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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8 01:11:35
Name 첼시FC
Subject [일반] 겨울왕국 후기 (약간의 스포..)
더빙이 아닌 자막 3D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라푼젤을 재밌게 봤고 아이맥스 개봉을 기대 했지만 아이맥스 개봉이 없었던 터라 일반 3D로 봤습니다..


대만족입니다..

흔히 선입견으로 해서 애니메이션이라고 애들용 동화용이라고 생각 할수 있지만 절대 아닙니다...

이번 디즈니표 애니는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무엇보다 let it go부터 시작한 노래는 정말 좋더군요...

노래 하나하나가 감동적이였고

눈사람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 빵 터지게하는 장면이 많더군요..

애니메이션이라고 동화 어린이용이라고 과소평가 할게 아니고

오히려 어른들이 옛 추억에 잠길수가 있는 그런 감동이 있는게 디즈니 인것 같습니다...

엘사와 안나 그리고 마지막에 작디 작은 반전... 그리고 눈사람역인 올라프까지 캐릭터 하나하나 개성이 있었습니다...



겨울왕국이 이번에 북미 3억불을 넘고 월드와이드 7억불을 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개봉 7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2위를 기록했습니다.


디즈니 애니는 아직 저력 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추가로 자막판에도 엔딩크레딧에 효린 버전의 leti lt go가 나옵니다..

효린이 부른것도 좋았지만 그래도 저는 원곡이 좋았습니다...



엘사가 눈 궁전을 지으며 부른 let it go는 너무너무너무 멋졌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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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4/01/18 01:1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보고 왔는데 진짜 강추입니다. 오랜만에 디즈니 판타지에 빠지고 싶으시면 딱인 거 같네요. 스토리가 뻔하다고 까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애니메이션은 치밀한 시나리오로 보는 영화가 아니죠. 라푼젤이 영화가 잘 뽑혔어도 흥행이 생각만큼 크게 되지는 못했는데 겨울왕국은 디즈니 판타지의 완벽한 부활인 거 같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1/18 01:17
수정 아이콘
주먹왕 랄프도 그렇고 어른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담는 거 같더군요. 결말을 위한 스토리 텔링에 약간 허술함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하면 감동적이었죠. 나름 클리셰 비트려는 시도도 괜찮았고.. 연출 영상미 그리고 노래는 정말 최고 였어요! 제일 중요한 건, 이제 디즈니는 여왕님의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최연소 여왕. 아청아청한 어린 10대 공주들을 가볍게 발라주는 자태의 20대 히로인. 엘사 여왕님 하아아앙아아... 중간에 let it go 씬 만으로도 재관람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봐요!
관지림
14/01/18 01:17
수정 아이콘
영화보는 내내 입꼬리가 안내려 가더군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一切唯心造
14/01/18 01:24
수정 아이콘
예매1위라 인기가 많나보네? 했는데 한 번 봐야겠네요 허허
버스커버스커
14/01/18 01:29
수정 아이콘
역시 가장 감명깊게 봤던건 마지막 장면이죠.. 전 분명 뻔한 장면을 예상했는데 흐흐...
14/01/18 01:32
수정 아이콘
Let it go 후 여왕님은 먼가 섹시한 느낌이 잇더군요. 그나저나 여왕님도 10대 아닌가요?? 아청아청한 10대가 아니고 합법적 10대?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1/18 01:32
수정 아이콘
대관식 때 여왕님은 21세십니다
사티레브
14/01/18 01:38
수정 아이콘
렛잇고부터 시작이라뇨!
엘싸? 두유워너블더스노맨~ 부터 캬아

한 두달? 전부터 ost다운받아 다 외우고 갔지만 영상으로보니 음악으로만듣던 감정과는 다른 감정이 북받쳐서 재밌고 슬펐어요
렛잇고부르며 올라가던 그때 1절가사가 그런 상황맥락속 의미였다니..ㅠㅠㅠㅠㅠㅠ

