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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30 12:16
첫플부터 이런 얘기라서 죄송하지만. 어제 무비꼴라쥬로 보고 개인적으로는 실망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인 건 맞는데, <르윈 데이비스>는 그만큼 포인트 잡을 만한 사건이 없어 그 정도 장면이면 인상적인 것으로 느겨지는, 하향평준화에서의 1등 같은 것이었습니다. 철학도 없고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의 대책없음과 그것을 무책임하게 관객에게 들이미는 코엔 형제의 시선이 좀 불편하더군요.
14/01/30 12:30
포인트 잡을 사건이 없었다는 거 저도 동의합니다. 좀 더 명확하게 얘기하면 포인트를 '안' 잡은 느낌이었죠,
낙태도, 아버지와의 만남도, 오디션도 사실 어찌보면 되게 큰 사건들인데 힘을 쫙 빼고 가버리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근데 그 '포인트가 없음' 자체가 영화의 포인트 같았어요.
14/01/30 17:00
저는 코엔 형제 영화 거의 다 봤는데 가장 좋은 작품 중 하나라고 느껴질 정도로 좋았습니다. 영화 배경은 1960대지만 지금 우리네 삶이랑 닮아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고 씬 하나 하나 고민한 흔적들이 보이는 연출에 많이 감탄하면서 보았습니다.
좋은 영화를 볼때면 항상 결말을 잘 맺을 수 있을지 걱정하곤 하는데 잘 마무리지어서 코엔 형제의 능숙함에 또 한 번 놀랐네요. +이동진 기자가 영향력이 꽤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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