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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9 10:53:59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SBS스페셜] 강남 엄마들의 입시철때의 모습.jpg




[sbs스페셜] 강남 엄마들의 입시철때의 모습..

투자 하지 않으면 기대하지 않게 되고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게 되고

그럼 아이는 자유롭게 본인이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면서 살수 있을텐데

물론 부모입장에서 어떻게 자식에게 일말의 기대를 하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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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9 11:00
수정 아이콘
자녀 있으신 분들은 이거 꼭 찾아서 보셔야 합니다. 2부작인데 진짜 도움 되는 방송이었습니다. 여기 캡처된 건 빙산의 일각이고 정말 좋은 내용 만땅임
이보나
14/01/19 11:00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느끼는게 전 참 쉽게 대학온거 같아요... 나름 힘든 수험생활이었는데, 너무 날로 먹은건가 싶고..
현실의 현실
14/01/19 11:02
수정 아이콘
역시 공부를 일찍 포기한 나는 효자인가봐.
엄마..공부로 스트레스 안줘서 미안해(?)
빈 문서 1.hwp
14/01/19 11:02
수정 아이콘
너무 다른 세상의 이야기네요 ㅠ_ㅠ
singlemind
14/01/19 11:08
수정 아이콘
딴세상 사람들이다..
14/01/19 11:10
수정 아이콘
조카보면 심부름 알바 고용해서 강남유치원 선착순 입시지원 했다는데 누나한테 그거 듣고 농담삼아 2050년에 지구 멸망한다고 합니다.
뉴스위크보니깐 2050년도에 온난화때문에 지구가 어찌할수없는 대재앙이 온다는데 지금 뉴욕 냉동되는거 보니깐 진짜 괜히 과학자들이 설레발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짜 저는 어렷을적엔 뒷산에서 가재잡고 물놀이하고 동네애서 숨밖꼭질하고 중딩되니깐 스트리트파이터며 킹오브파이터며 군대갈쯤엔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디아블로 이제 나이들어서는 컴터,스피커에 투자하면서 나름대로 인생즐기고 그럽니다
근데 요즘엔 미세먼지때문에 외출도 맘대로 못하니 살기가 점차 힘들어지는걸 느낍니다. 진짜 세기말같아요. 조카들보면 좀 안타깝죠.
이사무
14/01/19 11:13
수정 아이콘
온난화가 될 수록 겨울은 추워지고 여름은 더 더워지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평균 온도 자체는 올라가는 거구요
14/01/19 11:20
수정 아이콘
해수면 상승하고 그것 땜시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서 재앙이라는데요. 그리고 후쿠시마같은걸 생각하면 더 무섭죠.
http://youtu.be/caVw18vPv8s 요거 한번 보세요. 후쿠시마 2년후 다큐에요.
Chaconne
14/01/19 11:18
수정 아이콘
독학만 해본 저로서는 이런건 드라마에서나 그런거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만 드네요.
피지알러들 중에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대학을 잘가신분들은 못 본 것 같은데(이런 류의 글에 이런 과정을 거쳐서 대학을 잘갔다고 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제 주위 대학 동기들도 이렇게 대학을 왔던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14/01/19 11:45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인터넷에선 다 180 이상이다 뭐 그런얘기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만, 그렇더라도 저렇게 하는 학생들은 극소수일 거 같네요.
사실 한국학생들 학습시간 얘기봐도 고2-3때 빼면 그냥 언론에서 오버하는 거 같은데... 다들 그렇게 열심히 하나 좀 갸우뚱하긴 하죠.
페리페
14/01/19 13:33
수정 아이콘
굳이 내가 저런 식으로 대학에 왔어 라고 떠벌리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죠.
곤줄박이
14/01/19 14:34
수정 아이콘
말을 안해서 그렇지 꽤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강남학생 비율 높은 상위권 대학에서요. 저는 강남은 아니고 수도권에서 특목고 나와서 대학갔는데 특목고 어머니들 보면 저런분들 꽤있어요. 기숙사 학교라 단체로 버스 대절해서 대치동으로 학원다니고 그룹과외받고 입시 직전에는 단기 면접지도, 그룹토론 연습같은 별의별 과외도 받고 그래요.
그래도 결국 제일 중요한건 아이가 얼마나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런식으로 초등학교때부터 관리받아서 무척 잘하는 친구도 있었고 해도 생각만큼 안되는 친구도 있었고 학원 한번도 안가보고 독학으로 대학 잘 간 친구도 있었구요.
강남 엄마들은 돈과 시간이 받쳐주니까 저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애가 스트레스 많이 받고 가성비는 많이 떨어지고 능력이 떨어지는 애를 공부기계로 만들어서 억지로 보내는 느낌도 있지만요.
다람쥐
14/01/19 20:34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저런 8학군에서 저런시스템에서 서울대간애들 많습니다. 게다가 직접 만나보면 다 사랑 듬뿍받고 지지받고 자라서 인간성들도 좋아요 자신감넘치구요. 스트레스받는애들도 물론 있겠지만 의욕적으로 잘 따라간애들도 많고 그냥저냥 버티기만 해도 성적이 나오니 학교 좋은데가개되구요
독수리의습격
14/01/19 11:23
수정 아이콘
과외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전 효자 맞는 것 같네요.....................
사실 하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 못했던 것이지만.....
14/01/19 11:26
수정 아이콘
다 자기만족이죠. 돈 많고 할일 없으니까 저러고 다니는 듯... 본인이 학창시절에 공부를 저렇게 했으면 서울대 수석 입학했겠네요.

