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1/25 10:31:49
Name 덕팔
Subject [일반] 무협소설의 클리셰, 무림세가
무협소설에는 반드시 포함해야 될 규칙은 아니지만 장르적 특징으로 들어가야 할 요소들이 여럿 존재하지요.
가령, 중원을 기반으로 하고 무공을 바탕으로 활극을 그려내야 하며 문파세력들의 선악구도등등이 있겠습니다.
문파라 하면 정파엔 구파일방이 가장 유명할 것이고 그 외에 마교, 사파가 있겠지요. 

신무협으로 넘어가면서 정파에서 구파일방 외에 오대세가니 육대세가니 하는 세가또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세가들에 대해 간략한 고찰을 해보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제 주관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이 아닙니다. 

1. 남궁세가

60년대 고룡의 작품에도 나올만큼 그 역사도 깊고 대부분의 소설에 나올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보통 안휘성에 위치하며 오대세가니 세가맹이니 이런 모임에는 대부분 수장 격일 정도로 최강가문으로 나옵니다.
검을 쓰는게 보통이고 무공은 창궁무애검법, 제왕검형, 천뢰검법, 제왕무적...같이 누가 세가 대장 아니랄까봐
뭔가 하늘이나 왕을 갖다붙이기 좋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가문의 최고수는 여지없이 검왕 또는 검제.. 같은 타이틀이 붙을 확률이 높습니다.
간혹가다 그 검왕이 화산이나 무당을 제치고 무림 최강자일 때도 있으니 대우가 좋은 편이죠.
아마 세가 중 무림 최고수를 보유한다면 그 가문은 남궁 밖에 없을 겁니다.
 
주인공의 가문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높으며 그 외에도 선역으로 등장이 잦은 편
간혹 위선자나 음모의 축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회개하고 선역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높음
반면 주인공이 아닐 경우 소문주는 높은 확률로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수행하고 자칭 라이벌, 타칭 꼬붕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가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비중높은 병풍으로 언급됩니다.
딸의 경우 무림삼미니 무슨 봉이니 하는 칭호를 대부분 보유하며 히로인을 꿰차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구파일방에 비해서도 상위 3파 (화산,무당,소림)을 제외하면 가장 비중이 높으며
대우 또한 좋은 세력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 모용세가

오호십육국 시대의 선비족 모용부에서 유래한 가문이며 요녕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고
남궁 못지않게 세가가 등장하는 소설에는 대부분 나올만큼 출연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대우가 꽤나 안좋은 가문인데 일단 남궁가에 밀려 만년 2인자 가문이고
가끔 남궁을 누르고 1인자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 결국 주인공에게 끔살당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안습..
무공은 검을 많이 쓰고 섬광분운, 성광추혼, 선풍 등등 명칭이 붙으며 찌르기 위주의 쾌검식이 특징적이나
그 수준은 검을 쓰기때문에 같은 검가인 남궁에는 당연히 밀리고 구파일방에 비해서도 신통치 않은 편.
가문최고수가 무림최강자는 커녕 10대고수 같은 네임드에도 못 드는 경우가 많음.

소문주의 경우 주인공이 강호출도 초창기에 그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하고 덤비다 박살나는 자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열등감에 시달리며 악역전환 -> 가문전체가 악역전환 -> 주인공에게 박살 구도가 자주 보입니다.
딸의 경우 히로인 가능성은 낮고 히로인을 질시하다 망하는 경우가 많음.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못본 것 같고, 선역으로 나오는 경우도 잘 없는
만년 2인자에다 음모를 꾀하나 그 중심축은 아니어서 도마뱀 꼬리 잘리듯이 패망하는 일이 많은 안습의 가문.
그래도 대부분의 소설에 출연도 많이하고 초중반까지는 비중이 꽤 높은 편이긴 합니다.


3. 제갈세가

제갈공명의 후손들이 모인 가문으로 제갈량의 묘지가 있는 섬서성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갈 성씨 값을 하는지 무림맹, 세가맹의 군사자리는 대부분 제갈가에서 꿰차고 있습니다.
무공은 검법, 섭선, 판관필등 다양한 편이지만 그 수위가 낮아 진법으로 이를 대체하는 편입니다.
선악구도에서는 엄대엄으로 나뉘는 편이며 선역의 경우 주인공에게 진법을 전수받아 꼬붕이 되거나
충실한 군사역을 수행하고 악역의 경우는 최소한 음모의 축에서 모용보다는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공 가문으로 나오는 경우는 가끔 보이는 편으로 애매한 무공대신 지략과 진법의 독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설 내 언급되는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름 괜찮은 가문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양산형 신무협에서는 작가의 식자에 대한 반감인지 점점 악역으로 많이 보이는 게..


4. 사천당문

이름에 나오듯이 사천을 기반으로 하고 극단적인 혈족위주의 운영을 하는 가문으로 등장합니다.
무공은 무형지독같은 용독술, 만천화우같은 암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의술이나 무기제조에도
능하다는 설정이 있기도 합니다. 독이나 암기에 능하다는 점 때문에 다른 세력에게 나쁜 평판을 받는 경우가 많으나
또한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지도 않는 가문으로 나옵니다.
선악구도에서는 약간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편으로 정사마에 개방적인 입장으로 종종 나옵니다.

