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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4 14:28:15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졸부들의 축제같았던 2013 MAMA
매년 외국에서 공연하던 '대한민국 음악' 시상식 MAMA는 올해도 외국인, 홍콩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참가한 가수들이 대부분 상을 하나씩 거머쥐는 권위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올해도 여전히 발카메라, 발음향이 보여주었으며, 올해도 여전히 아이돌 중심의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여전히 수상자보다 시상자를 돋보이게하는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CJ가 MAMA를 통해 엄청난 외국 스폰서 비용과 티켓 판매값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간다는 기사와 글을 본적이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왜 우리나라 가수들을 위한 시상식을 전혀 상관없는 홍콩에서 하는 건지 도의상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MAMA의 A가 아시아의 준말이라서 그렇다고요? 그런데, 왜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라는 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가수에게
주는가요? MAMA가 아니라, MKMA로 바꿔야 되는거 아닙니까?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타라고 해도, 외국에서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침묵 일색인 장면들을 보면서 민망하기도 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니, 솔직히 엑소나 빅뱅, 인피니트 등 남자 아이돌 그룹을 제외하고는 반응이 그저 그렇더라고요. 가수들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한국에서 좀 했으면 싶습니다. 아이코나 팝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공연했다면 갤럭시 S4 CF음악인 'I love it'에 대한 지명도로
어느정도 반응이 있었을 것 같은데, 홍콩에선 전혀 반응이 없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이번 MAMA가 어땠냐면 돈 많은 졸부가 돈 자랑하려고, 외국 공연장 빌려서 가수들 초청해서 공연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시상식도 그냥 상 뿌리기(졸부로 치면 돈뿌리기?) 의미 밖에 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했던 MKMF는
그나마 MKMF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공연과 콜라보가 있었는데 MAMA는 외국에서 한류콘서트 하는 것 이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에는 제발 한국에서 하고, MAMA에 걸맞게 다른 나라 가수한테도 상좀 줬으면 하고 상도 좀 참가 여부와
별개로 객관적인 기준에 맞게 줬음 합니다. 근데, 그건 저만의 바람이겠죠...

PS. 일비스의 'The Fox' 공연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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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13/11/24 14:30
수정 아이콘
매년 한심한 짓거리를 계속 하고 있더군요. 예전에 한팀이 상 다섯개인가 몰아받는 거 보고 참 이게 무슨 시상식인가 싶던데.
王天君
13/11/24 14:36
수정 아이콘
아이코나 팝 나왔었나요? 헐 I love it 은 다들 한번씩은 지나가면서라도 들어봤을 건데
13/11/24 14:36
수정 아이콘
제발 마마에서 Asian 좀 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가수 콘서트에 외국가수 몇명 초청해둔걸 가지고 무슨 아시아 최대의 축제 운운하는걸 보니 참..
그리고 주소비층인 한국에서 하지않고 홍콩에서 하는걸보면 우리 한류 쩔지염?? 하고 자위하는것 같아요.
13/11/24 14:45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하는 게 돈이 더 되니까 그러는 거겠죠. MAMA의 A는 참 부끄럽네요.
13/11/24 14:46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하면 그 가수들 다 초청 못했겠죠. 음향이 거지였던거 빼면 전 좋았습니다. 어차피 연말 가요대상때 한국가수들 많이 나올텐데 똑같을 필요 있나요
BetterSuweet
13/11/24 14:52
수정 아이콘
NBA 외국투어 하듯이 해외에서 하는 건 뭐 그려려니 했는데,
퀄리티가 정말 안습이더라구요.
한 30분 봤는데 그동안 방송사고인가? 싶은게 3-5번 있었어요
잭윌셔
13/11/24 14:56
수정 아이콘
전 다른건 몰라도 음향때문에 보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투애니원 부를때부터 였는지 가수 목소리는 안들리고 AR만 쩌렁쩌렁!
덕분에 AR땜시 걱정없는 EXO나 크레용팝이 부각되는 기현상이 -_-;
진짜 스티비 원더나 일비스 나올때도 저러면 어떡하지 미리부터 손을 부들부들..
아이코나 팝은 거의 안들렸구요. 가수가 노래 부르는데 소리가 안들리면 어쩌라는 겁니까 MAMA..
도쿄타워
13/11/24 15:00
수정 아이콘
어린애가 엄마 립스틱 훔쳐바르고 어른 흉내 내는 것 같더군요 크크 음향도 카메라웍도 기본도 없이 엉망인데 그 특유의 오글거림까지ㅠㅠ
사이버 포뮬러
13/11/24 15:10
수정 아이콘
음향과 카메라는 워낙 유명해서 ...그보다 아무리 들어도 립싱크로 들리는 가수도 있던데..요즘은 라이브 안해도 되는건가요;?
candymove
13/11/24 15:35
수정 아이콘
그냥 행사와서 노래 틀어놓고 춤만 추는 것 같더라구요.