야구도 잘하는 사람이 잘하듯, 공부도 잘하는 애가 잘합니다. 전 영역에 대해 이해력이 높고 공부에 대한 모티베이션이 있고 승부욕이 강하면 뭘 해도 성공합니다. 운이 심하게 나쁘지 않는 한. 반대로 머리 나쁘고 의욕도 없고 승부욕도 없으면 월 5400만원을 들여도 서울대 못갑니다.

제가 과외 오래 해보는 동안, 성적 잘 오르는 애들은 제가 수업을 빡세고 충실하게 해준 애들이 아니라 이야기 많이 들어주고 스트레스 풀어주고 마음 잘 잡아주고 한 친구들이 지들이 알아서 공부 잘 해서 대학 잘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과외를 할 때 고1이나 고 2 초반만 받고, 고 3 되기 전에 그만 둡니다. 그 때 쯤 되면 애들이 알아서 잘 하게 되거든요. 저야 돈 한 해 더 못버는게 아쉬울순 있어도 애들 인생에서는 지가 스스로 갈 길 찾은 애들은 그 두세시간 혼자 공부하게 하는게 훨씬 나으니까요. 과학 20점짜리 석달만에 80점 만들어 놓고, 한 3개월 더 해서 90점대 만들어놓고 그만 둔 적도 있었네요. 그친구는 다른과목은 모르겠지만 과학만큼은 계속 90점 이상 맞았다고 하더군요.
Abrasax_ :D
14/01/19 11:59
수정 아이콘
저런 분들에 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과외하는 사람들도 먹고 사는거겠지요.
14/01/19 19:18
수정 아이콘
그런건 아니죠 우리나라 현실이 저모습인거죠 저 사람들은 돈많아서 더 많은 컨텐츠를 누리는 잘못밖에 없어요
14/01/19 11:40
수정 아이콘
저렇게 시켜놓고 서울권 대학 갈지 못갈지를 걱정하나요? 무슨 서연고 서성한도 아니고;;
14/01/19 11:41
수정 아이콘
남들보다 앞서는 가게 해야는 겠고...자기가 가르쳐 줄 방법은 잘 모르겠고...
아무것도 안하자니..남들보다 뒤처지는것 같고...그래도 남들만큼 돈은 있으니...
결국은 자기 만족+천민자본주의의 결과물인것 같네요.
부모가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남들이 뭘 하든 흔들리지 않으면 모르겠지만..그걸 아는 사람들이 저렇게 할 리야 없을테니...
사실..진짜 가르쳐야 할것은 따로 있다고 봅니다.
(전 차라리 어렸을때부터 금융지식관련 부분을 가르치려합니다.주식도 어렸을때부터 시켜볼생각이고)
14/01/19 11:45
수정 아이콘
그냥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독서 방법 가르쳐주어서 다독하게 하고 수학은 학년에 뒤쳐지지 않게만 하면 될 것 같네요
14/01/19 11:47
수정 아이콘
이런 현상도 일종의 자위 아닐까 싶네요 -_-;;
Fanatic[Jin]
14/01/19 11:54
수정 아이콘
사교육에 발 담그고 있는 저로서는....조금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제가 드는 생각 몇가지.

1. 서울뿐이 아니다-지방에도 구역구역마다 학구열이 강한 지역이 있죠. 물론 서울의 양과 질에는 못 미치지만요.

2. 학원 강사들의 스팩을 믿지마라-저희들끼리는 전단지만 봐도 압니다. 농담 섞어 학원 전단지 보면서 "xx대학 대학원??이거 돈만 주면 되잖아 크크" 실제로 xx대학 대학원을 이력에 적은 강사중에 출신 대학을 적은건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학원강사 전용 대학원이 있죠 크크. 학부모 보여주기용으로....