독이나 암기는 폼이 안나기 때문에 주인공 가문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며
혈족위주의 정책에서 소외된 방계가 주인공의 파티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은 편.
후기지수들은 주인공의 자버 역할에 매우 충실하며 히로인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5. 황보세가

산동성을 기반으로 호협하고 호탕한 기질을 보유한 가문으로 등장합니다.
황보일족은 덩치가 엄청 크고 산적같은 외모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공은 권을 위주로 하며 벽력신권이니 패왕권등등의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음.
가끔 구파일방을 제치고 검의 최고수를 배출하는 남궁과는 달리
권술에 있어 소림의 높은 벽을 넘지못하고 권의 2-3인자를 보유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가문.
최고수는 권왕 같은 칭호를 받을 때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소림 고수에게는 손색이 있는 것이 보통.

선역구도에서는 선역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문으로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후기지수는 사실 언급도 잘 안되고 남궁, 모용이나 당문의 소문주패거리에 같이 있다가 
선역이든 악역이든 그냥 병풍 역할이 대부분, 빠지지 않는 주루 씬에서 술이 쎄다거나 폭식하는 것으로 
언급되는 수준..

황보가문이 주인공 배경으로 나오는 소설은 솔직히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세가 서열에서도 숫자를 채우기 위한 후반에 위치한 병풍가문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6. 하북팽가 

하북성 북경에 위치, 산동악가 다음으로 관과 연계되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으로 
황보일족 못지않게 근골이 장대하다고 묘사되는 가문입니다.
도법을 위주로 하는데 오호단문도, 혼원벽력도, 건곤연환탈백도 등등의 명칭이 붙습니다.
도에 있어서는 최고수를 보유할 가능성이 꽤 있으며 이 경우 도왕 같은 타이틀을 가집니다만,
백일창 천일도 만일검으로 대변되는 검 중시 풍토 때문에 검가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을 경우가 높으며
이로 인해 약간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악역을 수행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 편협함외에도 이 가문은 돌머리로 유명한 편이라 그야말로 도법바보로 묘사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역시 주인공 배경으로 나오는 소설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황보가와 뭔가 역할이 겹칠 때가 많아서 큰 비중은 없는 가문이고
가끔 주인공이 도법을 쓴다면 비중이 좀 늘어나는 가문.
도법을 쓰는 주인공의 소설이라면 후기지수는 높은 확률로 주인공의 꼬붕이 됩니다.


7. 이외 벤치 대기세가

산동악가 
: 악비의 후손들의 가문으로 창술 위주의 무공을 구사하며 관과의 연계가 가장 밀접한 가문으로 나오는 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출연도가 낮아지는 가문으로 요즘들어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 수준.

진주언가
: 하북성에 위치하며 권장술에 능하나 그 수위는 크게 높지않고 뭔가 음울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시술에 조예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높은 확률로 악역를 맡게되나 주인공에게 가장 먼저 정리당하는 편.

양가장
: 양가이화창, 육합창으로 유명한 창의 가문 

사마세가
: 사마의의 후손이라고 가정되는 가공의 가문, 가끔 등장하나 제갈에 밀리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정파보단 마교의 군사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 애매한 가문


