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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8 12:52:13
Name 자전거도둑
Subject [일반] 배드민턴 국가대표 사태 관련해서...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23&article_id=0002674449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2년 자격정지라고 하네요.
올림픽은 나갈 수 있지만.. 2년이라는 공백은 운동선수에게 엄청 커보입니다.
기자회견을 봐야 알겠지만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용대의 커리어와 그 스타성이 어마어마한데.. 왜.... 참...
최근에 예능도 나오고 그래서 보기 좋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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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 Myers
14/01/28 12:52
수정 아이콘
으잌 제가 한 발 늦음 ㅠㅠ
타이밍승부
14/01/28 12:53
수정 아이콘
헐? 허헐??

아니 이게 무슨;;
14/01/28 12:53
수정 아이콘
어떤 약물일까요..
레지엔
14/01/28 12:54
수정 아이콘
걸리는게 더 신기하기도 하네요(..)
허리부상
14/01/28 13:08
수정 아이콘
걸리지 않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레지엔
14/01/28 13:11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의도한 건 실제 약물 검사라는 게 철저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방조하는 측면이 있어서, 특히 '스타'에게 그런 부분이 강하다는 점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안걸릴 방법은 꽤 많습니다. 결국 검사의 헛점을 이용하는 것이긴 해도.
일체유심조
14/01/28 12:54
수정 아이콘
이미 메달도 딴 선수이고 올림픽도 많이 남아 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일부러 한건은 아닐거라 추측 되는데 일단 지켜봐야겠네요.
Jaime Lerner
14/01/28 12:57
수정 아이콘
감기약이나 건강 보조제 잘못 먹어도 걸리는 게 도핑 아닌가요?
일단 지켜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자유형다람쥐
14/01/28 12:57
수정 아이콘
또 보약같은거 아닐까 생각이 먼저 들긴 하는데... 그와는 별개로 참 네이버 댓글 수준 가관이네요.
14/01/28 12:5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용대 선수가 전라도 출신인걸 알게 됐네요. 에휴 ㅜ.ㅜ
철컹철컹
14/01/28 12:57
수정 아이콘
이미 이룰걸 다 이뤘는데 지금와서 도핑이라니... 이건 좀 기다려보고 싶네요.
샤르미에티미
14/01/28 12:57
수정 아이콘
운동에 도움이 되는 약물이면 지금 걸렸다고 한 번 실수했다기보다는 올림픽 때도 사용했을 확률이 없지는 않죠.
그런 게 아니라면 잠깐의 유혹일 확률이 높아보이고요.
레지엔
14/01/28 12:58
수정 아이콘
2년 정지가 떴으면 보약이나 감기약 정도가 아닐 겁니다. 보약이나 감기약은 성분 검출은 되지만 역가가 비교적 낮게 나오니까요.
총사령관
14/01/28 13:01
수정 아이콘
이 리플을 1번 읽고 음? 감기약이 역가가 낮게 나오는데 2년이라고? 그럼 진짜 약빤사람은 영구 퇴출이겠군 흠 이해가 간다..
라고 이해하고 2번째 읽었을때에 '아닐 겁니다.'를 보고 역시 피지알의 본문과 리플을 볼 때는 조금 더 신중히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ㅜㅜ
레지엔
14/01/28 13:02
수정 아이콘
죄... 죄송합니다 본의아니게 낚아서(..)?!
저 신경쓰여요
14/01/28 13:05
수정 아이콘
허 그러네요 2년 정지면...-_-;;
자제좀
14/01/28 12:59
수정 아이콘
이게 뭔..뜬금포
14/01/28 12:59
수정 아이콘
저도 왠지 보약쪽일 거 같습니다. 올림픽 두 번 뛰는 동안에 멀쩡했다가 뜬금없는 시기에 걸리는 것만 봐도 그렇고.
동네형
14/01/28 12:59
수정 아이콘
얼마전 이용대 vs 임요한이 생각나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1/28 13:0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임요한이라니요..ㅠㅠ
14/01/28 12:59
수정 아이콘
2년 정지라는 결과가 나온이상 본인입에서든 어디에서든 보약,감기약 소리 한다고 해도 다들 콧방귀나 뀌겠죠.
어리버리
14/01/28 13:02
수정 아이콘
분명히 한약 아니면 보약으로 핑계를 댈거 같은데, 국가대표 생활 원데이, 투데이 한 것도 아닐테고...이해가 안 되네요.
GO탑버풀
14/01/28 13:03
수정 아이콘
헐....이게 무슨 일인가요...
빈 문서 1.hwp
14/01/28 13:03
수정 아이콘
뜬금포...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1/28 13:06
수정 아이콘
이러면 과거의 금메달도 부정당해야 마땅합니다.
말년에 도핑에 걸린 암스트롱의 커리어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생각한다면 말이죠..
이미지 좋았는데 참 실망이 크네요.
14/01/28 19:56
수정 아이콘
암스트롱은 조금 다른 경우이긴하죠..
치탄다 에루
14/01/28 13:06
수정 아이콘
뭘로 2년인지 참...
노래하는몽상가
14/01/28 13:08
수정 아이콘
이미 2년정지를 먹은거 보면 확실한건데... 그나저나 이 친구도 연예인병걸렸다고 말이 많더군요
은하관제
14/01/28 13:15
수정 아이콘
한창 나이에 도핑테스트에 걸리다니... 이거 참 타격은 피할 수 없겠군요.
수민악마
14/01/28 13:15
수정 아이콘
한약중에 도핑에 걸리는 대표적인 약물이 마황 반하입니다 ..근데 몸을 보하는 보약에 반하 마황이 들어갈 일이 없습니다
반하는 진해 거담의 역활이고 마황은 발한제의 역활은 하기 때문에 몸 보하는 보약에는 들어갈 일도 없구요
운동 선수중에 한약 먹고 그랬다고 하는 건 사실 거짓말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한마디로 책임 회피용인데
나머지 한약재들 중에 간혹 걸리는 것들도 있지만 거의 쓸일이 없는 약재입니다
일본 중국에서도 한약을 다용하지만 약때문에 도핑 걸렸다는 기사는 본적이 없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이런 말은 하는 이유는 뭘까요?
레지엔
14/01/28 13:23
수정 아이콘
일본 중국에서도 한약으로 도핑 걸린 사례 꽤 있습니다. 중국계 선수가 미국에서 걸린 사례도 있고...
그리고 뭐 한의학은 잘 모릅니다만, 말씀하신 마황을 PE 목적 이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요새 몸이 붓고 소변이 줄었어요'에서 마황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압니다. 실제로 에페드린을 그런 목적으로 쓰던 시절도 없었던게 아니기도 하고... 물론 저런 경우 흔히 쓰는 이뇨제(푸로세마이드같은 거)도 PE 목적이라긴 힘들지만 도핑에는 당연히 걸리는 물건입니다만.

