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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4 13:05
공감합니다. 저또한 말 한마디로도 15년지기 베프친구와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전에 죽을떄까지 같이갈 친구가 6명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도 없고 저혼자만의 착각이었네요. 후후. 인생혼자사는거죠.
14/01/24 13:12
혼자살면 뭐 어떻습니까 결혼만 하시면 되지요. 회사생활하면서 동료들과 친해진다던가 취미생활 하면서 인맥을 넓혀가보도록 노력해보면 됩니다.
이성간의 문제도 그렇지만 동성간의 관계도 자신이 먼저 다가가야지요.
14/01/24 13:14
서로 어느정도 양보하고 지내야 친구로 지내는거죠.
저도 고등학교 친구모임에서 뜬금포로 한명이 다른 친구한테 절교선언을 해서 당황스럽더라구요. 흐흐
14/01/24 13:18
사람 관계라는게 맞는 말만 한다고 해서 잘되는게 아니라 그렇습니다.
제 친구중의 한명은 게임 관련 이야기만 하면 허세에 거짓말 까지 장난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에 게임 좀 하던걸로 허세 꽤나 떨었던 지라 자기가 게임에서 뒤쳐져있다는걸 인정하기 싫어하고 이걸 논리적으로 반박하면 자길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삐져버립니다. 그래서 저도 이놈을 친구라고 생각해야 되나 한적도 있지만 이 부분을 빼면 참 사려깊고 정도 많은 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 부분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저에 대해 마음에 안드는게 있고 어느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겠죠. 이런 부분이 서로 참지 못할 만큼 커져서 터지면 관계가 틀어지는 거죠 이걸 관리하는 몫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데 여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이런게 참 많이 부족합니다. 노력해야죠 친구를 지키려면 ...
14/01/24 13:21
게임 허세 부분은 제가 마지막에 말한 저 친구도 좀 그런게 있었습니다. 고전게임부터 요즘 온라인 게임/콘솔게임에 이르기까지 말이 안되는 공략/이론을 자꾸 주장해서... 대부분은 그래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라, 하고 치웠는데.
homm3 저건 명백한걸 자꾸 우기니까 저도 좀 발끈햇쬬. 그래도 그런 부분을 빼면 정상적인 개념을 갖추고 있어서 저도 그러려니 합니다.
14/01/24 13:19
저도 20중반에 투병을 하게 됐는데, 10대 때부터 10년간 거의 매주 보고 밤새 놀던 친구들이
1년 가까이 문병이나 제대로 된 안부는 커녕 농담거리로 씹는 걸 보고 완전 정 떨어져서 아픈 김에 모든 인간관계를 다 정리했습니다.
14/01/24 13:23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서먹하고(너드타입이었네요) 대학동기들과 그나마 친합니다.
같은 업종에 근무하고 살아가는거나 사고방식도 비슷하거든요. 사람을 만날때 이거저거 재는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보는데, 저야말로 사람만날때 이것저것 따지는 사람이 아닌가 싶어서 움찔움찔합니다..-_-;;
14/01/24 13:24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더 지켜야합니다. 위 사례도 그렇고 제 주변에서 친구들끼리 헤어지는 경우가 다 친구끼리니까 예의따위 라거나 막해도 이해해줘야지 라거나 그런 식으로 하다가 틀어지는게 십중십이더라고요.
친구들도 나와 다른 하나의 개체인데 나와 같은 생각만 하지도 않고, 텔레파시 같은게 통하는 사이도 아니란 것을 인지하고 마음은 가까워도 표현에 있어서는 거리감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14/01/24 13:31
학교다닐때하고 사회생활할때하고 모든 게 다르지요. 생각하는 것도 조금씩 달라지고...
학창시절때 친구들이 어릴때 만나서 허물이 없기도 하지만, 또 자라면서 바뀐 성격과 생활방식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시간이 필요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면서 정말 성격 맞는 친구만 곁에 남는 거지요. 그리고 꼭 필요하고 제일 잘 맞는 친구는 배우자 입니다.
14/01/24 13:45
본문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저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인지, 특히 어떻게 여자 하나 친구로라도 만들어 보려는 사람들 그닥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솔까말...왠만한 경우 아니고선 남지 않더군요.여자쪽 같은 경우는.