개인적인 선호도는 안습의 모용세가가 좋네요;
남궁은 뭔가 거만해서 싫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nic4685
14/01/25 10: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모용은...
14/01/25 10:3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흔히 쓰이는 dnd나 wod 혹은 톨킨 세계관 같은경우 소설에서 차용하려면 저작권이 걸려있어서 사실은 저작물로서 장르소설 출판이 불가능한걸로 알고있는데(저작권료 없이는) 무협쪽은 거의 완전히 통일된 배경/세계관을 갖고 진행되는데도 그런게 없나보군요
anic4685
14/01/25 10:35
수정 아이콘
주장 안하거나 하면 상관없지 않겠음?
14/01/25 10:55
수정 아이콘
환타지는 잘 모르겠는데 무협은 하나의 전통에 가깝지 누군가가 통일하여 창조했다는 그런 느낌은 없는 듯합니다. 굳이 따지면 촉산검협전 같은 시초들은 있겠지만 대략적인 세계관이 같다일 뿐 작품마다 세부 설정이 다 다른데 표절이 아닌 이상 저작권 운운하는 건 일개 독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그렇더라고요.
14/01/25 11:00
수정 아이콘
저작권이 (실질적으로) 걸려 있는 부분은 거기서 만든게 아주 확실한 것에 한합니다. D&D의 비홀더나 마인드 플레이어, 톨킨의 발록, 호빗 같은 경우죠. 엘프 같은 경우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승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톨킨이 만든 것임이 분명하지만 전승에 있는 이름이다보니 안걸리죠. WoD 같은 경우 매력적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승을 실제 역사에 접목시킨 것이다보니 정말 독창적인가라는 점에서 비집고 들어갈 구멍이 많구요. 무협의 경우도 처음 나왔을 때 실제 중국 역사의 변용으로 시작한 것이다보니 그 설정에 있어서 저작권을 주장하기도 어렵습니다(김용은 등장인물의 실제 후손의 항의로 스토리를 바꾸기도 했구요).
인규Roy문
14/01/25 10:34
수정 아이콘
모용세가하니까 바로 군림천하생각나네요.
14/01/25 10:42
수정 아이콘
저는 무협지계의 막장드라마 천룡팔부요
Vienna Calling
14/01/25 10:49
수정 아이콘
냄궁...
14/01/25 10:58
수정 아이콘
캡틴을 발라버린...
단신듀오
14/01/25 10:51
수정 아이콘
무당마검의 히로인 모용일미가 있는데 !! 크크 잘 보고 갑니다 !!
참새 방앗간
14/01/25 11:49
수정 아이콘
북풍마후!!
리산드라
14/01/25 21:23
수정 아이콘
한백무림서 최고 op!!!
최단시간 성장력 사기캐 모용청!!!
하늘의이름
14/01/25 11:13
수정 아이콘
요즘 볼만한 무협소설 뭐가 있을까요? 군림천하류의 소설이 보고픈데..
책방 아주머니가 황금신수 추천해줘서 봤는데, 괜찮긴 한데 좀 먼가 아쉽더라구요.
용대운의 필력에 버금가는 소설 뭐 없을까요?
14/01/25 11:23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와 비견될만한 무협을 꼽으라면 대충 경혼기 - 지존록, 천마군림, 숭인문 정도가 생각나네요.
人在江湖
14/01/25 11:35
수정 아이콘
미완이지만 쟁선계!
14/01/25 11:39
수정 아이콘
아, 쟁선계를 빼먹었네요. 크크
하늘의이름
14/01/25 11:37
수정 아이콘
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01/25 11:37
수정 아이콘
현실은 경혼기(절판 그리고 취향차), 지존록(연재재개한다고 하나 언제 볼 수 있나요?), 천마군림(좌백님 글만 내주신다면 사드리겠습니다. 무기한 연중), 숭인문(작가가 예전에 인터뷰서 쓴다고 했으나 안씀 무기한 연중)
14/01/25 11:40
수정 아이콘
하늘의이름님께서 군림천하류를 좋아하신다고 하셨으니..
人在江湖
14/01/25 11:40
수정 아이콘
경혼기 3부작의 1부가 지존록이고, 출판된 분뢰수가 2부 분뢰전의 일부이며, 3부 영겁가는 제목만 나와 있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천마군림은 지금 네이버이북 등에서 연재 중입니다. (1편에 100원씩 내고 보고 있습니다 흑흑)
14/01/25 11:43
수정 아이콘
알고 있습니다. 흑흑 그냥 재미삼아 써봤습니다. 어차피 경혼기시리즈는 나오려면 한참 멀었고 좌백 이 양반은 연재하다가도 언제 때려칠 지 모를 양반이라...미완결에 치를 떨어서...책샀는데 막 연중하고 이러면...어후..
人在江湖
14/01/25 12:01
수정 아이콘
집에 지존록 아홉 권이 있어서 쓴 이야기는 아니었... 어헝;
ArchBLade
14/01/26 14:54
수정 아이콘
지존록은 현재 북큐브에서 '지존무상록' 이란 이름으로 연재재개 준비중에 있습니다. 무려 6편이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만, 아직 정식 시작이
아니므로 좀더 기다려야 할거 같습니다. '지존록' 10권을 보유중인 입장에서 이만한 마약무협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무공이 나와서 '으아..' 했는데, 이게 재탕, 삼탕을 하다보면 정말 재밌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SugarRay
14/01/25 12:08
수정 아이콘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추천드립니다.

원래는 조기결말의 용두사미작이라 추천을 안하는 편인데 최근 2부가 연재중입니다.
하늘의이름
14/01/25 13: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Don't_forget_the_day
14/01/25 11:17
수정 아이콘
주인공 버프인지 주변인 너프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갈다운 제갈이 없는건 항상 아쉽더군요.ㅠㅠ
14/01/25 11:18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 세가물이자 역대 최고 마공서 '남궁세가 소공자'가 최고죠.
14/01/25 11:2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길고 긴 무협사에서 이 정도로 명성을 드높인 작품은 흔치 않아요. 시대를 감안해도 저는 역대급 무협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이 즐거움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14/01/25 11:29
수정 아이콘
구글 검색해봤다가 뿜었네요.
14/01/25 11:29
수정 아이콘
헐.. 그거슨 그 많은 이들이 추천하던 희대의 역작.

전 아직 못봤습니다만...
Liberalist
14/01/25 11:48
수정 아이콘
컥;; 댓글 보다가 뿜었습니다 크크;; 정말 희대의 역작이죠. 아암.
샨티엔아메이
14/01/25 12:30
수정 아이콘
어디서 그런 발상을 무협소설에 접목시킬 생각을 했는지
작가 명치를 쎄게 때리며 물어보고 싶을만큼 역작이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1/25 14:04
수정 아이콘
이 영역의 남성중심성에 대한 통렬한 도전과, 기존 클리셰에 대한 혁파 가능성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기도 합니다(아마도?)
14/01/25 11:28
수정 아이콘
의검천세 크크크크크
14/01/25 11:33
수정 아이콘
제갈세가는 비도파천황이죠. 어느새 제갈세가가 이렇게 찬밥대우를 받다니...언제까지 무림맹군사나 모략만 꾸밀것이냐...
Tchaikovsky
14/01/25 11:34
수정 아이콘
이글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
人在江湖
14/01/25 11:38
수정 아이콘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백상이 세가 시리즈를 집필한 적이 있었네요.
14/01/25 11:39
수정 아이콘
근데 대부분 주인공은 허허실실에 적은 '천수자'라고 거의 정해져 나오니...광검...백연탄 대홍락..
바람모리
14/01/25 11:49
수정 아이콘
남궁하면 전 남궁상이 제일 먼저 생각나던데요.
비뢰도는 이제 음..
jjohny=쿠마
14/01/25 11:50
수정 아이콘
궁상이 보고싶어영 ㅠ_ㅠ
착한밥팅z
14/01/25 12:45
수정 아이콘
비뢰도는 이제 진짜.. 음...
유르유르
14/01/25 11:51
수정 아이콘
사천 당가는 9파쪽으로의 출연이 더 많지 않나요?

