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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2 17:53
중간에 하나 빼놓으셨는데 박근혜 후보가 2007년의 무죄 판결을 존중한다는 말을 이미 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223211 박근혜 후보는 그쯤이면 되었다 생각하고 있고, 당에서는 그 이상을 원하는 듯 하다보니 벌어지는 혼선으로 보입니다.
12/09/13 06:44
무죄판결을 존중한다는 건 아무런 말도 아닙니다.
2개의 판결이 있다는 말 자체가 무죄판결은 존중한다는 뜻이니까요. 둘 다 존중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공분하는 건, 기존의 판결이 무효인데 왜 판결이 2개냐 이므로... 결국 무죄판결을 존중한다는 건 아무런 말도 아닌 거죠. 마치 상대도 인정하니까 내 말도 인정해달라는 건데, 애초에 상대말만 맞는 말인데 저렇게 말하는 것이니까요.
12/09/12 17:57
박근혜는 자연인 박근혜라기 보다는 박정희를 복권시키기 위한 대리자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박정희를 복권시키는 것이죠. 부모를 모두 총탄에 잃은 소녀의 트라우마라는 점에서 보면 안쓰러운 점도 있지만 국가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으로 보면 이보다 위험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는 저 사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표현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그녀는 차라리 대선을 포기할 수는 있어도 박정희를 포기하지는 못할 겁니다.
12/09/12 18:01
진정한 5.16 쿠테타와 유신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마 박근혜의 집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근혜누나입장에서요
그럼 저랑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들의 집권을 막아야죠.
12/09/12 18:00
원래 박근혜 후보의 위치가 지금에 이른 이유중 하나는 아무런 입장표명 없이 가만 있어도
라이벌 들이 알아서 삽질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자기 입장표명을 잘 하지 않았었죠. 사실 그간 그녀의 정치적 노선이나 신념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검증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이제 전면에 나서야 하는 위치에 온만큼 일련의 일들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뽑을 사람은 그래도 뽑겠죠.
12/09/12 18:08
사법살인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은 심각하게 문제가 있지 않은가 싶네요... 억울하게 죽은 분들이 만약 우리 아버지, 어머니, 가족이라면 본인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네요... 이런 분이 집권당의 대선후보라는 사실이 정말 착찹합니다.
12/09/12 18:17
뭐랄까... 엘리자베스1세가 되고픈 메리1세같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언제부턴가 괜시리 드는 생각...
어찌 되었든 제 생각이 틀리기를 부디 바랍니다 [m]
12/09/12 18:18
40시간 아닙니다. 18시간이 교과서와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유인태 사건 당사자가 증언하기로 14:00에 확정판결 난 후 다음날 새벽 04:00쯤 사형집행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총 14~15시간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대법원 공판조서 보면 가관도 아닙니다.
12/09/12 18:3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51248.html
마지막 구절이 인상적이네요. -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인혁당 판결 관련 발언에 대해 박 목사는 한마디 했다. “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면 진심으로 유가족에게 사과한다고 말해서 모두를 아우르고 상처를 싸매줘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대답하면 안 됩니다.”-
12/09/12 18:37
두 개의 판결이란 게 1차 인혁당과 2차 인혁당을 말하는 것인지, 2차와 2007년 판결을 말하는 것인지,
1차와 2차를 하나로 보고 그와 반대되는 2007년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법원판결과 관계없이 인혁당 관련자들이 유죄라고 생각한다는 것인지.. 말을 두리뭉실하게 내놓으니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네요. 참..
12/09/12 18:41
박근혜에겐 건들여서는 안되는 한가지가 있나봅니다. '내 아버지..' 정치 시작과 끝은 내 아버지지 국민은 아닙니다. 국민은 나한테 표주는 고마운 사람들만 내 국민인듯...
어제 인혁당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보고 혼란이 왔었는데 (왜 대법원 판결이 두개지?) 역시 박근혜가 잘못 이해한걸 그대로 받아들였던 제가 바보엿군요. 크크크
12/09/12 18:52
박근혜가 대통령 하려는 이유가 아버지때문이니까 이 부분에서는 확실한것 같습니다. 지금 보이는 행보로 보면 박정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정치도 접을수 있을것 같아보입니다.
