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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8 16:05
현재 시판되는 sildenafil(오리지널약이 그 유명한 바이아그라-비아그라, 현재 카피약 무수 시판 중....) 혹은 그 유사체의 경우 먹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특히 비교적 건강하고 젊은 남성이 복용한 후에 심계항진, 잘 컨트롤되지 않는 흥분감(성적 흥분말고 좀 어그레시브한 쪽으로...)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근데 이게 약 상품에 따라, 특히 sildenafil이 아닌 유사성분의 다른 약의 경우는 유의할 정도로 이런 부작용이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먹을 일 없는게 좋지만 먹을 일은 있다.. 그러면 소량 복용을 이것 저것 해봐서 맞는 걸 고르는게 꽤 중요한 약이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제 의견이라기보다는 관련 처방해서 요새 술 좀 자주 사시는 선배 양반의 의견이긴 합니다만.
14/02/08 16:07
백프로 불법입니다. 가끔 약 자체가 매우 위험한 약인데 어차피 책임 안지니까 팔아먹고 가는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해서 병원에 가고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가지는 사례도 상당합니다.
14/02/08 16:12
그런 사례도 있고... 제가 봤던 사례 중에는 발기 상태가 너무 오래 유지돼서 기능 손상이 온... 뭐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일찍 왔으면 이것저것 해봤을텐데 이미 왔을때 허혈성 괴사가 진행 중이어서 뭐 괴사 조직 떼어내고 그래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계하면서 얘기 듣기로는 아마 앞으로 쓰지 못할거라는 그런 비극도....
14/02/08 16:11
말씀이 맞기는 하나 우리나라 비뇨기과 학계에서 시행한 재미있는 연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과연 중국산 가짜 약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효과는 어떻게 되느냐...가 목적이었는데요. 그 결과가...두둥...별 차이 없다. 특이 이물질 포함이 없다.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발표가 안되었죠.
물론 약은 함량이 중요한데 함량이 표기와 다르다라는 문제는 있었습니다.
14/02/08 16:14
그 연구 얘기 저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의외로' 안전하다-_-; 근데 그 연구의 경우는 불법이지만 크게 단속되지 않는 사례(그러니까 국적 장벽때문에 시판이 안되는 것에 가까운)가 중점적으로 꼽혔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실제 적발 사례 중에는 약도 아니고 그냥 레진만 만든 플라시보를 팔기도 하고 엄한 거 갈아넣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14/02/08 16:17
그렇죠 이게 플라시보인지 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이어트약이라고 갑상선호르몬 약 1mg짜리를 파는 악질 브로커들도 있는 세상에(..)
14/02/08 16:23
네 죽음이야 말로 가장 본질적인 체중감소를 일으킬수 있으니......
보건관련 공부(임상이 아니라, 보건행정~일반보건의료던가 하는영역)를 하면 할수록 확실히 약품류는 전문가양반들한테 상담해서 받아먹어야 한다는걸 잘 알게됩지요.....
14/02/08 16:16
보통 저런 경우는
1) 제약회사에서 카피약 만들듯 만든다 = 당연히 약효가 있죠. 특히 이걸 중국 등지에서 구매해서 밀수로 들여오는 형태라, 사실 국적 장벽에 의해 시판이 안된다는 개념에 가깝습니다(뭐 실제로는 고함량 문제도 있고 하긴 한데 어쨌거나 성분은 정상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약이 아닌데 약처럼 판다 3) 이런 종류에 쓰면 안되는 약을 싸게 들여와서 발기부전 치료제처럼 판다 특히 3번이 부작용이 심각해집니다.
14/02/08 16:08
네...당연히 불법입니다. 위에 글에 말씀드린대로 전문의약품은 일반광고가 금지되어 있고 일반인이 영업, 판매 및 취급하지도 못합니다.