세가의 특징인 혈족문파지만 세가쪽으로 나오는 건 본적없는거 같은데...
14/01/25 14:54
수정 아이콘
구파는 소림, 무당, 화산, 아미, 공동, 곤륜, 청성, 점창, 종남이 일반적이고 점창이나 종남대신 해남, 모산, 형산정도가 끼지 않나요? 당문은 정파세력(무림맹)으로는 나와도 9파중 하나로 나오는 건 본 기억이 없네요.
아리아리해
14/01/25 11:53
수정 아이콘
근데 비뢰도 연재는 계속 되고 있는건가요? 참 재밌게 읽었었는데, 몇년동안 감감무소식이라 잊고 있었군요. 크크
jjohny=쿠마
14/01/25 11:54
수정 아이콘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묵향도 돌아왔는데 비뢰도는 언제 돌아오려나...

힘을 내요 검류혼!
14/01/25 12:00
수정 아이콘
무슨 개정판이니 뭐니 내고 있었는데 지금은...일단 주인공이 너무 싸가지없고 말장난 + 늘리기에 다들 지치셔서...
바알키리
14/01/25 11:56
수정 아이콘
님궁세가하니 남궁옥분이 생각나다니..난 늙었어
人在江湖
14/01/25 12:02
수정 아이콘
음공을 시전합니다 : "때로는~ 당신 생각에~"
14/01/25 11:57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고리타분한것에 대한 반발인지 정파나 무림세가들은 죄다 뒷구멍에서 모략을 펼치는 악역이거나
그냥 오만한 꼰대 역활로 많이 나와서 아쉽더군요. 스님들이랑 도사들도 이익집단이랑 다를게 없게 묘사하니 원..
원래 정의로운 정파의 악역은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야 하는데 워낙 똑같이 나오니 이제 이게 전형적으로 보일정도에요.
14/01/25 12:03
수정 아이콘
저도 그점엔 동의합니다. 많이 아쉬운 현실이죠
협객과 정의를 기치로 삼은 정파 본연의 모습을 나타내는 소설은 잘 없더군요.
영화에서도 배트맨 같은 다크히어로가 인기가 많은 것처럼 순수한 협객은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
전 곽정같은 이가 참 좋은데 말이죠..
14/01/25 16:13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설봉의 사신을 정말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정파가 꼰대식으로 나오긴 하지만 그중에 정의로운 인물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소림이 정말 소림답게 나온 작품인것 같습니다.
작품 내내 주인공한테 휘둘리는 듯 하다가도 결국엔 소림의 의도대로 되었다는것에서, 그것도 자비와 정의를 지켰다는 점에서 소름이 쫙 돋았었습니다
카시와자키세나
14/01/25 12:09
수정 아이콘
어느 작품이든 모용세가의 이미지는 천룡팔부의 남모용북교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듯 합니다.