아 그리고 감초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으로 잡힐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민악마
14/01/28 13:4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레지엔
14/01/28 13:45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레지엔
14/01/28 13:47
수정 아이콘
삭제 먹어서 다시 남깁니다. 감초는 스테로이드때문에 걸리는 거 아닙니다. 감초=스테로이드 논란에 피해의식 강한 사람들은 감초 걸린다고 하면 죄다 한의학 까는 걸로 착각들 하지만.
광개토태왕
14/01/28 13:17
수정 아이콘
무슨 약물을 먹었길래......
플럼굿
14/01/28 13:18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 1-2년한 신인인가요 분명 코칭스태프들이 도핑약물에 대해 지도했을거고 감기약이나 보약도 도핑걸릴만한 성분 빼서 지어달라고 부탁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빼도박도 못할것 같네요 금메달리스트를 감기약 하나 잘못먹엇다고 2년 자격정지 시킬 협회가 아니겟죠
허저비
14/01/28 13:22
수정 아이콘
그냥 올림픽 못나갔으면 좋겠네요
어리버리
14/01/28 13:23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0233049
12년 전에 경보선수가 도핑검사에 걸려서 2년 자격정지를 받을 수도 있다는 기사입니다. 한약을 핑계로 하고 있죠. 하지만 반전이 있네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0332996
6개월 후 기사에서는 도핑을 주관했던 국제육상연맹이 실수를 인정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첫번째 도핑검사에서 바로 2년 자격정지를 받은게 아니라 B샘플 검사시까지만 일시 자격정지를 내렸던 것이어서 이번 이용대 선수처럼 처음부터 2년 자격정지를 받은게 아니네요.
TheFoxFlash
14/01/28 13:34
수정 아이콘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 도핑테스트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도핑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거라는 썰도 있네요...우리 쪽 연맹측의 과실이라는
14/01/28 13:34
수정 아이콘
아.. 소치올림픽에 타격이 크겠는데요...?
하아.. SNS에 인증하는 사람들은... 크크
14/01/28 13:38
수정 아이콘
소치는 동계 올림픽인데요 .. 이용대는 하계 배드민턴 종목이구요... 왜 타격이..
곧내려갈게요
14/01/28 13:42
수정 아이콘
커쇼님 말씀은 소치 드립이 sns로 올라온다는게 아닌지...
14/01/28 13:45
수정 아이콘
아.. 뒤에 물음표가 이제 보이네요..
크크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역시 글을 제대로 읽어야 해요 ㅜㅜ
14/01/28 13:39
수정 아이콘
소치는 동계...
14/01/28 13:42
수정 아이콘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선수를 소치올림픽에서못본다고
무식인증한사람들을 말하는거아닐까요..
라고 패배해봅니다
포코포코
14/01/28 13:42
수정 아이콘
소치올림픽에 타격이 크겠는데요...라고 SNS에 인증하는 사람들이...
답답하다는 뜻으로 쓰신게 아닐까요? ^^
14/01/28 13:45
수정 아이콘
"소치못가겠네~" 류 드립이 올라오는데
드립에 제가 낚인거겠죠? 크크
14/01/28 13:48
수정 아이콘
요즘보면
이용대도핑도 박근혜때문이다라는
조작짤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르피온
14/01/28 13:59
수정 아이콘
피겨신고 배드민턴하는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재미있을지도..
적토마
14/01/28 14:57
수정 아이콘
크로스컨츄리 스키 타다가 총 몇발 쏘고 배드민턴 한두판하는 종목 있지 않나요? 패밴가
14/01/28 13:38
수정 아이콘
좀더지켜보죠~
개평3냥
14/01/28 13:44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는 벌써 기사를 수정 내려버렸다는데
기자란 인간이 그냥 소설하나 쓴건지도 모르죠
14/01/28 13:50
수정 아이콘
기자회견 일단 기다려 보고
光あれ
14/01/28 13:54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의 저주에 한 페이지가 추가될지 모르겠군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3:56
수정 아이콘
Pgr에 첫 리플을 배드민턴 관련으로 쓰게 되네요
취미가 배드민턴인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http://www.bwfbadminton.org/news_item.aspx?id=80675
이 주소는 세계 배드민턴협회 보도내용입니다
이용대 김기정선수가 작년 1년동안 3회 도핑테스트시에 소재를 밝히지 않아 테스트를 받지 못해 1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나오네요
이와같은 사항을 선수에게 통보하지 않은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잘못을 고려하여(이 부분은 제 번역 실수입니다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잘못은 도핑테스트 관련 사항을 선수에게 전달하는것이 아니라 도핑테스트 시점에 나타나지 않은 선수의 소재를 세계 배드민턴 협회에 보고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최대 2년 가능한 징계에서 각 1년씩 자격정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별도로 한국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벌금부과를 논의중이라고 하네요
어리버리
14/01/28 13:59
수정 아이콘
이용대 선수가 도핑 받을 의도가 충분히 있었는데 협회 잘못으로 정지 먹었다면 희대의 코미디가 되네요;; 진짜 욕이 나옵니다. 하여튼 이용대 선수 약물 걸린건 사실이 아니네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4:02
수정 아이콘
제가 번역을 잘못했네요 선수의 소재지를 세계 배드민턴 협회에 성실하게 알리지 않은 한국 배드민턴 협회의 잘못을 참작했다는 내용인것같습니다 원 댓글은 그대로 남겨두겠습니다
14/01/28 14:00
수정 아이콘
협회의 행정 처리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라면 그 무능함에 대해 할 말이 없네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4:04
수정 아이콘
제가 번역을 잘못했습니다
선수에게 통보하는것이 아니라
도핑테스트를 받아야하는 시점에 선수의 소재를 세계 배드민턴협회에 알리지 않은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잘못을 참작했다고 합니다
페마나도
14/01/28 14:01
수정 아이콘
결국 도핑 해서 걸린 것이 아니라 도핑 테스트를 안 받아서 문제가 생긴 거네요.

태니스에서 Troicki같은 케이스죠.

요즘 WADA가 엄격해져서 테스트를 안 받으려고 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누적되면 바로 자격정지 시켜 버리더라고요.
어리버리
14/01/28 14:03
수정 아이콘
이용대 선수가 도핑 받아야하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회피한거지 협회가 소식 전달을 안해줘서 도핑을 못 받은 건지는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어떤게 사실이냐에 따라 사건의 성격이 180도 달라지니까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4:05
수정 아이콘
처음 번역을 잘못해서 오해가 발생한듯합니나 죄송합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잘못은 도핑테스트 시점에 선수들의 소재지를 세계 배드민턴협회에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달은 첫 리플의 내용이 잘못된듯합니다
TheFoxFlash
14/01/28 14:03
수정 아이콘
아무쪼록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ㅠㅠ
별이돌이빵빵
14/01/28 14:08
수정 아이콘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잘못은 도핑테스트시점에 나타나지 않은 선수의 소재를 세계 배드민턴협회에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윗 리플에 잘못 번역해놓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프로솔로
14/01/28 14:09
수정 아이콘
한국 배드민턴 협회가 선수의 소재를 알리지 않았는데 왜 선수의 징계 년수가 줄어든 것인가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4:13
수정 아이콘
제 추측으로는 세계 배드민턴협회에서 선수가 도핑테스트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시점에 선수의 소재를 한국 배드민턴협회가 보고했다면 도핑테스트에 응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보도자료를 번역한것이고 그에 대한 이유까지는 나와있지 않네요
바밥밥바
14/01/28 14:14
수정 아이콘
협회가 알려주지 않은것에 대해서 선수의 책임이 덜하다는 이유로 선수의 징계년수가 줄어든거죠
꽃보다할배
14/01/28 14:07
수정 아이콘
제목 바꾸시던지 글을 내려주세요. 약물 도핑 걸린게 아니고 소재지 제출 미등록 사유랍니다.
Vienna Calling
14/01/28 14:08
수정 아이콘
뭘 먹어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이 나온게 아니라 사무처에서 도핑테스트 일정과 절차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서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4/01/28 14:08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해보니 똑같은 걸 3번 해서 저런 사고가 발생하네요.
jjohny=쿠마
14/01/28 14:09
수정 아이콘
삼연...
Special one.
14/01/28 14:10
수정 아이콘
콩까지마!
14/01/28 14:48
수정 아이콘
3번이나 당할리가... 없기 때문에
레지엔
14/01/28 14:10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네요(..)
곧내려갈게요
14/01/28 14:11
수정 아이콘
-_- 이게 무슨일이야...
탱구와레오
14/01/28 14:14
수정 아이콘
테스트를 거부한게 아니고..
토핑테스트를 위한 몇개월마다 한번씩 보고해야하는 소재지를 보고해야하는 의무불이행으로 징계받은거네요.
협회차원에서는 정식으로 청문회에서 본 사안에대해서 변호한다고 하니
이게 일부러 소재지보고를 안한건지 아니면 한국배드민트연맹의 행정상 실수인지는 아직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28 14:18
수정 아이콘
원문을 보면 거의 협회에 대한 blame 밖에 없는거 같은데...
VinnyDaddy
14/01/28 14:2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스포츠종목 협회는 어디 뭐 제대로 된 데가 손꼽을 지경이네요. 참나..
민트홀릭
14/01/28 15:06
수정 아이콘
딱 하나 있죠
전병헌 회장 지휘 하의 한국 이스포츠 협회요
14/01/28 15:27
수정 아이콘
양궁협회도 괜찮지 않나요?
민트홀릭
14/01/28 16:25
수정 아이콘
아 양궁협회를 생각 못했군요
양궁협회도 괜찮죠
14/01/28 14:24
수정 아이콘
기사를 봐도 잘 모르겠는게,
일단 18개월 동안 3월 9월 11월 세 번 소재지 보고를 안했다는데 그럼 18개월 내내 보고를 안한 건가요?
아니면 3월 9월 11월을 제외한 다른 달에는 소재지 보고를 한건가요?

