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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9 10:14
올림픽은 돈을 벌기 위한 행사라고 봅니다. 축제도 행사의 일부분이죠. 애초에 저 정도로 대형화된 '아마추어' 스포츠라는게 가능한가 자체가 매우 회의적입니다.
14/01/29 10:28
IOC 어떤 위원장이 뇌물을 받았다더니 청탁을 받았다더니 하는 뉴스가 거진 주기적으로 나오는 것 보면 맞는 말 같아서 씁쓸하네요
14/01/29 10:36
아마추어도 아니죠. 프로에 문호를 개방한 종목이 여러개고 이쪽으로 가는 추세니까요.
예전에도 세미프로형식의 행사였지만,이젠 대놓고 문호개봉했으니...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고 메달박탈당했던 아메리칸원주민출신 선수만 안타깝게됐습니다. 몇십년전 이야기지만요
14/01/29 10:15
어느 나라나 매한가지겠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그러한 '대세'에 민감하고 꼭 그런 다수에 합류하려 드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세'를 모두 따라가지 않아도 사는 지장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인생이 보다 풍요로워집니다.
TV에서 올림픽 관련 이야기가 주구줄창 나오는 거야 그만큼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니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그런 대세에 편승할 필요는 없죠. 올림픽에 관심없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게 전혀 없습니다. 설령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 때 방에 누워서 며칠 전에 봤던 만화책을 다시 봤다고 해도 뭐 좋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사람들은 그냥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14/01/29 10:17
뭐 사실 주위 잘 돌아보면 아오안인 사람들 많죠. 관심이 없다보니 침묵하고, 침묵하다보니 눈에 안 띌 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어제까지도 이용대 선수가 배드민턴 선수인지도 몰랐습니다. 언뜻 이름은 들었다 싶었고 유도나 역도 쪽 선수인갑다..고 생각;
14/01/29 10:20
너무 시리어스하게 국위선양에 목숨걸고 꼭 이겨야해..라는 것도, 한낱 스포츠 경기 따위에 왜 이 호들갑이야..라는 것도 다 수용가능한 이야기라고 봐서 서로가 반대편을 이상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제 처가집은 2002 월드컵도 하나도 안 본 집안입니다만 뭐 그러려니..) 요즘 중국, 중국인의 스포츠에 대한 태도를 보면 우리의 한 20년전 심적상태를 많이 연상케 하는데.. 국가 발전에 따라 전자에서 후자로 많이 이행되긴 하지요. 그래도 전 기왕 하는 스포츠행사던 엔터테인먼트던 좀 더 재밌게 볼려면 몰입하는게 재밌긴 합니다. 이 몰입의 목적이 실체없는 국위선양보단 더 즐기기 위한 목적이라서.. 그래서 전 올림픽이래도 제가 관심없는 금메달 소식은 좀 시큰둥 하고.. 베이징 야구 같은경우엔 완전 몰입했습니다. 양궁 같은것도 요즘 바뀐 룰은 몰입할만 하더군요.
그러고 2012년이 특별히 더 올림픽에 집중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2012년이면 각 방송사 별로 중복 중계는 안하지 않았나요? 제가 본격적으로 올림픽을 본게 84년 LA올림픽 부터인데.. 그 이후 하계 올림픽 시즌은 매번 그랬습니다. 88 서울올림픽이야 말할 것도 없죠. 그때는 쇼프로그램이 아예 한달간 셧다운이었습니다. 드라마도 많이 스킵했던거 같고.. TV는 뉴스와 올림픽뿐이었어요. 예전엔 케이블 채널도 거의 볼게 없었고, 지상파 3사가 한국경기는 중복중계를 당연히 했으니 지금보다 훨씬 채널 선택권이 약했었습니다. 그나마 많이 좋아진거죠.
14/01/29 10:22
저같은 경우는 좋아하는 종목이 생기니 오히려 응원하는 팀 선수들이 국대 차출되는 걸 꺼리게 되더군요.
잘나가는 팀 -> 대거 차출 -> 다음 시즌 폭망의 과정이 워낙 드라마틱하기는 했습니다만. -_-;
14/01/29 10:25
위와는 별개로 교회에서 치러지는 이런저런 행사들에 대해서는 공감이 많이 되네요. 교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진짜배기 축제라기보다는 구색갖추기 식의 연례적/관습적 성격이 짙고, 종교적인 각성이나 사람들의 열정을 고양시키는 같은 것보다는 그야말로 전시를 위해 준비되고 계획되는 <행사를 위한 행사>라는 인상이 강해서 다분히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뭐하러 이런 걸 하나, 별로 즐거워보이지도 않는 것 같은데...;'와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14/01/29 10:30
근데 중요한건 오히려 뭣모르던 어린 시절에는 그런 교회 행사가 너무나 즐거웠었죠. 얘들이랑 신나게 떠들고 놀아도 부모님들이 못건드는 합법적인(?) 시간으로 생각했죠.