3. 과연 저렇게 까지 해야하는가?-모르겠습니다. 분명 학대지만....저렇게 하는 애들이 성적이 좋으며 좋은 대학에 갑니다. 정확히 말하면 확률이 높다 해야겠네요. 당연합니다. 저렇게 안하는 애들의 대부분은 독서실 끊어놓고 놉니다. 아니면 그냥 놉니다. 스스로 공부하는건 극 소수죠. 적어도 영어 수학학원만 다녀도 강제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일주일에 200문제에 단어암기 200개죠. 저걸 다 장기기억하지는 못하지만....노는것보다는....

4. 대안은 있나?-글쎄요....그나마 제 인생에서 대암은 교생실습갔던 학교에서 였습니다. 중학교에서 공부좀 했다 하는 애들이 시험쳐서 들어오는 고등학교 였는데....시골이죠 크크 걔네의 사교육은 제 출신 대학 재학생에게 받는 과외정도??주변에는 입시학원이 전무합니다. 적어도 한시간 반 이상 이동해야하니....거의 불가능이죠....대부분의 학생들이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거든요....기숙사 자취 하숙 등....
놀라운 애들이었습니다. 너무 착해요....애들이 선생님 대하는 태도나 수업 태도를 보면....이거 성적으로 뽑은 학교가 맞나 싶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대단하다 느껴 지더군요....또 학교 자체 동아리 활동과 축제 체육대회등을 굉장히 크게합니다. 공부만 할거 같은데....동아리 하는거 보면 난 고등학교때 뭐했나 싶을 정도로....
나중에 기간제 할 때 수능 후 나오는 자료를 보니....전국 10위정도 하는 학교더군요....놀라웠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공교육이랄까요??더군다나 국립이었으니까요....

5. 진짜 대안은?-교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 학교 성생님들은 수업 외적으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며 학생 교사간의 케미가 놀라울 정돕니다. 기간제 하며 봤던 선생님들과 위 학교 선생님들이 같은 교사 맞나 싶을 정도니까요. 물론 학생과 교사는 상호작용하기에....어쩔 수 없나싶기는 합니다만....조금 더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을 바라는 수 밖에는....(이게무슨 결론이야 ㅠ)
Abrasax_ :D
14/01/19 12:05
수정 아이콘
4번의 경우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공부좀 했다'라는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그것 자체가 사교육의 결과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다니는 고등학교인데 굳이 입학했다는 것부터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딱히 놀라울 일은 없죠.
14/01/19 12:22
수정 아이콘
비평준화가 언뜻 보기에 답처럼 보이는 건 맞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낙오자들을 남겨놓고 간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뭐 시골같은 경우는 워낙 교육기반이 떨어지니 비평준화 해도 된다고 봅니다. 서울 수도권이야 별 필요없지만.
이루이
14/01/19 11:55
수정 아이콘
강남권에 저런 학생들 은근히 많습니다.

제가 지금 과외하고 있는 학생이 2명 있는데
1명은 한달에 사교육비로 800만원정도 쓴다고 하더군요.
다른 1명은 원래 다른지역에 사는데 학원혜택받으려고 서울쪽에 집 하나 얻어서
주말에만 원래 집으로 가고 평일에는 서울집에서 생활합니다.

강남 8학군쪽 어머니들은 정말 엄청 극성이십니다.
출발자
14/01/19 11:56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 학원 3개월 다닌게 전부인 저로서는 딴 세상 사람들 이야기네요...생각나는 게 많기는 한데 표현은 잘 못하겠고. 일단 방송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roaddogg
14/01/19 12:00
수정 아이콘
공부도 될놈될이라 저런건 필요없죠.

