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6/27 10:40:14
Name Absinthe
Subject [일반]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오늘, 8년지기 친구도 잃어버렸습니다.

출근하기 바로 직전에 친할머니가 많이 안 좋으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갑자기 이렇게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사회 및 정치에 깊은 관심이 있으시고 열정이 넘치는 여장부이신 할머니를 제가 제일 많이 닮았습니다.
출근 중이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설마 했는데 정말 가셨다는 통보였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진정이
안되서 남자친구와 베프에게 연락했는데 바로 괜찮냐고 물어봐 주고 와 주겠다고 해서 많이 고마웠습니다.
강남성모병원이라 다들 서울에 사는 관계로 오는데 큰 무리가 없는 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네요.

8년간 자주 보면서 지낸 이성 친구가 있는데 제 베프랑도 같이 6년은 같이 영화도 보고 나름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성 친구가 이런 실수를 해서 관계가 애매해졌었죠.
https://ppt21.com../?b=8&n=36284

그 후에 둘이서 따로 만나서 얘기 했는데 제 베프에게 사과하겠다고 해놓고
같이 만나기로 했던 약속도 회피하는 것 처럼 보여서 화가나 있던 차에
갑자기 친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래도 연락하고 싶어서 일부러 강남 성모 병원이라고
강조하면서 말했는데 바로 반응이 아주 쿨하게 고인의 명복을 빌고 주말도 잘 보내라. 끝.

순간 욱 해서 말만이라도 와준다고 하면 안되냐, 난 그것밖에 안되는 친구였냐 하니까
그제서야 그런거 아니라며 빈소에 온다고 합니다. 친구하고 싶다며.
이제는 뭘 말해도 뭐라고 해도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어디냐고, 찾아가겠다고 말해주는 친구와 너무 비교 됩니다.
아무리 8년간 친구로 지냈어도 친한건 아닌가 봅니다.
항상 배려해주고 나에게만은 솔직하다고 믿었던 친구는 없으니 마음에서 보내주렵니다.

할머니는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오늘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하루 되시길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태바리
12/06/27 10:49
수정 아이콘
첫리플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한 말씀 드리자면,
지금 할머니 빈소에 친구가 안찾아 오는것을 이렇게 글로 적으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Absinthe 님이 빨리 할머님 찾아 뵙는게 우선인것 같습니다.
회사나 학교라면 얼른 말씀하시고 가세요.
12/06/27 11:02
수정 아이콘
저도 그글 기억나네요.
그때 먼저 인연 끊으시겠다고 댓글 결론을 내리셨었는데, 벌써 3개월 지났네요.

참... 저도 얼마전에 큰어머니 돌아가셔서 상치른지 얼마 안되어서 가슴아프신건 공감하고 그렇습니다만,
지금 글의 주내용 자체가 할머니 돌아가신거 보다 친구 이야기가 주인게 확실해 보여서 말씀드립니다.

3개월동안 친구가 아니다시피 지내셨는데
새삼 갑자기 상 앞에서 친구가 얄밉더라는 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8년지기 친구에서 리스트 삭제 작업은 이미 3개월 전에 하신거 아녔어요? 속마음으로 이미 삭제 들어가셨는데
이제와서 8년지기 친구처럼 안해준다고 섭섭해햐실 이유는 또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당시도 그렇고 8년이란 기간을 그렇게 강조하신거 치고는 절교절차가 너무 간단하고도 단칼이다 싶었거든요.
물론 8년이 아니고 30년이라도 한번 마음 틀어지면 끊어지는게 인생사고 사람일이긴 하지만요.

남자가 눈치가 느리긴 한데, 친구에서 삭제했다는걸 모르겠습니까? 아니면 남자쪽이 먼저 맘쪽에서 그런걸 했다고 한들
여튼 최소한 서로 그렇게 정리했다는거야 서로 알고 있는 상태셨지 않겠습니까.
누가 먼저 친구이길 포기했느냐는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제껴두더라도...
근데 이미 서로 친구 아니시잖아요 솔직히. 최소 8년지기 친구에서 그리 서로 서먹해지면 원래 안면만 있는 사이보다 더 껄끄러운거 사실이잖아요.
거기에 '남자가 마음이 좁아가지고 류'는 당연히 안나올 걸로 믿구요.

