (스포있음) [32] Eternity14133 14/02/10 14133 7
49773 [일반] 권은희 수사과장,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 [25] 당근매니아7256 14/02/09 7256 5
49772 [일반] [계층] 국제사이모에리그 2014 소개 및 진행 상황 [16] 프즈히5066 14/02/09 5066 0
49771 [일반] [KBL] KBL 프로농구 이번주 순위 + 각팀 경기별 주요선수 + 리뷰/영상 [35] G.G3696 14/02/09 3696 0
49770 [일반] 비극으로 끝나버린 미의 여신 선발대회... [27] Neandertal11669 14/02/09 11669 2
49769 [일반]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 방향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113] LingTone7240 14/02/09 7240 1
49768 [일반]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6] Korea_Republic3580 14/02/09 3580 1
49767 [일반] 전 세계인의 주요 사망원인 Top10 [20] 김치찌개6220 14/02/09 6220 0
49766 [일반] 어느 프리랜서 홈페이지 제작자의 일상 [31] 피자9170 14/02/09 9170 6
49765 [일반] 전 세계에서 경제자유도가 가장 높은 국가 Top10 [9] 김치찌개3235 14/02/09 3235 0
49764 [일반] 전 세계에서 반도체 매출이 가장 높은 기업 Top10 [17] 김치찌개5152 14/02/09 5152 0
49763 [일반] 공항에 부모 버리고 도망가는.jpg [15] 김치찌개8741 14/02/09 8741 0
49762 [일반] 평범한 하루의 위기 [21] 달콤한삼류인생6720 14/02/08 6720 33
49761 [일반] 신 중의 신 제우스 새 될 뻔한 사연... [13] Neandertal6140 14/02/08 6140 2
49760 [일반] [축구] 재미로 보는 '강등팀을 제외한' 2013 K리그 클래식 순위 [12] 잠잘까3891 14/02/08 3891 6
49758 [일반] 섬노예 사건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132] 마빠이10199 14/02/08 10199 2
49757 [일반] 발기부전....치료제를 알아볼까요. [103] 전영소년15778 14/02/08 15778 11
49756 [일반] 불면증 있는분 있으십니까? [42] 김아무개5539 14/02/08 5539 1
49755 [일반] 학창시절 흑역사 [19] 필더소울4574 14/02/08 4574 11
49754 [일반] [스압, 19금 내용포함] 2박3일동안의 소설같은 이야기 (2完) [25] AraTa_Higgs10763 14/02/08 1076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