보통 연나라의 후예 부심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음모를 꾸미는 역할에 지나치게 충실하죠.
불량공돌이
14/01/25 12:31
수정 아이콘
연나라 부심은 삼국지 장비가 짱인데..
유리한
14/01/25 12:16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김용본좌가 짱이죠..
스즈키 코하루
14/01/25 12:19
수정 아이콘
검보다 도끼나 도같은게 좋아서 팽가에 정이 갑니다
카시와자키세나
14/01/25 12:27
수정 아이콘
원래 실전에선 도가 검보다 짱짱인데' 백일창 천일도 만일검'이라는 문구 때문에 무조껀 검이 좋다는 인식이 만연하죠.
14/01/25 12: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도보단 창이...
스즈키 코하루
14/01/25 16:25
수정 아이콘
창도 좋아라 합니다 흐흐.. 삼국지11 했을적에 관우 장비로 나선첨 짱짱맨!! 했던 기억이 있어서
소독용 에탄올
14/01/25 14:47
수정 아이콘
사실 생각해보면 해당도구를 쓸만큼 다루는 사람이 되는데 100일, 1000일, 10000일 걸린다는거지 쓸만한정도의 차이가 없을수도 있......
익히기 어렵다고 더 잘싸우는건 아닙니다?
애정으로 키우는 유닛보다 능력치 좋은 유닛이 더 잘싸우는거다보니......
불량공돌이
14/01/25 12:3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양산형 무협하나 써보겠다고 끄적이다 접은적이 있는데, 그때 다른 소설의 설정같은걸 찾아보던 기억이 나네요.
1. 제갈세가는 다른 세가와는 다르게 지역색채가 약한 편이긴한데, 요-금-남송-원-명-청 시대에 따라 세가의 위치가 옮겨졌다는 설도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군사로서의 제갈가보다 진법가로서의 제갈가의 인물이 많이 나오는게, 양산형 작가가 계책등을 심도있게 설계하기 싫어해서라고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2. 본글에는 없지만 북궁세가가 종종 등장할때도 있습니다. 세외로 쳐서 그런지 세가의 비중은 낮더라도 등장인물은 꽤나 무공수위가 높은 역할로.. 빙궁의 가주가 설가가 아니면 북궁가로 나오기도하구요.
3. 조연급으로 ~리 세가가 가끔등장하더군요. 소리세가, 백리세가, 단리세가..
人在江湖
14/01/25 14:07
수정 아이콘
궈.. 권리세가... ?!
화잇밀크러버
14/01/25 12:32
수정 아이콘
발음이 좋아서 백리 세가가 좋더군요.
비중도 낮고 선역이던 악역이던 호구 이미지가 흐흐.
市民 OUTIS
14/01/25 12:55
수정 아이콘
'세가'를 소재로 한 작품 중 명작이라 부르고 싶은 작품이 없네요.
진산 마님이 다룬 당문도 그렇고, 백야님의 신주오대세가도 그렇고...
'세가'라면 왠지 직계와 방계의 갈등이 주되게 다루어져야 설정의 맛이 사는데, 그러면 호방한 스케일을 좋아하는 독자로서는 성에 차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세가는 용대운의 군림천하에서의 남궁세가처럼 주인공(9파)을 살리는 조연이 딱인거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좌백의 금강불괴에서 진가장도 딱히 세가 느낌이 안 날 뿐더러 주인공은 가문을 떠나 사문(혈족이 아닌 사승관계)에서 무공을 배우니, 세가를 다뤘다고 보기 힘들고, 아주 오래전(25년 전쯤) 하승남 만화에서 꽤나 괜찮게 다뤘던 것 같은데 제목도 기억이 안나니...
사회중시경영
14/01/25 13:09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남아당자강 이라는 무협소설이 기억나네요.. 영웅이라고 추앙 받는 아버지가 알고보니 원수.. 대충 이런 스토리인데 저는 재미 있더군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와룡강 소설도 참 좋더군요...흐흐(?)
14/01/25 14:0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하북팽가 만큼은... 좀 말씀드리고 싶은게 의외로 주인공인 소설 가끔 있습니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예 제목에 팽이 붙여진 소설도 본 기억이 나네요. 도를 쓰는 사람을 주제로 할 때 주인공인 소설이 있습니다. 한국에 지금 무협소설이 쌓인 숫자가 어마어마하기에 당연히 없을리가 없지요 크크. 물론 그 모든 소설을 다 제대로 된 무협으로 인정할 것인가라는 부분은 독자마다 호불호가 갈리기에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말이죠. 물론 한 사람이 모든 소설을 다읽는다는게 불가능하기에 제 경우 본 기억이 몇번 있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론 제목이 기억날만큼 명작은 그닥... 이랄까요.

그리고 사천당문은, 오히려 남궁세가보다 주인공으로 채택된 적이 더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 읽어보진 않더라도 제목만 봐도 독 소재의 소설이 매우 희귀하다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독과 암기라는 특이성 때문이지요. 즉 일반적이지 않은 소재를 쓰고 싶은 무협작가에게 흔히 선택됩니다. 유명한 소설들 중에서도 꽤나 수두룩합니다. 가장 기억나는건 설봉의 암천명조 진산의 사천당문이 있네요. 둘다 한국무협에서 명작이라 꼽힐만한 것들이죠. 히로인 채택율도 저는 꽤나 높다고 생각합니다. 당문에 대한 묘사도 천차만별인 점도 매력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뭔가 다른 가문과 달리 교류가 적은 그 설정 하나 때문에 어떨때는 고집센 장인의 가문, 혹은 아집에 잡힌 독선자들, 혹은 선인으로 혹은 야망에 사로잡힌 집단, 혹은 독을 연구하다보니 의술을 통해 선행을 배푸는 가문, 등등 다양하죠. 그런 점이 당문의 매력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봅니다. 오히려 남궁은 그냥 병풍으로 등장하는데 당가가 스토리에서 빠질수 없는 핵심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죠. 아. 좌백의 혈기린외전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 소설에서 당가는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스토리에 당연히 매우 핵심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요.
그래서 제 의견은 남궁세가보다 오히려... 중요도를 따졌을 때 당가가 훨씬 중요하게 다뤄진 소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남궁은 말그대로 비중있는듯한 병풍으로 언급만 될 경우가 많지 않나 싶은 소설이 많았습니다. 당문은 조연의 경우도 최고수가 매우 강하게 등장하거나, 혹은 암기 빼면 허접가문으로 등장하거나 등 스펙트럼이 작가의 재량에 따라 범위가 큽니다. 반면 남궁세가는 말그대로 검도명가... 라는 거의 고정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힘든 그자체가 덜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용의 경우는 대체로 동의하는데, 히로인이었던 경우는 좀 있었다 싶어요.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모용이라는 성씨 자체가 여성 성씨로 어울리고 이름이 이쁩니다. 그래서 작가들이 히로인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좀 있지 않았나 라는 기억입니다.