14/01/24 13:47
예전에 스타1 방송때 치킨 시켜서 같이 먹으면서 보기도 하고 전략이 어떠니 누가 유리하니 하는 얘기를 한참하던 놈이었는데
스타에서 롤로 갈아타면서 저는 개인방송도 보고 나겜도 보고 롤챔스도 보는데 그 친구는 다 안하다가 제가 롤 배우려면 개인방송이라도 보는게 낫다고 해서 보기 시작한게 개소주 방송이더군요. 그 이후로 늘긴 늘었는데... 어느날부터 프로들을 무시하더군요. 한참 스타1때 보던건 기억이 안나는지 그런 방송 왜 보는지 모르겠다 시간낭비라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 실력을 늘릴꺼면 그냥 개소주방송 보면 되고 재미를 위한 거면 게임을 직접 하면 된다. 템도 개소주식 양학용 템만 사요... 맨날 하는 얘기는 개소주가 양학한 얘기. 말만 들어보면 진짜 개소주가 롤판 최고수인 것만 같아요. 그래서 프로들의 슈퍼플레이.. 이를테면 인섹킥이나 페이커의 제드 이런거 보여주면 '0밥 싸움이네 크크크' 이러면서 개소주는 방송에서 더 쩌는거 보여줬다 시간아깝게 롤챔스 같은거 보지말고 개소주 방송이나 봐. 기승전개소주... 계정대리로 양학방송하는거 라이엇에서 막기 시작하니까 라이엇 욕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엔 가끔 롤 얘기는 해도 방송얘기는 안합니다. 자기도 스타1때 프로리그 스타리그 다 챙겨보고 늘 하는 얘기는 게임방송 얘기였는데 갑자기 그런거 다 의미없는 시간낭비라는 식으로 나오니까 너무 짜증이 나서요.
14/01/24 19:15
직접적으로 프로보다 개소주가 실력적으로 낫다는 말은 안하구요 (랭크라는 기준이 워낙 명확하다보니...)
실력을 늘리려면 개인방송이 최고임 프로경기 무쓸모. 어차피 비슷한 실력끼리 붙는 건 고수든 하수든 랭겜에서 맨날 봄 운영싸움 노잼, 양학이 꿀잼. 슈퍼플레이는 양학에서 더 많이 나옴 양학잼 최고. 이런 얘기라서... 어떤게 더 재밌는지는 뭐 주관적이니까 그렇다치는데 제가 단톡방에서 어제 롤챔 대박이었다 뭐 이렇게 얘길하면 꼭 초를 치더라구요. 쓸데없다, 재미없다. 그딴 걸 왜 보냐. 그래서 그냥 맘상하느니 롤챔 얘기는 아예 안하고 아이돌 얘기나 하고 맙니다 크크
14/01/24 19:32
흐흐 사실... 말하자면 개소주 방송은 '양학'을 하기에는 그냥 롤챔스를 보는 것보다 도움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자기보다 못하는 상대를 어떻게 발라먹어야 할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거든요. 근데 그건 개소주처럼 대놓고 다이아 실력인데 골드, 실버에서 노는 애들 얘기고, 일반적으로 자기가 만나는 상대는 자기랑 비슷한 실력이라는 걸 감안하면, 사실 개소주 방송이 롤챔스에 비해 어느 정도 이상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14/01/24 17:58
얼마전 개소주를 제가 역갱으로 킬을 따낸적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놀려주고 싶네요. 크크.
처음엔 개소주인지 모르다가 30분후에 친구가 개소주라고 해서 알았습니다. 팀랭에서 만났네요.
14/01/24 14:06
저도 최근에 멀어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너무 이중적이었습니다. 이중적이고 사람 무시하는거 빼면 정말 괜찮은 친구인데 이게 너무 심해서요. 이렇게 써보니 이중적이고 사람무시하는버릇이면 그 사람 인성수준이 다 들어난거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여튼 같이 이야기 하다보면 정말 열받는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결국엔 제가 참다못해서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했죠. 그냥 관계를 끊으려구요. 사람마다 단점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에 이해를 해 보려했지만 얘는 이게 불가능했습니다. 다른친구들은 단점이 한 두개씩은 있어도 용인 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얘는 그게 아니었죠...