물론 가장 좋은건 마음 아픈 때에 말만이라도
'아 당장 찾아가고픈데 내가 일이 너무 바쁘다 어떻하냐 못가서.' 쪽이 좋았겠죠.
근데 대응을 보니까 그정도 입발린 소리도 하기 싫을만큼 서로 관계가 이미 악화되있는 상태 같군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서로 이미 끝낸 사이였는데, 확인사살한 정도라고.
그리고 제 입장에선 정말 사소한 사정까지야 모르지만, 관계가 이리 악화된게 전적으로 남자 이성친구의 책임으로 돌릴만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런 케이스에서는 저는 서로에게 책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켈로그김
12/06/27 11:0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이전 글에서 나온 상황에서 이미 잃어버렸던 친구입니다.
잘잘못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던.. 이미 선을 넘어간거죠. 너무 상심마시길.
Je ne sais quoi
12/06/27 11:10
수정 아이콘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12/06/27 11:10
수정 아이콘
그제서야 그런거 아니라며 빈소에 온다고 합니다. 친구하고 싶다며.

이 대목을 봤을때 이미 친구관계가 깨졌다고 생각하다가 기회를 준거라고 생각한거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남자는 생각보다 섬세하지 않아요...
친구관계를 끊으신거라면 서운해하실필요 없는거고,
그게 아니라 다시 친구관계를 이어가실려는거라면 어쨌든 손해본단 생각말고 먼저 손을 확실하게 내미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Absinthe
12/06/27 11:27
수정 아이콘
전화 받고 지하철에서 울다가 실수로 거꾸로 타서
다시 갈아타면서 생각 정리할겸 피쟐에 글 올리고
아직 이동 중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친구가 먼저 연락해서
솔직하고 진중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여친이랑은
헤어졌다며 그때는 자기가 힘들었다고 해서 저도 이해한다고
얘기가 다 된 상태에서 갑자기 이런 반응을 보이니 당황스럽고
안 좋은 감정이 남았으면 그때 말을 해야 되는데 다 털어낸것 처럼 하고
힘든 상황에 이렇게 나오니 더 힘들어졌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06/27 11:38
수정 아이콘
역시.. 실례되는 말은 좀 더 아낄 걸 그랬네요. 중간과정이 또 한참 있었군요.
그 뒤로 서로 풀었던 과정이 있었음에도 이랬다면 그건 완전 다르다 싶네요.
삼가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중으로 힘드실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2/06/27 11:32
수정 아이콘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m]
12/06/27 11:33
수정 아이콘
아마도 Absinthe 님은 그 친구분을 마음 속에서 완전히 버리지 못하신 것 같네요..
그래서 할머니의 부음 소식을 친구분에게 전하신 거겠지요..

저는 수년 전에 친하게 지냈던 벗들을 모조리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심하게 상처를 받았었고 그로 인해 몇년 동안을 아픔 속에서 지냈더랬죠.. 물론 지금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이가 갈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곤 합니다.

여튼 용서는 내 스스로의 몫입니다.. 원만한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할머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루크레티아
12/06/27 12:1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구분 문제는 3자가 왈가왈부하긴 어려우니 스스로 잘 해결하시리라 믿습니다.
미스터리
12/06/27 12:2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도 항상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힘내세요!!!
Absinthe
12/06/27 12:35
수정 아이콘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 상복은 처음 입어보네요.
따듯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
Siriuslee
12/06/27 14:45
수정 아이콘
전 고등학교때 친구 + 대학교 같은과 친구였던 친구와...

지금은 생각도 안나는 이유로 연락을 끊고 지냅니다.

