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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7 03:26
미리 대본을 만들었습니다. 탁재훈과 멤버들과 홍서범이 같이 짰죠. 그 과정도 비틀즈코드 방송내에서 나왔어요. 다만 걸스데이는 모르고요.
14/01/17 03:50
멍한 무표정에서 몇 초만에 눈물을 펑펑 쏟아 낼 수 있는건....전문 연기자도 쉽진 않을 것 같아요
결국 판단은 데이비드킴님께서 하시는 거지만...그냥 말씀드려 봅니다 ^^;;
14/01/17 11:01
뭐 요새 가수나 연기자 직업 경계가 거의 없으니 직업은 안바꿔도 될것 같구요.
저번 정글의법칙 사례나 1박2일 무한도전등 리얼리티프로그램들 대본 공개된거 보면 거의 드라마 수준이죠. 이런것만 봐도 저정도 상황은 충분히 각본이라고 볼수있을것 같네요.
14/01/17 10:46
저도 어느정도는 대본이라고 생각해요
동생이 방청객알바 꽤 많이했는데 저런 게스트불러서하는건 사소한 제스쳐까지 제시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5초간 박수치며 웃는다 이런식으로
14/01/17 03:16
제가 몰래카메라를 싫어하은 이유가 당하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해서 "이거 몰카지?"라는 식으로 반응한다면 - 실제로 몰카지?라고 외치든 이전 무도에서 김수로가 역몰카할때 처럼 안당해주는 형식으로 억지스럽게 빠져나가든 웬만큼 연예계 짬밥이 있지 않는 이상 - 1. 실제로 몰카인경우 판깼다고 욕먹고, 2. 몰카가 아닌경우 완전 난감해집니다. 그렇다고 마냥 당하고만 있기에는 자기만 바보가 되버리는거죠. 실제로 모르고 나서 당한다 해도 몰카의 구도상 짬에서 한참 차이나는 선배가 정색하는 컨셉이 많기 때문에 본문의 동영상처럼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얼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결국 몰카는 당하는 사람을 속이고 나서 바보취급하면서 웃기는 거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14/01/17 03:21
그나저나 몰래카메라 자체는 되게 재밌네요. 몰래 카메라는 짧게 가야 재밌는것 같아요. 20분 안쪽으로.. 제가 이 포맷을 참 좋아하는데, 이경규씨가 돌아온 몰래 카메라 할때는 너무 호흡이 기니까 재미가 없더라고요.
14/01/17 03:35
몰래카메라도 punk'd는 볼만 하더군요. 거기는 몰카 상황에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몰카가 끝난 뒤에도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요. 그렇긴 한데 본문 같은 촬영 중의 몰래카메라는 많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14/01/17 05:08
연령이든 직급이든 권력이든 인기든...
강한자가 약한자를 저런식으로 희롱하는 건 폭력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저런 상황에서 저 여자분들이 뭘 어쩌겠어요. 그냥 화내는 대로 묵묵히 참고 있거나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하죠. 저기서 괜히 자기 입장 내세우거나 맞대응하면 바로 생매장 당할텐데요. 몰래카메라를 하려면 저런 상호간의 위치가 불균형한 상태에서는 하면 안 될거 같아요 아니면 역으로 약한 쪽에서 강한쪽을 속이는 컨셉이던지요. 덧붙여서 저런 식의 폭력적 몰래카메라는 순정녀라는 프로그램에서 광희를 상대로 한게 최고인 거 같습니다. 보는 제가 화가나서 나 같으면 저기 패널들 평생 안 볼 생각하고 시원하게 짖고 나온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14/01/17 05:21
예전에 무한걸스에서도 살빼기전 김신영이 멤버들이랑 공형진씨(게스트)에게 몰카당하는거 나오는데 나중에 너무 서럽게 울어서 불쌍하더라구요.
폭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14/01/17 06:51
내용에 따라 다수가 개인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폭력을 가하는게 몰래카메라죠.
내용만 잘짜면 적당히 재미있는 내용의 몰래카메라를 만들 수 있지만 방송국에서 하는 몰래카메라는 대부분 일차원적이고 저급하게 진행되죠.
14/01/17 08:23
먹고 살기 위해 라는 이유로 쓴웃음 지어야죠. 걸스데이 멤버 중 한 명만 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저건 재미를 위한 장치겠지만. 저 몰카는 그냥 폭력이네요.