14/01/24 14:34
아무리 친해도 주변 상황에 따라 결국 틀어질 가능성이 있는게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 4명이 있는데 이 친구들에 대해서조차 여전히 모르는 점, 이해가 안가는 점 등이 많으니 그걸 편하게 이해하고, 엄격하지 않게 포용하며 살아야 유지될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그 친구들도 저에대해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요) 그러니까 치탄다에루님 말처럼 기대치가 낮아야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것 아닌가 합니다. 그래야 친구가 가진 의외의 좋은 모습을 기분좋게 발견할 수도 있는거겠죠.
14/01/24 14:44
저희 부모님세대를 보면, 피를 나눈 가족들도 중년이 되시니 사소한 일로 갈라지고 얼굴도 안보는 사이가 되더군요. 하물며 친구관계, 연인관계라도 특별하겠습니까.
가장 좋은 것은 거리를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친한 것 같은 사이에도 가지 말아야할 선이 있고, 또 그 부분은 존중해줘야겠죠. 근데 이 선이라는 것이 나만 잘 지킨다고 되는 것은 또 아니니 그래서 인간관계가 어려운가 봅니다.
14/01/24 17:29
피를 나눈 가족간에도 남남되는거 한순간입니다.
하물며 남한테 뭘 그리 기대를... 에루님 말씀처럼 기대가 적을수록 실망도 덜한 법이죠 십년지기들하고도 한순간에 틀어지게 되면 서로 연락안하게 되더라구요. 결혼하고 연애하면 자기 식구 애인 챙기느라 친구는 뒷전인 경우도 많구요 처음에는 참 서운했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14/01/24 17:49
근데 정치나 이런 쪽은 진짜 얘기 안해야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전 회사 동기 여자애와 속 얘기 서로 전부 다 할 정도로 엄청 친해졌는데, 평소에 새누리당 쪽 성향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근데 전라도 사람은 좀 그런거 있지 않아?' 이 한마디에 정내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이건 지역감정 문제지 꼭 정치성향은 아닌데, 새누리당 지지하는 모습과 겹쳐보여서.. 암튼 다음에 볼 때마다 혐오감이 확확 올라오는 게 느껴져서, 제가 오히려 더 당황스럽더군요.
14/01/24 17:50
저는 지인이 정치에 대해 지나치게 양비론만 이야기해서 갈라섰습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썩었다, 나는 정치에 관심 없다"까지만이라면 저도 정치에 관심 없다는 사람이랑 정치 얘기할 생각은 없었는데, 다른 지인들이랑 정치 얘길 하고 있으면 자꾸 옆에서 툭툭 건들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진보랑 보수가 손 잡고 한강 물에 모조리 빠져 죽고 나서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둥...
그래서 저도 화나서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이야길 하지 말라고, 아니면 적어도 주체적인 논리를 가지고 끝을 볼 때까지 이야기하자고,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하니까 너는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다, 내가 크리스천에게 계몽 받아야 할 부시맨이냐, 이게 우리나라 진보의 문제다 하면서 오히려 화내더라구요. 저는 인터넷에 보이는 몇몇 애들의 전형에 나를 끼워 맞추지 마라,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적에 나를 겹쳐서 하지도 않은 말로 나를 때리는 건 굉장히 불쾌한 일이다...라고말했고, 더 이상 대화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거기서 관계가 끝났죠. 그것 빼면 다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때 받은 모욕감을 잊고 그 사람을 대하는 게 저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네요.
14/01/24 18:12
그래도요...그래도...정말친한친구(부랄친구=평생친구) 몇명은 틀어지더라도 다시 관계 좋게좋게 하시는게 미련도 안남고
어영부영 서로 사과안하다가 얼굴안보고 한해 두해 지나고 어떡게 사는지 지인한테 안부들려오면 안듣자니 궁금한 마음도 있고 듣자니 잘나간다고하면 찝찝하고 그래요. 인생에 낙이라도 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관관계는 힘듭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14/01/24 18:58
나이 먹어가면서 점점 쪼그라드는 인간관계를 느낍니다.
원인은 상대방에게 있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있기도 하고.. 결국 처자식과 가족들이 최고라고 느낍니다. 그래도 친구는 필요하긴 한데.. 왜 그런지 불편해졌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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