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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15 14:41
그게, 쓰는 건 그렇다쳐도, 재미있게, 맛깔나게 쓰는 게 정말로 어렵습니다.
조금 덧붙이면, 깔끔한 문체가 가끔 먹힐 때는 있어요. 하지만 그게 소설 내에서 지속되는 건 상당히 어렵습니다. 게다가 치명적이게도 전 문체가 상당히 단조로운 터라 그러한 감정적 서술이라도 하지 않으면 문자 그대로 재미가 없는데, 그게 어려워서...
12/10/15 14:46
글 잘 쓰시는 분들..
댓글에 정말 센스있게 콕 집어서 잘 승화시키는 분들.. 부럽습니다. 전 그냥.. 모니터밖 눈팅으로 만족합니다. 사실.. 글을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백스페이스, 썼다가 그냥 목록 다시 누르고.. 그 이유는 '공감' 부분에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알죠.. 제가 좋아하는 김범수, 박정현의 목소리도 누군가에게는 싫은 목소리일테니까요.. 월요일이네요. 일교차가 심해서.. 머리속에서도 뭔가가 빙빙 도는듯합니다.
12/10/15 14:49
사실 피지알 자게에 글을 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솔직하기만 하면 되죠. 신변잡기든, 평론이든, 이론이든, 지식이든... 자기 생각을 가감없이 쓸 수만 있다면 상관없죠. 단, 피지알 자게의 쓰기 버튼이 무거운 이유는, 그 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일 겁니다. 지속적인 피드백도 중요하고, 댓글에 달려있는 비판도 달게 받을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의견이 때로는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할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너무 겸허하게 잘 받아들이면... 댓글 수가 적어요. 관심받고 싶어요.. 엉엉엉.. ㅠㅠ 그래서 요즘은... 글을 쓸 때, 선정적으로 쓰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12/10/15 15:02
확실히 댓글이 안 달리면 보시는 분들이 공감해주신다는 건가, 관심이 없는 건가 하는 미묘한 생각이 들죠. 그래서 일부러 헛점을 드러내거나 키배거리를 던지기도 합니다. (...)
... 근데 요샌 그것도 잘 안 돼서 orz;;;
12/10/15 15:04
EBS 라디오 삼국지(2004) 듣다 보면 이런 말이 나오죠.
낚시에 필요한 것은 좋은 미끼라고(...) 저도 매번 글을 쓸 때마다 미끼 부족으로 골치가 아픕니다.
12/10/15 14:50
장르문학쪽으로 붙어있다 어느새 글은 안 쓰고 설정만 만드는 설덕후가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꿈을 소설가에서 톨킨옹의 중간계 세계관같은
엄청난 세계를 만들겠어! 로 바꾸었지만 결과물은 현시창이네요. 요즘은 그냥 라이트노벨이나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소설은 쓰면 출판이라도 되니까 ㅠㅠ 세계관 설정은 그야말로 100% 순수 잉여짓이죠. 글쓰기에 관한 글을 보니 하소연 겸으로 리플 달아봤습니다.
12/10/15 15:09
잡설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에 글이 된다는데 저는 글은 커녕 문장도 쓰기 힘듭니다. 그래서 다른 분이 쓰신 좋은 글을 보면 어떻게 나오는지 참 궁금합니다. 한 백년 쯤 묵히면 나올려나. (...)
12/10/15 15:17
저 같은 경우는 한때 몇몇 사이트에서 정말 열심히 분석글도쓰고 오그리토그리하는 감성적인 글도 쓰고했는데..
사는게 바쁘다보니(롤하랴..와우하랴...) 거기에 한번 글을 한써서 한참을 안쓰니 다시 글쓰기고 힘들고해서 글쓰는걸 접어버린 케이스입니다.. 얼마전에 연애담을 하나 올렸는데 역시 가벼운 글도 안쓰다 쓰니까 개판이더군요; 그러면서 느낀건 좋은글을 잘쓰기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역시 꾸준함이다...라는걸 배웠습니다.. 다시 한번 아무글이나 막 싸지르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겠는데 피지알에서는 더더욱 힘드네요; 워낙 필력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12/10/15 15:17
일기를 써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서 각각 날에 기억나는 여자분이 있으면 함께 있었던 일을 단편처럼 각색해서 일기를 쓰고는 하는데요
참 어렵더군요.. 어디서 짤라야되고 어디서 살을 붙여야되고 그냥 쳐나가니 한도 끝도 없고.. 글 잘쓰시는 분들 부러워요..