14/01/17 09:46
글쓴이의 문제의식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몰래카메라라는 포맷에 본질적으로 내재된 것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해외의 just kidding 같은 것도 몰래카메라류인데 씁쓸하기보다는 오히려 친근한 웃음을 주죠.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도 폭력성이 내재되지 않은 재밌는 몰래카메라도 많았죠. 아이디어의 빈곤, 게스트의 인격에 대한 비존중 등이 빚어낸 몰상식의 결과라고 봐야겠죠
14/01/17 10:05
공감합니다. '몰래카메라'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이경규의 몰카 시절엔, 다른 방송 몰카들도 스펙터클했죠.
터보가 세트장 폭발하는 스턴트 촬영을 하는데, 김종국이 못빠져 나와서 응급실에 실려가는데 마이키가 허겁지겁 쫓아가 김종국이라 써있는 병실에 들어가 보니 온몸에 붕대를 감은 환자가 밥을 먹고 있어서, '종국이형!' 하며 울부짖는데 뒤돌아 보는게 개그맨 김종국이었다든지... 김현정이 의사와 함께 어느 고아의 생부모 찾아주기 프로그램 리포터를 하는데, 생부모가 굉장한 부잣집이었고 그 고아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딸인척 하고 있었고 - 왕자와 거지 처럼 -, 그 프로그램 덕분에 친딸을 찾은 부모가 감사하다며 의사에게 사과박스를 주는데 진짜로 사과만 담겨있고, 숨을 거두려 하는 할아버지가 김현정에게 삼억을 주겠다고 해서 손사레를 치는데, 진돗개 이름이 '삼억'이고, 할아버지가 갑자기 기쁨의 스티브 유 춤을 춰서, 김현정이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박수홍이라든지... 요즘엔 저런 몰카에 당할 연예인도, 그걸 리얼하게 느낄 시청자도 없겠죠.
14/01/17 09:55
제가 실제로 군대에서 몰카를 당해봤습니다
저는 분대장이였는데 제 분대 맞후임과 영창 다녀와서 분대장을 저에게 일찍 넘겨준 선임이 근무를 나갔다왔는데 살벌한 분위기로 들어옵니다... 자초지종을 들으니 분대 후임이 근무서다 졸아서 사관이 초소 계단 올라오는데도 암구어(맞던가요?;) 를 안 했고 왕창깨지고 영창 다녀온 선임 휴가가 짤렸다.... 그 후임 델꼬가서 뒷 사전가서 엄청 갈구고 점호때도 그 선임이 후임 계속 갈구고 옆에서 심각한 표정 계속 짓고있었는데 몰카랍니다... 진짜 더 정색하면 웃긴 상황되는데 차마 웃지도 못하겠고 표정이 정말 굳어버리고 얼굴은 빨개지고 막상 당하면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선임은 미안하다고 근데 니가 날 그렇게 생긱해주는지 몰랐어 이러고 후임은 죄송합니다 진짜 뒷사전에서 맞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몰카니까 웃고 떠드는데 당하는 사람은 실제감정이라 그게 금방 사그라들지가 않더라구요
14/01/17 12:21
몰카가 거북스러운건 동감하고요.
대본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에도 동의합니다. ebs 휴먼다큐멘터리도 대본으로 찍는 판에 대본이 없는 예능은 쉽게 상상이 안되네요.
14/01/17 13:52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죠.
특히 선후배 관계(학교, 직장, 연예계, 군대 등등)에서의 어느 정도의 계급이 정해져있는 때는 더 잔인한 것 같습니다. 웃자고 시작한 일이 후배인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리니까요. 그건그렇고, 소진누님부터 다들 아름다우십니다 허헣
14/01/17 18:06
당하는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을 남기는 몰카는 폭력이죠.
몰카여도 유쾌하게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본문의 걸스데이는 그 자체가 연예계 선후배간 그리고 방송이라는 것을 가지고 폭력을 행사하고 그걸 몰카로 포장한 겁니다. 최민수씨가 출연했을 때에도 저런 방송을 할 수 있었을까요? 어린 후배에게 저게 무슨 짓입니까. 예전 외국 몰카를 볼 때 범죄상황을 몰카로 만들다가 시민이 폭력을 이용해서 범인을 잡는 몰카가 있었습니다. 몰카하던 연기자가 상당히 다친 상황이었는데 보는 제가 통쾌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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