14/02/08 16:08
아직 이런 제품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 젊어서라기보다는, 딱히 쓸 일이 없어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내용이 훅훅 들어오는 좋은 글이네요. 흐흐
14/02/08 16:09
아 그러고보니 이거 영업 관련해서 좀 웃긴 얘기를 예전에 들은 적이 있는데... 의사도 사람이고 남자다보니(..) + 영업의 인센티브랑 맞아서 샘플약 좀 제공받아서 본인들이 본인 몸에 임상실험하고 친구한테도 좀 실험하고(..) 그러면서 어느 약 들여올지 결정하던 그런 시기도 있었습니다. 근데 몇 년 전부터는 그런 샘플 제공이 거의 끊어졌다고 하더군요. 잘나가긴 잘나가나 봅니다 이쪽 약들이 확실히(..)
14/02/08 16:19
성적 자극은 파트너와 관계 없이 이루어질 수 있......
사람 몸은 이런종류의 자극에 있어 '2D'와 '3D'를 민감하게 구분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 적응한 상황이다 보니.......
14/02/08 16:25
아...그렇군요...다분히 약의 사용 관점에서 보다보니....
스스로 위안하는 곳에는 거의 사용이 없다보니...그냥 편하게 생각했네요.
14/02/08 16:17
발기가 안 되는게 고통스럽다는 것은, 발기만 안되는 거지 성욕은 그대로라는 것이겠지요? 잘 이해가 안되는 상태지만 하여튼 그런 상태가 있다고 치면 꽤 고통스러울 것 같긴 합니다.
14/02/08 16:19
좀 번외의 경우로는 성욕 그 자체보다, 배우자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뇌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시술 중에 성기 안에 식염수 풍선같은 걸 넣고 버튼 누르면 식염수가 들어가면서 발기를 시켜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삽입과 운동은 가능한데 사실 사정은 잘 안되지만 섹스의 모양을 갖춘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섹스는 욕구 해소보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좋은 증거가 아닐까 싶기도.
14/02/08 16:23
'사실 나는 성욕이 없는데 배우자가 원해서 고민이다' 같은 이야기는 여자쪽이 고민의 주체인 경우가 훨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고민의 주체가 여자면 그야말로 '대준다' 혹은 '니가 참어' 의 양자 택일인데, 남자인 경우에 한해서 뜬금없이 '나는 별로 땡기지 않지만 놀라운 테크닉으로 와이프는 만족시켜야 해' 라는 이상한 의무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죠. 솔직히 이런 경우라면 그냥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이 그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 뭔가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4/02/08 16:27
저 시술의 경우는 이제 아예 섹스가 불가능하고 약물 치료가 안될때 하는... 그러니까 이미 고령화되었고 섹스 파트너도 1인으로 고정되었을 가능성이 높은(그리고 당연히 서로간의 신뢰도가 높은 상황에서) 상황에서 추천되는 시술입니다. 뭐 성욕의 강도와 양상 차이로 인해서 말씀하신대로, 막상 여자쪽이 '성욕 처리를 위한' 섹스를 강하게 요구할 경우가 많을 것 같진 않습니다만(특히 성적 계발 자체가 매우 낮은 한국의 경우는), '고개숙인 남자'는 그 사람과의 다른 관계에서도 고개숙이기가 쉽죠 아무래도. 또한 섹스를 잘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빈도가 높다는 것 자체가 서로에 대한 애정의 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그 점에서 저러한 책임감과 만족감은 꽤 인간적이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화와 이해로 할 수 없는 영역도 존재하니까요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14/02/08 16:33
예 말씀하신 케이스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론 차원에서는 왠지 약물이나 시술에 의존해서까지 섹스를 하려는 남자는 가슴 수술이나 이쁜이 수술하는 여자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뭔지 모르게 거부감이 좀 들어요. '아니 형제 자매님 그냥 안 하면 되는 거 아뇨 당신이 뭐 섹스하러 태어났소?'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달까요?