어느정도 방향 잡는정도로 족하지, 학생이 싫어하는 공부 어머니가 죽자사자 난리친대도 누가 하겠습니까. 다만 어머니의 자기위안용 행동일 뿐.
황금사과
14/01/19 12:06
수정 아이콘
월 500을 쓴다니... 고등학교 3년 동안 사교육비로 100정도 쓴 거 같은데
뭐 10년 전이라 물가상승률도 감안하고 입시도 빡세지긴 했지만 그러고 대학 들어갔으니 저 가성비 짱(...)
14/01/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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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놈될 할놈할이에요. 한달에 540이 아니라 5400을 들여도 안될놈은 안됩니다.
과외? 먹는건가요? 학원? 한달에 3~4만원짜리 단과 그것도 띄엄띄엄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ebs하고 강남구청 인강으로 때웠구요
그래도 수능 1% 안쪽으로 나왔습니다.
본인이 하기 나름이지 하기 싫은녀석을 닥달해봐야 소용없어요.
제가 대학들어가서 과외해보니까 열심히 하는 녀석은 저를 닥달해서 어떻게라도 진도나가고 저도 두시간 과외하면 서너시간 준비할정도로 열심히 할 마음이 생기는데
그냥 부모가 시켜서 과외하는 녀석은 수업시간에도 딴 소리하고 시간만 때우려고 하고, 부모들은 자식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오래만 앉혀놓으면 열심히 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14/01/19 12:10
수정 아이콘
스샷에 나온 동네에서 고등학교 나오고 돌고돌아 다시 스샷에 나오는 동네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저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저도 자율형사립고 출신인데 (그때도 그렇게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업시간에 한 반 50+명의 학생중 50+명이 업드려잤는데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금더 나은거면 도대체 다른곳은 어쩌길래 -_-;;;
학원도 고3때나 많이 다니지 고2까진 밴드 결성해서 놀고, 겜방가고, 당구장가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졸업한지 15년이 지나서 요즘은 바뀌었나?
성시경
14/01/19 12:11
수정 아이콘
저런거 안해도 흔히 우리나라에서 괜찮은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데는 자기가 열심히 하면 갈 수 있는데
저기에 들이는 정성과 돈으로 아이한테 다른 좋은 경험 많이 시키는게 좋을 텐데..
독학으로 집에서 재수한 저한테는 완전 남의 나라 얘기네요
저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서 놀려고 학원 다녔던 것 같은데
Varangian Guard
14/01/19 12:14
수정 아이콘
저기 대학을 한국 대학 대신에 미국 사립고등학교+미국 대학으로 바꾸면 제가 딱 알바하던 유학원 이야기네요.
펠릭스
14/01/19 12:17
수정 아이콘
학원강사입니다. 저런 애들이 진짜 공부 잘합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저러고도 놀건 다 놉니다.

실버 3티어도 있고, 덕분에 버스 좀 탔지요. 집에 다키마쿠라를 모셔놓은 덕후도 있습니다. 이번 부코 에서 코스스프레 준비도 끝나 있습니다.
의외로 별거 아닙니다. 저기에 화면 나오지 않는 시간에는 다른 학생들이 노는 만큼 놀더군요.

저런애들 감금상태로 있는거 같지만 여러 활동도 많이 하고 나름 즐겁게 살고들 있더군요. 사실 돌이켜 보면 우리라고 하루 종일 공부했냐? 아니자나요.
14/01/19 14:04
수정 아이콘
제가 특목고가서 진짜 놀랍고 또 부러웠던 것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놈들이 분명 노는 만큼 노는데 성적은 또 기가 차게 잘 나오니까 그게 안되던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승시원이
14/01/19 22:50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주변에 정말 될놈될인 인물들을 보면 놀때는 잘 놉니다. 흔히들 엄친아라 그러죠. 그런사람들의 공통점은 구분이 확실하다는 겁니다. 이 시간은 놀고, 잘 놀았으니 이 시간은 공부하고... 또 하나는 집중력이죠. 한시간 정말 집중해서 하는 것과 서너시간 집중 못해서 멍때리는 것하고의 수준은 달라지죠. 어찌보면 집중력이 좋으니 노는 것 또한 잘 노나 싶습니다. 자기 구분,계발이 확실하니 당당하고, 열정이 넘치죠.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사람은 뭘 해도 된다. 라는 인식이 심어집니다.
14/01/19 12:20
수정 아이콘
이게 될놈될이라는 점에선 별 이견이 없겠지만, 저렇게 시키는데 안될안인 건 좀 의문 아닌가요?
지능에 뚜렷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닌 이상 고교 레벨에서 저렇게 쏟아붓는데 안될 수가 없을 거 같은데요.
14/01/19 12:23
수정 아이콘
부모가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에 아이가 온전히 공부를 안하니 그런거겠죠.
저 시간을 전부 공부하고 성적이 안 나온다면 지능에 문제가 있겠지만(...) 성적 안 나오는 경우에는 아마 저 시간 중 제대로 공부를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14/01/19 12:31
수정 아이콘
그건 저 시간에 실제로 공부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죠.

막말로 학창시절만 떠올려도.
수업때 공부하는 애, 딴짓하는 애, 자는 애. 다 있잖아요.
The xian
14/01/19 20:21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저렇게 시켜도 안될 사람은 안 됩니다.

