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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0 18:03
저도 돌된 아들 키우는 입장이지만, 부모라는 것이 그냥 자식을 낳는다고 다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낳고 나서 부딪치는 현실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첫번째 에피소드에 예로 드신 그런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아이들 격리해서 키우면 초기 인격형성 밸런스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은데, 그 친구분께 과감하게 와이프와 함께 아동심리상담, 소아정신과상담을 받아보시라 추천하시길 권합니다. 더 늦으면 둘째 아들 같은 경우는 더 심각한 상태로 번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14/01/20 18:17
친한 친구라면 좀더 적극적으로 조언해야할것 같아요.
cheme님도 말씀하셨지만 둘째는 성격문제가 아니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할정도 같은데 저런식으로 격리 혹은 방치하는건 많이 위험한것 같습니다. 친구 꼬드겨서 병원가보라고 하세요. 조언정도로는 나쁜놈 될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혼자 계시다면 최대한 자주 연락하고 찾아뵈세요. 직장이 있으시면 모르겠는데 만약 혼자 집에 있는거라면 상상이상으로 외롭습니다. 어떤땐 그 포근한 집이 무섭게 느껴질때도 있을정도에요. 한번 찾아뵙고 많은걸 느끼셨다니 앞으로 잘하시겠지만 또 막상 시간 좀지나면 그 마음들이 희미해질수도 있어요. 지금 갖고 있는 느낌을 잊지 마시길..
14/01/20 19:34
이야기 나눴을때 은연중에 이혼까지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남의 결혼생활에 왈가왈부 할 입장도 아니고, 솔직히 무섭더라구요.
제가 그 장면을 보고나서 느낀 감정 그 상태로 친구한테 조언을 그 당시에 했다면 당장 이혼하라고 했을 정도니깐요. 친구가 너무 힘들어 하길레 상담받아봤는지 확인 할 생각은 미처 못했네요. 상담 받아보라고 권유해봐야 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14/01/20 19:03
2번째는 요새 제가 느끼는 감정이랑 똑같네요. ㅠㅠ
그런데 첫번째는 신경 안쓰는게 편한 게 아니라.. 친한 친구면 당연히 조언해 줘야 될 상황인 것 같아요;; 왠지 그 엄마분도 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걍 넘어갈 상황이 아닌데요;; 보통 자기 자식을 학대하는 건 그 부모의 정신건강에 정말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14/01/20 21:28
어후... 책임을 못 질거면 낳지를 말지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봐도 아이가 폭력적인건 부모탓이 좀 크더라고요. 보고 배우거나 안 말리고 놔비두거나 차라리 빨리 이혼해서 빨리 재결혼하는게 낫겠단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 얘기는 참 공감가는 애틋한 얘기입니다. 아직 철도 안 들었는데 해준것도 없는데 늙어가시는 부모님보면 빨리 효도하고 싶고 한데 여러 핑계만 대기 바쁘네요. 어머니 곁에 많이 있어 드리세요.
14/01/21 13:09
첫번째 이야기는 충격적이네요. 친구분 부부와 아이들 모두 전문적인 심층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께 당장 전화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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