그리고 WADA에서 태릉까지 왔지만 선수들이 [국내 및 국제] 대회에 참가하느라 태릉에 없어 검사를 못받았다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_-;
곧내려갈게요
14/01/28 14:25
수정 아이콘
-_- 대회나가 있는 사람의 위치정보를 태릉으로 알렸다는 얘기네요. 세상에.....
탱구와레오
14/01/28 14:31
수정 아이콘
참고로 배트민트세계대회 일정 좀 아는 사람말로는
위 3번의 기간동안에 이용대선수는 해외에서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직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불확정성
14/01/28 14:35
수정 아이콘
3월에 스위스오픈, 9월에 중국마스터스, 11월에 홍콩오픈에 참여했었네요.
탱구와레오
14/01/28 14:36
수정 아이콘
3월 스위스 9월 전국체전 11월 중국이라는 소리도 있던데.
아무튼 대회가 있었던건 확실하네요 ..
별이돌이빵빵
14/01/28 14:32
수정 아이콘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대회에 참가하기때문에 태릉에 없는 시간이 많아 WADA 방문시점에 태릉에 없었다는 것 자체는 가능할듯하기도 합니다
14/01/28 14:36
수정 아이콘
세 분 // 그럼 검사를 위해 불시방문하고 이런건가요? 누가 문두드려서 나와보니 WADA 직원이 이용대 어디갔냐고 물어보는 식으로? -_-;;;;
이러려면 선수일정을 시간단위 정도로 파악해서 알려줘야 가능한 거 아닌가요?
탱구와레오
14/01/28 14:4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오기전에 지금 이용대선수는 여기없고 딴데 있다라고 응답을 해줘야하는데
협회에서 그걸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데
일단 추후 결과를 살펴보고 비판해도 늦지 않습니다.
별이돌이빵빵
14/01/28 14:41
수정 아이콘
제가 번역한 세계배드민턴연맹 기사에는 나와있지 않았습니다만
이 사안은 경기 직후 도핑테스트가 아닌 불시에 실시하는 도핑테스트였던것같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나 WADA가 신고된 소재지에 도착 후 일정시간 내에 도핑테스트에 응해야 하는 방식이었는데 그 3번의 불시 테스트기간에 이용대선수는 모두 해외대회에 참여중이었던것같네요
시기는 3월이 스위스 오픈 9월이 차이나 마스터즈 11월이 홍콩오픈이 맞습니다 해당 대회에 이용대선수는 모두 참가했고요 차이나마스터즈와 홍콩오픈에서는 남자복식 종목에서 우승했습니다
여성가족부
14/01/28 14:25
수정 아이콘
왠지 약용대가 되가는 수순같네요....제발 아니기를...
은하관제
14/01/28 14:27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311&article_id=0000302863
(기사 중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입장 전문 옮깁니다)

다음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월 24일 국가대표 이용대, 김기정 두 선수가
세계배드민턴연맹 BWF로부터 약물검사(도핑검사)와 관련한 절차규정 위반으로 1년간의 자격정지 조치를 통보 받았음.

도핑규정 위반이라는 사안의 성격상, 마치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오남용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용대, 김기정 선수는 어떠한 금지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으며 도핑 테스트를 거부하거나 고의로 회피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림.

해당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규정위반과 관련한 사실관계와, 관련 규정의 적용과정 등 모든 것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법규상 정당한 항소 절차를 통하여 이번 조치가 과도하고 부당한 것임을 입증하고 선수와 협회의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경위 여하에 관계없이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통감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배드민턴 팬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치게 되어 송구스러움. 국민 여러분과 배드민턴 팬 여러분의 이해를 구함.
레지엔
14/01/28 14:31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협회에서 선수 위치 관리를 못해서(등한시해서) 애꿎은 선수만 자격 정지 먹은거네요-_-; 협회를 엿먹일 수단이 없었나...
곧내려갈게요
14/01/28 14:34
수정 아이콘
@yagumentary: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갑작스레 날짜와 장소를 통보한 뒤 도핑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을 함께 하고 있는데, 이때 정해진 시각 1시간 이내에 해당 장소에 도착하지 않으면 '도핑 거부'로 판단. 3번 거부시 징계가 내려지는데 이용대는 이 때문에 1년 징계.

@yagumentary: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제대로 시간과 장소가 통보되지 않았다"며 이용대 1년 징계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세계배드민턴연맹간의 대결이 되겠네요.
14/01/28 14:34
수정 아이콘
허허... 정말 다행이네요...
탱구와레오
14/01/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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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기본적으로 도핑테스트가 엄격한 올림픽2번 아시아게임1번에
여타 수십번의 해외대회를 치루면서 수많은 도핑테스트를 했을텐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도핑했을거라고 짐작하면서 까고 보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갑니다.
레지엔
14/0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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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까고 본건 아니긴 한데, 기본적으로 도핑테스트는 여러 번 해서 얻어걸리는 개념이 강하죠. 랜덤 테스트가 그래서 갈수록 중요해지는거고...
허저비
14/0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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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하면서 까고 보는게 아니라 기사로 도핑 걸렸다 2년 정지다 라고 떠서 깠었죠
누가 난데없이 아무 소스도 없이 이용대 약쟁이라고 깠겠어요?
탱구와레오
14/01/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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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협회발표이후에도 까는 사람들은 여전히 깐다는게 문제죠.
pgr이 아니라 여타커뮤티니등을 살펴보면.
14/01/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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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도 아니고 연속 세번은 말도 안되죠. 그런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치킨을 시켜놓고 이번 사태의 결말을 반드시 지켜보고 싶네요.
탱구와레오
14/0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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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3연....

별개로 우리나라운동협회라면 충분히 가능해보이는 이야기같은..;;;
노네임
14/01/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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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하는데 치킨 도착하기 전에 결말 나올 겁니다.
페마나도
14/0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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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최상위권 선수들은 다 도핑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놀랍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고 하실텐데 제가 미국에서 보디빌딩/파워리프팅을 하는데
여기서 알아주는 몇 몇 트레이너에게 이미 들은 얘기이고
Bigger Stronger Faster라는 영화를 보시면 얼마나 스테로이드가 퍼져있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1) 일단 도핑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부터 엄청난 기록갱신이 모든 스포츠에서 다 일어났습니다.
당연히 훈련법도 개발이 되고 기구의 발달도 있었겠지만 그것으로만 설명하기에 그 기록갱신의 상승치가 좀 가파르죠.

2)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도핑 테스트가 그렇게 정확성이 높지도 않고 쉽지도 않습니다.
사람마다 도핑 물질을 체내에서 처리하는 방식도 다 다르고 해서 아주 부정확한 테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테스트가 그렇게 부정확하고 도핑의 효과는 확실하다면 철저한 준비만 하면 굳이 안 할 이유가 없죠.
예를 들어서 도핑 테스트에 쉽게 걸릴만한 물질은 비시즌 훈련기에 쓰다가 테스트를 받기 몇 달 전부터 그리고 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약물의 종류가 바뀝니다. 웬만한 테스트에 쉽게 걸리지 않을 물질로요. 예를 들어서 HGH 즉 성장호르몬 같은 경우 정말 테스트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도핑 하면 "스테로이드" 만 생각하시는데 스테로이드 외에 도핑 할 수 있는 물질과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그 것을 다 테스트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그러니 1%의 차이 1-2초의 차이로 메달과 노메달이 결정이 되는 최상위권 레벨에선 그 유혹이 엄청 나죠.

3) 도핑 물질의 개발은 엄청난 속도로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같은 경우 장난 아니죠.
여기 트레이너들이 보통 중국 역도 선수들은 무조건 테스트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절대 중국 선수들을 안 믿습니다.
그런데 도핑물질의 개발보다 도핑 물질 테스트기의 개발이 훨씬 늦습니다. 늦을 수 밖에 없죠. 항상 후발잔데요.
바이러스가 먼저 나타나고 백신이 후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4) 올림픽 위원회나 각 나라 올림픽 위원회 등 스포츠 협회 등도 그렇게 엄격하게 태클 걸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더 빠르고 더 강해서 신기록이 계속 갱신이 되어서 더 대중의 관심을 받는데 굳이 막을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 나라가 다 한다는 것 다 아는데 안 하는 것도 바보 같은 거죠.
실례로 88올림픽 때 캐나다의 벤존슨이 도핑테스트에 걸려서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칼루이스가 금메달을 땄죠. 칼루이스 엄청나게 벤존슨 욕했죠.
그런데 Bigger Stronger and Faster라는 영화를 보시면 55분 정도에 칼루이스외에 2000명이 넘는 미국 선수가
이미 도핑테스트에 걸렸다는 증언을 전직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서 도핑 테스트 담당자가 얘기합니다.
그저 미국 올림픽위원회에서 그 사실을 막았던 거죠. 그 외에 여러 선수들이 다 걸렸는데 그 서류는 지금 잠겨있습니다.