하지만 점점 나이 먹고 그런걸 준비하면서 주위에 부담과 성화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멀어졌죠
14/01/29 10:33
네 흐흐 어릴 때는 즐겁죠. 점차 나이 먹으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이외의 삭막하고 각박한 측면들이 눈에 보이게 되니까 냉소적으로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고..
14/01/29 10:26
애초에 올림픽이 탄생한게 '전쟁을 잠시 멈추고 하는 체육대회이자 전쟁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기에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띄는게 수긍이갑니다.
더불어 대회를 유치하거나 좋은성적을 거두면 몇십조까지는 아니더라도 국가인지도가 올라가기는 할겁니다. (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서 준수한성적을 안거뒀으면 평생 몰랐을겁니다) 하지만 아오안인 사람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열광하는 사람은 목소리를 내니 열광하는 목소리만 들리는거겠지요.
14/01/29 10:33
크로아티아나 토고에 대해서 전 알고 있어도 그게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그야말로 국가명만 `인지` 만 하고 있죠. 하지만 이것도 아예 모르는 국가보다는 나을려나요 ?
그리고 대한민국이 과연 토고처럼 아예 국제적인 무대에서 두각을 못나타내는 국가는 아니지 않나요 ? 저 북한 왕조 떄문에 오히려 이름만큼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이 알려질 거 같은데 말이죠.
14/01/29 10:47
오히려 이 경우는 북한왕조 때문에 올림픽이 더 [쓸모있어지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림픽 이전엔 다들 korea하면 북한만 알았을테니.... 사실 우리만큼 올림픽 효과 많이 본 국가도 드물죠.
14/02/01 21:04
저는 말리라는 나라를 U20 월드컵 축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대회는 이동국, 설기현, 송종국, 김은중, 김용대 등이 주축이였던 대회였죠.
14/01/29 10:34
축제가 주가 되어야 되고 `축제만은 아닌` 무언가가 부가 되어야 되는데, 이건 배꼽이 배보다 훨씬 무지막지 아주 괴랄망측하게 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14/01/29 10:40
올림픽은 올림픽일 뿐입니다.
관심 갖고 있는 종목이 있나요? 없으면 안 봐도 됩니다. 전세계인의 축제? 흥미 없으면 참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올림픽이 그래도 올림픽인데>라며 훈계하는 오지라퍼가 주위에 있다? 뉘에뉘에 하며 스무스하게 넘기면 됩니다. 올림픽 따위가 Disclose 님의 관심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낭비시킬 수는 없는 겁니다. 올림픽은 그냥 올림픽일 뿐이니까요. 본인이나 가까운 지인이 올림픽과 직접 연관되지 않는 이상.
14/01/29 11:17
행사는 축제보다 광의의 의미죠. 행사에는 전시 박람 시험 등 하위 개념을 다수 포괄합니다. 구지 의미짓자면 축제쪽에 가깝겠네요. 올림픽이 박람회도 아니고 전시회도 아니고 경쟁을 해야하는 대회 성격에 더 부합된 축제죠.
난 축제보다 내 개인 생활, 혹은 행사 내 다른 활동을 해야 한다면 구지 올림픽에 관심 없다고 해도 상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다수는 올림픽이 최고의 영광으로 선수권 대회보다 우위로 쳐주지만, 프로 종목 스포츠는 올림픽 보다도 상위 대회가 있어서 (축구만 해도 월드컵이 올림픽 상위죠, 유로선수권이나 코파도 그렇구요, 골프는 4대 메이져 대회, 테니스도 마찬가지...올림픽 금이 별 의미가 없어요.) 구지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이 모든걸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올림픽의 가치는 충분히 재고될 수는 있겠죠. (밥에 비교하자면 스파게티도 좋고 피자도 좋고 자장면도 좋은데 그 모든걸 한자리에서 먹을 수 없으니 에슐리가서 뷔폐로 먹는 기분?)
14/01/29 11:18
즐기면 축제, 아니면 행사로 구분하신것 같은데; 축제와 행사를 왜 구분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관심이 있고, 재미있으면 같이 즐기면 되는거지, 아니면 굳이 동참하지 않아도 되는거죠. 저는 야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글쓴분과 달리 야구 결승에서 우승하는것 별로 몰입하지 않고 봐서... 우승했네 정도의 감흥만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관심도가 다른거죠.