14/02/08 16:41
섹스 그 자체보다는 서로의 성욕과 성적 행위의 교환 그 자체가 남녀(뭐 때로는 동성일 수도 있는데)의 관계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신대로 섹스에 집착할 필요는 없겠지만 섹스가 영화로 치면 클라이막스, 하이라이트의 성향을 강하게 가지는 매우 화려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왜 로맨스물의 절정부가 키스 아니면 섹스겠습니까). 그래서 뭐 대체하려면 대체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관계를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만(당장 한국 인터넷의 수많은 유부남들의 '마님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닙니다'같은 농담의 맥락과 그 기저에 깔린 상호 신뢰를 봐도), 섹스를 한다/안한다는 상호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고차원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차이가 있고 그걸 채울 수 있다면 채워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뭐 제가 10년 이상의 파트너를 만나지 않아서(아직 OrBef님보다 젊어서!!(..) 섹스의 비중을 좀 더 높게 볼 수도 있겠고요.
글로만 봤던 걸 좀 얘기하자면 제가 10대 후반~20대 초반때, 해외의 노인들의 섹스에 대한 열망, 특히 그 나이에 이르러서도 '내 파트너에게 육체적 쾌감을 안겨줘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관계를 좀 더 강화하고 싶다'라는 열망을 가진다는 걸 보고 꽤 놀란 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사회는 섹스에 대한 터부가 강하고 특히 4-50대를 넘어가면 무성욕자 취급하는 문화가 강하니까요(특히 여자의 성욕을).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 사회도 60대 이상에서 여전히 활발한 성적 행위를 시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일종의 어른들의 성문화 자체가 바뀌어가는 추세라고 보는데,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가 시사해주는 면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화제가 됐던 '죽어도 좋아!'라는 영화를 봐도 두 노인 부부는 섹스를 매우 강력한 관계 강화의 수단이자 표현으로 보고 있기도 하고요.
14/02/08 16:47
아 뭔가 핀트가 서로 빗나간 것 같은데요, 남자의 왕성한 성욕 vs 여자의 성욕 제로가 만나면 여자가 해줄 의향이 있는 최대치는 그야말로 '대준다' 입니다. 반대로 여자의 왕성한 성욕 vs 남자의 성욕 제로가 만나면 남자는 끝내주는 섹스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끼는 이런 상황이 잘 접수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제 요지에 가깝습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면서 원하는대로 하면 그만이긴 한데, 그 사람이 정확히 무엇을, 왜 원하는 지까지 나아가보면 생각해 볼 여지는 좀 있다고 봅니다. (70살 노인분들이 비아그라 먹고 훈훈하게 섹스하시는 것 좋지요. 그거 가지고 뭐라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근데 비아그라나 시술 신청하는 분들 중에서 저런 분들이 유의미한 수준인가요?)
14/02/08 16:52
아 그러네요. 근데 저는 애초에 그렇게 엇갈린 관계면 관계의 지속 자체를 좀 서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속궁합이 글러버린거라... 어느 정도 서로의 성적 계발 정도, 성욕의 정도, 해소방식에서 일치도가 맞아야 장기적 파트너로의 필요조건을 만족하지 않을까요? 대화나 대체방식보다 관계 단절쪽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사례의 경우 해외쪽은 상당히 유의미한 수준이고(그리고 관련 기술의 개발을 정당화하고 피하기 어려운 부정적 관념을 피해가는 용도로도 쓰이고), 국내도 외도나 원나잇 스탠드, 혹은 friends with benefit이 아닌 부부나 부부에 준하는 관계를 위해서 관련된 성상담을 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압니다. 특히 부부 성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서 수익을 올리는 클리닉이 늘어나고 있고 제 지인 중에도 그런 클리닉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정도 환자의 거짓말을 감안해야겠으나 멀티플 파트너를 가정하고 '나의 능력을 향상시키자'라는 사람보다 '지금 내 파트너에게 이 정도는 해주고 싶은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하더군요.
