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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0 22:13
만약 오승환 선수가 일본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세이브 올리거나 하면 그야말로 레전드가 되겠군요.
한국에서의 끝판왕 포스가 일본에서도 부디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13/11/20 22:15
적어도 1년은 확실히 통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2년차부터는 현미경 분석 당할텐데.....일단 다음 시즌에 한신이 시즌에 올라가는게 중요하겠네요...
13/11/20 22:19
오승환을 분석할 수는 있나요?
그냥 "패스트볼"만 주구장장던지는데. 그 구위가 통하면 먹히는거고, 통하지 않거나 구위가 떨어지면 안먹히는거고.. 오승환의 직구 공략법이면....다운스윙이나, 공의 위쪽을 노린다거나..
13/11/20 22:31
저랑 오승환 선수에 대한 생각이 같으시네요.
전 해외에선 웬만해선 통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게 레파토리 없는 구질.. 무조건 직구 가끔씩 슬라이더인데 절대 저 직구만 가지고 해외엔 통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13/11/20 22:22
일본 야구팬들 반응 보면 오승환은 어느정도 인정하는 것 같더군요.
11년도 아시아 시리즈 결승에서 잠깐 고전했을 때 반응도 '역시 일본 타자에는 안통해' 보다는 '오늘 오승환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다, 직구 구속이 안 나온다' 정도였으니..
13/11/20 22:25
오승환은 일본에서 직구가 먹히면 대박이고 안먹히면 패망이고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승환은 그냥 우직하게 직구에 슬라이더 간간히 섞는 선수인데 분석한다고 머 달라질 애도 아니고..
13/11/20 22:32
특유의 돌직구로 일본 타자들을 씹어먹으며 고시엔의 희망이 된 오승환.
오승환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한신을 보며 현지언론들은 다음과 같은 분석기사를 쓰는데... '타이거즈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13/11/20 22:36
축하합니다. 그런데 좀 아쉽네요. 82년생인데 2년 후면 만 33살. 그 때 다시 메이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야구 선수의 최고 꿈은 메이저 무대일 텐데 마무리가 아니라 중간 계투라도 갔으면 했는데 아쉬워요. 임창용 선수 케이스도 있으니 꼭 다시 도전하길.
13/11/20 22:49
일본 가는 걸 라이온스에서 꼭 보내줘야 하는건지..
라이온스 팬 입장에서 아깝네요. 오승환이 1년 일찍 일본 가면 오승환이 돈 많이 받는거 말고 대체 뭐가 있는건지.. 이미 수많은 특급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 가서 '한국 선수도 일본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걸 증명한 마당에 오승환이 일본 간다고 딱히 뭐 달라질 건 없는데 (오승환 개인이야 돈을 더 벌겠습니다만) 굳이 라이온스에서 1년 더 쓸 기회를 손해보면서까지 보내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메이저 도전이야 KBO출신 선수가 미국에서 통할 수 있냐를 알아본다는 대의명분이라도 있지, 대체 일본 가는데 왜 라이온스가 보내주는 건지 모르겠네요.
13/11/20 23:00
라이온스는 팀에게 기여해준 오승환 선수 개인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준 것이지
미국이냐 일본이냐 가치판단을 하고 지지해준 건 아닌 것 같네요. 오승환 개인이 돈을 더 버는게 오승환에게는 최고의 가치판단이겠죠.
13/11/20 23:30
수많은 특급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 가서 증명한 건 '특급 한국 선수들 중에서 극소수만 통하고 나머지는 망한다'였죠. 선동렬, 이승엽(전체적으로 보면 성공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임창용, 이상훈 정도 빼고 일본에서 통했다고 할 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이종범, 정민철, 정민태, 이병규, 김태균, 이범호 등등 다 실패하고 돌아왔죠. 이혜천은 거기서나 여기서나 그 모양 그 꼴이었으니 제외한다고 쳐도요.
13/11/20 23:41
결국 '잘난놈은 성공한다'는 건 입증이 이미 됐죠.
한국인 야구 선수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하는 건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을 이뤄내는게 아닙니다. 그 사람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증명해보이는 것일 뿐이죠. 근데 KBO에서 MLB 가서 성공한 불펜 투수는 없어요. 류현진이 작년에 포스팅 될 때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을 허용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았죠. 대승적이라는 얘기가 붙은 이유는 KBO 출신 한국인 야구 선수가 MLB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던 야구팬, 더 크게는 한국 사람들의 열망이 존재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얘기였던 겁니다. 오승환의 해외 진출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오승환 선수 같은 선수는 MLB로 보내야 한다는 것에서 부터 출발했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이상하게 공헌도를 인정해줘서 해외로 보내줘야 한다는 의견으로 변하더니 결국 일본을 가네요. 라이온스가 규정을 무시하고 오승환을 붙잡으라는 얘기도 아니고, 라이온스가 가지고 있는 권리를 정당하게 쓰라는 얘기입니다. 미국에 가겠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내주는게 맞다고 보지만 일본에 가면 일신의 영달일 뿐인데 대체 왜 라이온스가 자기가 누릴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해가면서 보내줘야 하는지 감정적으로 동의할 수가 없군요. 안지만도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선수이고 팀에 지대한 공헌을 했는데 안지만도 보내줘야 하는건가요?