5) 그래서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트레이너가 자기 포럼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제가 의역하자면 "상위권 선수 중에서도 도핑 안 하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를 보통 패배자라고 부른다."
즉 도핑 안 하고 올림픽을 출전할 수도 있고 상위권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대신 확률상으로 승리자 (금, 은, 동)
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거죠.

참고로 전 도핑을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면 결국 같은 조건에서 하는 겁니다.
당연히 미국같은 경우 더 발달된 기술로 더 효과 좋은 약물을 개발할 수 있어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어차피 기구나 훈련법에도 똑같이 말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저 올림픽이란 "스포츠 정신의 축제"라고 치장하며
다 알고 있으면서 꼭 도핑이란 예외적으로 일어나는 일처럼 치부하는 모순이 오히려 더 싫습니다.
NFL 즉 미식 축구에서 선수들이 락커룸안에서 다들 스테로이드 한다고 제 미국친구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믿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A-Rod가 스테로이드 해서 걸렸다느니 어떻게 아이들의 표본이 될 거냐느니 하면서
이 선수들을 몰아 부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그러니 이용대 선수도 이번 문제를 별 문제 없이 잘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문제로
한국의 메달 유망주를 썩힐순 없거든요. 이런 대외적인 목적으로 제물로 쓰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탱구와레오
14/0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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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용대선수가 했다고 확신하는건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만..;;
도핑이 문제가 되는건 기록갱신보다는 추후 후유증때문에 엄격하게 제한하는 거 아닌가요?
일반적인 선수들이 비타민알약이나 단백질식품같은 건강보조제등도 그렇게 따지면 도핑이죠.
동네형
14/01/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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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란건 문제가 안생기니까 식품인겁니다. 의약품과 식품의 차이는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벽이 존재합니다.
레지엔
14/01/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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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간단하게 말 못합니다. '자연산 도핑약품'이라는 것도 존재하거든요. 먹어서 문제 없으면 식품이고 아니면 약품이다라는 건 일반인의 러프한 분류로는 쓸만해도, 규정과 과학의 영역에서 쓸 수 있는 분류규칙이 아닙니다. 실제로 식품도 먹어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약품도 문제가 안 생길 수 있습니다.
동네형
14/01/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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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도핑이 가능하다치더라도 그게 도핑에서 계속 프리할 수는 없지 않나요?
아직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있을뿐이지 효과가 동일하다면 언젠가는 관리대상에 추가가 될껀데요.

식품을 먹어서 문제가 생기면 그건 식약청이 다시 검토하여 새로 분류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 되고
약품도 먹어서 증명된 효능이 없는걸로 밝혀지면 기존 카테고리에서 빠져나와야죠.

애초에 도핑'약품' 은 약품이고. 도핑이 걸리지 않는 방식으로 도핑의 목적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건 새로이 규명해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를 해야죠.
영지버섯을 먹고 암이 깨끗하게 낫는다면 그 다음부터 영지버섯은 의약품이 되어야지 계속 식품으로 관리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레지엔
14/0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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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과 식품의 '완전하게 합리적인' 구분법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식약처에서 어떻게 올리냐가 관건이죠. 그럼 식약처에서 무슨 기준으로 올리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때, '완벽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답이라는 것이고요. 그래서 식품은 문제가 안생기는 거고 약품은 문제가 생기는 거다라는 답은 틀린 답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다'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는 물... 이거 과량 섭취하면 죽습니다. 과량섭취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지만 안 일어나는 일도 아니죠. 그런다고 물을 의약품으로 올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물은 직관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으로 봐도 사람들 사이의 차이가 없지만,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도 남을만한 성분 혹은 품목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동네형
14/0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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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물 많이 섭취하면 죽습니다. 독도 소량 섭취하면 안죽죠. 그러나 물은 물이고 독은 독입니다.
상식적으로도 물을 많이 먹여 죽이거나 독을 다량으로 처방해서 죽이진 않습니다.
물론 그러한 사고로 죽는사람은 발생하겠지만요. 완벽하게 합리적인 구분법이 없는거야 너무나도 당연해서 말할 필요도 없는부분이고. 문제는 목적입니다.

의약품과 식품의 분류를 하는 목적은 무엇이죠? 여기에서 출발해야죠. 왜 나누느냐. 그것이 차마 완벽하게 나누지는 못하더라도 어떠한 목적으로 나눈다는지를 알면 의약품과 식품은 대충 어떠한 군으로 묶여서 대비댄다라는게 나오지 않습니까. 최소한 밥반찬 꾸리는데 이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진 않고 약먹으면서 이게 효과 없을꺼에 대한 고민도 하진 않으니까요.

논란이 벌이조고도 남을만한 성분과 품목이 널리고 널렸는데
그걸 관리 감독 하는게 식약청과 의약전문가들이 하고 있는일이죠. 그건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비타민 알약과 단백질 보충제 같은건 그냥 식품입니다. 도핑과 비교가 될게 아닙니다.
레지엔
14/0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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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의약 전문가 중 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더더욱 이 논의가 깊게 들어갈수록, 더 고차원적인 논리로 갈수록 구분이 모호한 지점이 커진다는 겁니다. '그래도 직관적으로 대충 되니까, 그걸 기준으로 하자'라는 건 이런 논의에서 도움이 안됩니다.
더군다나, 도핑 문제에서 '금지 약물'이라는 건 의약품의 기준과도 또 다릅니다. (특정 성분은 걸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감기약은 금지약물이 아닙니다. 같은 의약품에서도 어떤 건 금지고 어떤 건 아닙니다. 이때의 기준은 PE니 뭐니 하는 세부적 기준이 있고 카테고리화가 되어있습니다만, 그 기준이 엄밀하지 못해서 문제라는 겁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도핑 문제를 치팅 문제로 본다면 비타민 알약과 단백질 보충제 역시 상황에 따라서 치팅일 수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을 영양실조에 준하게 만들면 되지요. 실제로 '헝그리 정신'이 강조되던 구시대에 국가별, 환경별 차이는 현재의 도핑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니 지금도 사실 일정 부분 그러하죠. 단백질 보충제보다는 좀 더 고차원적인 '규정 내 전략'을 쓰고 있긴 합니다만.
요는, 스포츠에서 '치팅이란 무엇인가'가 정의되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치팅에 쓰이는 '금지된 식품 및 의약품'을 판별할 기준을 총론적으로 엄격하게 정의하고, 다시 이걸 기준으로 각론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단계가 현재 제대로 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도핑은 나쁘고 도핑과 비도핑은 확연히 구분돼요'라는 건, 이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담이지만 윗 리플에 나오는, 밥먹으면서 효능 걱정안하고 약먹으면서 효능 없을까봐 걱정안한다는 건 전적으로 비전문가-일반인의 견해입니다. 전문적 견해-고차원적 견해에서는, 합니다. 대부분 '효능에 어떤 영향있을까?->크게 고려안해도 되네'라는 프로세스때문에 넘어갈 뿐인 거고, 예외적 상황이 발생합니다. 식단 조절이 필수인 질환들이 존재하듯 말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특히 도핑이 문제가 되는 스포츠는 엘리트 스포츠거나 프로 스포츠이므로, 그 자체가 편향적이고 예외적인 샘플들이며 고로 막연하고 상식적인 추론은 도움이 되기 힘듭니다. 도덕적 지표정도로나 의미가 있습니다.
동네형
14/01/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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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일차원으로 돌아가서;;
시중에 건강식품으로 돌아다니는 단백질 보충제. 비타민 보충제 중에서 도핑에 준하는 성능을 내는것이 있나요?
제가 알기론 그런제품들은 즉시 수거해서 성분바꾸거나 폐기처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에페드린분 들어간 커팅제라던가 부스터 계열 과거의 잭3d 나 제나드린 같은 제품말입니다.

비타민 알약과 단백질 보충제가 치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존재' 할 순 있겠죠.
일반적으로 시중 유통 되는 식품들을 구매해서 먹는게 도핑에 비교할 수 있는 행위냐 이 말입니다.

어떠어떠한 상황에서 도핑에 비교할 수 있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가 아니라 일반론적인 의미를 묻는것입니다.
된다와 안된다로 나누면 어느쪽이신지요.