14/02/08 17:02
뒷부분의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니 레지엔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진화생물학의 강력한 신봉자인지라, 종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성간의 성욕 불균형이 필수라고 생각하고 (한 쪽은 성욕이 약해서 이성적으로 우수한 짝을 택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다른 한 쪽은 앞뒤 안가리고 번식을 하려고 해야 우수한 후손을 남기기 위한 메이팅의 최적 조건이 형성된다고 봅니다), 인간 기준으로는 남자강 여자약이 현실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성욕의 불균형에서 오는 고통의 일반적 패턴이 남자는 욕구 불만 여자는 원하지 않는 섹스를 해야 해서 불만... 으로 나타난다고 보거든요. 따라서 숫자도 얼마 되지 않는 반대 케이스를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만.......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원래 살기로 되어있는 연령을 훨씬 초과해서 생존하는 상황이니까 원래의 생물학적 조건과는 좀 다른 현상이 주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긴 하네요.
14/02/08 17:06
OrBef 님// 젊은 남녀에서라면 말씀하신 진화생물학적 상황이 유의한 가정이자 해설이 되겠지만, 나이든 커플, 그러니까 양쪽 모두 40세 이상에 더이상의 재생산이 기대되지 않고 그럼에도 헤어지지 않는 커플에서는 이미 진화생물학적인 조건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제가 위에 '마님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닙니다' 얘기를 했는데, 그 커플들 역시 시작은 말씀하신대로, 매우 생물학적이고 매우 진화론적이며 매우 프로이트적(..)인 관계로 시작했을 겁니다 절대 다수가. 그러나 연령대가 증가하고 특히 재생산 연령에서 벗어나면서, 사실 생물의 본능과는 거리가 있는 일부일처제의 관습은 그 자체로 또다른 밈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연애/결혼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바람직한 관계 구축'이라는 부분은 생물학적 요소를 굉장히 넘어선, 그러니까 층위 자체가 다른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14/02/08 17:09
아마 아시는 썰이겠지만 성애와 관련된 후회 패턴도 성차가 크다고 하죠. 남성의 경우 "아 걔와 잤어야 했는데..."가 가장 주된 반응인 반면 여성의 경우 "아 걔와는 자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14/02/08 17:12
레지엔 님// 예 말씀하신 정도에서 이야기가 정리되는 것 같네요. 뭔가 정리도 되는 것 같고 즐거웠습니다?? 근데 사실 일반론 차원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재생산 연령에서 벗어나도 붕가붕가는 즐겁습디다?
14/02/09 12:17
OrBef 님// 남성은 섹스에 대한 욕구만 [강]이고 오르가즘이나 만족도 자체까지 [강]은 아니죠. 오히려 섹스라는 행위를 포함한 성욕 전반(성욕이란 굳이 섹스로만 정의할 수 없죠)에 관한 만족도는 여성 쪽이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르가즘의 크기나 가능성도 남성보단 여성이 더 크고요. 고로 평균적으로 남성의 섹스에 대한 욕구가 여성보다 강한 건 맞지만, 성욕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사실 측정할 수 없는 부분이 많죠.
성욕을 너무 [섹스를 하고자 하는 욕구]에만 집중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렸습니다. 더군다나 사회적으로 여성이 성욕을 드러내는 게 터부시되지만, 반대로 남성이 성욕을 드러내지 않거나 성욕이 없는 것도 터부시되죠. 고로 성욕이란 개념을 생물학적/사회학적으로 보면 결국 남자나 여자나 편견에 휩싸여 있고 좀 더 생각해 볼 부분이 많죠.
14/02/08 16:39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있긴 하겠죠. 근데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여자분들 중에서 '내가 워낙 못해서 남편이 거부한다' 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즉 제 요지는 '안 느껴도 되는 감정을 괜히 스스로 사서 느끼고 있다. 어차피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라는 정도의 생각입니다.