14/01/29 11:21
거의 모든 스포츠에 열광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올림픽은 국제적 스포츠대회인 동시에 축제이며 행사이며 전쟁입니다.
주티야올때 시간표 봐가면서 2시간씩 잤어요 ㅠㅠ
14/01/29 11:22
본문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상업화 노선을 밟고 메가 오브 메가 이벤트가 되면서 경기 내적인 재미를 크게 잃었죠. 참가팀이 늘어나면서 어중이떠중이 팀들이 늘어나 대회의 질적 수준이 하락했고, 강팀들 간의 경기의 비율이 줄어들었으며, 과거에 비해 대회 준비 정도가 충분치 못하다보니 각 팀들의 평균적인 전술적 완성도와 조직력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수비지향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예전처럼 월드컵 경기 하나에 양팀이 서로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경기 내내 다투는 경기들이 나오지 않게 되었고요. 과거 월드컵에서는 1958년의 브라질 vs 프랑스, 브라질 vs 스웨덴, 1966년 월드컵의 포르투갈vs북한, 잉글랜드vs서독, 1970년 월드컵의 서독vs이탈리아, 브라질vs이탈리아, 1982년 월드컵의 서독vs프랑스나 브라질vs이탈리아, 1986년 월드컵의 잉글랜드vs아르헨티나나 프랑스vs브라질 같은 역사적인 명경기들이 항상 있었지만, 2002/2006/2010 월드컵엔 그런 게 없었죠. 역대 월드컵 중에서 평범한 축에 드는 1998년 월드컵이 지금에 와서는 최고의 대회라고 여겨지고, 2006 월드컵의 이탈리아vs독일 경기가 보기 드문 명경기로 생각될 정도니...20년 전만 해도 월드컵은 전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회였지만, 지금은 클럽축구의 성과물을 반영만할 뿐이죠. 그것도 가장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형태로.
조나단 윌슨 曰 "많은 이들이 그랬던 거만큼 이번 월드컵에 실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대적인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남아공 월드컵이 2002 월드컵보다는 많이 위고, 2006보다는 약간 위지만, 살면서 겼었던 나머지 대회들보다는 아래라 생각한다. 나이든 이가 내뱉는 단순한 넋두리는 아닐 거다..... 이번 월드컵에서 부족했던 건 무어냐. 두 강호가 무대 위에서 서로를 완전히 불사르는 그런 경기가 이번 대회에는 없었다. 198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브라질에게 거둔 3-2 승리는 물론이거니와, 1998 월드컵 브라질 1-1 네덜란드 경기, 네덜란드 2-1 아르헨티나 경기, 혹은 잉글랜드 2-2 아르헨티나 경기 정도도 없었다. 게다가 1998 월드컵? 당시 나는 98 대회가 이전 월드컵만 못하다 느끼고 있었다. 이번 대회서는 멋진 경기 하나를 따로 고르기조차 힘들다. 독일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에게 거둔 승리는 인상적이었으나,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너무 일방적이었다. 스페인과 독일의 4강 경기는 매력적이었지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가나가 미국에게 거둔 승리, 그리고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당한 패배가 흥미롭긴 했으나, 아주 수준 높은 경기는 아니었다." 실제로 수치로도 입증이 되는 게, 경기당 득점률이 크게 떨어졌죠. 1994년 월드컵의 득점률이 2.73, 1998년이 2.68인 반면, 2002년에는 2.52, 2006년에는 2.3, 2010년에는 2.27...득점률과 재미가 비례한다는 것은 자명하니만큼, 월드컵이 갈수록 재미없어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1978년 월드컵까지는 16개 팀이, 1994년 월드컵까지는 24개팀이 참가하는, 다시 말해 지금과 달리 양민의 비율이 낮았던, 양학 기회가 많지 않았던 포맷이었음을 감안하면 현재의 32개팀 체제에서 저 정도 득점률이 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심각한 거죠. 그에 반해 FIFA가 월드컵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날로 상승하고 있죠. 1998년 월드컵의 중계권료는 1994년과 1990년을 합친 것보다 많고, 2002년의 중계권료는 1998년의 6배이며, 2006년 월드컵은 02년의 2배고, 2010년 월드컵은 02년과 06년을 합친 것만큼 많으니까. 다시 말해 FIFA는 점점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IFA가 만들어내는 컨텐츠의 질적수준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거죠. 이쯤 되면 FIFA 개객기 소리를 안 할 수가...지난 월드컵의 SBS의 중계권 독점 건 같은 경우도 다 이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이고요.