전자가 제 의견입니다. 만약 후자라면. 정부에서는 국민이 도핑에 준하는 행동을 아무런 제약없이 할 수 있는데 관리기준이 없는지요.
레지엔
14/01/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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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형 님// 금지 약물 중에 시중의 건강식품만도 못한 것인데 금지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뇨제 중에 단독으로는 큰 효과를 못보는 성분(spironolactone)이라거나, 소량의 자가수혈이라거나. 성분으로 일괄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실제 도핑이 얼마나 효과를 보는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입증됐냐면 그렇진 않습니다. 도핑했다가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도 있고 소위 '약빨'이 안받는 선수도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러프한 비교가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도핑 양성'은 원칙적으로, 법하고 전혀 상관없습니다. 내가 테스토스테론 먹는다고 불법인게 아닙니다(대신 테스토스테론은 전문 의약품이니 의사의 처방이 필요할뿐이죠). 그리고 도핑에서 걸리는게 모두 현재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것들도 아닙니다(커피 진하게 우려서 여러 잔 먹으면 도핑 걸립니다. 그런다고 커피콩을 의약품으로 지정하진 않았죠). 도핑은 그냥 특정 단체에서, 내부규정으로 막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도핑테스트에서의 '약물'과 식약처에서의 '의약품'은 서로 정의가 겹쳐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레지엔
14/0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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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생각입니다. 어차피 타고난 재능이나 약물이나 형평성에서 뭐 그리 다른지 모르겠고, 기본적으로 '도핑 그 자체는 부도덕할지언정, 도핑이라도 해서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생각해보지 않은 선수는 프로의 자격이 없다'는 문장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도핑 약물의 경우 과도하게 고용량이고, 전신 작용이 과합니다. 특히 도핑이 선수의 온전한 의지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들므로 그 점에서 도핑테스트를 엄격하게 막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그걸 막을 주체가 될 협회, 프로모터 등이 사실 도핑을 묵인, 방조하는게 더 도움이 되니까, 그러면서도 도덕적 논란에서 피해는 안봐야 하니까 '걸린놈만 바보'가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게 너무 좀 그렇습니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HOF 자격 논란에서 '그럼 HOF를 뽑는 방식은 그렇게 권위가 있을만한 방식인가?'라는 의문도 같이 들고 말이지요.
14/01/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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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도핑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건..
도핑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되거든요..

(뭐 영화등에서 나오는 정도로 극단적이진 않겠습니다만...)

그런 문제가 없다면야 차라리 다 같이 쓰는게 오히려 공정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레지엔
14/01/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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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따라 다른데 영화보다 극단적일지도 모릅니다 부작용이. 크리스 벤와가 정말로 도핑 부작용으로 그렇게 된게 맞다면... 마크 커의 사례도 있고요.
14/01/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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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의학적인건 제 전문분야가 아니다보니...

그냥 도핑에 제한을 안두면.. 부작용이 있는 도핑이 상당히 성행할거라는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라..

제 전공하고 연결시키면

컴퓨터를 적절히 제한을 풀면(적당한 도핑을 하면) 성능이 좋아지면서 부작용도 없지만
제한을 맘먹고 팍팍 풀어버리면(과도한 도핑을 하면) 성능은 엄청 좋아지는데 수명이 미친듯이 짧아지죠..

그냥 그렇게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레지엔
14/01/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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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개념이 맞습니다. 도핑은 결국 오버클러킹입니다. 문제는 컴퓨터에서는, 애초에 PC는 오래 써야 4년이니까 적당히 오버클럭하고 쿨러 갈아주고 하면 되는데 사람은 오래 삽니다. 그래서 도핑의 적정선이 어디까지인가 굉장히 잡기 어렵습니다. 특히 현재 가장 일반적인 도핑 약물은 스테로이드, 적혈구 관련 약물, 성장호르몬인데 이 세 가지 모두 다 장기 복용의 부작용이 이미 많이 연구된 약들인데, 그 용량은 현재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입니다. 근데 원래 정상적인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치료용량보다도 더 높게 쳐먹는 현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감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동구권 개방 이후 동구권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례를 봐도 말이지요...
페마나도
14/01/28 15: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동구권 엘리트스포츠 선수들은 예를 들기가 어려운 것이 훈련법이나 여러가지가 정말 스파르타였거든요.
선수들의 생명, 건강 보다는 단기간적으로 효과를 내는 것이 엄청 중요하던 때라서요.

좀 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100의 강도의 훈련법을 써서 거기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엘리트 선수가 되는 거죠.
그 반대로 미국 같은 경우는
1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100까지 올려버리죠.

도핑의 역사는 꽤 오래 되었는데 서방국가 엘리트 선수들의 건강에 그렇게 문제가 없는 것 보면
전문가의 지도 하에 하면 꽤 안전한 것 같습니다.
레지엔
14/01/28 15:08
수정 아이콘
서방 국가도 도핑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로스포츠에서 좀 심각합니다. 확정은 어려우나 크리스 벤와의 사례가 있고, 격투가들의 경우 40대 골다공증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비전문가보다는 전문가가 보는게 그나마 안전합니다. 극단적이기 전에 스탑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동구권에 비해서 현대 서구의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해보이는 건 관리를 잘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시대의 동구권보다 지금의 서구권이 실질적으로 섭취 용량이 더 적고(루틴 도핑 테스트만 해도 펀더멘탈한 성분은 거를 수 있으니, 변종 약물을 특이한 방법으로 복용하고 사실 이러면 복용 총량이 줄어듭니다) 더 튼튼한(=약빨을 잘 받을) 선수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탱구와레오
14/01/28 14: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부작용이 없으니 비타민제품이나 일부 한약을 선수들이 복용하는거고요.
페마나도
14/01/28 14:59
수정 아이콘
도핑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의사와 트레이너 밑에서 훈련을 받으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문젠 도핑 자체가 불법이라서 제대로 된 정보를 못 얻은 사람들이
과용해서 심장마비 걸리거나 아니면 불법이기 때문에 재대로 정제된 약물을 못 구햇을 경우 문제가 생기죠.
여기 미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동유럽, 인도 같은 곳에서 배송 받아서 씁니다.

의사가 약 처방해주면 함부로 먹지 않잖아요.
그런 것처럼 피검사하면서 Cycling잘해주고 하면 건강에 거의 문제 없어요.

솔직히 그렇게 치면 Tylenol (acetaminophen) 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Tylenol같은 경우 권장사용량에서 조금만 더 많이 복용해도 치사양이고 술과 섞이면 간이 금방 망가집니다.
레지엔
14/01/28 15:02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도핑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의사와 트레이너 밑에서 훈련을 받는다면, 선수의 개인으로서의 삶을 고려할 경우 도핑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기껏해야 몇 차례의 카페인 알약, 아니면 자가 수혈 정도일까... 고용량 테스토스테론이라거나 성장호르몬 주입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걸 한다면 그건 개인으로의 삶에 대한 피해를 감수하고, 선수로서의 삶을 강조할 때에야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합법 도핑으로 불리는 TRT의 경우도 처방용량 과잉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죠(환자 적응증과 별개로).
페마나도
14/01/28 15:12
수정 아이콘
전문가라면 절대 고용량 Testosterone 주입 안합니다.

적은 양부터 시작하고 몸에 무리가 갈 만한 양이 되면 약을 바꿉니다. Cycling이 엄청 중요합니다.
Testosteron자체가 그렇게 양이 많이 필요한 물질이 아닙니다. 그리고 몇 가지 다른 것을 섞으면 적은 양으로도 그 효과가 극대화 되고요.

예를들어서 Dbol 50mg과 Tren 50mg을 주입하는 것이 Dbol 100mg이나 Tren 100mg을 따로 주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고 몸에 영향도 적습니다.

그리고 Testosterone만이 도핑 물질 아닙니다. 별로 관심 없는 제가 귀동냥해서 들은 것만 수십가지입니다.
즉 전문가가 쓸 수 있는 방법/약물은 꽤 되는거죠.
레지엔
14/01/28 15:20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도핑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약물 선택과 주입 방법의 기발함에는 상당히 놀란 바가 있습니다. 그와 별개로, 현재 TRT를 받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다른 이유로 TRT를 받고 있는 환자들보다 총량에서 고용량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관련된 치료를 진행 중인 의사의 공개 강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결국 무슨 약물을 택하건간에, 그 약물은 실제 임상 환자의 치료 용량보다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목적이 PE라면.