물론 정말로 아내분이 성에 대해서 매우 활달한데 남편이 정력이 딸려서 불화인 경우도 없진 않겠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섹스 관련 가정 불화의 1%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4/02/08 16:28
하신 말이 맞습니다. 오히려 발기부전을 가진 분들이 성욕 자체도 잃으신 분들도 많지요.(나이가 올라갈수록) 남자들이 발기부전을 고통스러워 하는 이유에는 나의 파트너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자존심의 부분이 더 큽니다.
14/02/08 16:19
외국 출장갔던 친구가 가져온 걸 호기심에 한 알 먹어봤다가 초사이어인이.. 어이가 없을 지경이더군요.
but 똑같은 걸 먹은 친구는 눈만 빨개지고 아무 효험이 없었댑니다. 나중에 더 늙고 시원찮아지면 염두에 둘 만한, 하여간 아주 은혜로운 아이템이란 생각을.. 물론 남용은 위험하겠지만요.
14/02/08 16:23
뭐 특정 운동(주로 하체 근력 운동)이 많이 얘기되지만... 운동보다 총체적 건강관리밖에 답이 없습니다. 이건 스포츠라서 잘할 놈은 걍 잘하고 못할 놈은 걍 못하고 관리 못하면 잘할 놈도 훅가지만 애초에 잘하는 놈은 내구도가 강해서 관리 좀 소홀히 해도 롱런하고 그런 거죠. 효율성만 놓고 보면 정력에는 운동보다 파트너 선정과 테크닉 연마와 피드백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겁니다.
14/02/08 16:33
물론 비뇨기과 선생님들 간에도 정력 강화라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발기 원활의 측면에서는 몸속에 피가 맑고, 깨끗하게, 잘돌게 만드는 행위들로 통일 되더라구요.
14/02/08 16:29
예 역시 공부는 글로.....하는것입죠
(왠지 어려서 이른바 '야사'보다 먼저 '해부도'를보고, '야설'보다 '킨제이보고서'류를 읽어서 이런 사람이 되버린듯도 하지만.......) 왠지 공부만 하다 갈듯한 생각도 최근 들기 시작합니다......
14/02/08 16:38
약 성애자로..
사우디에 잠시 있을때, 약국에서 쉽게 구했습니다. 씨알XX 은 140리알 (한화 42,000원 정도), 비알도 비슷하나 세일을 자주 하여 100리알 (한화 30,000원 정도).. 둘다 4알 / 1박스 가격 입니다. 나라 자체가 일부다처제라 그러한지 쉽게 구하며, 한국으로 선물용으로 많이 가져 왔었죠, (그 덕에 공짜 술 많이 먹었습니다.) 효과는, 심리적인게 많이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효과를 아주 잘 받아서, 1/3 개 만 복용하도 에너자이저에 X맨을 등에 업었죠. 친구는 한알을 먹어도 시동이 안 걸리는 경험도.. (이 친구는, 기본 능력이 저보다 많이 미약한 듯 합니다.) 저는 비아XX는 세우는 용도, 씨알XX은 지속 및 횟수(?)의 용도로 알고 있었고, 씨알XX은 어느정도 그 용도에 적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고학력자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상대방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서, 저도 덩달아 좋아지는 아주 아름다운 마무리가 됩니다.. 현지에 있는 친구에게 휴가때 가져달라고 이미 부탁을.. -_-;
14/02/08 16:45
사우디는 약국판매가 가능한 국가라서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약제별 용도 차이가 일반인들이 많이 하고 있는 방식입니다.(그렇게 틀렸다고 볼 수도 없구요.)
14/02/08 16:49
저... 근데 약을 계속 복용하다가 한 동안 안 먹었는데,
맨 처음에 복용을 시작 하기 전보다 좀 단단(?)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게 부작용은 아니겠죠??..
14/02/08 16:52
발기부전 치료제들에 그런 부작용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비슷한 건 있습니다. 지속발기증이라고...아주 위험합니다. 말그대로 죽지않고 지속된다는 것인데 처치가 늦어질 경우 내가.....고X라니..를 외치게 됩니다.