뭔가 무협작가가 변화를 꾀하려 할때 특이한 주인공을 택할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의외의 주인공들이 많습니다. 가령 군림천하가 기존에 거의 주인공으로 잘 등장하지 않는 종남파를 선택한 것처럼, 그런 신선함을 주기위한 작가의 노력이 생각보다는 세가의 선택율을 다양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구파일방, 오대세가의 환경을 벗어나기 힘든게 무협이니 만큼, 그 안에서의 뻔함을 줄여보려고 작가님들이 노력을 하다보니 그런 선택의 다양성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심지어 백상 같은 작가는 모든 세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를 낸적도 있지요. 뭐.. 당시 80년대 후반~90년대초반 추세가 약간 양산형 스타일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태극문-이른바 뫼출판사로 시작한 신무협의 등장은 제 기억으로는 96년으로 알고 있어요). 어쨌건 주인공 출신+ 히로인의 출신 등 조합을 보면 생각보다 다양함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체적인 묘사가 대체로 잘 쓰셨다고 생각하지만, 한국무협이 이제 꽤나 역사가 쌓였고, 그동안의 쌓인 소설을 고려한 다양성을 너무 축약하신 느낌이 들어서 보충으로 뭔가를 적어보았습니다.
14/01/25 14:20
수정 아이콘
장문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본문은 제 주관적인 기억에 의거해서 적은 글인 만큼 오류나 부족한 부분이 많지요.
저도 글 올리고나서 든 생각인데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선별해서 읽은 글인 만큼
객관적으로 특징적 요소들을 축약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 않나 싶어 아차했네요.
그래도 이 기회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또 나름 괜찮지 않겠습니까 :)
이번 기회에 언급하신 당문 계열의 서적을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14/01/25 14:34
수정 아이콘
좋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초에 무협읽으시는 분들이 많기는 해도, 피지알에서 잘 올라오지는 않는게 무협글이다 보니 올라올때면 저는 항상 반갑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무협을 소재로 글을 올리려고 하는 건 좀 부담스럽기도 해서 어렵더군요. 나이탓도 좀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어른세대층에 속하다 보니, 요즘 무협은 새로운 작가를 잘 몰라서 쉬이 선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협을 어느정도 많이 읽으면 대체로 다 저랑 비슷해지시던데, 좀 까다로워지잖습니까. 식상한 책은 싫어하게 되고. 때문에 안전함을 택하다보니 아는 작가만 선호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물론 간혹가다 땡기는 느낌이 들면 과감하게 읽다가 보배같은 작가를 보기도 하지만요. 그래서겠지만, 요즘 무협에 어떤 것이 있는지는 좀 폭이 좁거든요. 뫼시절과 드래곤 북스 시절까지는 제가 거의 안읽어본게 없을 정도로 출판된 건 거의 모두 읽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는지 대체로 꿰고 있었는데, 2004년쯤인가부터 무협과 판타지 시장이 인터넷연재를 통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작가가 너무 많아서 더이상은 한 독자가 모든 무협을 섭렵하는게 불가능해졌죠. 묵향과 비뢰도의 등장도 아마 2003년즈음일 겁니다. 그리고 양이 많아진만큼, 우수한 작가가 나올 확률도 많아졌다고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그 우수한 작가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달까요. 사는게 바빠지니 더욱더 아는 작가들 책이 안보이면 손이 잘 안가게 되네요. 그래서 예전보다는 무협 읽는 경우가 팍 줄게 된 듯 합니다. 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명작들만 보고 또 보고 하는 경향이 있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14/01/25 19:21
수정 아이콘
구파일방에 대한 썰 한번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 흐흐
제가 쓰는 것보다 풍경님이 한번 올려주시면 훨씬 심도 깊은 논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0-
14/01/26 09:34
수정 아이콘
묵향은 1999년, 비뢰도는 2000년입니다.
14/01/26 19:03
수정 아이콘
와우.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나왔었네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14/01/25 14:28
수정 아이콘
모용세가하니 오왕 모용비가 생각나는 분 계십니까?!
개평3냥
14/01/25 14:58
수정 아이콘
세가시리즈하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고서효원씨의 천년세가가
뚱뚱한아빠곰
14/01/25 15:02
수정 아이콘
묵향 때문에 뜬 서문세가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네요...
쇼미더머니
14/01/25 15:05
수정 아이콘
팽가나 황보가는 성격이 화통하면서 급하기도 해서
전자의 경우가 통하면 주인공하고 의형제가 되거나
후자의 경우가 되면 주인공하면 웬수가 되거나 하죠.
제 경험상으론 보통 팽가가 웬수가 되는 경우가 좀더 많았고 그나마 황보가가 싸우더라도 화해하거나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던걸로 기억하네요
바스테트
14/01/25 15:48
수정 아이콘
모용세가 보니깐 왜 소설이 아니라 만화인 천량열전이...(.....) 정말 재밌게 본 무협 만화책인데..
14/01/25 17:18
수정 아이콘
팽가 주인공 소설은 곧 한백림 님의 소설로 나올 예정입니다. (한백무림서 시리즈)
한백 무림서가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퀄리티가 좋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언제 나올지는 모릅니다.
14/01/25 19:18
수정 아이콘
언제 나올까요 ㅠㅜ
네버스탑
14/01/25 20:49
수정 아이콘
그 한백무림서가 대단한 대작인것도 맞고
동시대의 각가의 주인공 시점에서 하는것도 맞지만 머리가 아퍼와서 말입니다;;
휴잭맨
14/01/26 00:52
수정 아이콘
아디가 승뢰시군요 크크 개인적으로 한백림소설에서 두번째로 좋어하는 캐릭터네요 처음은 단연 명경
14/01/26 09:16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은 단연 명경..크크 다만 승뢰편좀 보고파서...
OvertheTop
14/01/25 17:22
수정 아이콘
최근엔 백야와 오채지가 최고의 작가인듯 싶습니다. 작품들도 다 괜찮구요. 두분다 글을 매우 잘 쓰시죠. 오채지님은 정통무협이 아닌듯한 느낌이고 백야님은 진짜 정통파 느낌이 납니다.
여성가족부
14/01/25 18:38
수정 아이콘
당문은 사파가 독강시를 뿌리면 정파놈들에게 끌려가 졸지에 강시처리반이 되어 공략법도 알려주고 해독제도 만들어주는데,,,