(참고로 말씀하신 칵테일 방식은 사실 지금 더 각광받는 건 삼종 치료쪽인데, 어쨌거나 병용치료법은 말씀하신 것처럼 용량을 줄이면서 효과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고 중장기적 부작용 컨트롤에 유용하긴 합니다만, 목적 자체가 건강 관리가 아니라 PE일 경우는 이것도 결국 용량이나 빈도 중 하나는 올려나가야 됩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1/28 15:00
수정 아이콘
남들이 다 한다고 해야 하고, 안 하면 바보다, 약물 안 한 자가 결코 이길 수 없다 같은 생각부터가 이미 틀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웨이트 등 정적인 힘에 관련된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쪽은 어쩌면 결코 이길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비록 악보다는 느린 선이지만 어쨌든 최대한 잡고 막으려고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 답이죠.
스포츠가 주는 본질이자 재미 중 하나가 인간의 몸으로 극대화된 운동 능력을 보여주며 거기서 승패가 갈리고 기록이 나오고 하는 것인데 그 부분을 아예 없애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일시적, 약을 먹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능력 같은 것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괜찮다는 것은, 기계 팔이나 다리를 달고 하거나 사람이 아닌 안드로이드 로봇이 대신 경기를 해도 괜찮다는 말과 다를 바 없이 느껴집니다. 사람 본인의 능력이 아닌 것이 껴들게 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레지엔
14/01/28 15:05
수정 아이콘
근데 본인의 능력이라는게 대체 뭐냐고 하면 대답이 궁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예컨대 과거 엘리트 스포츠가 유리했던 건, 다른 애들은 보리밥 먹는데 얘들은 고기먹어서 더 셌거든요. 이런 것도 본인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면, 도핑도 본인의 능력이 됩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현대의 아마추어 스포츠는 어쩔 수 없이 고기와 보리밥을 본인의 능력인 것처럼 보고 넘어갑니다.
건강 문제로 들어간다고 쳐도 사실 탄수화물 로딩법이니, 수분 제한법이니 등등 운동에 필요한 여러 요소가 사실 건강에 안좋은 게 많습니다. 스모선수의 몸 불리기가 가장 극단적인 예가 되겠죠. 그런 점에서 보면 '금지해야 할 도핑'과 '그렇지 않은 프로세스'의 구분을 명확히 해줄만한 원칙이 있는지 좀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거인증-말단 비대증 환자는 사실상 내츄럴 성장호르몬 도핑 중입니다.
페마나도
14/01/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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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레지엔님과 동의합니다.

질럿님이 생각하시는 "인간의 몸으로 극대화된 운동 능력" 에서 그 극대화 시키는 방법 또한 불공평하다는 것 아시나요?
현재 모든 운동에서는 훈련법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즉 미국에서 훈련 받은 선수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훈련 받은 선수는 같은 신체적 능력치가 있다 하더라도 그 "극대화" 방법의 불공평성 때문에 미국에서 훈련받은 선수가 훨씬 능력치가 높아집니다.

즉 질럿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공평성을 따지려면 모든 훈련 조건을 같게 한 후 순수하게 그 태어난 능력 가지고만 경쟁하자고 해야 하는데 이것은 현실에서 불가능하죠.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1/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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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류가 나쁘다 좋다,
자연스럽지 않다, 진짜가 아니가, 좀 더 좋은 환경, 훈련, 영양소와 뭐가 다르냐

이런 기준의 차이가 커서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좀 어려울 것 같으니, 결국 거론할만한 것은 후유증 문제겠군요.
보편적으로 금지하는 것들의 경우 윤리적, 생명에 대한 제어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니까요.
결국 더 센 약 경쟁으로 가고, 건강을 좀먹고, 사람인지 더 좋은 기계인지 모르게 되는 상황을 이야기 해야 하려나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1/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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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인 선수들의 경우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다고 쳐도...

고의적으로 생물, 화학적 처리를 한 약물을 먹거나 주입하는 것으로 하면 되려나요.
일반 사람들이 먹는 식품, 천연 식품, 일상적으로 식품이라 할 수 있는 것들... 기준을 잡기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성분 분석도 대부분 끝난 것들이니까요. 보편적인 사회 인식에 가까운 요소라 궁색해 보이기는 하지만 명문화된 규정을 잡기는 어렵진 않겠죠. 이미 하고 있고...

근데 이래저래 따지면 결국 후유증과 일시적인 효과가 기준이 되겠군요.
고기 같은 일반 음식에는 그런 요소가 없고 일부 약물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니...
극단적으로 말하면 다음 날 죽을 수 있지만 무조건 최고가 될 정도로 강한 약물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고기 안 먹는다고 공에 대한 집중력 차이가 무의미 하지만 약물의 경우는 유의미하고...
페마나도
14/01/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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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 후유증이란 것이 꽤 중요한 역할인데 문젠
대외적으로 너무 이미지가 안 좋아서 연구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즉 그 후유증에 대해서 잘 모르죠.
게다가 그렇다고 먹는다고 그 다음 날 아니 10년 내에 죽는 다는 것도 아니라서
딱 잘라 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핑 물질 중에서도 당연히 더 위험한 물질이 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질들이 잇습니다.
문젠 그 더 위험한 물질이 얼마나 현실에서 영향을 미치느냐 인데
그게 수치화하기 참 어렵거든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1/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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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겠죠.
그나마 일단 그때그때 추가하는 형태고.
허술하지만 그래도 계속 그렇게 막는 것과 허용하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클 것 같아요.
레지엔
1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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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나눠서 말씀드리자면

1. 고의적 생물, 화학적 처리를 한 약물
-> '자연산 도핑약품'이 문제가 됩니다.
2. 일상적 식품을 제외한 나머지
-> 문화적 차별요소가 강합니다. 예컨대, 보약 문제.
3. 후유증이 기준
-> 위에도 말한 식사관리법, 극단적으로 보면 운동 그 자체가 후유증을 가져오기 쉽습니다. 운동선수의 목적은 현재의 성적이지 장기간의 건강관리가 아니니까요. 투수들 팔 찍어보면 죄다 장애등급 나올 지경이라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고.
4. 일시적인 효과 상승이 기준
-> 이러면 혈당도 사실 체크해야 됩니다. 카페인의 금지 문제도 꽤 논란이 심했죠. 또한 스테로이드의 경우, 일시적 효과 상승은 미미합니다(종류를 잘 정해서 고용량 쓰는 요법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래서 현실적으로 현재의 규정은, 개별 성분에 대해서 '이건 되고 이건 안돼'를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금지 도핑이라는 것도 가능하죠. 규정의 원칙 자체가 모호하니 생기는 일입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1/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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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은 금지 목록을 만들고 어기면 처벌해야 하는데, 감기나 한약 같은 이유를 봐줄 수도 있냐 여부에서 악용이 생기고...
이래저래 식품 쪽으로는 모호할 수밖에 없고...

운동의 후유증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니 무의미하지 않나요? 스포츠를 함에 있어 정도의 차이지 필연적으로 생기는 결과이니. 반면 도핑은 선택의 여부라서 좀 다르지 않을까요.