12/09/12 19:02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진짜 무슨 국왕의 자리로 착각하는거 같습니다.
세자가 왕위에 오르기 전 서민들을 두루살피시듯 대선후보로 서민들을 두루 살피신 뒤에 왕위에 오르셔서 제 2의 유신통치를 하시려는 의지가 자꾸 보여서 걱정입니다.
12/09/12 19:14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1846971
인혁당 관련 만화입니다. 저도 이거 보고야 알았네요;;
12/09/12 19:30
박근혜의 한계입니다.
정치인 박근혜라면 아버지와 선을 그을줄 알아야하는데 보니까 그게 안되는 것 같네요. 누구말마따라 효녀심청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합니다. 그래도 아버지에 대한 진정성하나는 정말 잘 느껴지는 발언이었습니다.
12/09/12 19:40
피해자들이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묻어두고 가자'한 것도 아닌데 자기들이 과거로 치부해버리고 묻어가려고 하네요.
이거야 말로 티아라 사건과 다를게 뭐 있겠습니까? 힘있는 자들은 계속해서 활동하고 피해자는 숨듯이 탈퇴하고. 그래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수도 있기에 따뜻함을 기대했건만 소수와 약자에겐 철저히 등을 돌려버리는 행동에 기가 막힙니다. 모두를 안고갈 포용력도 없다면 추진력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뚜렷한 소견 발표도 없습니다. 그저 묵묵히 인내하고 있으면 주변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 줄 아는 무능력자의 있어보이는 척하는 전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네요. 대통령이 된다면 밑에 있는 자들이 무능력한 왕이 탄생했다며 얼마나 신나서 활동해될지 상상이 안되네요..
12/09/12 20:00
사실 그렇게 이슈가 되지도 않는것 같아 씁쓸하네요.
'이기고 싶으면 합류해라'처럼 작금의 일들을 보며, 나라를 바꾸는 것보다 내가 어떻게든 성공해서 저 무리에 끼는게 빠르겠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이놈에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뛰는건 정말 어렵네요. 그렇다고 넋놓고 있지는 않지만, 역사와 정의, 공존, 상생 등 여러모로 올바른 대한민국을 생각하는게 참 찹찹하네요.
12/09/12 20:56
글쎄요. BBK와 달리 인혁당 사건은 어르신들이 몸소 체험한 사건입니다. 피부에 와닿는 사안이죠.
게다가 야권이 뭐라고 하기전에 스스로 셀프한거라 이건을 대선까지 끌고가면 여당이 좋을게 없죠.
12/09/12 22:18
BBK는 피해자가 있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논란이고 인혁당사건은 사법을 동원한 살인과 역사관등
가치관의 문제입니다요... 그냥 지나간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요... 뭐 잡범이나 개념없는 거나 거기서라 하면 할 말없지만요.. 좌파는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12/09/12 20:09
박근혜에게 국가는 아버지의 소유인 듯.. 박금혜에게 대통령이 된다는 건 마땅히 물려 받아야할 아버지의 지분을 되찾아오는 것인가 보네요.. 이분이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도 아버지의 복권사업입니다. 이제와서 새삼스러울 일도 없죠.
12/09/12 20:23
총칼로 정권을 탈취한 516쿠테타는 당시 시대상황을 볼때 '구국의 결단' 까지는 아니어도 필요악으로 어찌 이해해 줄 측면이 조금은 있지만
본인의 영구집권을 위한 유신독재와 인혁당사건등은 결코 쉴드칠수 없는 사안인데.. 이제 확실히 알겠네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확실히 70년대로 회귀하겠군요.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저는 PGR 탈퇴합니다.
12/09/12 22:43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912214306913&RIGHT_COMM=R10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간에 쫒겨서 그랬다는군요
12/09/13 00:38
역사적 인물들은 모두 공이 있고 과가 있습니다.