제 기억력이 매우 안좋긴한데...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언뜻 제가 그 놈에게 엄청나게 화가났었는데, 무슨이유인지 조차 생각나지 않습니다.
눈시BBver.2
12/06/27 14:48
수정 아이콘
명복을 빕니다 (__)
Absinthe
12/06/27 17:05
수정 아이콘
Siriuslee 님// 눈시BBver.2 님// 댓글 감사합니다 -
12/06/28 01: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친구 할아버지 장례식에는 가 본적이 있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멀뚱히 있다가 온 기억밖에 없네요.
고인과 일면식도 없고, 그렇다고 친구 가족들과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때문에 간 거죠.
근데 정작 친구는 상주도 아니고, 그냥 음식 나르느라 정말 정신없이 바빠서
몇 마디 말도 나누지 못했던게 기억나네요.
차라리 장례를 마친 후에 친구랑 따로 만나서 이야기나 할껄 하고 생각해서
앞으로 아버지, 어머니 장례가 아닌 다음에야 가지 말아야지 했는데
친구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에도 찾아 가야 하는 건가요?
스키드
12/06/28 02:40
수정 아이콘
끊겠다고 마음 먹으셨으면 칼같이 끊으셨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저는 인간관계에서 하나가 마음에 안들고 실망을 하면 그 뒤에 반드시 또 실망하고 싫어질일이 생긴다는게 제 지론이라서요.
곧 장마도 오고 아무튼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피피타
12/06/28 09:07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츠나
12/06/28 12:13
수정 아이콘
이건 3개월 전의 일을 또 들춰내는 문제같아서 좀 애매하긴 한데, 그 때 글도 보니 남녀간의 시각차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군요.
그런데 시각차이에 대해 말하면서도 얼핏 언급만 되는 정도로 넘어가고 크게 부각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 하면 절교야!'

라는 말 자체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가 심각하게 고려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저는 남자들 사이에선 이런 말을 쓰는 것 자체를 들도보도 못했습니다.
물론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만...적어도 제 주위에서 이런 말을 쓰는 남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어떤 사건이 있고, 결과로 '이제부터 너와 나는 절교임' 하고 선언하고 끝이 나버리는거죠.

애인사이에서도 여자는 헤어지자는 말로 상대의 마음을 떠보기도 하지만 남자가 말하면 그건 신중한 고려 후의 선언에 가깝다고 하는데
친구사이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하면 절교한다' 는 말을 듣는 것 만으로, 상대와 나 사이의 관계가
'절교가 가능한 정도의 사이' 라고 depth가 바뀌어버리는 겁니다. 애인한테도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면 '헤어지는게 가능한 정도의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막상 앞에서는 용서를 빌거나 잘해겠다고 하더라도, 속으로는 마음이 많이 식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잘라버리는건 싫으니까 매달리지만, 나중에 신중하게 고려해보고 마음을 정리한 다음 자기쪽에서 헤어지자고 해버리기도 하죠.
물론 계속 사귀다보면 다시 회복이 되기 때문에 여자는 잘 모르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여러번 하더라도 적당한 텀을 뒀다면요)

남자와 여자는 친구라도 서로 신체적 생리적 정신적 차이가 있습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메리트도 있고요.
그렇다면 이런 부분은 고려를 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남자에게 '~ 하면 절교다' 라고 선언하는건 그냥 절반정도 이미 절교를 한겁니다.
그 당시에는 그 친구분이 잘못을 하셨지만 어쨌건 그 이후로는 예전과 똑같기는 힘들다고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12/06/28 13:5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투표날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투표하고 집에 오던길에
바로 시골 내려갔었죠.

친구들 온다고 했었는데
오지말라고 했었구요.

할머니나 할아버지 돌아가신 자리는
친구들 불러도 챙겨주기도 어렵고
그 친구들도 와서 어물쩡거리다가 가고 이래서요.