어쩔 수 없이 완벽한 기준이 있을 수는 없으니, 있는대로 막아야지, 잡기 힘들다고 풀면 어떻게 흘러가지... 그 때는 또 다른 규정을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요.
레지엔
14/01/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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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씀하신대로, 완벽한 기준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현행 규정은 위에도 적었듯 '일단 뭔가 새로 생기면 그때가서 각론적으로 결정'하는 형태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특정 성분이나 그 성분이 함유된 약품, 식품이 부당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결국 어떤 형태로건, 규제의 총론적인 원칙이 잘 정립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원칙에서 '어디까지가 노력이고 어디부터가 치팅인가'가 모호하다는게 현재 논란의 핵심입니다 사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1/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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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 논란이라면 어쩔 수 없는데,
도핑 그 자체가 무슨 상관이냐는 느낌 때문에 그랬네요.
레지엔
14/01/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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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드랍쉽도 잡는 질럿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치팅의 경계가 모호하다면, 애초에 치팅이라는 각론적 규정이 권위를 가질 수 있는가? 에 대해서 현행 도핑 관련 규정은 그 권위가 상당히 공격받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도핑은 범죄가 아니고 단지 특정 단체들에 의해 금지된 내부 규정에 지나지 않는데, 과도한 도덕성 논란이 덧씌워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도핑이 무엇이고 뭐가 문제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은 대중과 그에 편승한 언론에 의해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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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님//
결국 스포츠의 정의를 따지는 문제로 가게 되는 것 같군요.
도핑이 무슨 문제냐라는 저랑 반대되는 의견은, 그런 식이면 무슨 스포츠고 뭐하러 사람이 하냐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만약 도핑에 대한 기준이 없고 개방할 경우 더 센 약물에 따른 문제도 나올테고, 궁극적으로는 도핑을 넘어서는 수단에 대한 조치에도 명분이 없어질텐데,
아무렴 뭘 어때, 기계가 달리기를 하는 스포츠라도 상관없지 하는 의견이라면 시작점 자체가 다르니 평행선이라 할 말이 없지만, 지금의 보편적 사회 인식에 따른 스포츠 정의를 깨기가 싫다면 결국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레지엔
14/01/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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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쉽도 잡는 질럿 님// 그러니까, 스포츠가 무엇이냐로 이어질 수도 있죠. 근데 그것도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사람의 육체로'라는 합의가 있는데 애초에 현재 스포츠에서 관행으로 인정받는 부분도 이게 온전히 그 사람의 육체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모호한 것들이 있죠. 위에도 이야기한 남들은 잘 모르는/못하는 트레이닝법, 식이요법 등등.
14/0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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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약을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고 도핑검사를 3회 이상 회피/연기/취소 해서 규정에 걸렸다는 얘기죠?
음- 지금이라도 받을수는 없는지...
레지엔
14/0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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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수야 있는데 받고 아니고가 징계를 풀어주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저 규정이 랜덤 테스트 규정이라...
14/01/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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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본인 원하는 때에 맘대로 받는다면 그것만큼 효과없는 도핑규제도 없겠죠. 난감하겠네요. 누가 일처리를 이렇게 한건지
탱구와레오
14/01/28 14:49
수정 아이콘
뭐 이젠 세계협회랑 우리협회랑 힘싸움 향상으로 가는거죠
그래도 규정이 존재하는거라 징계를 피할 수는 없을겁니다.
확실하게 우리나라협회의 실수로 밝혀지만 관계자는 징계를 받는거고
선수도 징계를 받야아죠. 단 청문회 과정에서 기간은 줄 일 가능성은 커보입니다만.
14/01/28 14:50
수정 아이콘
그렇겠네요. 규정은 규정. 지키지 못한게 선수책임이든 협회든지간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겠죠.
시계의반대방향
14/01/28 14:52
수정 아이콘
그럼 이용대 선수는 괜히 욕먹은 건가요?
곧내려갈게요
14/01/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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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것도 모를일이긴 합니다만, 눈에 보이기로는 협회탓이 아닌가 싶네요.
14/0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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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정하셨으면 좋겠네요. 알려진 사실과는 다릅니다.
도핑테스트에 적발된 것이 아니라 도핑테스트 거부(?)로 인한 징계이지 않나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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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http://www.bwfbadminton.org/page.aspx?id=15522
이 주소가 세계배드민턴연맹의 안티 도핑사이트입니다

http://www.wada-ama.org/en/ADAMS/
이 주소는 선수들의 불시 테스트를 위한 소재지 신고에 관한 사이트네요

제가 지금 여기저기 커뮤니티에서 알아보고있는 바로는 세계 상위랭커 등 특정선수는 위 사이트에 소재지를 지속적으로 갱신하여 신고해야하고 신고는 인터넷이나 팩스 등 여러 수단으로 가능한듯 합니다

즉 이용대선수가 불시 테스트에 응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스케쥴에 따라서 정보를 갱신했어야 하는데 계속 태릉으로 고정되어있어 해외대회 참가하러간 선수를 찾으러 한국에 오는 사태가 발생했던것같네요

선수 본인이 관리한다기보다는 대표팀에서 해당선수들을 일괄로 관리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래도 이번 역시 협회의 관리소홀로 선수가 피해를 보는 모양새인것같습니다
14/01/28 14:59
수정 아이콘
이게 팩트라면 지금까지 별일 없었던게 더 신기하네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5:04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용대선수는 2007년즈음부터 세계랭커였는데 그동안은 항상 불시검문시에 기적적으로 태릉에 있었다는거니까요
곧내려갈게요
14/01/28 15:01
수정 아이콘
대표팀 일정보니까 거의 3~7일 단위로 대회가 잡혀있던데,
저 일정관리도 꽤 귀찮은 일이였을것 같긴 하네요.
별이돌이빵빵
14/01/28 15:06
수정 아이콘
이용대선수 및 대표팀선수들은 대회일정이 거의 계속이죠
본인이 관리하기에는 무리였을 것 같습니다
협회에서 전담인원을 배정했어야하지않나 싶네요
탱구와레오
14/01/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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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경향 야구 기자 ?@yagumentary 4분
이용대는 지난 한 해 동안만 각종 대회에서 80여차례나 도핑테스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시점검 3번 안받아서 징계를 당하게 됐네요. 그 3번도 모두 대회기간 중이었다고 합니다.

하...
소주의탄생
14/01/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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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이면 참 협회 탓만 하기도 좀 그러하네요
14/01/28 15:02
수정 아이콘
협회 관리 소홀...;;; 뭐 이런 일이...
요즘 이용대선수 성적도 안좋은데... 잠시 쉬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뜨와에므와
14/01/28 15:03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협회'들어가는 단체중에

밥버러지 아닌 단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개평3냥
14/01/28 15:06
수정 아이콘
양궁은 세계가 벤치마킹 모범의 교과서로 삼는곳이 한국입니다
탱구와댄스
14/01/28 15:09
수정 아이콘
갓병헌 취임후 이스포츠 협회요
카페르나
14/01/28 15:11
수정 아이콘
정답입니다!
별이돌이빵빵
14/01/28 15:14
수정 아이콘
정리해보자면
제가 올린 첫 리플에서 번역된 세계배드민턴연맹의 주장은, 이용대 김기정선수가 불시테스트를 3회 놓쳐서 자격정지 징계를 받게 되었으며, 이때 징계기간은 12개월에서 24개월인데 불시테스트를 위한 소재지 신고 시스템에 신고를 소홀히한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잘못을 고려하여 선수들에게는 1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한국 배드민턴 협회에는 따로 벌금을 부과하겠다는것이네요

이용대선수가 실제로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만 징계의 원인과 내용을 볼 때 이용대선수에게 자격정지형식으로 타격이 있을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14/01/28 15:19
수정 아이콘
제목을 살짝 수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을 다 읽지않으면 오해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약물복용은 아니었으니까요.
14/01/28 15:50
수정 아이콘
제목은 수정해야할듯 하네요
로하스
14/01/28 15:50
수정 아이콘
내용을 주욱 보니 세계배드민턴연맹의 비정상적인 도핑테스트 집착 + 한국배드민턴 협회의 무신경한 일처리로
인한 결과정도로 보입니다. 각종 국제대회 참가하면 거기서 도핑테스트 다 받을텐데 불시테스트 3번
안받았다고(그것도 그기간에 국제대회중이었으니 거기서 도핑검사 받았을거구요) 자격정지 1년이나 때리는 건
무척 비정상적으로 느껴지구요.
한국배드민턴협회는 이런 불시테스트가 계속 있다는 걸 모르지 않았을테고 1~2번 소재지가
부정확해서 못받았으면 그때부터라도 신경써서 소재지를 확인했어야 할텐데 그런게 전혀 없었네요.
아스미타
14/01/28 16:00
수정 아이콘
네이버 들어가서 기사보다가.. 댓글에 토할 뻔 했습니다.