14/01/29 12:24
그래도 지금 수준의 참가국 수는 되야 월드컵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단지 수준높은 경기만 생각한다면 유럽과 남미팀들 위주로만 대회를 치르면 되겠죠. 본선에 자주 오르다보면 약체 팀들도 실력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고요. 물론 본선 진출국 수의 확대가 피파의 수익 창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겠지만 윗글의 생각도 다분히 축구 강국들의 자기 중심적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14/01/29 13:26
뭐 참가국 수는 곁다리 이야기고, 근본적으로는 대회의 과도한 상업화가 대회의 질적 하락을 불러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참가국을 늘린 이상 줄이기는 힘들죠. 반발이 워낙 크기도 하고.
14/01/29 14:14
골이 안나는 것은 그 만큼 수비 전술이 더 탄탄해 진 탓도 있지 않을까요?...사실 브라질이 브라질다운 플레이로 우승한 것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가 마지막이라고 본다면 그 당시는 사실 공간을 줄이면서 공격수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없던 시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적어도 클럽 레벨의 토탈사커가 월드컵 본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을 1974년 서독 월드컵 때부터라고 본다면 그 이후로도 수비 전술이 더 공고해지고 정교해 지면서 예전만큼 판타지스타들이 활동할 영역이 줄어든 탓을 아닐지요...그러고보면 1986년의 마라도나는 그런 판타지스타의 제일 마지막 세대이면서 최고의 수준으로 불꽃을 피우고 스러진 건 아닐까 싶습니다...--;;;
14/01/29 14:23
뭐 수비 전술이 발달하고 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 축구 같은 경우에는 90년대나 00년대 초중반에 비해 08년 즈음을 전후로 해서 득점률이 늘고 있거든요. 2.7~2.8 정도로. 분데스리가 같은 경우에는 3골에 거의 근접하고...이게 역설적인 것이, 수비 전술이 발달하고 압박 노하우가 향상되면서 자신감 있게 중원 싸움을 나서곤 하는 경우가 잦아졌고, 여기에 중원에서의 주도권이 가지는 중요성 자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높은 지역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팀들이 많이 늘어났죠. 그러니 자연히 득점도 많아졌고...그에 반해 월드컵에서는 이렇게 자신있게 중원 싸움을 하는 팀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같은 경우에도 거의 대부분의 팀들이 자기 진영에서 나오지 않으며 상대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플레이를 했고...
14/01/29 11:49
국가 대항전의 형식이니까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단순한 축제라면 메달 같은 경쟁 요소를 없애면 되겠네요. 하지만 미스코리아도 진선미는 뽑잖아요..
14/01/29 12:13
저는 올림픽이 축제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할때마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축제처럼 즐기면서 봅니다. 스포츠 보는걸 너무 좋아해요.
생각해보면 기억이 있던 어린시절부터 온갖 스포츠대회며 올림픽은 다봤던 것 같아요. 초딩때도 동계올림픽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신문기사 나오면 스크랩하고 그랬을 정도니... 심지어 우리나라 선수가 주목받지 못했던 98 나가노 피겨 여싱 특집 기사도 스크랩돼있습니다 크크크 런던올림픽때도 너무 재밌어서 밤잠 줄여가며 티비에서 틀어준건 거의 다봤었네요.
14/01/29 12:30
축제이자 행사죠
월드컵이나 올림픽이나 그 순수한 목적이야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어쩌고 저쩌고이지만 이미 오래전 상업적 이미지 나아가 돈벌이의 하나로 전락한지 오래됬고 실재 전세계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하는 이 범지구적 이벤트에 순수성만을 따지기엔 그 규모가 너무비대해 졌죠
14/01/29 19:15
저도 올림픽시즌때는 정말 즐겨봅니다.
그래서인지 제목과 같이 구분하려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다만 우리나라 언론과 네티즌반응들은 순위에 너무 열내는것 같아요 크크
14/01/29 20:22
메가 이벤트가 근대국가의 아이덴터티 형성, 내셔널리즘 고양 등에 미치는 효과들이 꽤 분석되어있는 걸로 압니다.
제 전공은 아니라 더 자세히는 모르지만, 예전에 Mega-events and modernity : Olympics and expos in the growth of global culture 요론 책을 추천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아직도 못읽고 있는데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믿을만한 권위자에게 추천받았으니 뭐 괜찮겠죠 흐흐;
14/02/01 21:08
정답이란건 딱히 정해진게 없는데 굳이 있다면 본인 취향에 맞게 알아서 즐기면 되는게 아닐까 하네요. 올림픽을 대하는데 있어서 어떤 불문율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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