13/11/20 23:47
삼성도 임대료 받지 않나요? 기사화는 안 됐지만 분명히 임대료 받을텐데 그거 받으면 된 거죠. '미국 진출은 허용, 일본 진출은 불허' 이것도 웃기지 않나요? 삼성이 받는 임대료(포스팅비)건 오승환 개인이 받는 연봉이건 미국보다 일본이 더 많을 겁니다. 미국은 불펜투수를 한국이나 일본처럼 높이 쳐주지 않으니까요. 삼성 입장에서도 일년 더 굴리고 내년에 공짜로 보내느니 선수 뜻 따라주면서 임대료 받고 보내주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고요.
13/11/21 01:00
KBO 선수 중에
이적료 받고 해외 진출하는게 팀에서 1년 더 뛰는 것보다 이득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나마 류현진이 280억이라는 상상할수도 없는 거액을 받았고 이글스가 류현진이 있던 없던 꼴지 다툼을 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류현진의 경우에는 조금 이득이라고 볼 수 있을까, 4강 컨텐더나 우승 다툼을 하는 팀에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선수 하나 있고 없고가 얼마나 차이가 큰데 고작 20~30억 받고 그 선수를 보내주느니 그 선수 1~2년 더 활용해서 좋은 성적 내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진심으로 임대료 고작 20~30억 받는 걸로(기사로는 그나마도 10억 밖에 못 받았습니다만) 오승환 정도 되는 선수가 우승권인 라이온스에서 1년 덜 뛰는거에 대한 보상이 된다고 생각하시는거면 야구를 덜 보셨다고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13/11/21 15:13
오승환은 외국 안나가면 FA입니다(규약 156조 5항 대졸자 특례).
따라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삼성에서 해외진출 허용 안하면 그럼 나 그냥 국내 남을래 하면서 FA 신청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보니 삼성이 1년 더 쓸 권리가 있다고 장담할 수가 없게 되죠.
13/11/21 15:28
국내 FA 신청하면 라이온스는 오히려 더 좋아하죠.
국내에서 라이온스보다 오승환한테 더 돈을 쓸 수 있는 구단은 없는데요. (다른데서 얼마를 부르던 오승환한테 그 금액 + 보상금 줄 수 있는 구단입니다) 그러면 라이온스는 앞으로 4년을 더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승환 입장에서도 1년 더 기다리면 해외에 나갈 수 있는데 굳이 국내 전용 FA를 신청할 이유가 없죠. 설령 신청한다고 해도 라이온스에서 '땡큐' 하면서 잡으면 그만입니다. 장담 못한다고 하면 그야 말로 기우죠.
13/11/21 17:52
아... FA를 무조건 4년 권리로 전제하고 계시니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었군요.
그런데, 오승환으로서는 팀에 배신감을 느끼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다른 팀이 오승환과 계약해서 1년만 쓰고 해외진출 허가해서 이적료 받아챙기는 우회방법이 있습니다(해외진출은 KBO 1군 최초등록 후 7시즌이면 되기 때문에 해당 팀에서 7시즌을 뛸 필요가 없죠). 오승환 입장에서는 이 조건을 받아주는 구단에 가면 되는 것이구요. 물론 삼성에 11억+선수1명 or 16.5억을 주게 되겠지만 이적료로 그 정도는 메꾸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다가, 국내복귀 후 보류권이 해당 구단에 생기기 때문에 웬만한 구단은 다 찔러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13/11/21 18:51
물론 오승환 입장에선 시경님 말씀대로 하고 말 가능성이 많겠죠.
제 말씀은 어디까지나 오승환이 삼성구단에 마음이 상한 걸 전제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삼성에서 안보내준다고 할 때 [예 알겠습니다. 그럼 삼성에서 1년 더 뛰고 내년을 기다리지요.] 하지 않을 수 있는 무기를 오승환도 쥐고 있으니, 오승환을 1년 더 붙잡아두는 건 삼성의 의사에 전적으로 달린 것은 아니라는 거죠. 작년의 오승환은 삼성의 보류권에 전면적으로 제약을 받는 선수지만, 올해의 오승환은 아니거든요. 올해는 위와 같은 방법도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구단이 [1년 더 쓸 기회]라는 [라이온스가 가지고 있는 권리]를 정당하게 쓰는 건 구단 측에서 이거저거 생각 안 해보고 결정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입니다. 구단에서는 위와 같은 정도의 가능성까지도 당연히 생각해 보고 결정했을 것입니다.
13/11/21 19:16
실현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전제 자체가 저와 다르신 듯하네요.
그리 말씀하시니 제가 더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는 듯합니다. 말씀 잘 나누었습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 빕니다.
13/11/20 23:00
오승환 선수가 일본가는데 있어서 막을 이유가 없었죠.
그리고 메이저에서 영입한다는 소문이나 이런것도 없이 포스팅했다가 다시 돌아올 바에는(물론 삼성팬인 제입장에선 좋지만) 확실한 일본으로 가는게 선수입장에서는 더 좋을 수 있는 거죠. 2년 7억엔이면 마무리도 보장해줄 것같은데 좋게 잘 간 것 같네요. 일본에서도 잘하기를 바랍니다.