쏟아부어도 그 대상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다람쥐
14/01/19 20:36
수정 아이콘
학원에서 멍때리면 안될안이에요 가르쳐줘도 제대로 할 의지 없으면 못배웁니다
14/01/19 12:54
수정 아이콘
강남구는 야자구인데 야자만 하다끝나요 크크

물론 토욜 자율학습은 피방이 꿀이죠
14/01/19 13:29
수정 아이콘
될놈될 안될안이 국지적으로는 맞는 얘기라도, 저렇게 하면 전반적으로 애들 공부 잘하게 되는건 당연합니다. 저렇게 해도 놀건 노는 친구들 많아요. 어차피 중고교 과정이야 양이 얼마 안되니까, 저렇게 미리 정보를 알고 준비를 하면 대학 이후의 필요한 선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학 분야 뛰어난 학생들의 경우 3학년 가량까지 예습이 가능합니다. 문과의 경우 고급 영어를 원어민과 토론 가능할 수준까지 끌어 올려 놓을 수 있죠.(+제 2 외국어 하나) 결정적인건 교수들은 교사가 아니기 때문에, 가르치는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고 교수법에 관해 노력도 거의 안한단말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면 사교육을 받는게 몇 배는 효율적입니다.

남는건 어차피 결과란 말이죠. 서울대 입학의 경우 입시제도가 바뀌는 해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강남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들어옵니다. 학벌세탁하러 유학가는 친구들도 마찬가지죠. 입학후에도 초반기건 후반기건 보통 한학기 가량은 방황하게 되는데, 저렇게 관리를 잘 받는 경우 안전망 자체가 다릅니다. 방황을 하더라도 쌓아온게 있기 때문에, 발목잡을 정도의 타격은 주지 않습니다.

대학 입학 후를 보지요. 앞서 말했듯 영어와 수학의 경우 대부분 사교육에 따른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자연과학대학이나 외교학부 처럼 단기간에 비약적 상승이 힘든 과목(영어, 수학, 물리)이 주인 곳이나, 로스쿨, 의전 등 한치의 방황도 허용하지 않는 스펙사회의 최전선 같은 경우, 저렇게 어릴 때부터 관리해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학과별 차이가 큽니다. 대학국어나 교양류, 전공 자체의 난이도가 별로 없는 경영학 등지에서는 저런 학생들이 딱히 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진 않지요. 실제로 과제해보면 별로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영어와 수학은 다릅니다. 수학머리가 뛰어난 소수를 제외하고는 선행 수준이 대학 1,2학년의 좋은 학점으로 이어집니다. 3학년이 넘어가면 사실 선행의 의미가 퇴색됩니다만, 어찌됐건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사회 진출 후를 보지요. 요즘은 대학 동문 뿐 아니라 고등학교 동문도 중요합니다. 대원, 용인외고 및 서울과학고 동문들은 옛날 경기고와 같은 위력을 보여줍니다.(서울예고는 잘 모릅니다만...)반면 일반고 및 지방외고, 지방과고들은 딱히 뭐... 특히 요즘 일반고는 옛날 공고처럼 되어가는 현실입니다.

저라도 여건이 되면 저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을 많이 부어 공부시킬 겁니다. 아이가 어떤 길을 가고싶어 하든지, 조건이 발목잡지 않게요.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어느정도의 학점을 받아내고, 자기 하고 싶은것 할 수 있게 만들구요, 아무것도 할게 없을 때도 스펙으로 뭐라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한마디로 저건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겁니다.
페리페
14/01/19 13:29
수정 아이콘
강남은 아니지만... 나름 사교육으로 유명한 동내인데..

저런 집 꽤 많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저런 집은... 애 대학보내는 것만 두고 보자면
실패하는 경우가 아무래도 좀 드문 것 같더라구요..
아 아예 실패할 거 같으면 이전에 해외로 유학을 보내버려서 그런가 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4/01/19 13:37
수정 아이콘
저 동네에는 제가 살던 20년전에도 있었습니다. 하는 사람들은 이미 다 하고 있었던 것들이죠.. 물론 경제적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면 불가능하지만...

20년전에도 팀짜서 과외하고 학원투어하고 어머니가 봉사활동이런거 물어다 주고, 어머니들끼리 과외선생들 정보 교류하고, 아버지가 수능컷 분석, 경쟁률 패턴 분석해서 원서 쓰고....다 하던 것들이죠...

그 노하우가 오랫동안 쌓인게 저 동네인거죠.