더욱 가증스러운건 한국의 탈을 쓰고...
candymove
13/11/24 15:33
수정 아이콘
오늘 재방하는 걸 조금 봤는데... 이게 정말 돈이 되나요?

왜 이런 데다가 돈을 때려붓는건지...이런 건 할라면 제대로 해야지 어설픈게 기믹도 아니고.

의심스러운 한류 위에 의심스러운 것들을 쌓아올리는 모양새 같아보여요.
레이미드
13/11/24 15:47
수정 아이콘
혹자는 CJ 의 부회장인 <이미경씨의 팬질 놀이터>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근데 제가 보기에도 MAMA 는 그 정도로 품위없고 조악한, 말 그대로 <시상식>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시상식>인 것 같아요.

근데 우리 나라가 어찌보면 쓸데없는 것에 속된 말로 돈지X 하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라서..
이젠 개인이나 회사나 돈지X 하는 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구나~ 하면서
그러려니 합니다.
강가딘
13/11/24 15:59
수정 아이콘
마마는 그렇다처도 더 웃긴건 2012 골든디스크 시상식도 읿본에서 했다는거죠
아니 한나라의 음반시상식을 타국에서 하다뇨
아무리 돈을 벌러고 한다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어요
거믄별
13/11/24 16:10
수정 아이콘
K-POP 콘서트로 재미를 몇 번 보더니...
여러 방송사들에서 아시아 곳곳에서 콘서트 또는 음악방송을 여는 것과 똑같은 짓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상식은 개뿔... 그저 아시아에서 어느정도의 팬덤을 구축한 아이돌 팬들에게서 티켓값 벌어들이려고 수작부리는거죠.
시상, 수상 장면만 빼면... 여타 KPOP 콘서트와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
타나토노트
13/11/24 16:29
수정 아이콘
다음달에 하는 지상파 연말 음악 방송 3곳 중 2개 방송사 공연이 해외에서 열린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사이버 포뮬러
13/11/24 17:18
수정 아이콘
혹시 엠비씨도 가나요? 임진각을 누가 가는지 은근히 궁금했는데..
타나토노트
13/11/24 17:46
수정 아이콘
일단 떠돌기로는 SBS, MBC가 외국으로 나와있습니다.

KBS 가요대축제 12월 28일 (토)
SBS 가요대전 12월 29일 (일) 외국
MBC 가요대제전 12월 31일 (화) 외국
12월 27일~29일까지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결방
13/11/24 16:43
수정 아이콘
요새 케이팝 관련된 프로그램들 보면, 방송국이 앞장서서 인기하락을 부추기는건가 싶더군요. 체계적으로 해외팬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적절한 퀄리티의 무대를 선보여서 인기가 계속 이어지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명색이 'Awards'라는 이름을 붙인 행사의 음향이 참...
천산검로
13/11/24 17:00
수정 아이콘
딴데 돈쓸데있으면 음향이나 좀 신경썻으면 좋겠어요. 매년 연말시상식때마다 발음향이야기 나오는데..
13/11/24 17: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빅뱅 공연은 볼 만 하더군요 함성 소리도 꽤 커서 엉망인 오디오 상태도 어느 정도 상쇄시킨듯 하구요.
수익이 되니까 외국에서 하겠죠. 제작진도 위와 같은 문제를 모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있는 한 m.net(CJ)의 기조가 바뀔리는 없을겁니다.
다만 한국에는 아이돌 뿐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여러 장르가 공존하는 진정한 kpop을 보여 줬음 좋겠습니다. (수익성이 안되면 될 리 없겠죠. 흑흑)
비욘세
13/11/24 17:36
수정 아이콘
'캐이팝이라는 거품을 키우고 있다'라고 봅니다. 몸집불리기를 생존전략으로 취한거죠. 영화의 블록버스터나 브로드웨이의 대형 뮤지컬처럼요.
개인적으론 음악이란게 보이는거에 비해 투자금액이 적은편이라 지금 정도에서 몸집불리기를 끝낸다면 뒷일이 어떻든 수습할수있을거라봅니다. 그러나 계속 거품을 키운다면 후폭풍이 크겠죠. 하지만 투자자들 눈치에 거품은 필연적..
13/11/24 21:56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잘한 놈 상주는 공정한 시상식의 개념보다는,
외국에 K팝 더 팔겠다는 홍보성 행사로 보면 편하실 듯도 싶네요.
외국에 잘 안 알려진 가수들도 행사 내보내야 인지도 올라갈테니.
13/11/25 16:34
수정 아이콘
진짜 이게 외국에팔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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