14/02/08 16:39
접대용으로 헤라그x를 받아 먹은적이 있는데 뭔가 모를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친구들도 약효보다 자신감이 참 중요하다라는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끄덕...
14/02/08 16:46
근데 확실히 여기도 연령대가 올라가고 있군요. 섹스 얘기를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다니(..) 아 저처럼 어리고 순수한 사람은 섹스는 더럽고 은밀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온 가족이 보는 피지알이 될 수 없어요 이러면!
14/02/08 16:52
한 5년 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거라고 유부남 친구 둘이 한 알을 반 쪼개서 먹었는데 귀만 빨개지고 별 거 없다고 하는 말 듣고 진짜 배꼽 잡고 웃긴 했는데..
저는 안 그러지만 친구들 (특히 유부) 보면 음주를 했을 시 발기가 안 되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던데, 이게 발기부전에 속하는 걸까요? 반대로 저는 정말 예전 대학생 시절에 감기가 걸려서 학교 양호실 (학교 내에 있는 그거 뭐라 그러죠?) 거기서 감기약 이틀 치 지어먹고 감기는 떨어졌는데, 일주일 동안 죽은 상태가 돼서 진짜 미칠듯이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는 정말 막막하더군요.
14/02/08 16:59
갑자기 비뇨기과 선생님이 된 듯한....;;;
일단 저의 대답은 그냥 그렇더라 정도로만 들으시고..... 비뇨기과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눈 발기부전 케이스가 많아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과음 시 발기가 힘들어지는 건 당연한 겁니다. 팔다리도 못 가누는데 하물며...신체 기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이 성기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발기부전 치료제들도 공식적으로 시알XX를 제외하고는 고단백음식을 섭취하거나 음주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즉 삼겹살에 소주먹고는...(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경우임에도...)약 먹어도 안될 수 있다. 입니다.
14/02/08 17:35
우선 500원짜리 의사임을 먼저 밝히고…
어르신들 진료를 많이 하는 입장에서 파란약 처방을 원할 경우 비뇨기과로 가시라고 하는데, 혈압약 한 달 또는 두 달치 정기적으로 받아가시면서 파란약 네 알 또는 여덟 알 원할 겅우 다 처내긴 어렵습니다. 그런 경우엔 요샌 우선 이렇게 물어봅니다. "시동이 잘 안 걸리세요? 아니면 시동은 문제없는데 요이땅이 빠르세요?" … 전후자 약이 다 나와서… 여튼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저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내가 나이들고 은퇴해서 이 맛에 살지는 몰랐어"라고 하시는 73세 환자분도 계셨지요. 덕분에 이상한 정력제나 비법들에 관련한 이상한 시장들이 많이 쪼그라들었죠. 종종 도매 등에서 부리는 마법으로 공중에 붕 뜨는 sildenafil 성분의 약을 어떻게 구해와서(마치 steroid 갈아넣듯) 자기네 레시피에 갈아넣은 다음 명약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하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14/02/08 17:59
피곤할때 한번 안 좋은 경험을 하고 그게 심인성이 되어서 비뇨기과를 처음으로 가본 경험담을 살짝 얘기해보자면
진짜 바보같을지도 모르겠는데 보여주고 검사하는거 아닌가 해서 굉장히 망설였었습니다.. 크크 현실은 가서 심리적인거같은데요 하니까 혈압관련 물어보시고 먹는 약 있나 물어보시고 바로 약 처방... 가기 전엔 솔직히 좀 부끄럽고 민망할거같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14/02/08 18:27
음 혹시 그럼 탈모에 효과적인 프로페시아와 씨알을 동시에 복용한다면, 가장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이라 일컬어진 발기부전이 나아지거나 그럴 수 있나요?
아니면 둘다 혼용하면 안되는 약인가요?