12/10/15 15:19
에게 얘기가 나와서 에게의 제 글을 오랜만에 찾아봤더니만...요즘 올라오는 에게글과 비교도 안되는 조잡한 글이네요. 이런 글이 에게에
있단게 뭔가 낯뜨겁군요.ㅠㅠ 요즘 PGR은 뛰어난 문필가 분들이 정말 많은거 같아요.
12/10/15 15:26
자, 위 댓글은 무시하시고 ( ..);;
안 그래도 글 쓰고 싶다 징징글 하나 더 올리고 싶었는데 글 써 주셔서 반갑습니다 ( ㅠ_ㅠ); 뭐 근데 저는 잘 쓴다기보다는 열심히 쓰는 쪽이 아닌가 싶어요 ^^; 이래저래 역사글 말고, 딱딱한 글 말고 시도해보고는 있는데 다 안 되더라구요. 정말 센스 있게, 위의 1번에 해당하는 글을 써 보고 싶은데요. 지금 있는 건 그저 근성 뿐 (...) 그리고...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 백수 때는 몰랐는데 글 쓰는데 정말 스트레스가 많더군요. 평일에 글 올리기 힘든 게 막 열내서 쓰다 보면 12시가 되고, 그 때 글 올리면 이후 잠이 안 옵니다 = =;; 이것 때문에 지각한 이후부터는 평일에는 거의 손을 안 대게 됐죠. 다 쓰고도 후유증이 남을 정도로 골치아프더군요. 내가 그 동안 남들보다 우위였던 건 (잉여) 시간일 뿐이었구나... 하고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뻔뻔해져야 된다는 것... 한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글 올리고 나면 바로 술 먹든가 아니더라도 아예 pgr을 껐습니다. 몇 시간 후에 조심조심해서 확인했죠. 지금은, 특히 논란이 많을 부분을 올리면 바로 "함 뜨까" 모드로 대기합니다. ㅡ.ㅡ; 반응이 없으면 오히려 슬퍼요. 그거 외에도 예전엔 조회수랑 댓글 신경쓰면서 1천은 넘어야 다음 글 썼는데, 요새는 댓글 달리거나 말거나(... 는 아니고) 씁니다. 봐주실분은 봐주실 거라 믿으며... 뻔뻔해질수록 싸움은 많아지고 실수도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고집도 세지는 것 같구요. 그래도... 그래야 더 자신있게 쓰고, 내 글에 대한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어렵기도 정말 미친듯이 어렵고, 묘하고, 골치아프고, 근성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하나 더 필요한 거 있잖아요. 글 쓰는 걸 좋아해야 되는 거요 (/@_@)/ 이러니 싫다 귀찮다 하면서도 주구장창 쓰는 거죠. 그리고 글 길게 길게 적어도 봐 주니까 pgr이 정말 좋은 거구요. 암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_^) p.s : 그래도... 주말에도 글을 못 쓸 정도의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ㅠ_ㅠ) 역사글이랑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여친님의 명령으로 당분간 글을 못 쓸 것 같습니다 이런 거?
12/10/15 15:49
pgr에 한해서 특별한 게시판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통스러운 창작(or 고뇌)의 과정을 거친 글만 올릴 수 있는 게시판 말이죠. 사실 자유게시판은 조금 더 자유롭고 가벼운 이용이 가능하다면 좋지않을까... 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문득 사무실 형광등 개수를 세어보니, 448개더군요. 여러분들 사무실에는 형광등이 몇 개인가요?" <-- 단 두 줄. 와 같이 아무 의미없는 킬링타임용 말이죠. 물론, 다른 커뮤니티에 이런 게시판이 얼마든지 있는건 알지만, pgr에 올리고 싶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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