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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7 10:20:28
Name 분수
Subject [일반] 연말 예산 국회 통과에 관해 엿보기-기사
물론 제가 알 수 있는 건 거의 없어서 좋은 기사가 나와 있길래 소개해 드립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73
연초에 쪽지 예산과 관련된 기사가 좀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어떻게 예산안이 결정되고 통과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오늘 읽어본 기사가 참고가 될 듯 싶어 소개해 드립니다.
물론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의 이야기만 나와 있어서 전체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진 않겠지만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정도는 되지 않나 싶네요.
그중에 제가 기사를 훓다가 봤던 "노무현 기념센터 40억원 신설" 기사였는데 이번 정부에서 저런 예산 신설이 가능했던 건가?
싶어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짧게 나옵니다.

============================================================================================================
노무현 기념센터 40억원을 신설했다. 대신에 뭘 내줬나?
비밀이다(웃음). 마지막까지 감액 카드를 쥐고 있다가 빅딜을 했다. 새마을 관련 예산, DMZ 평화공원, 보훈처 관련 예산, 이런 것들 감액안을 쥐고 있다가 마지막에 우리 쪽 요구 사항이랑….

하나같이 대통령 관심 예산이다.
……(웃음).
=============================================================================================================

대한민국 총예산 350조원 중에서 국회가 실제로 통제권을 행사하는 건 겨우 3조6000억원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걸로 봐선
좀 더 국회의 통제권을 늘려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국회의원들이 활동하는 국회에 대해 싫어하는 국민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쉽지 않은 일이지 싶네요.
국회의원과 국회가 하는 일은 결국 정책의 협상과정이나 예산안의 협상과정이나 대부분 정치력이 꽤 필요한 일입니다.
아직 그러한 협상의 기술이 많이 부족한 대한민국 국회지만 앞으로 점차 나아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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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 에루
14/01/17 10:25
수정 아이콘
와우. 진짜 대단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유니브로
14/01/17 11:18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Tristana
14/01/17 11:28
수정 아이콘
행정학에서 글로만 배우던 걸 이렇게 보니까 재밌네요.
역시 현실이 더 빡신듯
12seconds
14/01/17 11:59
수정 아이콘
요즘 웨스트윙 다시 보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보던 걸 한국 기사로 접하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내요.
14/01/17 12: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각 상임위에 소속되어 있는 위원들이 정부안을 짜는데 있어 예산과정에 직간접적으로 다 관여합니다.
3조 6천억이라니 어디서 약을 파나요. 크크크.
anic4685
14/01/17 12:33
수정 아이콘
실질적으로는 정부안이 거의 99%고 계수조정소위에서 세부조정하는게 국회로서의 영향력은 거의 다라서...(깍기밖에 못할겁?)
iAndroid
14/01/17 12:57
수정 아이콘
예산 문제때문에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필요한 겁니다.
지자체가 예산적으로 완전 독립할 수 없는 한 지방 숙원사업은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직접 발로 뛸 수 밖에 없는거죠.
아무리 광역자치단체장이 대통령에게 읍소해 봤자 기재부가 광역자치단체장 눈치 볼 필요도 없으므로 내년 예산에 기재부가 할당 안해주면 말짱 꽝이거든요.
그렇다고 기재부가 지방균형발전 사고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각 지역 예산확보는 국회의원을 통하는게 최선이 되버리죠.
비참한하늘이빛나
14/01/17 13:06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 올려주셔서 먼저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어봐야겠군요.

이렇게 국회업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를 대중에 알리는 시도가 더 많이 이루어지길 바라 봅니다.
...사실은 내가 안 찾아보는거겠지만-_-;;;
endogeneity
14/01/17 13:52
수정 아이콘
현행 예산편성과정에선 예산 총액은 대통령 휘하 행정부가 매년 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사실상 결정하고, 위 회의에서 결정된 예산 지침에 의거 각 부처가 6월까지 각론을 완성하는 식인데

총액 결정과정이야말로 여러 국정 과제를 거시적 안목에서 조화시키는 과정인 만큼, 국회가 그 단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게 필요한듯 합니다.(물론 위의 정치게임을 좀 더 큰 주제를 가지고 할 뿐일 수도 있겠지만...)

이건 해외 선례도 있고 딱히 정치성향을 타는 건 아니니 장기적으로 도입 가능성은 꽤 높은듯 하지만
크리슈나
14/01/17 17:42
수정 아이콘
예산은 말그대로 정치죠.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새마을운동본부 예산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업 예산이 살아남는 것도...

다 같은 맥락에서 정치적으로 주고받는거더라구요.
홍승식
14/01/17 19:3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국회인지 국K1인지 모르게 엉망인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보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국회가 하는 일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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