왜 정식 정사대전이 시작되면 회색은 설 자리가 없다는 핑계로 항상 처음으로 박살나는가,,,
항즐이
14/01/25 18:59
수정 아이콘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관세가가 나오는 것도 있었는데 (용비불패 상관 책 말구요-_-;;)
누렁쓰
14/01/25 20:12
수정 아이콘
설봉의 독왕유고에서 먹먹할 정도로 강력한 당문이 나와서 신선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설봉의 작품 답게 손에 땀을 쥐는 전개 후 용두사미로 끝나기는 합니다만..
Love&Hate
14/01/25 20:36
수정 아이콘
저기 양가장이 아마 신조대협 양과와 뿌리가 같을겁니다.
네버스탑
14/01/25 20:48
수정 아이콘
무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글이올라왔군요 ;;
저는 '사마쌍협' 같은 좀 작위적일지라도 추리요소가 있고 주인공이 머리를 잘 굴리는 스토리가 좋더군요
비뢰도는 학원 무협의 시초라 할만 하지만 그 싸가지 없음과 지독한 스토리 늘이기에 지쳐서 말입니다

좀 생뚱맞지만 퓨전의 시초는 학원무협->비뢰도, 차원이동&마장기->묵향, 차원이동&무협&마법&정령왕-> 이드, 영지경영&올포원 ->지크
그리고 최악으로 스토리를 확장해버린 '황제의 검'인가 하는 책이 생각나는군요
드래곤이 안나오면 재미없게 느껴질때도 있었고 그랬네요
cf>뭐 '짱' 이라는 만화책이 아직까지 나오는것 보고 경악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무림세가에는 남궁, 당, 제갈 이 안들어가면 서운하죠...
산중문파는 소림 무당 화산 곤륜 아미 등이 안나오면 서운하구요..
휴잭맨
14/01/26 00:57
수정 아이콘
비뢰도 묵향 지크 이드 크크 이후 여러마공서들을 뿜어낸 주옥같은 시초네요
황제의검은 차라리 무협 판타지 따로두고 본다면 괜찮은 글인데 아쉬워요 이무성작가 였나?판타지에서 종교적 세계관을 도입했다는게 머리아프면서도 신선했던기억이 나네요 시초라고 볼 수는 없지만요
네버스탑
14/01/26 16:42
수정 아이콘
뭐 다들 처음에 나왔을때는 신선하고 좋았죠
비뢰도의 류향이도 싸가지 없어보였지만 시원시원해보였고 사부를 '영감님' 이란 부르는 최초의 제자였던 기억도 나구요
뭐 수련방식의 그럴듯한 묘사같은건 이후의 글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보라면 모두 보고싶지 않을것 같기도 합니다;; 이젠 탄탄한 구성이 있어야하고 글도 잘써야한다는...
라라 안티포바
14/01/25 21:58
수정 아이콘
만갤에서 만화책 추천해달라고 하면
10억소녀, 돈이없어, 패왕애인, 손끝의밀크티, 도혼유마 같은거 추천하듯