14/02/08 18:38
프로페시아 부작용이 소문보다는 높은 빈도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리 드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둘다 비보험이라 가격대가 상당하죠
14/02/08 18:59
프로페시아가 애초에 전립선 비대증약임은 잘 알고 계시지요? 그런 측면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같은 성분 내지는 같은 계열 약제인 프로스카나 아보다트를 장기적으로 처방 받아 발기부전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 사용영역입니다. 즉 함께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있어서 방법적으로 권장되기도 하지요
14/02/08 21:42
현재 매일 복용법으로 3년까지 지속 복용한 연구가 있는데 내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시알XX 매일 복용법은 오히려 장기복용이 장려됩니다
14/02/08 20:40
역으로, 성욕 감퇴제류는 없나요? 파트너도 없고, 올라오는 성욕을 처리하는 것도 피곤하고, 한 2-3년 고학력자로 살고 싶은데 이런쪽으로는 처방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14/02/08 21:57
사실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기능적인 측면이라...성욕은 호르몬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성욕감퇴의 방법...가장 좋은 것은 나이 먹는 것 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위에 나온 5ari 약제인 전립선 비대증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기대하는 것이지요..쿨럭...(물론 이거 하시라고...또는 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리는 것 아닌 것 아시죠~;;)
14/02/08 20:44
몇년전에 사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물리치료도 받고 완치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 운동을 권장받았습니다. 때마침 직장에서 받아야 될 종합검진도 업그레이드 해서 이것저것 많이 검사를 했는데 제 경우는 호르몬 검사도 주기적으로 받았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전 평균적인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과 프로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재료(?)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만)의 수치가 웨이트 트레이닝 (특히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이후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매 3개월마다 검사결과로 받았습니다. 위 주제와는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쿼트가 적어도 남성호르몬쪽을 강화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00% 실감하고 있습니다. 스쿼트 추천드려요,
14/02/08 21:08
제 상황때문에 반가운 글이네요~
최근 발기가 시원찮아 병원가서 자이그라라는걸 처방받아 반알씩 먹고 2번정도 효과를 봤습니다. 헌데 최근에 복용후 관계를 하다가 발기 실패와 극심한 현기증과 구토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죽음의 공포를 살짝 느꼈습니다. 이런일을 겪고나니 다음 복용도 두려워 지더군요. 모든 발기부전약에 이런 위험성이 있나봐요~?
14/02/08 21:48
네~자이데나 복용 이후 부작용을 경험하셨나봅니다. 사실 모든 발기부전 치료제가 갖고 있는 부작용이 소화불량, 두통, 홍조, 오심 등 입니다. 크게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신경쓰이는 일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한 두번 더 복용해 보시고 동일 부작용이 다시 나타나면 비뇨기과를 찾으셔서 다른 약제를 추천 받으시길 바랍니다.
14/02/09 08:07
시알리스는 최초 사용자의 경우 가이드라인 같은게 있나요 처음엔 10밀리로 사용하다 효과가 없으면 증량한다던지 다른계열 약 비아100 자이데나 200에 실패하고 온 케이스는 최초 용량을 얼마로 한다던지요?
14/02/09 10:04
최초 사용자의 가이드라인은 10mg으로 시작해라. 정도가 있지만 사실 유명무실한 부분이구요. 예전에는 관련약들이 용량의존적인 성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효과면에서는 닥치고 시알리스 매일요법으로 통일되는 추세입니다. 승인받은 매일요법의 용량은 5mg입니다.
14/02/09 22:51
저도 심인성 발기부전을 경험해서 비아그라 처방을 고민했었는데 아는 형이 젊은 나이에 먹으면 그곳이 잘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도 있나요?? 그나저나 이런 주제로 글을 올리는걸 용납할거라 여기시는건 오예입니다
14/02/10 10:58
아는 형분의 오해입니다.
위에 몇번 언급된 지속발기증이라는 부작용의 경우..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의 발견의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내성이 없으니 젊을 때 부터 먹는다고 나빠질 일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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