가능하다면 코엑스m2관에서 다시보시거나 안보신분들은 보시길!
어제 11시에 거기서 보고 오늘은 일반 3d관에서 봤는데 m2관 좋아요 짱짱


롱리브더퀸(_ _)
실버벨
14/01/18 01:38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어린 애들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고 징징거리던데.. 크크. 다들 추천은 하시니까 저도 꼭 봐야겠어요.
기아트윈스
14/01/18 01:45
수정 아이콘
밸런스를 위해 비판을 좀 하자면, 전 근래 본 애니중 가장 안좋았습니다.

라푼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작품을 만드려고 했는데, 오히려 하위호환이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머리카락 변색이라든가, 개그담당 탈것 캐릭터라든가, 에스코트형 남주라든가, 단절되고 보수적인 청소년기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는 여주(엘사를 여주라고 친다면)라든가, 기타등등.

라푼젤과 묘하게 내러티브가 겹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문제는 라푼젤에서 유기적으로 맞물리던 짜임새 있던 서사구조가 겨울왕국에서는 흩날리는 싸리눈마냥 부서져버렸다는데 있습니다.

엘사 부모의 선택, 엘사의 심정, 엘사의 짜증, 엘사의 각성, 엘사의 반성, 솔직히 연결고리가 거칠고 삐걱거려서 따라가기 당황스럽더군요.

좀 산만하달까요?

결정적으로 절 괴롭혔던 건 [사실상 무의미한] 러브라인이었습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없느니만 못했어요.

주제를 언니와 동생의 파열과 화해스토리로 잡았다면 선 굵게 그걸로 밀고 가든가

아니면 동생이 이남자 저남자 만나보고 사랑의 의미를 찾아서 결국 남주와 잘 되는 그림을 그려주고 싶었으면 남주의 비중을 저렇게 만들었으면 안됐죠.

결국은 이야기의 줄기를 따라가는데 방해나 안되면 다행인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불편했던 건 "사랑의 행위"를 통해 치유될 수 있다는 족장(?)의 말과 그에 대한 주인공들, 그리고 죠커들의 반응입니다.

마치 "아 이거 동화지! 맞아 동화속에선 꼭 키스하면 다 해결되드라! 야 누구야, 남자 하나 찾아서 어서 키스하고 해결하자!" 하면서 액자 밖으로 한 걸음 나와서 장난치는 것 같아요.

디즈니는 사랑을 이렇게 가볍게 다루지 않았어요. 그게 은밀하든, 아니면 뜨겁게 드러나든, 가장 진지한 자세로 다루었고 그래서 호평받았죠.

미녀와 야수도, 라푼젤도 그래서 명작으로 꼽히는 거 아닌가요.

겨울왕국은 이런 면에서 뭔가 잘못된 노선을 택한거라고 봅니다.

모 평론가가 "기술 업, 서사 다운" 이라고 짧게 평했던데, 동감합니다.
14/01/18 22:21
수정 아이콘
이번 작품에서 디즈니가 말하고싶은건...


동성애자와 그걸 이해하는 가족이랍니다.


엘사가 저주를 받기까지 이러이러해서 이랬다라는 기본스토리가 있어야하는데,
엘사는 유독 '그저 태어날때부터' 란것을 강조합니다.
엘사독창인 let it go 역시 가사가 동성애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는데요
언제나 착한 아이여야 한다든지, 'conceal, dont feel,dont let them know' 느끼지마라, 숨겨라, 다른사람이 알아선 안된다 라는 가사입니다
하지만 가사 후반부엔 뭐라고하든지 상관없어, 참을수 없어, 혼자 열심히 살아갈거야, 라는 의지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디즈니공주들의 결말은 남녀한쌍이 진실된사랑의 행위인 키스를 하며 끝나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진실된사랑은 가족의 포옹이였죠.