물론 저렇게 해도 결과는 천차 만별입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의욕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저렇게 뺑뺑 돌려도 새나갈 구멍은 많고 안할놈은 안합니다...제가 그랬습죠...
당근매니아
14/01/19 13:38
수정 아이콘
강북도 부촌 가니까 한달에 250씩 쓰던데요. 초딩한테.
전 걔들 시간표 보고 대체 왜 이러고 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네가모르는이야기
14/01/19 14:08
수정 아이콘
저렇게 시켜놓고 중간에 서울권 못간다는 얘기랑, 3등급 나오는거 보고.. 참...
애도 불쌍하고 학부모도 불쌍하고..
중간에 나오는 말대로 종합학원을 다녀도 할놈은 다 하는데
크리슈나
14/01/19 14:2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된다지만...
될지 안될지 아리까리한 애들 중에 그나마 의지가 있는 애들...내지는 묵묵히 따라오는 애들은...
확실히 저렇게 끌어주면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렇게까지 하는데 안 되는 사람도 있냐라는 의문은...간단한 속담에서 알수 있죠.
소를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수는 없다.

애들이 별로 할 마음이 없어요. 정작 부모마음만 속이 탈 뿐...
이런 경우 악순환이 오는 경우가 많죠.
너한테 다 해줬는데 왜 넌 못하냐? 내가 해달라고 했냐? 이런 식으로;;;
YoungDuck
14/01/19 14:31
수정 아이콘
진짜 애들 불쌍해요. 있는 존재 그대로 사랑 받지 못하다니.
어느 방향으로 가도 부모가 사랑해줄 것이 확실하면 애들 알아서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인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자랑할 수 있는 자식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저렇게 처절하게 시키는 것 같습니다.
나좀 너를 계속 사랑할 수 있게 해줘라는 학부모의 처절한 비명이 느껴지네요.
14/01/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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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득 든 생각인데, 공부도 타고난 애가 있고 좀 적성에 안맞는 아이가 있잖아요. 엄마들도 아이 관리를 타고난 엄마가 있고 적성에 안맞는 엄마가 있을 텐데, 소질은 없으면서 열심히 관리를 하려고 들면......

조금 많이 끔찍할 듯.
YoungDuck
14/01/19 14:45
수정 아이콘
으억...상상만 해도 많이 끔찍합니다. 실제상황이면...
레지엔
14/01/19 15:22
수정 아이콘
제 선배 중에 그래서 자기 엄마를 베란다 밖으로 밀고 자기도 뛰어내린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14/01/19 15:29
수정 아이콘
그런분들도 꽤 많습니다-_-;;;
The xian
14/01/19 20: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부모자식간에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지요.

