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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9 10:39
혼자 있으면 다른 사람하고 싸울 이유도 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내 일만 딱 해놓으면 되니 감정기복이 아예 없어지더군요.
외롭고 우울할 때는 있는데, 익숙해져서 별로 상관 없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14/02/09 09:19
저도 요즘엔 너무 추우니까 따뜻한 낮에 일어나서 작업하고 싶은데요.
코딩이나 이미지 작업 할 때 낮에 하면 주변의 생활소음 때문에 약간씩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오타가 나거나 작업위치를 까먹을 때가 있더라구요. 사람들 지나다니는 소리, 세탁기 돌리는 소리 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제대로 집중이 안 됩니다. 낮밤이 항상 바뀌어 있으니까 건강엔 상관 없는 것 같아요ㅡㅡ
14/02/09 10:01
프리랜서/재택근무가 막상 보면 부러워보이지만, 대단한 자제력과 의지가 필요한 일인것 같아요.
저같이 의지박약인 경우라면 아마 밤 10~12시 노신다는 타임에 놀고 아침까지 쭉 놀거같네요;
14/02/09 10:46
자제력이라기 보다는 직장 안 다니고 몇 칠 그렇게 놀다 보면 노는 것도 정말 지겹습니다. 그 때는 일을 하는게 오히려 더 재밌더라구요.
한 5~6시간 집중해서 작업하고, 예능이나 드라마 한 편 보면 정말 꿀잼입니다. 한 달 정도 일거리가 없어서 놀게 되고 통장잔고에 0 찍히면 살기 위해서 자동으로 실력을 기르기 위해 목숨걸고 기술공부를 하게 됩니다. 프리랜서가 제일 무서워 하는 게 공실인데 언제 어떻게 작업이 끊길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있기 때문에 의뢰가 오는한 계속 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14/02/09 11:24
퍼블리싱-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다 혼자 작업하시나요? 저도 경력좀 더 쌓고 프리로 독립하거나 해외 나가거나 할 생각인데 궁금하네요.
14/02/09 11:32
재택으로 개인중소 홈페이지 만드려면 디자인은 외주를 주더라도 개발은 혼자 다 해야합니다. 얕더라도 광범위하게 퍼블, 서버, DB 모두 조금씩이라도 할 줄 아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댓글 수정했습니다.
14/02/09 12:45
프리 시작하려면 당연히 인맥이 엄청 중요한데 전 인맥 없이 블루오션을 뚫은 쪽이었습니다. 뭐 이젠 제가 하는 것도 레드오션인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 보단 제가 프리로 더 빨리 시작해서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뛰어 나와서 무작정 프리를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걸 도박수로 일부러 골라서 했습니다. 이게 터지지 않으면 인생 같이 끝내겠다고 생각까지 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투잡 외에 전업프리로 시작한 사람이 제 앞에는 없었습니다.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그 땐 아예 시장이 없었거든요. 요즘엔 엄청 들어와서 힘들어요 유유
이제 자러가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14/02/09 22:40
투잡개념으로 조금씩 일을 받아서 해보시다가 전업으로 해도 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전 무작정 시작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무모한 선택이었습니다. SI적인 반복적인 일과 조직생활이 맞지 않았기에 후회는 없긴 합니다.
14/02/09 14:18
우아... 저..지금 취준생인데 웹디,웹프로그래머.. 그러니까 뭐 글쓴님처럼 홈페이지제작자 하는것을 꿈으로 삼고 지금 준비중이에요...
평범한 일상 글이라고 하셨지만 왠지 공감가면서도 나도 저렇게 일하게 되겠지 뭐 그런생각.... 아무튼 뭔가 많이 깨닫고 갑니다. 아직 저는 직장다녀본적 없는 대졸예정자라서 무서운것도 많고 아직 배울게 너~무 많아서 혼돈스러운데 현직에서 일을 해두 배우는건 끝이 없군요ㅠ! 힘내세요.. 저도 잘 할 수 있겠죠 허허헣
14/02/09 22:47
결혼하시려면 java(jsp)를 하시구요. php 웹개발 쪽으로 오면 혼자 살 각오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돈 될만한 건 다 자바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조차도요. 대신 자바를 하면 자유는 없습니다. 프리를 해도 대기업가서 출퇴근 SI로 계속 뛰어야합니다. IT 취업준비생이라면 okjsp나 devpia 가서 현업자들이 올리는 많은 글들을 참고삼아서 읽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14/02/09 22:52
저도 프리랜서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만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피자님이 작성하신 내용을 보니 현재 생활을 지속하시는게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좋지 않을 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회사생활을 하시면서 자신의 전문영역을 만들어 가시는건 어떨런지요. 삶의 틀을 잡아주는 것이나, 안정성, 건강, 습관, 실력 향상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회사생활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14/02/09 23:28
회사생활도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기술적으로 회사에서 사수나 선배들에게 쉽게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고, 동료들과 어울리며 출퇴근하는 규칙적인 생활을을 할 수 있겠죠. 큰 규모의 사이트를 만드는 데 참여해서 인정도 받을 수 있겠구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단점도 굉장히 많습니다. 싫은 상사,동료,후배가 있어도 참고 일해야 하고, 월급을 받기에 회사에서 원하는 일만 해야합니다. 기술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구요. 어제 밤새 일해서 피곤한데 눈치 보여서 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시늉을 하기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전문영역을 쌓는 데에는 오히려 프리쪽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 좋겠지만 아시다시피 중소웹에이젼시 등은 돈이 되는 일이 들어오면 무조건 하고 보는 스타일이니까요. 저는 제가 주력으로 파는 쪽의 일만 가려받습니다. 조직생활에 잘 맞는 타입의 사회적인 인간이 있고, 저처럼 피곤한 인간관계를 피하는 독고다이 스타일의 인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고, 옳고그름이 아닌 성향상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14/02/10 03:43
프리랜서가 개인의 삶의 자유보장과 수익이라는 달콤한 당근이 있음과 동시에
말 그대로 조직이라는 우산을 못쓰는 상태에서 받는 박탈감도 생각보다 상처가 될때가 많아요 기업과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때는 말할것도 없고 진짜 우습게도 저 프리랜서로 활동당시에 주변에서 뭐 하십니까? 라고 물었을때 프리랜서라고 하면... 백수 쳐다 보듯히 하다가... '저 한달 수입이 이러 저러 하고 대기업 이런 저런 일을 했다고.' 하면서 말을 하면 그때서야 인정하고 저를 대하는데 기분이 참 묘합니다. 그리고 프리 시장이라는게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한들.. 실력이 조직생활보다 크게 작용할 뿐이지.. 여기도 인맥.. 인간관계 처세술.. 등등 밥굶지 않고 살려면 다 필요 합니다.
14/02/10 04:32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아서 자유로이 활동하며 프로페셔널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프리랜서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만족하고 보람 있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업의 평생고용 개념이 사라짐과 동시에 앞으로는 수평적이고 다변화된 1인 기업이나 팀 중심의 프리랜서 시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기술과 제도의 변화보다 천천히 바뀌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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