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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9 20:52
추천합니다. 회사에서 창의성 세미나라고 해서 2년간 한달에 두 번 정도 여기저기의 강연전문가들을 불러놓고 창의성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한양대 유영만 교수가 한 이야기였습니다. 내용은 본문에서 언급된 것과 비슷한 이야기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SF판 포카혼타스 소리를 듣는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을 만든 것이나, 피카소가 미술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그림들을 그려낸 것도 캠코더 들고 뛰어다니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영화를 20년 넘게 찍으며 축적한 역량과 천재적인 데셍 실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죠. 헌터×헌터에서 네테로 회장이 강해지는 장면을 묘사할 때 나온 2년간 정권지르기 만 번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었네요. 창의성이란 결국 가장 기본적인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이런 논의는 좀 더 인구에 회자되어 공감대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4/01/19 20:57
다만 우리나라에선 그 기본이 대학입학이라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기본은 '남들보다 뒤떨어지지 않는 정도' 아닐까요.
14/01/19 20:54
제 생각엔 창의성이라는 건 평가 자체가 어렵습니다. 특히 수능처럼 수 많은 사람들을 평가하기 위해선 명확하면서도 단순한 평가 기준이 필요한데, 그러한 평가 기준에 본인을 맞추는 순간 창의성과는 거리가 멀어지는거죠. 창의력 교육을 하고 싶으면 오히려 뭔가 교육을 하면 안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내버려 둬야죠. 아니면 본인이 문제 자체를 바꿔버리도록 할 수도 있구요. 글 잘 읽었습니다.
14/01/19 21:02
창의적인 사람은 사회가 빨리 변해도 적응이 빠릅니다. 스스로 많은 정보를 생산해낼 수 있고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죠.
> 창의적이지 않다고 빠른 사회 변화에 적응이 느린 건 아니죠. 그리고 정보 생산과 사회 적응은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창의적인 사람은 실패를 많이 하는데 비해 성공했을 때 기여도가 큽니다. > 예전부터 엘리트 교육은 이루어져 왔지만 본문에서 표현한 수십만을 먹여살리는 인재가 그러한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도 의문이며, 또 창의적 인재 한 명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미래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대중이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을 위한 교육이 될터이고 결국에는 개인의 창의성보다 사회 구조의 문제가 크지 않나 합니다.
14/01/19 21:08
창의적이지 않다고 해도 적응이 느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이 적응력이 높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유는 새로운 가치관, 지식, 체계에대한 거부감이 적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재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창의성=적응력이 아니지만 창의성이 높으면 적응력이 높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성교육과 영재교육은 다릅니다. 본문에서 말했듯이 창의성 교육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평범한 창의성의 향상을 중점으로 다루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하게 되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이런 댓글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14/01/19 21:25
우선 창의와 관련된 내용은 잘 봤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창의적인 능력은 당연히 강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창의성이 높으면 적응력이 높다는 것을 부정한 건 아니고, 그 이유가 정보 생산 측면보다는 기존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지 않나 해서 적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도입 부분이 아래 내용과는 조금 부합하지 않는 듯해서 썼는데 마찬가지로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하여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4/01/19 21:06
한국에서의 창의력 교육이란 다른 아이들보다 얼마나 뛰어나냐, 즉 우열을 가릴때 '우' 에 설수 있느냐를 가리는 것입니다.
결론은 기존의 영어 교육과도 같이 그냥 잘하고 사교육 많은 아이들이 암기과목 배우듯이 습득할 뿐이고 결국은 대입이라는 카테고리로 흡수될 뿐이죠. 수시? 입학사정관제? 등등.... 정말 창의력이 있는 아이들은 창의력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힘들어할 뿐이고, 한두번의 실패에 루저가 되거나 그것을 두려워 하여 자신의 재능을 감추고 말겠죠. 정말 환경이 좋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14/01/19 21:13
동감합니다. 교육과정과 일반 교육에 있어서 평가가 그만큼 중요하지요. 제가 초등교육에 종사하려고 하는 입장인데 최소한 초등교육에서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초등교육이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시기라 그렇기도 하지만.. 창의성 교육에 있어서 김기만님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는 훨씬 상황이 좋지 않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단지 더 잘 할수는 없을까.. 더 좋게 바뀔수는 없을까.. 그런 측면입니다. ^_^
14/01/19 21:16
기본기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네요.
음악가들중 가장 많은 창의성을 요구하고 보여주는 사람들이 즉흥연주자라고 보는데요.(즉흥이라는 카테고리내에선 재즈연주자들이 대부분이겠죠). 최고수준의 즉흥연주자의 연주를 감상하다보면 천재라는 말로 그들을 섣불리 정의하기가 힘들었는데,왜 그런지 알거같군요
14/01/19 21:32
http://www.youtube.com/watch?v=fl4x_y3OMbM
개인적으론 이광고에 나온 어른들의 태도가 어느정도는 일반적인 형성을 이뤄야 제대로된 창의성 교육을 논할수 있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14/01/19 21:38
www.bimunhak.com 의 최춘태 교수님께서 논술에 필요한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책을 곧 내놓는다고 하시네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14/01/19 23:26
음 MBTP가 아니라 MBTI 아닌가요?
Myer-Briggs Type Indicator.. INFP나 INTP가 ESFJ나 ENFJ, INTJ등의 교사나 친구를 만나야, 흥할 수 있을듯.. 세상의 많은 (I)NP들이 묻혀서 자기 재능을 발휘 못하고 있죠..
14/01/20 13:41
창의성의 정의는 아직 수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창의성이 발휘되려면 그냥 좀 하고 싶은거 하게 냅두면 될 거 같아요. 첫플에 언급된 네테로나 제임스 카메론이나 기본기 기본기 하지만 결국 시간남는 잉여가 좋게 말하면 스스로 과제를 부여한 거고 까놓고 말하면 지가 하고 싶은거 한 거죠. 그리고 시간도 어마어마하게 걸렸고요. 이해못하겠다고 손가락질 하거나 남과 비교하는 짓만 안하면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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