겉으로는 게임이 자식을 망쳤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부모가 사사건건 간섭해서 자식을 망친 사례. (가만 보니 저 프로그램 같은데 말이죠.)
레지엔
14/01/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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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아주 잘난 놈, 아주 못난 놈은 뭘하건 자기 자리 찾아서 갑니다. 중간은? 하기 나름인거죠. 저렇게 밀어붙인다고 꼭 되냐, 그건 아닙니다. 근데 저런 거라도 없으면 뭐 안되는 케이스도 많아요.
특히 정보 문제라는게 꽤 큰데, 아는 사람 중에 고등학교를 전교 1-2등으로 졸업했는데 그 학교에서 제일 학교 잘 간 자기가 인서울을 못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근데 내신이 저래서 사실 수시 썼으면 가고도 남았을 상황이었죠. 근데 그것도 잘 몰랐습니다. 동기 부여의 정도 차이도 크고요.
연주&지후&정연
14/01/19 15:30
수정 아이콘
3부작이죠.. 오늘 나오면 몰아봐야죠..
14/0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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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저를 비롯한 제 주위의 입시. 사교육 분위기는 이 다큐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들은 저렇게 아이를 이끌어 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가장 좋은 양분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그 가운데 메말라가는 나무와 같은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분명한 현실이랍니다.
14/01/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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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엄마들은 그래도 좀 양호한 편이죠.
중학교때부터 미국 명문 사립학교 보내는 그룹은 더합니다.
동부쪽에 유명한 입시학원이 있는데,
입시 카운셀링(말그대로 상담입니다)이 시간당 100만원입니다.
14/0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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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떤 경쟁이든 결국 1등에서 꼴등이 나눠진다는 거죠, 물론 혼자서 하는 공부 스스로 하는 공부가 효율이 높고 성적이 좋다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극 소수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학벌이라는 요인은 본인이 어떤 분야에 진출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차후 자신의 인생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피치는 요인이고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가만히 놔 두는 것 보다 저렇게라도 하는 게 좋은 대학 가는 것에 한해서는 안 하는 것 보다는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냥 놔두면 오히려 더 안하고 도태될테니까요. 물론 더 훌륭한 방법으로 교습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게 가능한 학부모도 마찬가지로 1% 안쪽이겠죠.
에릭노스먼
14/01/19 15:55
수정 아이콘
저희 삼촌도 초등학교때부터 유학 보내서 한달에 1000도 넘게 쓰고 했는데 공부 잘 못하더라구요.
애가 세명인데 한명은 그래도 공부잘해서 재수하긴 했지만 홍대 미대갔구요.
한명은 공부 못해서 좋지 않은 대학도 겨우 들어갔다가 결국 돈빨로 유학갔습니다.
미국의 듣지도 못한 2년제 대학 갔다가 뭐 어떻게 해서 ucla갔다고 하더라구요.
실력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 유급 비슷한거 당했다고 하던데 집에 돈 많으니 어떻게든 졸업하겠죠.
한국 들어오면 ucla 졸업생 되는거고..
마지막 애가 초등학교때부터 미국 보냈고 고등학교도 어디 들어갔는데 1년에 1억 넘게 든답니다.
듣기로는 기부입학 비슷한거라던데.
얘도 공부 잘 못하더라구요.
서울대는 못가도 미국에 더 좋은 대학은 갈수 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던데 돈이 무섭다는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에 수능쳤을텐데 잘 쳤나 모르겠습니다.
공부 잘 못한다고 하던데
아하스페르츠
14/01/19 17:54
수정 아이콘
특별히 다른 진로를 계획하고 있다면 몰라도..., 그저 수능 보는데 저런 노력과 관리가 필요할까요?
공부량이 얼마나 된다고..., 소질 있는 학생이면 학교 열심히 다니고 수시로 있는 시험 기간에 복습 좀 하는 걸로 수능은 어지간하게는 칠텐데... .
다람쥐
14/01/19 20:40
수정 아이콘
수능이 문제가아니라 내신+좋은고등학교죠
서연고가려면 수능만으론안되죠 특히 서울대는 내신해야합니다.
그리고 학교에따라 높은점수를준다는 암묵적인룰도있구요.
실제로 강북의 평범한 고등학교나왔는데 전교1등도 서울대 수시 떨어졌고, 8학군의 속칭 명문고는 반2등도 갔다더군요 서울은 평준화인데명문고라니...
그리고 저런거 시키는부모는 아이가 수능 어지간하게잘보는게목표가아닐겁니다
아하스페르츠
14/01/19 20:53
수정 아이콘
뭐... 공부에 소질 있으면 최상위권 학과 아니라면, 서울대 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수능, 내신, 본고사, 면접까지 치뤄야 했던 94학번입니다만,
적당히 선행학습을 하긴 했어도 중학교 때 얘기고,
고등학교 때는 적당히 놀면서 정상적인 생활 하면서 지냈습니다.

서울대 들어갔구요. 지금도 만나는 대부분의 서울대 출신 제 주변 친구들도 고등학교 때 저런 유난 떨지 않았습니다.

공부에 소질있는 사람들에게 공부는 그다지 스트레스 아닙니다. 어렵지도 않구요.
그리고 그 공부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냐 하면, 사회 생활 하다보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에 소질 없는 아이를 공부 잘하게 만드려고 저런 유난을 떠는 경우라면, 학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불행이 되겠지요.
다람쥐
14/01/19 21:13
수정 아이콘
14학번들은아닌것같더군요
아하스페르츠님 말하신거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이미 그때부터 20년이 지났습니다. 점점 취업난이심해지는걸 보면 좋은 대학나오면 취업이 조금이라도 잘되갰다는건 부모 뿐 아니라 당장 대학생들도 하는 생각이죠.
없는 소질을 만드는 것도 불행이지만 그렇다고 고만고만한 대학 나와서 취업 못해 스트레스받는걸 보느니 뭐라도 해보자 싶은게 부모 마음이고, 나서기로했으면 아이에게 딱히 다른 소질을 발견하지못했다면 제일 무난하다 생각되는 공부를 선택하게 되겠죠.
막상 사회생활하면 공부가 다가 아니고 대학이 다는 아니지만 당장 취업에 상당히 비중 차지하는건 맞고 대학시절에 영향도 분명 있으니
내 아이가 보통의 소질 아니면 보통 조금 이상의 소질만가지고있더라도. 공부 조금 더 잘하면 인생에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것도 한국 사회에서는 사실이니
미래에 혹시 닥칠지도 모르는 불행의 가능성을 줄여보고자 지금의 불행을 무릅쓰는 것인데
10대를 저렇게보내는 것이 너무 큰 고통이된다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겠죠.그런데 정작 그 상황에있는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니까요 불안감에 뭐라도 닥치는대로해보게되는경우가 많은것같습니다.
올개닉
14/01/20 00:18
수정 아이콘
공부에 소질 있으면 서울대 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었죠. 20년 전 얘기입니다.
아하스페르츠
14/01/20 06:47
수정 아이콘
2010년에 아이들 학원에서 가르쳐 봤고. 서울대반 외고반 담당했었습니다. 국내 입시하는 아이들 수준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고 수능 수준도 파악 되더군요. 서울대 가려면 수능은 기본이고 본고사를 봐야 하던 당시에 비해 절대 학력 수준이 올랐다 말할 수 없었습니다.
14/01/19 18:5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입시학원의 핵심은 공포 마케팅이죠.
그 사람들에 의하면 합격할 수 있는 공식은 정해져 있고 거기서 눈꼽만치라도 어긋나면 영원히 낙오하게 되어 있습니다.
과장하자면 그냥 유괴협박범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놈들입니다.
그 협박범들에게 걸린 부모들이 저렇게 뺑뺑이를 돌리는 거죠.
어쩌겠습니까? 내 말 안들으면 당신 아들은 사회의 낙오자 되어서 평생 부모 원망한다는데.