무협갤에서 소설 추천해달라고 하면
마공서 중에 마공서인 남궁세가소공자나 기타 무협들 추천 많이하더군요.
이오덕
14/01/25 22:16
수정 아이콘
투드가 최고입니다
루키즈
14/01/25 23:59
수정 아이콘
무협에 대한 틀을 깨려고 시도 비슷하게 한게 황규영 스타일 무협소설이였고 좋아했는데 다시 현대물로 갈아탔더라구요.
뭐 이딴게 무협이냐 라고 얘기를 한다면 할말은 없겠지만...... 9파1방이니 ~세가니 비중은 확실히 낮은편인건 참신했지만 주인공이 죄다 고만고만하게 강한데 히로인은 착각계라 주인공이 다해놓으면 히로인이 깽판치고 주인공 멘붕하는 내용이 항상 나오는 단점이...
개평3냥
14/01/26 02:01
수정 아이콘
한국 무협의 전개 정확히 만화가게 만화방에서 대여 진열된 책의 흐름으로 90년대 중반까지적자면
고룡이나 김용의 책은 6-70년대까지 국내엔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만화가게엔
당시는 무협소설은 이쪽으로만 대부분 독자층에 전달되는거였고
뭤보다 인쇄나 상표가 상당히 조악한데
70년대까지 무협의 국내스토리는 좀 의아하겠지만 중국 명나라를 주로 기반으로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일본사무라이를 배경으로 한게 다수였죠
70년대후반 80년대초 갑자기 불어닥친(실재 의도적으로 당시 독재정권의 기호에 따라일어난)
일본풍 배척바람이 이런 무협에까지 불어닥쳐 일순간 일본을 배경으로 하던 흐름은 사라지고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이 출간되어 만화가게를 점하게 됩니다
당시 인기끌었던 작품중 하나가 광마-광풍 시리즈인데 광마신지웅이란 시리즈로 나와
상당히 인기를 끈 무협소설이 있었죠(대부분 대만쪽 작품의 해적판으로 보면 됩니다.)
70-80년대 초의 무협은 국내작가것보다 대만쪽 해적판이나 그걸 기반으로 만든 영향이 커서
대부분 권선징악에 기반한 강호를 악인의 무리 외적의 공격에서 구한다는 내용보다는
가문의 원수,애증의 과정등을 그린것이 다수였고 남녀의 관계를 묘사하는 부분이
매우 적었죠 이러다 보니 결말이 미지근하거나 확실치가 않은 부분이 많았는데
헌데 이런류의 구도에 식상한 독자들로 인해 무협소설의 인기가 떨어지자 80년대부터
주로 등장하는 스토리가 일신의 영달, 권선징악으로 확실한 끝맺음
독자와 주인공을 매치시키는 패턴이 무협소설계의 주류로 등장하며 다시 인기가 급상승하고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하더니 금강에 의해서 절대지존이후 강호=황실=세계로 라는
무협인지 천하정복기인지 모르는 소설이 80년대 중반부터 무협소설의 스토리를 이루게 됩니다.
허나 이런 천편일률적 스토리가 다시 무협의 인기정체 그리고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이러다보니
급기야 90년대들어오면서 일부작가에 의해 이게 무협인지 야설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계가 모호한 상태로 빠지다 90년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그냥 카피에 가까운 동일작품의 판박이 패턴으로 들어가버려 그나마 유지되던상당수 애호가들이
등을 돌리게 됩니다.(저를 비롯한)
그러다 보니 일어난것이 되살릴수도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낼만한 역량을 가진 작가의 부재등으로
과거 히트작의 재출간만 주구장창 되풀이됩니다.
참고로 소문으로는 야설에 가까운 무협만 쓴다는 와룡강이
처음부터 저런건 아닙니다.
그의 80년대 데뷔초기부터 그의 필명을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보시리즈(무림군웅보-천황존신보-쳘혈패왕보)와
그의 전성기 필력이 완성시킨 전작 12권인가 하는 군마무까지의 그의 작품은 야설이 심하지 않은
여타 무협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어느때부터인가 (제가 생각하는 와룡강 야설작의 시초는 군마무이후 다시한번 도전한 장편작
고독천년인가이 아닐까) 작품의 반가까운 야설로만 이루어져 등돌리게 만들었는데
와룡강의 초기 보시리즈는 훌륭합니다.
알킬칼켈콜
14/01/26 13:36
수정 아이콘
고독천년은 좀 무서울 정도죠. 너무 노골적이라서...
그리고 와룡강은 취향도 좀 독특해요 덩치가 엄청 큰 거녀, 뱃살 접히는 유부녀..고독천년 이후에도 이런 여자들은 고정. tall girl 이나 mature 참 드문 취향인데 ㅡㅡ 물론 틀에 박힌 절세미녀들도 항상 나옵니다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478 [일반] 2014년 지상파 방송 설날 특선 영화 라인업 [31] 타나토노트7348 14/01/25 7348 0
49477 [일반] 무협소설의 클리셰, 무림세가 [93] 덕팔14045 14/01/25 14045 4
49476 [일반] [오피셜] 후안 마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64] 반니스텔루이7849 14/01/25 7849 2
49475 [일반] 전 세계에서 부분 유료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게임 Top10 [22] 김치찌개6676 14/01/25 6676 0
49474 [일반] 겨울왕국을 봤습니다.당신은 엘사파? 안나파? (스포있음) [28] Duvet6644 14/01/25 6644 1
49473 [일반] [해외축구] 에시앙 AC밀란 이적임박 -공홈피셜- [15] V.serum3996 14/01/25 3996 0
49472 [일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해지시에 불이익은 고객 감소? [11] 한국화약주식회사4889 14/01/25 4889 0
49471 [일반] 홍명보호, 3월 6일 아테네서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 확정 [7] 광개토태왕4138 14/01/25 4138 0
49470 [일반] 가입 인사 / 신경과 이야기... [17] 함박웃음오승환3937 14/01/25 3937 0
49468 [일반]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Top10 [17] 김치찌개8699 14/01/24 8699 0
49467 [일반]  세계 놀이동산 Top5 + 우리나라 놀이동산 순위 [9] 김치찌개21352 14/01/24 21352 0
49466 [일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28] 王天君6865 14/01/24 6865 6
49465 [일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초콜릿 제품 TOP 10.JPG [19] 김치찌개5828 14/01/24 5828 0
49464 [일반] Pgr에서 짝사랑에 대한 글을읽고... [12] 새말교회3993 14/01/24 3993 1
49463 [일반] 사상 최고 명성을 가진 브라질리언 투톱 공격수 [18] 은하수군단6530 14/01/24 6530 1
49462 [일반] 오늘은 불금..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12] k`3670 14/01/24 3670 2
49461 [일반] 그냥 저냥 사는 이야기#2 [8] 하늘을 봐요3108 14/01/24 3108 1
49460 [일반] [잡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18] 삭제됨3958 14/01/24 3958 1
49459 [일반] KBO 야구 기록 열람 및 정리방법 강좌 [11] 凡人7665 14/01/24 7665 28
49458 [일반] 써니힐의 뮤직비디오와 가인/스피카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광팬세우실4327 14/01/24 4327 0
49457 [일반] 친구야 내가 잘못했어. [27] 켈로그김5734 14/01/24 5734 12
49456 [일반] 사람 간의 관계라는게 참 쉽게쉽게 박살나는 것 같아요... [36] 오카링7195 14/01/24 7195 0
49455 [일반] 모태솔로 탈출하는 초반 데이트의 법칙 [35] YoungDuck13379 14/01/24 133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