공에 무게를 두느냐, 과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평가는 갈릴 수 있겠지요. 하지만 공을 부각하기 위해 과를 완전히 부정하거나 과를 강조하기 위해 공에 갖은 딴지를 걸어서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대화는 막히고 속에 천불은 나고 진실에서는 더 멀어집니다.
12/09/13 00:59
어쩃든 야권의 유용한 대선전략으로 박후보에게 계속 말을 시켜야 한다는것에 이견은 없을듯 합니다.
저번에 국가관 논란으로 불똥한번 시키더니 이번에는 인혁당 으로 또 파이어 하시네요 대선까지 얼마나 말을 안할지 두고 볼 일입니다.
12/09/13 01:03
이번 대선은 박근혜 후보가 얼마나 말을 아끼느냐가 문제가 되겠네요.
사실 저번엔 가카 덕분에 말을 할 기회 자체가 없었는데, 이제 슬슬 박근혜 후보도 말주변머리 더럽게 없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서민음식 발언부터 슬슬 나오더니 판결이 2개라는 것으로 인증을 쾅 찍어주시는군요.
12/09/13 02:07
(운영진 수정)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성숙하지 못하나 보네요. 욱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을 보니... 저번 글, 그 전 글부터 쌓여온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네요 저번 글에서도 썼지만 억울하게 희생된 선인들을 무시하고 공으로써 그 희생을 쌤쌤하자는 태도, 유족들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에 엄청 분개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위와 같은 댓글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찌질해 보이는 댓글이긴 하지만 그대로 두겠습니다. 수정하면 더 울화통 터질 것 같아서요
12/09/13 02:26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논쟁에서 울화통 터지는 건 상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심정이 되는 이유가 논쟁의 내용에 있다고 보시나요. 제 생각에 문제의 핵심은 흑 아니면 백, 니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내 생각과 다르면 죽일 놈이라는 자세입니다. 해방후 몽둥이로 서로 때려잡던 좌익과 우익이 다 그런 심정 아니었을까요?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같이 살아야 되는데 100%중에 단 1-2%라도 조금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는 자세가 있어야 그나마 게시판에 들인 시간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 봅니다. 그게 아니면 모든 대화가 서로에게 증오만 키우겠죠. 저도 다른 곳에서는 훨씬 심한 말도 합니다만 피지알에는 피지알의 분위기라는 게 있어 그나마 감정이 조금 정화되는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님을 가르칠 주제는 당연히 안되는 것이고 안타까워서 쓰는 글입니다. 돌아보니 저도 댓글을 좀 지나치게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피지알이라서 그랬나봅니다.
12/09/13 09:32
새누리당내에서도 이정도 되면 박근혜를 믿지 못한다는 얘기네요.
이런 사람 이런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후... 답이 없습니다. 정말 큰일 날 거 같습니다.
12/09/13 14:30
요이라토 님//
http://www.youtube.com/watch?v=_JABZ8jpFRw&feature=player_detailpage 꼭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 보시기 바랍니다. 권력획득과 유지를 위해 민족일보 조용수, 인혁당 관련 도예종, 하재완, 여정남, 송상진, 우홍선, 이수병, 김용원, 서도원 등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김대중, 김형욱, 장준하 역시 그 대상으로 미수또는 의혹으로 남아있죠. 더불어 수 만의 긴급조치와 반공법의 투옥자등... 경제성장 우왕 굳~!하면서 무슨 왕정시대의 세종까지 들먹이는지... 김일성으로 말하자면 전쟁의 폐허속에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일궈왔고 북한 닌민의 절대적 지지속에 대의원선거를 통해 집권했으며 많은 정적을 죽이며 집권을 이어왔습니다. 1972년 이후락이 그런 북한의 권력유지의 수법을 보고 벤치마킹한게 '유신'이죠... 김일성의 '주체사상'이 종교라더니 그에 못지 않은 종교가 대한민국에도 있었군요. 인혁당 문제가 나오자 박 캠프에 이 한구가 그랬다죠? "다들 배부른가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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