어차피 될놈될이고 안놈안인데 저 방법이 왜 안좋냐 하면 리스크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겁니다.
저렇게 해도 되는 놈은 됩니다.
저렇게 하면 안되는 놈은 안됩니다.
문제는 저렇게 하면 안되는 놈은 밑져봐야 본전이 아닙니다.
저 프로그램 1부에서 나온 사례가 있죠.
전교 10등 안에 들던 애가 갑자기 난폭한 아이로 변해서 부모한테도 쌍욕하면서 덤비는 거.
많은 부모들이 내 자식은 저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날 때 그렇게 정해놓고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태어날 때 부모가 정해서 이런저런 유전자만 골라 집어넣어서 애 만든 거 아니죠.
학생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항상 뭔가 끓어오르던 시기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탈없이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만큼 질풍노도의 시기였죠.
학생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존재입니다.
부모가 태엽만 감아주면 언제든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주는 기계가 아니죠.
약하나 지어 먹어도 부작용을 걱정하는데 자식을 저렇게 몰아부치면서도 부작용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는게 대한민국 교육현실의 비극이죠.

한가지 더. 저렇게 해서 되는 놈일 경우 만약 저렇게 하지 않았으면 안될 놈일까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죠.
이리 저리 계산기 두드려보면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 아닐까 싶네요.

여담이지만 2부에 나오는 박재원씨는 철도노조에서 일하다가 그만 두시고 교육연구 및 컨설턴트로 전향하신 분인데 어떻게 인연이 닿아 교육 쪽으로 전향할 때 같이 고민했던 적 있습니다.
본문에 있는 방식의 교육에 의문을 갖고 계신 분들, 학원의 장광설을 들으면서 뭔가 불안해 하시는 학부모들에게는 박재원씨의 저작이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사교육에 목매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불안감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간혹 공개강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위의 학부모들 있으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분입니다. 특히 학부모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는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죠.
amoelsol
14/01/19 19:11
수정 아이콘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문명이 진보하면서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할지 가능하면 오래 보고 싶지만, 역시 대입 준비할 때 과외나 학원 같은 이야기 일체 없이 전교의 모든 학생들이 다같이 교실에서 10시 반, 혹은 12시까지 야자하며 공부하고(물론 그 시절에도 서울의 어떤 지역에서는 사교육이 있었겠지만), 대학교 레포트 쓰던 시절에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이라는 이 두 가지 사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다행스럽다 싶습니다. 아직 말도 못하는 세 살 짜리 우리 딸이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정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지 아직도 모르겠네요(지역 카페의 어떤 엄마들은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인데 벌써 한글이니 산수, 심지어 우리말도 아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학습지나 수업을 묻는 분도 계신 것을 보고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2막3장
14/01/19 23:47
수정 아이콘
그냥 대전의 유성구, 부산의 해운대구, 대구의 수성구 사례는 어떤지 좀 궁금합니다.
광주는... 어디였더라 광산구였나..
4군데 모두, 각 광역시내에서 나머지 학군을 압도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기도 하거니와, 가성비로는 강남을 상회하지 않나 싶기도 하거든요.
지방이라는 한계가 어떤면에서는 반대로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성능/가격 에서 분모를 감소시키는 효과)
그렇지만, 개인적/상식적으로 사교육이 줄어드는 것이 사회적통합에 도움이 되고, 왜곡된 교육시장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원하는 류의 정보를 얻기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올휴가는 몰디브!
14/01/20 01:13
수정 아이콘
대학생활 내내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면서, 일반 중고등학생 과외부터 특목고 준비하는 학생 고액과외까지 숱하게 해 본 경험 상..

솔직히 공부도 될놈될 성향이 정말 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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