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2014년 1월 11일까지의 가온차트 누적 Top 100에 대한 글(
https://ppt21.com../?b=8&n=49386)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한 주가 지난 시점에서 1월 18일까지의 자료로 업데이트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가온차트의 전체 표본에 대한 변화가 너무 커서 같은 주별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조정 Top 100 도 알아봤습니다.
조정순위를 정한 방법은 가온차트에서 공개하는 주간 가온디지탈차트 Top200 의 가온지수를 바탕으로 해당 노래가 그 주의 전체 가온지수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더한 겁니다.
예를 들어 아이유의 최근작 "금요일에 만나요" 같은 경우 5주간 각각 2.78%(3위), 5.18%(1위), 2.85%(3위), 2.38%(7위), 1.69%(14위) 의 점유율로 총 14.89% 인 식으로 계산하는 겁니다.
전체 음원시장의 크기에 상관없이 해당 주에서 노래가 차지하는 비율을 표시하기에 다른 시기의 노래들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적 순위와 함께 살펴보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아래 조정 순위를 소개하면서 좀 더 하기로 하고, 1월 18일까지의 누적 순위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아무래도 한주간의 차이이고, 최근 음원지수가 적다보니 전주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히든싱어의 효과로 휘성의 "가슴 시린 이야기 (Feat. 용준형)" 만 순위가 2위 올랐습니다.
다만 지난 주에 소개한 글과 달라진 내용이 있는데 LMFAO의 "Party Rock An them (Feat. Lauren Bennett, Goon Rock)"의 순위가 79위에서 53위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자료에는 LMFAO 의 싱글에 나온 음원만 집계되었는데 이번 자료에는 LMFAO 싱글과 2집 앨범의 음원을 모두 집계한 차이입니다.
2집 앨범의 음원의 점수 34백만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자료는 누적 순위에서 순위가 오른 노래 중 Top 30 입니다.
올타임 순위를 노리고 있는 노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김범수의 "끝 사랑"이 106위로 100위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2011년에 발표한 노래인데 2013년 11월부터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순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순위도 2014년 들어서 74위-75위-69위-51위로 상승중이어서 100위안에는 무난하게 진입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가 지난 주에 비해 103위가 올라(682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군요.
그 외의 상승한 노래들은 대부분 최근에 발표한 노래들이네요.
다음은 처음 언급한 조정 순위 입니다.
확실히 비율로 바꿔 놓으니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누적 순위에서는 2011년 발표곡이 59건, 2012년 발표곡이 36건, 2013년 발표곡이 5건 이었음에 비해, 조정 순위에서는 2011년 33건, 2012년 43건, 2013년 24건으로 시대별로 비슷한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유율의 합으로 보는 것이 다른 시대의 노래들의 순위를 더 잘 반영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실제 예를 들어보죠.
아이유가 2011년 1월에 발표한 "Someday"는 누적순위로 21위, 2012년 5월에 발표한 "하루끝"은 누적순위로 72로 무려 51계단이나 차이가 나지만, 조정순위에선 각각 53위, 54위로 겨우 0.17%의 차이만 납니다.
조정순위 측면에서 보면 "Someday"와 "하루끝"은 비슷한 인기의 노래라는 거죠.
반면에 싸이의 경우 2012년 7월에 같이 발표한 "어땠을까 (Feat. 박정현)"와 "뜨거운 안녕 (Feat. 성시경)"은 누적 순위에서도 69, 70위, 조정 순위에서도 87, 8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의 노래라면 조정 순위도 누적 순위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는 거죠.
조정 순위로 바뀌어도 1,2,3위는 변하지 않습니다.
"벚꽃 엔딩", "강남 스타일", "너랑 나" 삼대장은 조사 방식을 변경해도 굳건하네요.
다만 조정 순위에선 씨스타의 약진이 눈부십니다.
10위 안에 씨스타 멤버가 작업한 노래가 4위(Loving U (러빙유)), 6위(Officially Missing You, Too), 10위(있다 없으니까 (Gone Not Around Any Longer))에 있네요.
100위까지로 넓혀보면 씨스타 멤버가 관여한 노래가 7곡이나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 2012년 하반기 이후 발표한 노래들이어서 최근 음원시장에서 씨스타의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조정 순위에서 순위가 오른 노래 중 Top 30입니다.
누적 순위 상승 Top 30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순위 변동폭도 크고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4계단 상승해 37위에 위치한 EXO의 "으르렁(Growl)"입니다.
최근에 발표한 노래 중 순위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2014년 순위도 65위-52위-60위-60위로 안정적이어서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갈 힘이 충분해 보입니다.
그 외 발표한지 10주가 안된 노래 중에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215위, 55위 상승)와 린의 "My Destiny"(315위, 77위 상승)이 주목할 만 합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서 이번 주말에도 가온차트를 가지고 이런 저런 짓을 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재밌네요.
어쩌면 매주말마다 자료 작업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자료의 틀도 잡힌 거 같아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릴 것 같진 않아서요.
다음 주에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설연휴 때문에 3일만 일하면 되니 화이팅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