디즈니측에서 뭐라 말하지 않는이상 가설일 뿐이지만 지금가장 유력하다네요
...........................퍼왔습니다.

이걸보니.무의미한 러브라인에 대한부분은 좀 이해가 되더군요 ..
하지만 이해가 된다고해도 전체적인 극의 완성도에선 저도 별로 였네요..라푼젤짱짱걸..
유일하게 발전한건 극중캐릭터의 연기?가 좀더 리얼하고 매력있어진정도.
저글링아빠
14/01/19 07:29
수정 아이콘
제가 하려던 이야기가 여기 있네요. 얼음궁전 지어진 이후는 굉장히 지루해지더군요.
언뜻 유재석
14/01/18 02:23
수정 아이콘
올라프 OP 입니다. 필밴했어야 해요 왕자입장에서는...
Island sun
14/01/18 02:57
수정 아이콘
4dx로 보고왔습니다. 짱짱맨이에요 진짜 크크크
BlackRaven
14/01/18 04:56
수정 아이콘
이야기의 측면에서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요 인물을 좀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올라프와 스벤은 정말 귀엽고 매력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중후반부 재밌었던 장면들은 모두 이 둘의 손에서 나온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올라프 기침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14/01/18 05:4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토리에 큰 기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더군요.
매력 터지는 엘사 여왕님과 올라프 캐릭터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동생도 귀엽지만 2편이 나온다면 엘사 여왕님 단독 주연으로 보고 싶습니다.
14/01/18 08:29
수정 아이콘
어제 쓰리디로 봤습니다. 스토리가 주는 재미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디즈니식 색감이 무지 예쁘고, 노래가 나쁘지 않아(영화 ost로 치면 레미제라블의 반의 반 정도 되는 퀄리티), 보는 재미가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골든 글러브 수상한 걸로 아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니 흉작에 나온 성과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합니다.
그시기
14/01/18 14:06
수정 아이콘
음악빼고 라푼젤 하위호환이지만 충분히 재밌습니다.

아니 무지 재미있습니다.
세종대왕
14/01/18 14:55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기대만큼은 못미쳤네요.
라푼젤 정도만 뽑아줬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노래부르는 장면이 많은 것 빼곤 그닥이었어요.
이제 애니메이션에서의 개그담당 쩌리 동물(?)들은 하나의 트렌드가 된듯 싶어요.
오카링
14/01/18 18:02
수정 아이콘
최근 본 극장판 애니 중에는 주먹왕 랄프가 최고였던 것 같은데(고겜 덕후라 그런것도 있지만) ...비교하면 어떻나요?
기아트윈스
14/01/18 19:05
수정 아이콘
비교가 안되요.
랄프는 애니가 풀어낼 수 있는 서사의 끝을 보여준 작품인데
그래픽 퀄리티와 뮤지컬 음악은 겨울왕국이 나을지언정 작품의 완성도는 랄프의 반의 반도 안됩니다.
14/01/18 18:2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상과 OST가 짱짱이었네요.
무엇보다 애니를 쭉 다 보고 나와서 OST를 1번트랙부터 듣는데 더 재미있더군요.
이부키
14/01/18 22:27
수정 아이콘
저도 라푼젤 보다 별로였지만, 엘샤가 궁전 만드는 씬
하나 만으로도 가치있는 영화였습니다
The HUSE
14/01/18 22: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애니를 굉장히 좋아했었지만
어느 순간 나이 들었나 싶을 정도로 관심이 없어졌는데...
겨울 왕국은 너무너무 좋네요.
14/01/18 23:43
수정 아이콘
좋게 말하면 오마주겠지만 전 너무 클리셰 같아서 좀 아쉽더라고요... 대관식날 안나가 입은 초록색 드레스도 군데군데 나오는 화면 구도나 캐릭터들도 개인의 정체성이 있다기 보단 어디서 봤던 거 같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노래는 확실히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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