13/11/20 23:16
패스트볼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구위 자체가 좋으니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일본 구단이 비싼 금액 써가면서 데려갈만한 선수라고 봅니다.
13/11/20 23:24
삼성 구단 입장에서는 '포스팅 비' 라도 챙길 수 있는 올해 보내는 것이 낫죠.
내년에는 국내구단이 아닌 이상은 한 푼도 챙길 수가 없으니까요. KBO에서 보여준 클로저로서의 모습은 언터처블에 가까웠는데... 그 모습을 NPB 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오승환의 레퍼토리가 패스트볼 일변도라는 것이죠.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졌던 것과 부상이 겹친 09, 10시즌의 성적이 그것을 뒷받침하죠. 오승환의 패스트볼이 먹힌다면... NPB에서도 충분히 클로저로서의 막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3/11/20 23:28
과연 원피치로도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느냐..
다만 선발이 아니라 마무리 투수라는 점에서 원피치의 약점은 그닥 크지 않을테지만 궁금하긴 하네요.
13/11/20 23:49
그런데 오승환 선수 원피치 아니지 않나요? 한국시리즈 보니까 슬라이더랑 커터도 던지던데 말이죠. 한국시리즈에서 던지던 커터를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100%에 육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3/11/20 23:33
출처가 에이전트라는데서 아직 확정은 아닌것 같네요. 스포츠 호치, 닛칸 스포츠, 야후 스포츠 모두 오승환 관련 최종 기사가 11월 15일에 멈춰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언론들도 모두 출처가 KBS라고 나오는 상황이라 확정이라고 보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사견으로는 한신에 대해 압박을 넣기 위한 에이전트의 장난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
덧. 최근 오승환 관련 위의 3개 매체의 가장 최근 보도는 세이부의 마무리였던 사파테에 대한 한신의 영입조사였습니다. 내부 관계자의 말이 아니라 일단 보도자료 기준입니다.
13/11/20 23:40
포크볼이 허접하던 시절의 후지카와가 그러했죠.
(지금은 수준급의 포크볼을 던지지만요) 그리고 오승환이 곧잘 비교되던 투수가 후지카와였고, 한신팬들도 그런 유형으로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13/11/20 23:41
이거 낚시 같아요
지금 한신 홈페이지랑 야후 재팬이랑 기사 뜬데가 없어요 한신정도면 거의 2인자 그룹팀인데 담당기자도 어마어마한데 기사 하나 안뜬다는게 이해가 안될정도입니다.
13/11/20 23:46
단독보도라고 해도 만약에 오늘 한신관계자들이 오승환과 만났다 하는 소리라도 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안뜨고 마지막기사가 상황진척 없다는 기사뿐입니다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1120-00000525-sanspo-base 여기에 나온 기사입니다.
13/11/20 23:54
한신이 뭐하러 기자들 상대로 일일이 얘기해줄까요... 그럴의무도 없는데요.
게다가 오승환쪽이 아시안시리즈가 끝나면 해외진출에 대해 언급한다고 했으니 한신구단의 공식입장은 두루뭉실할 수 밖에 없죠
13/11/21 00:02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허술한게 많아요.
일본 기자쪽에서 얘기 안했더라도 오승환이랑 만난다 하면 언론사 쪽에서 한국으로 기자를 보냈을텐데.. 일본 찌라시라도 안뜨니 이해가 안된다는거죠..
13/11/21 00:08
오승환의 이적이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일본야구계나 팬들이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한국에 기자를 투입해서까지 얻을 특종정보 레벨은 아니라는거죠.
13/11/21 00:16
그렇게 돈될정도의 관심이 형성되어 있지가 않죠.
오승환쪽에 구태여 한국쪽으로 투입할 기자가 있다면, 다나카쪽 행보에 연관된 미국쪽에 좀더 투입하겠죠. 일본 야구팬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관심사는 그쪽에 쏠려있는데요.
13/11/20 23:44
일본에서는 성공할거 같에요
메이저는 힘들거라고 생각했지만 오승환 정도 선수라면 일본에서는 성공할 겁니다. 근데 진짜 돌아가는게 확정적인가? 염려되긴 하네요
13/11/21 00:10
최근 1~2년동안 슬라이더 비중도 조금씩 늘리는 거 같던데...
한국시리즈 보니까 140중반의 고속 슬라이더(아님 커터??)도 던지더라구요. 이게 잘 던져지면 일본에서도 먹힐 거라고 봅니다.
13/11/21 04:52
메이저에서는 분위기 보니까 별로 큰 관심이 없었던 거 같아서 메이저 선택할 상황은 아니였던 거 같고...
아무튼 일본리그에서의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13/11/23 09:40
다들 잘 됐다는 분위기인데 팬심이 지나치게 심한 분이 계시네요.
구단에게는 권리를 맘껏 행사하라면서 진짜 그러면 오승환이 전혀 안 삐질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게 참 신기하네요. 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엄연한 사람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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