친구 할머니나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몇번 뵌분이 아니라 아예 얼굴도 모를경우에는
남자분의 반응이 아예 이해가 안 가는것도 아니긴 합니다.

상 잘 치르시고
친구분과의 관계도 잘 회복되었으면 좋겠네요
Absinthe
12/06/28 14:00
수정 아이콘
낮 시간이라 조문객들이 뜸하셔서 짬을 내어 글 남깁니다-
친구들이 와서 챙겨주고 3시간 넘게 다 같이 얘기하고 가서 좋았습니다.
집 마다 장례식 분위기가 다른데 똑같은게 적용되는건 아니지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_
김치찌개
12/06/30 00:3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축구사랑
12/06/30 08:59
수정 아이콘
이성간의 친구는 정말 힘든것 같더군요. 저도 정말 믿고 의지했던 이성 친구가 있었는데 서로 사소한 오해 등으로 순식간에 등을 돌리는 것을 보고 참...그렇더군요..
여하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887 [일반]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오늘, 8년지기 친구도 잃어버렸습니다. [28] Absinthe 7044 12/06/27 7044 0
37886 [일반] 지식채널e - `요즘`을 묻는 당신에게 [14] 김치찌개4266 12/06/27 4266 0
37885 [일반] <K리그 이야기>영남, 동해안 더비 울산 VS 포항 [22] 잠잘까5777 12/06/27 5777 3
37884 [일반] MBC 김재철 사장 8월 퇴진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22] 샤르미에티미6912 12/06/27 6912 0
37883 [일반] 지식채널e - 소행성 94400 [4] 김치찌개4914 12/06/27 4914 1
37882 [일반] 폭풍 - 2. 옹진 함락, 김포지구전투사령부 [19] 눈시BBver.28281 12/06/26 8281 2
37881 [일반] [축구] 승부조작자 최성국의 인터뷰 [65] 루크레티아7759 12/06/26 7759 0
37880 [일반]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32] 아무로나미에6291 12/06/26 6291 8
37879 [일반] 마이클 잭슨이 떠난지 3년이 되었네요. [24] Typhoon5211 12/06/26 5211 1
37878 [일반] [해축] 화요일의 BBC 가십... [23] pioren3965 12/06/26 3965 0
37877 [일반] 정신을 전혀 못차린 112 팀, 그것도 '수원'경찰. [30] 풍경6133 12/06/26 6133 0
37876 [일반] 씨스타와 슈퍼주니어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23] 효연짱팬세우실7318 12/06/26 7318 0
37875 [일반] 다시 리메이크 되었으면 하는 드라마 [27] Ace of Base7700 12/06/26 7700 0
37874 [일반] 동성애자 감독 김조광수의 영화 세계 - <소소만>부터 <두결한장>까지 [14] Alan_Baxter7096 12/06/26 7096 0
37873 [일반] 테이프,CD,MP3.. [11] 김치찌개3772 12/06/26 3772 0
37872 [일반] 생존신고겸 요즘 재미들린 취미... [18] lovehis6509 12/06/26 6509 0
37871 [일반] [MLB]프랜차이즈 예찬 [17] No.424140 12/06/26 4140 0
37870 [일반] MBC 구하기 온라인+오프라인 서명운동 [36] 곰주3795 12/06/26 3795 0
37869 [일반] 지식채널e - 문제는 재미다 [11] 김치찌개5437 12/06/25 5437 0
37868 [일반] [6.25] 폭풍 - 1. 개성, 문산지구 전투 [58] 눈시BBver.29379 12/06/25 9379 8
37867 [일반] 소방관이 꿈이였던 아이 [2] 김치찌개3275 12/06/25 3275 0
37866 [일반] 아는사람 10명에게 오늘이 무슨날인지 물어봤습니다. [17] 복제자5514 12/06/25 5514 0
37865 [일반] [책 추천] 다카노 가즈야키의 신작 <제노사이드> [14] 드랍쉽도 잡는 질럿4043 12/06/25 40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