머리속에 뭐가 들은건지들..
영원한초보
14/01/28 16:20
수정 아이콘
이용대는 논외로 하고 도핑허용에 대한 댓글이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도핑을 허용한다면 올림픽이 화학전이 될지도 모르겠는데요?
UFC에서 오브레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대부분 1인자들이 도핑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오브레임만 재수가 없이 걸린건지
레지엔
14/01/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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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이 약빨을 잘 받아서 걸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약물 개발의 선두주자가 사이클이라면 약물이 가장 만연한 곳은 프로레슬링과 mma니까요. 다른 선수들도 빠는데 오브레임만큼 효과가 안나와서 여론을 덜 타고(=비전문가들이 보고 이상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적고) 그래서 오브레임이 유독 두드려맞은 부분이 큽니다. 다같이 약빨아도 배리 본즈가 더 문제가 되는 것처럼요.
영원한초보
14/0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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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저도 관심은 있지만 매니아 수준은 아닌데
그렇다면 오브레임과 똑같은 약물을 복용했는데 다른 선수들은 의심을 살만큼 효과를 못봤기때문에
검사에 걸리지 않았다고 판단하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다른 선수들도 동일 약물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게 맞다면 오브레임 입장에서는 너무나 억울한 것 아닌가요?
다른 선수들 확인 검사를 요청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레지엔
14/01/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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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 확인검사해서 뭐 나온다고 해서 자기 명예가 돌아오진 않으니까요. 더군다나 비토 벨포트니, 차엘 소넨이니, 조쉬 바넷이니 하는 사례에서 보이듯 인기있으면 약물 좀 걸려도 다시 복귀해버립니다. 오브레임도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영원한초보
14/01/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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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이 명예를 상당히 중시하시는 사람으로 이야기 하시는데
그 명예가 단순히 자신의 강함 증명이라면
다른 사람을 깍아 내려서라도 자신이 더 위에 있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브레임이 어떤 사람인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UFC야 폭력성에 대한 카타르시스때문에 보는 사람들 또한 많으니 약물 논란이 잊혀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지만
다른 스포츠에서는 용납 안하는 경우도 많죠
레지엔
14/01/28 22:40
수정 아이콘
그거야 선택 문제죠. 약물에 걸린 모든 선수들이 다 호세 칸세코가 되진 않았습니다. 입다물고 있는 선수가 더 많죠. 요는 스포츠 선수간의 암묵적이고 은밀한 '내부자 동조 의식'하고, 폭로해서 얻을 인센티브 중에 뭐가 더 크냐의 싸움일 뿐입니다. 여기서 오브레임이 폭로를 한다면 어쨌거나, 이 판에서 매장당합니다. 이미 지금도 매장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고 약물 이외의 다른 치부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이야기를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어느 쪽이건, 어차피 내가 작살났는데 알게 뭐냐 하고 전방위 난사를 갈길 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약물 논란 자체가 애초에 매우 편향적인 여론을 타고 있습니다. 당장 메이저리그 팬들만 봐도 '약물 아웃'이러면서 깨끗한 경기를 원한다고 하지만, 그들 중에 행크 아론이나 베이브 루스를 문제 삼는 케이스는 극히 일부입니다. 어차피 금지되기 전에 먹은 건 배리 본즈나 저 둘이나 마찬가지임에도요. 그리고 빼도박도 못하고 여론에서도 잊혀지기 힘들 정도로 임팩트가 있어야 아웃되는거지(배리 본즈, 랜스 암스트롱), 그런 거 없으면 유야무야 넘어가는 케이스 흔합니다. UFC가 특별한게 아니에요. 당장 한국 야구만 해도 약물 걸린 선수... 선배대접받으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1/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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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이야기 흐름은 이해하는 측면도 있지만
행크 아론이나 베이브 루스가 약물을 했는데도 그 점에 대한 비판이 없다면 잘못된것 아닐까요?
레지엔
14/01/28 22:52
수정 아이콘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약물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보는 거죠. 너무나 당연하게도 대중은 편향적이고 옹졸하며 자신들의 판단에 의한 결과를 제어하지 않습니다. 인민 재판은 사형과 무죄만이 존재한다(실제로 그렇진 않았지만)는 이야기와도 일치합니다.
뭐 아무튼 오브레임 이야기로 다시 돌아간다면, 현재의 약물 문제는 소위 사무국, 협회, 기타 프로모터들은 '선수 개인의 욕심이 빚어낸 비극'인양 개인적 문제로 치환하고 책임도 그렇게 돌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포츠로 돈을 버는 모든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되어있고 특히 이권이 걸려있습니다. 메이져리그 사무국이 스테로이드 문제가 여론을 타기 전에는 의도적으로 방조하다가(마크 맥과이어가 돈을 벌어다주니까요) 여론을 타기 시작하니까 그제서야 정의로운 척 규정을 강화하고 검사를 강화하고 선수노조를 압박한 건 이제 비밀도 아니지요. 결국 그래서 약물로 몰락한 선수가 왜 동반자폭을 하지 않는가, 라는 건 여러 시스템적인 요소가 혼재되면서 인센티브도 여러 가지로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1/28 23:03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속 사정이 있나보네요. 거기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어째든 도핑에 대한 가치평가와 현실적 기준을 고려할때
레지엔님이나 페마나도님이 정리해주신 내용은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도핑에 대한 가치평가에서 보양식과의 차이
운동환경에 약물을 포함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에 대해
아직 제가 확정지어서 결론내릴 단계는 아니라
여러 생각이 있긴한데 스포츠라는 측면에서 다음에 좀 더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4/01/28 16:21
수정 아이콘
한약에 도핑에 걸리는 성분 있긴 합니다. 다만 그동안 걸렸던 사람들 다수가 사실은 다른걸 먹어놓고 핑계는 한약먹고 그랬어요 봐주세요 ~~ 해왔던것도 사실이죠. 나중에 검출해보면 한약에선 나올수 없는 성분이 나오고요. 최근에 기억나는건 임은지 선수가 있네요.
조심해서 안먹는건 있습니다만 도핑에 걸리는 한약재가 무엇무엇이 있는가 정도의 논문은 한의계에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운동선수가 고지한후 한약 지었는데 나오는것도 힘들어요.
레지엔
14/01/28 16:30
수정 아이콘
일단 한약의 '명예'를 위해 이야기하자면, 한약보다도 성분/용량/반감기가 모두 확실하게 밝혀진 약만 복용해도 도핑테스트 양성이 나오는 케이스가 꽤 있습니다. 특히 혈액검사에서 과도한 민감도가 이런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한약이건 양약이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선에서, 그러나 평균적/이론적으로 보면 조금 더 한약쪽에 높은 확률로 도핑테스트 양성을 나타낼 확률이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이건 한약이 그 생산 방식의 특성상 함유 성분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물론, 이런 위양성 케이스보다 더 많은게 한약과 감기약을 핑계삼은 선수들이긴 합니다.
14/01/28 16:4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이유로 사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한약포함해서 아예 약을 잘 먹질 않죠. 안전하다고 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때문에요. 정말 아플때도 최소한으로 조심해서 먹고...
레지엔
14/01/28 16:55
수정 아이콘
검증이 좀 미흡하긴 한데 한약넣고 만든 족발 먹고 성분 검출된(역가가 낮아서 큰 문제가 없긴 했는데) 케이스도 있죠. 어떤 의미에서 현행 도핑 테스트가 가지는 한계점이 너무 뚜렷하기도 하고...
14/01/28 19:05
수정 아이콘
한방 족발이라고 만드는것들에 한약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한들통 끓이고 하는데 한약재인지 아닌지 알수도 없는걸 이거 한조각 저거 한조각 이렇게 들어가니까요.
애초에 한의사가 처방하지 않은게 한약이라고 할수도 없고요. 그걸 한약이라고 한다면 평소에 먹는 도라지 무침도 한약이죠.
저 위에 말한 임은지 선수도 지네환 먹고 도핑 걸린겁니다. 지네도 머 한약재로 쓰긴 하니까.. 거기에 한약재 섞었다니까 한약이라고 우겼는데 검사 결과는 천연물에서는 나올수 없는 합성성분이였죠. 이뇨제 계열이였나...
천재여우
14/01/28 18:09
수정 아이콘
14/01/28 18:24
수정 아이콘
협회도 협회지만 이거 규정도 너무 무리한 거 아닌가요. 불시 방문에 한시간 유예라니-_-
당장 이용대 선수 수원 집에서 태릉까지도 한시간에 못끊을텐데요.

더구나 대회마다 꾸준히 도핑테스트 받는 선수인데 같은 해 3월 9월 11월 방문이라니 이건 거의 엿먹으라는 수준 같아보이는데요.
피즈더쿠
14/01/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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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 좀...
지구사랑
14/01/28 20:13
수정 아이콘
규정이 좀... (2)
아무 때나 불시에 방문했을 때 한 시간 안에 대령하라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도핑에 대한 과도한 집착처럼 보입니다.
란츠크네히트
14/01/28 21:57
수정 아이콘
규정이 좀 빡빡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실제 도핑하는 선수를 잡으려면 저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싶구요.

3번 검사 못하면 최소 1년정지 확정인가 본데, 2번이나 검사 못한 시점에서 대책을 안세운 협회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Liberalist
14/01/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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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 이상하기는 하네요. 한 시간 유예면 이건 뭐 답이 없는 것 같은데...
이용대 선수 집이 수원 맞다면 수원에서 태릉 한 시간 안에 절대 못가죠. 교통사정 원활하고 과속을 해대지 않는 이상은;;

지금까지의 정황만 보면 1차적으로는 협회 책임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보고, 다만 이상한 규정의 여파도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란츠크네히트
14/01/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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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찾아보니 "불시"방문은 아니네요.

선수가 매일 하루에 1시간 (0600~2100 사이) 방문 받을 수 있는 시각, 장소를 미리 보고하도록 되어있습니다.

3월, 11월에는 보고된 시각, 장소에 도핑 담장자가 왔는데 선수가 자리에 없었고, 9월에는 아예 보고가 안된 상황으로 총 3번 도핑테스트를 못받아서 처벌.
14/01/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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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협회 병크네요. 세상에 무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저렇게 관리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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